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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관련한 역사적 배경과 사료에 근거한 팩트을 알고싶은 궁금증이 이책을 구입한 동기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관심있었던 도요토미의 무력 설명 부분은 임진왜란 관련 서적을 읽은 독자라면 이미 짐작 가능한 것을, 이책에서 잔뜩 힘주어 짐작과 상상력 만으로 묘사했고 이른바 '세계정복'이란 야망 역시 상상력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순신 관련 대목 중에 이순신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 대목들, 선조의 끊임없는 공격명령을 소극적으로 지연하며 멈칫거렸다는 등의 대목은 어느 정도 역사적 사실인 것으로 보여 그나마 이 책을 읽고 얻은 소득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겉보기에 책은 역사적 사실을 소설이 아닌 비교기술형태로 서술했다는 이미지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작자의 상상력이 지나칠 정도로 사용되면서 문장구성력도 부족하며 정확한 장르 파악 조차 힘든 졸작으로 생각됩니다.
[인상깊은구절] 류성룡이 말단인 이순신을 천거하여 전라좌수사가 되게 한 데에도 사적인 정분이 크게 작용하였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일반인들은 이순신을 그저 중상급의 전략가로 보고 있는것 같다 요즘 일본에서 세계 역대 장수들의 지력,무력치를 숫자로 표시하는 게임이 나왔는데 이순신의 그것은 별것이 아니라고 하니까 말이다. 그(이순신)는 부산 앞바다를 가로 막지 못하여 왜군은 임진칠년전쟁중 조선땅을 자기 안방 드나들듯이 하였다. 그랬으니 이순신의 연전연승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마지막 작가의 말: 본글은 순전히 필자의 머릿속 기억을 중심으로 하여 작성된 것이다. 따라서 개개의 단어의 선택에 문제가 있을수가 있다.... |
| 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임진왜란의 두 주인공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요, 이순신은 임진왜란으로 부터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다. 이 책은 재야 저술가에 의하여 색다른 모습의 이순신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약간 소극적인 이순신으로 묘사한다. 예를들면, 왜 함대를 이끌고, 부산 앞바다에 가서 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이순신의 장점은 한마디로 싸움을 해서 이기지 않으면 싸우지 않고, 싸우게 되면 반드시 이긴다는 점이다. 지금 와서 왜 다시 이순신인가? 나라가 힘들게 되면, 영웅이 필요하고, 시대는 영웅을 바란다. 당시의 이순신의 전략을 탁월한 것이었지만, 그가 소극적인 전투를 수행하였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지금 몇 백년이 흘러서 당시 상황을 탁상공론과 같이 이야기 할 수 는 없는 것이지만, 이순신에게는 그러할 정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이순신에게 승산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부산 앞바다를 막아서고 치열한 전투를 하였을 것이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책은 일본의 군사력을 높이사서, 이순신이 바다를 막지 아니하였다면, 명나라를 정벌하고, 서구로 진격하여, 동서양의 우위가 뒤집어 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좀 논리의 비약적인 발전인 듯 싶다. 왜가 중국을 거머쥐기는 어렵다고 보며, 또 조선에서 갈길이 막혔는데, 어찌 그 넓은 중국대륙을 먹을 수 있으랴. 조선과 왜의 전쟁은 조선이 땅떵어리를 빼앗기지 않았을 뿐이지, 왜의 승리로 보아야 한다. 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반도에서 나갔기 때문이다. 왜는 당시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기 보다는 남아도는 인력 (사무라이)들의 정력 소모가 필요하였던 모양이다. 그것이 어처구니 없게 임진왜란으로 나타났을 뿐이라고 본다. 부록에 저자가 쓴 왜왕국이 한반도 남부와 일본 본토를 거쳐서 있었던 실존국가라는 상상은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발상이다. 서로 평행선을 긋고 한국과 일본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기 주장을 해대는데 (독도 문제도 그렇고…) 정말 그 옛날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와 세계 2차 대전의 스탈린 그라드 전투의 비교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다. 임진왜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