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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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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권을 읽으며 생각보다 쉽게 읽힌다고 마음을 편히 놓았는데 2권은 영. <쉬울 것이다>는 기대를 먼저 했고 또 1권보다 사상과 철학을 다룬 부분이 많아서인지 좀체 잘 읽히질 않았다. 나는 신경이 예민해서 긴장을 하거나 무리를 하면 뱃속 내장이 무거워지는 뭐라 말로 하기 힘든 느낌이 먼저 들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그랬다. 생각보다 책이 어려웠던것 같다. 책을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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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권을 읽으며 생각보다 쉽게 읽힌다고 마음을 편히 놓았는데 2권은 영. <쉬울 것이다>는 기대를 먼저 했고 또 1권보다 사상과 철학을 다룬 부분이 많아서인지 좀체 잘 읽히질 않았다. 나는 신경이 예민해서 긴장을 하거나 무리를 하면 뱃속 내장이 무거워지는 뭐라 말로 하기 힘든 느낌이 먼저 들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그랬다. 생각보다 책이 어려웠던것 같다. 책을 덮고 다른 일을 하거나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보면 배가 또 말짱해지다가, 다시 책을 펼쳐들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면 다시 또 내장이 무겁고 배가 땡기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저는 다만 재미를 위해서만 책을 써요'라고 하는 사람이라도 의도이건 아니건 그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스며들지 않는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촘 너무 대놓고 이야기한다는 느낌?

 

이 책이 고전으로 우대받는 이유는 문학적으로 이룬 훌륭한 성취와는 <별개>로 책에 담긴 톨스토이의 깊은 사유에서 나왔을 사상과 철학 때문<만>이 아니었나 싶다. 생각나는 비유가 부정적인 것 뿐이라 좀 그렇긴 한데, 공산주의 국가에서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 위해 예술가들을 회유하여 그런 유의 영화를 만들어 인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그냥 소설이라기보다 <무언가를 위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사회과학서, 철학서, 사상서를 짬뽕한 계몽 서적 같달까.

 

그런 사상의 전파가 1권보다 더 노골적이고 차지하는 분량도 늘어난 것 같다. 대화를 통해서나 주인공의 내면의 서술을 통해서나. 소설보다는 다큐에 가까운 느낌.

 

읽으며 스토리, 스토리의 전개와 재미보다 사회의 모순 고발, 톨스토이의 사상과 철학에 더 신경이 쓰였고.. 사실 책이 그쪽에 더 신경을 쓰게 쓰여졌다.

또 나는 역사는 잘 모르지만 왜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당시의 부조리한 사회상의 면면들을 전달해주어 조금은 이해하는 심정이 들기도 했고. 참 어둡고 뒤틀린 사회의 모습들을 보며 톨스토이가 얼마나 마음을 끓였을지 그 심정이 조금이라도 헤아려지는 느낌도 들었다.

 

추천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하다. 스토리의 재미가 느껴진 1권에 비해 2권은 소설 맞나 싶게 너무 .. 작품이 훌륭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 말고 차라리 철학서나 사회과학서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달까. 물론 소설로 사상을 전파하는게 훨씬 효과적이고 사람들이 쉽게 손에 들기도 하겠지만 '이건 이미 소설의 범주를 넘었어..' 이런 생각까지 들었기 땜시. 톨스토이 목소리가 <너무> 진하게 느껴져서. 좀 더 간접적으로 들려왔으면 내 취향에 좀 더 가까워 거리낌없이 '추천'을 외칠 수 있는 책이었을 텐데 싶다.

 

그리고, 톨스토이는 <진짜> 이상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더라.

j********e 2009.01.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