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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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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날개라는 제목에 로렌스 옙이라는 서양 작가의 이름을 보고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서양에서 말하는 Dragon은 동양의 龍과 전혀 다른 생물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데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의 Dragon상상도 속의 날개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지 않은가? 책을 뒤적여보고 로렌스 옙이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과 용은 악의 화신 Dragon이
"중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용의 날개라는 제목에 로렌스 옙이라는 서양 작가의 이름을 보고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서양에서 말하는 Dragon은 동양의 龍과 전혀 다른 생물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데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의 Dragon상상도 속의 날개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지 않은가? 책을 뒤적여보고 로렌스 옙이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사실과 용은 악의 화신 Dragon이 아니라 龍이라는 사실을 께닫고 그제서야 책에 대해 수긍하게 되었다. 중국계 이민자들의 삶을 그들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무엇보다도 중국인들만의 자신감이 느껴졌는데, 자신이야 말로 미국 사회의 이방인이면서 미국인을 '양귀'라 부르고, 스스로를 중국인 대신 위대한 당나라의 후예라며 '당조사람'이라 칭한다. 중국 대륙 안에 살고 있는 중국인이 아닌 타국에서 고되게 살아가는 중국인들에게서 당당함을 느끼다니... 책의 주제는 가족애나 미래에 대한 희망 정도가 되겠지만, 오히려 그 주제 보다도 책의 소재나 배경, 디테일이 더 기억에 남는다. 외국에 나가 돈 버는 가장과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아내, 사회의 주류가 되지 못 하고 소수자로 살아가는 고단한 삶은 과거의 중국계 이민자들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기에 더 마음에 와 닿았다.
g******b 2005.12.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