|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 정은영, 생경, 성영주 지음, 몽스북 이 책은 세 명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미술감독인 정은영 님, 과하게 솔직한 어린이와 살고 있는 상담자 생경 님, 잡지기자로 일하며 술 마시려고 운동한다는 성영주 님이 그 주인공이다. 프롤로그에서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으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었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쓰여진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라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기분이었다. 정은영 님은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처녀들의 저녁식사>, <광식이형 광태>의 감독이다. 독특한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가 감각적이어 감독도 밝고 유쾌한 사람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면에 이런 아픈 경험을 했는지 몰랐다. 저자가 숱한 이별을 경험할 때마다 누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내 연애를 방해하냐며 결혼할 사람과는 죽음으로도 헤어지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결국 이혼했다. 이혼 후 1년을 가위에 눌리며 보냈고 다시 새로운 영역의 극지체험을 하며 3년을 지나왔다고 한다. 너덜너덜해진 저자를 무작정 지지해 준 분들 덕분에 버텨내었다고 한다. 밖에서는 호인이고, 사교적이고, 괜찮은 사람인데 집에서는 가정에서는 그닥 쓸모없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생경 님은 결혼한지 불과 반년만에 임신 5개월되었을 때 결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10년 전 즈음, 남편은 나에게 바라는 것이 너무 많다고 뭘 해줘도 성에 안찰거라고 악담을 했다. 글쎄, 내가 바라는 결혼생활과 달라서이지 않을까? 심지어 나도 직장을 다니는데 왜 나만... 그렇게 내가 지쳐가고 병이 들고 있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생경 님은 집에서 5분거리에 바다가 있는 바닷가 마을에 산다고 한다. 몇 년 전 내가 한참 힘들었을 때 제주살이가 하고 싶어서 인터넷 부동산을 뒤진 적이 있다. 후배가 1년간 연세를 내며 제주도 집을 얻어 거의 매주 제주도를 가는 것 보며 허파에 바람이 들었던 것 같다. 저자처럼 집에서 편하게 나온채로 파도 끝자락에 의자를 놓고 발목을 바다에 담근채 있어보고 싶었는데, 도보로 바다에 갈 수 있는 집들은 엄청나게 비쌌다. 심지어 오래된 옛날집들도 비쌌다. 나는 용기도 돈도 없었다. 한가로이 바다를 보며 멍 때리고 있을 여유가 내게 없다는게 지금도 여전히 슬프다. 이혼을 하면 모든 걸 혼자 결정해야 한다. 생각해 보니 나는 지금껏 남편과 상의한 것보다 혼자 결정한 일이 더 많았다. 튿히 아이 교육에 대해서는 모든 걸 혼자 처리해야했다. 사람에게 의존하며 기대며 상대적으로 결핍을 느끼고, 누군가를 미워하며 사느니 차라니 혼자 있으며 만족스럽게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보다도 나는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분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이혼하던 날 넘어질 뻔 했을때 길에서 저자를 일으켜 세운 나이든 여성분이 있었다. 그녀는 45년 걸려 이혼했다며 저자처럼 더 이른 나이에 할 걸 그랬다는 노년의 여성분의 고백처럼, 많은 사람들은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오죽하면 아빠가 '너는 어릴 때부터 뭘 잘 못버리더니 왜 김서방을 어깨에 메고 힘들게 가냐'고 하셨을까? 결혼생활은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 바람을 피워 남편과 이혼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잘못했던 것들이 떠올랐다길래 처음엔 좀 의아했다.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었든지 한 때는 죽고 못살 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이 아닌가. 나라고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생경 님의 고백처럼,나 역시 나는 무턱대고 좋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만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남녀관계 특히 부부의 연은 단순히 서로에게 이익만 가져다 주는 관계가 아닌데, 계산기를 두드리며 잘잘못을 따지고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최악이라 단정지었던 것 같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몇 발짝 물러나 있으니, 책임감 없다고 했던 그도 나를 만나 참 힘들었겠구나 싶다. 이혼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이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을 견디며 나를 찾아나가야 한다. 결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누군가와 이별을 하든 결국 내 삶을 온전히 내 스스로 지탱해야 한다. 내가 나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건 누구나 다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잔나비를 들으며 훌쩍 거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게 다행이다 싶다. 간만에 감성적인 글을 읽으니 마음 한쪽이 아려온다. |
|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 제목은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인데, 그 중 ‘잔나비’가 무엇인지 그게 무엇이길래 그걸 듣다가 울었단 말인가
잔나비는 가수 이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가수, 그 가수가 부른 노래 몇 곡이 나온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그 곡에 이런 가사가 있다.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쓱 훑고 가셔요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 줄게요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하략)
저자는 이 노래 중에서 이 부분을 듣고 울었다 한다.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쓱 훑고 가셔요
과연 그랬다. 이런 노래, 이런 가사 들으면 공연히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또 있다. 잔나비 노래 중에 저자는 이런 가사에서 또 눈물을 흘렸는가 보다.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 그대는 또 어떤 마음이었길래 그 모든걸 두고도 돌아서 버렸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란 노래의 가사 일부분이다.
그 모든걸 두고도 돌아서 버렸나 이 가사를 들으니 그 신선하고 나직한 마디마디 한 소절, 한 소절이 삑삑 소리를 지르며 쩍쩍 달라붙었다(25쪽)는 것이다.
정말 그랬다, 그 노래를 찾아들으니, 내 마음에도 그렇게 노래가 와닿았다. 그런 노래,,,,,,,들으면서 이 책 읽었다. 저자 세 명의 인생 이야기.
어떤 이야기일까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리고 이혼한 이야기다. 그러니 그 모든 걸 두고서 돌아서 버린 이야기다. 그러니 그런 잔나비의 노래 가사에 눈물 흘리는 것이다. 그 가사에 눈물이 쏟아지고, 쏟아지며 저자를 집어삼키는 것 같았다는데, 공감이 간다. (25쪽)
이십대를 지나 서른 한 살에 만난 이와 결혼했고 서른 아홉에 이혼했다. (145쪽)
서른을 넘은 나이에 우연히 중학교 동창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2년여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6년을 살았다. 나는 이혼이라는 이별에 전례없이 크게 걸려 넘어졌다. 이것은 그 넘어짐에 대한 이야기다. (170쪽)
그렇게 넘어지는 그 과정에 어찌 아픔이 없을손가
저자들은 외친다, 그리고 속삭인다.
가슴 속에 뭉쳐둔 이야기, 꺼집어낸다. 외치는 소리다.
일을 마치고 혼자 집에 있는 시간, 가만히 누워있는데 갑자기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서 발작적으로 울음이 터져나왔다. 말 그대로 화산처럼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195쪽)
그리고 그것뿐일까 여기 담겨 있는 말들은 그녀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울음들이다. 그래서 잔나비의 노래에 그만 울컥 같이 울음되어 밖으로 밖으로 나오는 것일게다.
그래도 이런 대목 있어, 다행이다.
이것은 그 넘어짐에 대한 이야기다. (171쪽)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 말 뒤에 문단을 바꾸어 다시 이렇게 이어진다. 그러니까 넘어진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한 박자 쉬고, 숨 돌리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저자의 생각, 마음, 마음 다짐,
그리고 늘 그랬듯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 (171쪽)
우리들, 사람들은 그렇게 늘 다시 일어난다. 그런 마음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누군가 이런 말 한 기억이 난다. 넘어지는 것은 잘못이지만, 거기서 일어나지 않는 것은 더욱 큰 잘못이라고 했던가 그렇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그리고 또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웅변하는 그들의 행로, 독자들은 분명 그 길에 같이 하리라. |
|
잔나비를 듣다 ㅡ잔나비를 듣고 울었던 몇 년 전의 제가 떠올랐어요. 이 책은 세 명의 여인이 쓴 결혼과 이혼이야기예요. #성영주님은 잡지사 기자로 오래 일했다고 해요. "나는 이혼이라는 이별에 전례 없이 크게 걸려 넘어졌다.이것은 그 넘어짐에 대한 이야기다. (…) 그리고 늘 그랬듯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 #정 은영 영화 미술감독은 1972년생으로 그녀는" 이토록 허망한 결말이 사랑의 완전한 결실인가 싶었다.그야말로 나는 진창에 빠져 이것이 무엇인지도 도무지 알 도리가 없었다.기억의 완전한 소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고가 필요한지도 몰랐다.실상 ,완전한 소멸이란 어림도 없는 바람임을 그때는 몰랐다." "몸을 부르르 떨며 생각했다.어쩌면 이것은 넘어졌다 일어나는 일,무릎을 털고 가던 길을 뚜벅뚜벅 가야 하는 일,전혀 다른 나로 새로 태어나는 일일지도 모른다고"말한다. #생경님은 1981년생 상담자는 "죽는 순간에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본다면 무엇이 가장 마지막에 남을까.아마도 사랑.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의식이 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붙잡고 싶은 것이 사랑의 경험일 것이다.그 외의 숱한 미움과 회한의 감정은 피식 웃음 한 번에도 사그라들 것만 같다.타인의 평가,내가 성취한 것들,혹은 잃은 것 중 무엇이라도 마지막까지 품고 싶지 않다.심장 가운데 가장 오래 지니고 있었던 것이 사랑이길 바란다. #이혼은 겪은 후 지금의 그녀들이 다시금 단단해져서 새로운 삶을 멋있게 살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템포 루바토(Tempo rubato)는 연주자가 자신의 의도에 따라 템포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연주하는 방법이예요. 우리가 사는 인생도 마찬 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때론 빠르게 가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느리게도 가잖아요. 앞으로 빠르게 가다보면 잠시의 쉼표도 필요 하기도 하고요. 규칙적인 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인생 템포에 따라 살아 가고 있는 이 책 속의 세 여인은 그 힘든 시기를 지나 뒤돌아 보고 글을 쓸 수 있는 여백의 시간을 누리고 있음이 느껴졌어요. 누군가에게 가장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는 노래가 있다는것이, 감정의 바다에 빠져 실컷 울수 있어서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이 아닐까요? 세 여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가고 이혼의 시간을 겪어내고, 당당히 다시 일어서는 삶을 응원해요. |
|
#잔나비를듣다울었다 #도서협찬 📚출판사. 몽스북(@monsbooks) ✍️글. 정은영 / 생경 / 성영주 이번 아이들의 겨울방학동안 저의 소소한 힐링 포인트가 있었어요. 바로바로, 아이들을 재우고 잔나비의 노래를 들으며 필사를 하거나 책을 읽는 그 시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현재의 나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세 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영화 미술 감독인 정은영 쿨한 엄마이고 싶었던 상담자 생경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는 잡지 기자 성영주. 그녀들의 삶이 녹아 내리는 우리의 인생과도 같은 책이 아닐까 싶어요. 📚 '소란한 밤들'을 겪은 아픔은 비슷하나 현재의 모습은 각자 다르다. 다행인 것은, 세 사람 모두 만남과 이별의 과정 속에서 치열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만큼 마음의 키가 커버렸다는 점이다. "경험은 우리에게 경험을 신뢰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잘한 선택이자, 어떤ㅊ이세게는 미친 짓, 하물며 행위의 당사자 간에도 현저히 다른 경험일 수 있는 것이 결혼이다. 👩🦰 #강한엄마 이쯤되면 나도 남편의 의견을 물어봐야 되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좀더 폭넓은 이해의 가능성에 기여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한다면 무.시.해. 버.리.세.요 📚책의 구성 📍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 미련, 아픔, 각성, 슬픔, 고백, 고통, 말, 영화, 자기소개서, 지난 날, 식구들, 햇살 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 멀리가는 삶 겨울나무, 자리, 바다, 싱크대, 시골, 기회, 싸움, 검열, 검은 봉지, 결혼, 혼자, 복수에 관하여 📍 그 소란한 밤을 지나 가출, 헤아림, 어버이날, 밤, 마흔, 홀로서기, 소송장 그리고 이혼에 대하여 말하고 있어요. 👩🦰#강한엄마 누구의 삶을 간섭할 수 있는 기회는 책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 같아요. 자 ~ 세 주인공의 삶을 응원하러 가볼까요? 이 책은 채손독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한 책 감사합니다 ❤️ #몽스북출판사 #잔나비 #일상 #삶 #에세이추천 #에세이 #강한엄마 #강한엄마독서기록장 #채손독 #손에잡히는독서
|
|
#채성모의손에잡하는독서 를 통해 #몽스북 출판사로 부터 #도서제공 받았습니다. - 세 개의 다른 결혼, 이혼을 지나 현재까지 - 개인적 경험에 대한 지극히 편향적인 시선과 해석 - 잔나비 노래의 가사 여기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한 세 사람이 있어요. 꾹 눌러 담아두다 넘쳐 흘러도 쉽게 터놓지 못하는 세 가지 경험이 담겨있어요. 한계에 다다를때까지 어떻게든 유지해보려 감정을 숨기느라 편히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을거에요. 결국 무너져내리고 나서야 조금은 덜 불행해지길, 조금은 더 나아지기 위한 해결책으로 이혼을 선택했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이혼이 끝이 아님을, 또 다른 시작임을 느껴갈때쯤 비로소 슬픔, 분노, 환멸, 미움, 억울함 등 수많은 감정들을 쏟아낼 수 있었어요. 그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들이 고민의 시간들이 쌓여 단단한 내면과 가뿐해진 마음이 담겨진 좋은 글을 읽어 좋았습니다. 공감가는 구절들로 인해 감정적으로 몰입해 읽었어요. 결혼을 앞둔 분, 결혼 생활 중이신 분,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소란한 밤들을 지나 잔잔한 새벽이 올때까지 숨겼던 눈물들 이상으로 온전한 자신의 삶을 누리시길 응원하고 싶어요. 결혼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듯, 이혼 또한 실패라 할 수 없이 삶의 일부라는 것과 평범함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귀에 와닿는 가사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아요. 슬프게 들리던 가사가 설렘이 될 때도 있구요. 정은영, 생경, 성영주 작가님 세 분은 물론, 이 피드를 읽는 모든 분들이 잔나비를 듣다 미소를 지으실 수 있는 삶으로 채워나가셨음 좋겠습니다. ✔️ 시간은 흐르고 있었지만 나만 멈춘 상태였다. 리셋이 필요했지만, 버튼이 없었다. 그저 텅 빈 상태 같았다. ✔️ 관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고 생각했을 때, 그러고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내가 끝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다. ✔️ 사람이 지나치게 고상함에 집착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는 수가 있다. 소란했던 밤들을 지나, 나는 지금 꽤 원만하다. 그것으로 됐다.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결혼한 커플 중 1쌍은 이혼한다고 한다. 혼인 신고수는 매해 줄어가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혼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빠르게 이혼하는 것이 서로의 길을 위한 선택이라 생각해 이혼을 하고. 결혼 생활을 한 지 40년이 넘었다면 이제 자식들도 다 컸으니 노년부터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위해 황혼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나이의 많고 적음, 결혼 생활의 기간과 상관없이 이제 이혼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고려할 만한 선택지이며 이를 알렸을 때 주위를 놀라게 할만한 뉴스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방송가에서도 <이혼 숙려 캠프>라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혼을 생각하며 부부 상담이 필요한 이들을 출연시켜 이혼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혼하면 어떤 일이 발생되고 책임져야 할 것은 무엇이 되는지 사전에 알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 이혼이 당사자에게도 "이혼이 뭐가 대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도서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에서는 세 여자의 이혼 이야기가 나온다.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리고 선택 이후의 감정 변화까지 누구 하나 같은 감정을 갖고 상실의 길을 나선 사람은 없었다. 겨울나무의 여자 여자는 머물 곳을 찾고 있었다. 자신이 있을 곳. 안전함을 느낄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 이곳은 더 나은 선택이 있을까 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며 스스로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아도 될 자리여야만 했다. 그리고 이 자리는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고 선택되어 머무는 곳이 아닌 자신의 필요와 끌림에 선택되는 곳이어야만 했다. 여자에게는 뿌리내릴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자는 자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안도감과 노곤함이 밀려왔고, 선택한 적 없이 살아야만 했던 환경과는 다르게 결혼이란 환경은 여자의 선택으로 이뤄졌으므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 것은 결혼한 지 고작 반년을 조금 넘긴 시기였고 때는 여자의 몸에 작은 생명이 자신의 심장을 키우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시기였다. 여자는 자신이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절망감을 가상의 검은 봉지에 담아 꽉 묶어 잊어버리길 택했다. 그러나 쉽사리 잊히지 않는 이 존재는 때가 되면 반드시 길목을 가로막고 나타나 내용물을 꺼내 여자의 눈앞에 갖다 댔다. 가사 노동과 육아가 여자의 몫이 되었기에 여자의 직업적 기회는 점점 박탈되어 경제적으로 무능해질 수밖에 없었다. 가정에서의 경제력이란. 가사 노동과 육아 및 가시화되지 않는 각종 집안 대소사 및 가족과 얽힌 여러 관계를 조율하는데 드는 감정노동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력이 되었다. 여자는 억울함을 느꼈지만,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또 다른 죄책감을 불러왔다. " 아이는 누가 돌볼 건데? " 위에 쓴 글들은 지은이 생경의 '멀리 가는 삶' 파트에 나온 이야기들이다. 결혼은 현실이었다. 사랑하기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출발한 것이지만 함께하지 않은 시간들이 더 많았던 여자에게 있어서 결혼은 더 이상 행복이라 부르기 어려운 때로는 존엄조차 짓밟는 일이 되었다. 이러한 일들은 너무나도 평온히 일어나고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성을 온갖 혐오의 프레임을 씌워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게 하며 자신들은 불쌍한 남자(일명 퐁퐁남, ATM) 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피해의식만 드러낼 뿐 아무런 책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혼자 살아도 돈은 벌고 살아야 하는 걸. 자녀와 놀아주기엔 피곤하고 귀찮고 쉬고 싶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내가 ATM이냐라고 말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소란한 밤들을 지나 자신을 기꺼이 감당하며 살아가는 전 세계의 모든 여성들을 응원한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때처럼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봄이 온 줄도 몰라서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산책을 나섰다. 나만 겨울이었다. 왠지 이혼은 불행을 닮아서 내내 춥고 어두컴컴했다. 절망을 책망하는 밤들만 쌓여갔고 이게 자 무슨 소용인가 중얼대며 눈을 떴다. 쓰려던 것도 쓰던 것고 모두 부질없게만 느껴졌다. (-16-) 그러다 몸을 가로로 지탱하고 있던 팔꿈치에 힘을 풀고 모레에 완전히 몸을 맡긴다. 뒤통수에,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등에, 몸의 모든 뒷면에 모레가 닿는다. 모레와 가깝다. 미지근한 모래 위에 누운 채로 가슴을 압도하는 광할한 하늘을 본다. 한 군데도 가려지지 않은 하늘을 얼마나 자주 봤더라. (-103-) 결혼을 망치는 사람, 상대를 괴롭게 하는 당사자, 죄인으로는 더는 살고 싶지가 않아. 나 때문에 괴로워하는 누군가를 보면서 늘 마음 한편에 죄책감을 간직한 채 더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아.나는 네가 생각하는 결혼에 한 톨도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야. (-178-) 책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은 결혼 후, 부부생활을 지내다가 이혼한 세 여성의 이야기다. 이혼에 대해서, 남성이 바라보는 관점과 여성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여서이라 하더라도,이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디.이혼에 대해 말을 꺼내느 것이 여성에겐 더 조심스럽고 공포스러울 수 있다 법적 절차에 다라서 이혼 후 새출발을 한다는 것이 여성에게 때로는 낙인이 될 수 있고,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이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매우 강하며, 이혼에 대해서,매우 보수적인 시선을 노출하고 있다. 내 친인척 중에 이혼한 사람이 둘 있다. 한 사람은 상대 쪽이 잘못해서,이혼한 케이스고, 다른 하나는 나와 가까운 친척이 잘못해서 이혼한 케이스다. 공통점은 이혼사유에 여성의 잘잘못 보다는 남자의 잘못이 더 크다는 점이다. 불륜,외도, 경제적 손실, 성역할의 부재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혼의 원인을 만든 쪽은 남성 쪽이 더 많지만, 실제로 고통과 시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믐 것은 여성 쪽인 것 같다. 시간이 흘러도 스스로 이혼에 대한 후회와 상흔이 남아있다. 이혼 직전에 , 시어머미가 보여준 태도는 양육비 뿐만 아니라, 돈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절망스럽다는 걸 일깨워주고 있다. 결혼 이후, 서로 아끼고 챙겨주는 부부 관계가 이혼 이후 상황이 바뀌게 됨을 알게 해준다. 자녀 문제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소위 내 아이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부부 사이에 이혼 문제에서,가장 큰 숙제로 남는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혼 직전에 여성이 남편의 잘잘못으로 정신적 피해, 육체적 피해가 큰 경우가 주로 나타나고 있다. 사람에 대한 배신감, 인간에 대한 환멸감이 클 경우,이혼 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이혼에 대해서, 제 3자가 볼 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쪽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그로 인해 여성은 더 큰 상처와 후회를 안고 간다.새출발은 한다하더라도,내면 속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 죄책감과 절망감을 느끼며, 반 쯤 미쳐 있는 상태에서도, 스스로 용기와 위로를 얻는 상황이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람의 인연은 참으로 묘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까? 백 년을 살자고 철썩같이 약속한 결혼이나 이제 지쳐 보기 싫다며 이혼하자는 우리의 인연들은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궁금해 진다. 흔히 이해 불가한 내용이나 현상들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받아들임이 인식의 과정이라면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이해하지 못한 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사안에 대한 이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어쩌면 나, 스스로가 너무도 바보같고 억울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일이지 싶다. 특히 결혼도 아닌 이혼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백 년을 살자던 옆지기 그, 그녀가 헤어지자 통보 한다면 과연 나, 우리는 아무말 없이 OK라고 말할 수 있는 쿨함을 갖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결코 아니다. 인간의 삶은, 특히 살을 부대끼며 살아 온 삶의 과정이 녹록치 않음에 오욕칠정이 다 들어 있는 사고를 정지시켜 버리고 받아들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나, 우리에게, 상처와 고통과 그리움과 괴로움 등에 휩 쌓여 있는 존재들에게 어느 순간 마음에 꽂히는 노래자락 하나가 안간힘을 쓰며 억눌렀던 우리의 감정을 터트리듯 울게 만들지도 모른다. 잔나비를 듣다 울었던 그녀처럼 말이다. 삶이 그런거라고...그러니 이제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말도 잘 벼룬 칼로 가슴을 찌르는듯 한 통증을 유발시킨다. 삶은 시가 되고 시는 노래가 되며 노래는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혹은 또다른 모습으로 나, 우리를 만들어 내는 존재들이 된다. 잔나비만 그러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살아 온 삶의 다양성들이 우리에게 찬란한 무지개빛 스펙트럼처럼 난사되는 환영을 이혼의 과정에서 흔하게, 너무도 자주 만나게 된다. 이혼이 주는 고통의 시간이 짧게는 3년 길게는 5~8년이라니 살아온, 살아낸 만큼의 정을 떼어내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늘의 우리, 만남과 이별의 인연이 너무도 쉽게 이뤄지고 있음이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한 일들이 너무도 가볍게 일어나고 반복된다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라 할 수 있다.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고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삶은 귀중한 손님이지만 함부로 내몰수는 없다. 나를 찾아 온 손님과 끊임없이 속삭이며 이별없이 삶의 결혼기간을 이어가야 한다. 자신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 이혼, 그 어떤 이유로 맞게 되었는지는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겪는 나, 우리의 마음의 고통과 방황은 온전히 나,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잔나비를 듣다 우는 일은 그래도 온전한 축에 속하지 않을까?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같은 노랫말을 들으면 정말 헤어진 그, 그녀의 생각에 눈물, 콧물이 쑥 빠질 수도 있을것 같다. 공저자 세 분은 모두 이혼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들의 쉽지 않았던 이혼과정과 그 후의 삶에 대해 특별나게 의식하기 보다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개인적인 기회로의 이혼임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들을 이해하며 그들 삶에 잠시 머물던 이혼의 고통과 상처를 떨궈내고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 비상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엿보게 해 준다. 이혼이 삶에 있어 결격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왜?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털고 일어나 본래의 나, 우리로 성장하는 시간을 만드는 일에 잔나비도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 |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잔나비를 듣다는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다. 에세이의 주제는 결혼과 이혼. 결혼을 하기 전에 이혼부터 생각하고 읽는 나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찬란한 결혼을 장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혼을 장려한 책도 아니다. 사실 누가 이혼할 거라 생각하고 결혼을 하겠는가. 세 명의 여성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용기 내서 쓴 글이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세 명의 작가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영화, 뮤직비디오 등에서 미술감독을 하고 있는 정은영 작가, 상담사를 하고 있는 생경 작가, 잡지사 기자를 하고 있는 성영주 작가 이들 모두의 공통점이라면 표현이 시적이었다. 특히나 미술감독을 하고 있는 정은영 작가는 역시 할 정도였다. 각각의 직업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색이 글 속에서도 숨겨져 있었다. 각자의 사유가 있었겠지만 정은영 작가는 이혼의 표현을 상대의 잘못에서 한 것이었음에도 원망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차이 임을 표현한 것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인가 싶을 정도로 연륜의 느낌도 자아냈고 나머지 두 작가의 표현은 약간 신세대스러운 표현이어서 각각의 느낌이 달랐던 글들이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은 세명 모두가 달랐지만 그 후의 삶은 오히려 세명이 다 같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서 용기 내서 쓴 글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에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겪었는지 보는 데에서 때론 아픔을 때론 새로운 출발을 이야기하였기에 이 아픔을 공유하고 새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글이 아닐까 싶다. |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정은영 + 생경 + 성영주 / 몽스북 *그 소란한 밤들을 지나 내가 나를 감당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그 힘든 평범을 계속 해내고 있다니, 평범이란 과연 얼마나 비범한가" --------------------------------------------- 올해로 결혼한지 12년이 지났다 그래도 여전히 결혼이 뭐냐고 물으면 뭐라고 딱 이야기하기 힘들만큼 어렵게 느껴진다 겪어보지못한 이혼은 더 어렵게 느껴진다 서로 30년을 떨어져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수많은 크고작은 다툼들을 겪어내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으며 그 가운데서 이렇게 계속 살 수 있을까 결혼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이 책은 세 사람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저마다 결혼하는 과정, 결혼후의 삶이 다르듯 이혼하는 과정과 그 후의 삶이 다르게 흘러간다 첫번째는 정은영의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 두번째는 생경의 멀리 가는 삶 세번째는 성영주의 그 소란한 밤을 지나 첫번째 이야기에서 잔나비 노래를 듣다 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 모든 노래가 내 이야기 같고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 모든 이별 노래가 내 이야기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였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먼 남이 된다는 건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만큼 슬프고 아프고 힘든 일일 것이다 *p21 등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걷던 그 순간, '우리'라는 단어가 소멸했다. 영원히 소멸했다. '우리'가 등을 돌렸다. *p44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아무 얼굴에서나, 아무렇게나 결별 전의 온갖 장면이, 오로지 좋기만 했던 날들이 도처에서 그렁그렁했다. 분명 아프고 힘든 시간들을 겪으며 헤어짐을 결심했을텐데 왜 지나고 나면 행복하고 좋았던 시간들만 생각나는지.. 사람의 기억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두번째 이야기에선 이혼과정에서 아이가 있을때의 어려움이 그려진다 세상에 쉬운 이혼이란 없겠지만 아무래도 둘만 있을때와 사이에 아이가 있을때는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수밖에 없을것이다 마지막 이야기에선 "네가 오죽하면 그랬겠나."라는 엄마의 이야기에 위로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혼과정을 마무리하며 진정으로 바랬던건 상대방의 인정이었음을 깨닫는다 어쩌면 결혼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는건 거창하고 큰 무언가가 아니라 그저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따스한 말 한마디와 작은 행동 하나가 아닐까? 비록 사랑으로 시작한 결혼은 이혼이라는 결말로 끝이났지만 혼자서 새롭게 시작한 그 이후의 삶들은 그전보다 조금은 더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