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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은 사상의 위기, 그리고 혁명적 진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 책 앞머리에 인용된 영국의 철학자 세인즈버리의 말이다. 저자는 이 때문에 역설은 분명 공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5개의 분야로 나눠 12장에 걸쳐 60가지의 역설을 소개한다. 흔히 생각하는 역설은 논리 문제인데, '전능한 존재는 자신이 들어 올릴 수 없는 돌도 창조할 수 있는가', '비가 오고 있다, 하지만 나는 비가 온다고 믿지 않는다는 비논리적인 문장인가' 등이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역설은 단순한 논리게임 문제만이 아니다. 수학이나 물리학, 종교의 문제들도 역설이란 이름으로 포섭되어 소개된다. 그럴듯해 보이는 명제에 쉽게 속지 않지 않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다만 일부 역설은 왜 들어갔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지점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