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8%
  • 리뷰 총점8 31%
  • 리뷰 총점6 3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보고 싶은 책, 갖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책, 갖고 싶은 책" 내용보기
우선 독특하다. 지괴소설, 그리고 그림. 이런 소설이 다 있었나? 혹시 선혈이 뚝뚝 떨어지는 괴기소설인가. 책을 펼쳐보니 그렇지도 않다. 그림 하나하나가 한 폭의 수채화다- 내 눈을 사로잡는 고혹적인 그림 아니 작품. 책장에 꽂아 놓기만 해도 뿌듯할 정도다. 우선 껍데기는 믿을만 하군. 그런데 무슨 내용일까? 불멸의 이순신의 작가, 김탁환 그가 무슨 짓을 했나. 영
"보고 싶은 책, 갖고 싶은 책" 내용보기
우선 독특하다. 지괴소설, 그리고 그림. 이런 소설이 다 있었나? 혹시 선혈이 뚝뚝 떨어지는 괴기소설인가. 책을 펼쳐보니 그렇지도 않다. 그림 하나하나가 한 폭의 수채화다- 내 눈을 사로잡는 고혹적인 그림 아니 작품. 책장에 꽂아 놓기만 해도 뿌듯할 정도다. 우선 껍데기는 믿을만 하군. 그런데 무슨 내용일까? 불멸의 이순신의 작가, 김탁환 그가 무슨 짓을 했나. 영웅의 장중한 일대기를 그린 작가가, 치열하게 살다간 역사적 인물들과 씨름하던 작가가, 엉.뚱.하.게.도 자신을 책에 등장시킨다. 흡혈을 許하고 급기야 까마득한 과거로 들어가 요상한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그 사건들은 재미있다. 단숨에 읽힌다. 어디서 그런 상상력이 나왔는지. 어디서 그런 꾀가 나왔는지. 도무지 그의 머릿 속은 알수가 없다. 방각본 살인사건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추리력이 물이 올랐다. 추리는 외국 소설의 전유물인지 알았더니. 한국판 판타지 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구질구질한 일상이 아니다. 아득한 동쪽에서부터 붕붕 날아다니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가슴이 멎는다. 재미있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아리고, 뒷골이 당기고, 눈알이 빨개진다. 이 사람, 연애 좀 해봤구나. 울어도 봤겠는데. 당신은 재미가 뭔지 즐거움이 뭔지, 그리고 절망이 뭔지. 알고 있군요 이래서 나는 김탁환 소설을 좋아한다. 그의 즐거운 외도. 감각적인 바람. 이 작가에게는 투자 할 만하다.
j****6 2005.01.05. 신고 공감 1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재미?... 혼란!
"재미?... 혼란!" 내용보기
늘 그렇듯이 역사에 기대어더군다나 방대한 참고문헌을 사냥하여 그 전리품으로 얻은 소설.김탁환은 소설가이기 보다는 자신의 전공이력을 십분 활용하는 일개 학문연구자일 뿐이다.모름지기 소설에는 재미 못지 않게 인간과 삶에 대한 연민과 통찰이 있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그의 소설에서는 체온과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도대체 김탁환이 궁극적으로 형상화한 진정한 소설 속의 주
"재미?... 혼란!" 내용보기
늘 그렇듯이 역사에 기대어
더군다나 방대한 참고문헌을 사냥하여 그 전리품으로 얻은 소설.
김탁환은 소설가이기 보다는 자신의 전공이력을 십분 활용하는
일개 학문연구자일 뿐이다.

모름지기 소설에는 재미 못지 않게 인간과 삶에 대한 연민과 통찰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소설에서는 체온과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
도대체 김탁환이 궁극적으로 형상화한
진정한 소설 속의 주인공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 건가?
혀균, 황진이, 이순신...
이미 누군가의 예술혼속에서 버젓이 살아숨쉬는 인물들에 대한
관점 바꾸기와 그것을 위한 고증으로 점철된 이야기들 뿐...
h*******8 2005.04.22. 신고 공감 7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판 요재지이, 그리고 흡협귀 김탁환...
"한국판 요재지이, 그리고 흡협귀 김탁환..." 내용보기
소설가 김탁환은 흡혈귀이다. 하지만 현세에서 흡혈귀라는 사실을 잊고사는 과거를 잃어버린 흡혈귀이다. 김탁환은, 역시 흡협귀이며 과거에 전우치였던 친구와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또 다른 미녀 흡혈귀를 만나 과거의 기억을 되새긴다. 김탁환은 부여현감으로 친구는 전우치로 러시아 미녀 흡혈귀는 비구니승으로 과거에서 다양한 이물과 대화하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한 생을 살아가
"한국판 요재지이, 그리고 흡협귀 김탁환..." 내용보기
소설가 김탁환은 흡혈귀이다. 하지만 현세에서 흡혈귀라는 사실을 잊고사는 과거를 잃어버린 흡혈귀이다. 김탁환은, 역시 흡협귀이며 과거에 전우치였던 친구와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또 다른 미녀 흡혈귀를 만나 과거의 기억을 되새긴다. 김탁환은 부여현감으로 친구는 전우치로 러시아 미녀 흡혈귀는 비구니승으로 과거에서 다양한 이물과 대화하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한 생을 살아가며, 비구니승과의 이루기 힘든 사랑을 부여현감은 선택한다. 이와 같은 줄거리로만 요약된다면 이 작품은 밋밋함으로 끝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작품을 우리나라의 [요재지이]로 끌어올렸다. 총 6권의 두터운 요재지이는 한 편 한 편의 짧은 이야기거리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며 많은 이물들이 등장한다. 한편 이 작품에서도 여우, 용왕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물이 등장하는 한편 우리만의 이물들이 재창조되고 발견되는 맛이 있다. 요재지이와는 다른 우리들의 이물은 매력적이다. 2권으로 구성된 대부분의 내용은 부여현감과 전우치, 비구니승 3명이 함께 풀어가는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 그제서야 이 작품의 제목이 [부여현감 귀신체포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여현감의 활약 중 [요재지이]에서는 느끼지 못하였던 가슴을 누르는 통증이 느껴진다. 안타까움과 슬픔과 한이 느껴지고 비구니승과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슬픔이 극에 달한다. 무엇이 넘치는 재미로 무장한 이 작품에서 슬픔을 느끼게 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책을 손에서 놓을 무렵에는 "정말 재미있었다"라는 마음과 가슴아린 슬픔이 같이 남아 있음을 지작하게 된다. 저자인 김탁환은 우리에게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대작으로 더 익숙하다. 아직은 저자 김탁환의 정체를 어떻게 정리해야할 지 낯설다. 역사소설가? 추리소설가? [불멸의 이순신]과 그간의 비슷한 작품들로만 평가하기에는 아직은 가지고 있는 많은 부분을 보여주지 않은 듯한 작품의 경지가 갈수록 새롭고 높아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매력이 있다. 흔한 소설책과는 다른 저장하고 싶은 소설책으로도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화가 백범영님이 그려놓은 중간 중간 칼라로 인쇄된 동양화는 이 책을 간직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 매력덩어리로 승화시킨다. 알듯 모를듯한 우리만의 이물도 잘 나타나 있다. 저자 김탁환이 흡혈귀로 거듭나는 과정과 전우치가 현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등 부여현감을 둘러싸고 있는 과거와 현세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작업도 나름대로 흥미롭다. 2권의 책을 다 읽고서 다시 1권의 처음으로 돌아와 책을 읽어내려가면 메뵈우스의 띠가 소설에도 적용됨을 알게 되리라.
d****o 2005.02.14.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괴기 환타지 -부여현감 귀신체포기(1+2)
"우리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괴기 환타지 -부여현감 귀신체포기(1+2)" 내용보기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뭔가 으시시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날인데,. 13일의 금요일이 이렇게 괴기스러운 날이 된 것은  다분히 서양적인 정서에 바탕을 둔 것이다.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데서 그 공포심이 유래한 것이고,13일의 금요일에 얽힌 괴기담이 여전히 서양에선 여름 더위를 식히는 이야기로 생명력이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
"우리 전통적인 정서가 담긴 괴기 환타지 -부여현감 귀신체포기(1+2)" 내용보기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뭔가 으시시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날인데,. 13일의 금요일이 이렇게 괴기스러운 날이 된 것은  다분히 서양적인 정서에 바탕을 둔 것이다.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데서 그 공포심이 유래한 것이고,13일의 금요일에 얽힌 괴기담이 여전히 서양에선 여름 더위를 식히는 이야기로 생명력이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해서 사람의 간을 빼먹는 등 지괴(志怪)담이 납량물로는 단연 인기가 아닐까.

 

'부여현감 귀신체포기'는 바로 이런  기괴한 이야기를 연작으로 담아 소설로 풀어가고 있다. 부여에서 여러 사건들이 속출하자 현감 아신이 나서는데, 아신은 작가 김탁환 전생의 인물이다. 아신 곁에는  전우치가 초능력을 발휘해서 아신을 도와주는가 하면, 아신이 흠모하는 불제자 미미가 있다.

야차가 출몰하고, 잠을 자지 못하다가 급서하는 사건에, 처녀의 발목을 잡아 당겨서 기절시키는 돌부처에..인간들이 아닌 요괴들이 벌이는 사달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요물들이 사건을 일으키게 된 원인은 죄다 인간세상에서나 볼 법한 욕망들로 인한 것이었으니, 좌절한 욕망에 원망을 품고 인간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었다. 벌어진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은, 귀신들에게는 해원의 과정이기도 했으니, 이 대목에서는 '전설의 고향'에서 느껴졌던 우리 전통적인 정서를 진하게 맛볼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충분히 괴기환타지로도 읽혀졌다. 작가는 이 작품이 드라마나 영화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를 희망한 모양이지만, 그다지 재미있게 읽혀지진 않았다. 그동안 영화를 통해, 책을 통해 서사성이 풍부하고, 스케일이 큰 서양 환타지물에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이고, 거기에 이야기도 짧았고, 구성이 단순해서 그런지 싱겁기도 했다.

 

책을 덮으면서 문득 '전설의 고향'이 그리워졌다. 원한을 품은 귀신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맺힌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에서 오히려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 첨단의 디지털 문명이 판을 치는 시대,  오히려 단순한 인과응보의 이야기라서 더 정감이 느껴지는 이야기..그런 이야기들이..

YES마니아 : 로얄 e****0 2012.07.13. 신고 공감 4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잼잼 길을 인도하거라...
"잼잼 길을 인도하거라..." 내용보기
이 책의 처음은 조금 황당했다. 나는 읽으면서 부여현감은 언제 나오는 거야를 외쳐댔다. 그리고 현재에서 과거로 시점이 바뀌고 부연현감이 등장해서 기묘한 일들을 처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옆에는 항상 그의 오랜 벗 전우치가 있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다. 바로 전우치전의 그 전우치였다. 그리고 난데없이 등장한 미미라는 이름의 파란 눈의 비구니... 끝이 그리 황
"잼잼 길을 인도하거라..." 내용보기
이 책의 처음은 조금 황당했다. 나는 읽으면서 부여현감은 언제 나오는 거야를 외쳐댔다. 그리고 현재에서 과거로 시점이 바뀌고 부연현감이 등장해서 기묘한 일들을 처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옆에는 항상 그의 오랜 벗 전우치가 있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다. 바로 전우치전의 그 전우치였다. 그리고 난데없이 등장한 미미라는 이름의 파란 눈의 비구니... 끝이 그리 황당하게 끝이 아닌 것처럼 끝났다면 꽤 괜찮다고 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전래 동화를 재해석해서 거기에 장자의 사상을 덧입힌 작가 나름대로 잘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좀 독자를 맥빠지게 하는 면이 너무 많다. 우선 미미라는 부여 현감이 사모하는 여승을 보자. 그녀는 특히 무협지에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다. 동양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마련이고 서양 사람들은 동양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파란 눈의 노란 머리 여자가 무협지에 등장한다. 미미를 보며 난 그런 무협지 생각이 났다. 마지막은 무엇인지... 인생무상이라는 걸 담고 싶었던 것인지... 나는 액자 소설을 생각했다. 처음이 현재에서 시작됐으니 끝도 현재로 돌아와 끝나리라고. 하지만 시작은 있으되 끝은 없는 마치 호리병 속에 갇힌 울부짖는 한 마리 늑대 인간처럼 그리 끝나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잃어버으... 꼭 한번은 작가의 책을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손을 댔는데 괜한 일을 했다는 생각에 속이 무지 상했다. 용두사미격이다. 흡혈귀로 시작을 했으면 그 흡혈귀에 대한 마지막 언급도 있어야지... 아니면 다음에 이어지는 작품이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또 생각은 달라진다. 이것이 시리즈라면 좀 더 탄탄한 재미와 구성으로 출판되기를 바란다. 나는 이 책이 한번 읽고 버려지는 그런 책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좀 더 정리를 잘하시길... 지괴소설 시리즈를 낼 생각이라면 제발 미미는 다시 등장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부여 현감은 아직도 꿈을 꾸는 중이다. 그가 깨어날 때는 좀 더 맑은 정신이기를, 잼잼 길을 인도하거라...

[인상깊은구절]
24p "... 공포를 글쓰기의 근원으로 삼지 않은 작가치고 경이로운 삶과 참혹한 죽음을 제대로 다른 이가 없다네...“ 68p "사람이 산을 옮길 수 없고 만리장성 통과는 바보나 꿈꾸는 짓이란 믿음을 우리가 확고하게 가진다면, 카퍼필드는 결코 저런 짓을 할 수 없지. 술을 물로 만든다거나 나무참새를 숨기는 요술은 마술사나 도사가 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흔들리는 마음이 하는 일이야. 카퍼필드나 전우치는 단지 그이들 마음이 어떻게 하면 잘 흔들리는지 알 뿐이지. 한 번만 흔들어 놓으면 나머진 저절로 돼. 이것만이 참이야.“ 83p "계속 이름을 물으시는군요. 글쎄요. 이름이 있긴 하지만 조선말로 풀기 어렵네요. 이름에 그 사람의 진심이 담긴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은 그렇듯 이름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름을 묻기보단 차라리 그이의 웃음이나 손금을 살피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진실은 결국 그 사람의 몸에 흔적을 남기는 거니까요. 정 궁금하시면 나중에 직접 물어보시죠.“
d*****g 2005.04.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낯설거나 혹은 익숙하거나
"낯설거나 혹은 익숙하거나" 내용보기
세상에 만들어지는 모든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상업적이다.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이야기가 어떤 형태를 갖고 있든, 그것은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누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최근 몇년동안 우리가 만나는 그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좋은 이야기들을 볼 때면 결국 좋
"낯설거나 혹은 익숙하거나" 내용보기

  세상에 만들어지는 모든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상업적이다.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이야기가 어떤 형태를 갖고 있든, 그것은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누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최근 몇년동안 우리가 만나는 그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좋은 이야기들을 볼 때면 결국 좋은 이야기는 그러한 구별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김탁환이라는 작가는 그런 우리 문학의 흐름 속에서 꽤 의미가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에서 그 모두를 어느 정도 이상 만족시키는 작품을 그는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의 그러한 모습은 상당히 기존의 당연한 것들을 깨뜨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꽤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탁환의 이 작품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는 바로 그러한 작가의 특징이 잘 보여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우리 사회의 여러 문화적인 소재들을 섞어서 하나의 익숙하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바로 그 점이 김탁환의 장점이 잘 보여지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는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독특함은 이미 익숙한 장르적 공식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바로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뱀파이어와 전생 그리고 도술과 전설 등등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은 하지만 그 하나 하나를 생각하고 다시 그것들을 모아서 생각해 보면 또한 모두가 서로 완벽하게 하나로 합쳐지기에는 어색한 것이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어색한 것들을 작가인 김탁환은 자전적인 소설의 액자식 구성을 통해서 꽤나 흥미롭게 잘 이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나 그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들어가는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닌 낯선 공간인 러시아라는 것에서 더욱 더 그 낯설고 서로 이어지지 않는 각각의 소재들이 서로 합쳐져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만들어진다. 더구나 그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뱀파이어와 뱀파이어에 의한 흡혈이 자리하고 있는 부분에서 이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를 읽는 이들은 우리의 상상을 가볍게 무시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막가는 이야기를 만날 준비를 마치게 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색다른 이야기를 낯설게 시작한 이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다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바로 이 이야기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전우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우치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부여현감인 나가 함께 하는 그 모험은 또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전설과 기담 그리고 옛날 이야기에서 만나왔던 익숙한 것들이 흥미롭게 재구성된 것이며, 때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러한 역사적 사건들도 재구성되어 등장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느새 낯선 방법으로 익숙한 공간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이 우리가 이야기를 즐기는 가장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 김탁환은 바로 이 작품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를 통해서 꽤나 흥미로운 그 각각의 낯설거나 익숙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 우리에게 또 한 번의 즐거운 책읽기를 선물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4.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적이면서 흥미로운 하지만 2% 부족한..
"한국적이면서 흥미로운 하지만 2% 부족한.." 내용보기
일단 재미있습니다 백선생님의 삽화(?)들도 여타 다른 책들의 삽화와는 달리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것들이라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이모티콘에서나 보아온 스타일의 글자인쇄라든지.. 탁선생님이 대단한 건 이러한 시도들이 '단순한 재미=그냥'가 아니라 내용이 갖고있는 의미에 맞춰 적재적소에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센스쟁이 탁선생님^^   다만 조금 아
"한국적이면서 흥미로운 하지만 2% 부족한.." 내용보기

일단 재미있습니다

백선생님의 삽화(?)들도 여타 다른 책들의 삽화와는 달리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 것들이라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이모티콘에서나 보아온 스타일의 글자인쇄라든지..

탁선생님이 대단한 건 이러한 시도들이 '단순한 재미=그냥'가 아니라

내용이 갖고있는 의미에 맞춰 적재적소에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센스쟁이 탁선생님^^

 

다만 조금 아쉬운 건 탁환선생의 다른 작품들 보다는

이야기의 재미가 다소 떨어지고

스토리 구성도 조금은 헐거운(?) 편이라 특별히 인상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구성이 가볍지 않으면서도 신선해서

앞으로 발전시켜 나갈만 한 전개방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좀 더 풍부하고 재미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v******1 2008.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 내용보기
김탁환 이란 사람을 처음 알게 만든 책은 방각본 살인사건이었다. 그리고 그가 불멸의 이순신이란 책을 썼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물론 읽어 보지는 않았다) 최근엔 이 책을 제작(?)했다는 것도 다른 사람이 쓴 리뷰를 보다가 알게 되었다. 우선 지괴소설이란 단어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귀신체포기란 제목은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달려가 아무런 저항(?)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 내용보기
김탁환 이란 사람을 처음 알게 만든 책은 방각본 살인사건이었다. 그리고 그가 불멸의 이순신이란 책을 썼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물론 읽어 보지는 않았다) 최근엔 이 책을 제작(?)했다는 것도 다른 사람이 쓴 리뷰를 보다가 알게 되었다. 우선 지괴소설이란 단어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귀신체포기란 제목은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달려가 아무런 저항(?)없이 이 책을 빌려 보게 된것이다. 책을 빌리고 난 후에야 책을 한번 후루룩 넘겨 봤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협지가 전통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큰 활자에
동양적 색체가 물신 풍기는 그림들이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미 다른 사람의 리뷰를 통해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팔백여 년 동안 낙화암에서 자살한 사람이 없던 부여에서 갑자기 하루에 한 명씩 투신 자살자가 생기기 시작하자 이에 부여 현감이 수사에 나선다』하지만 처음 몇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부여는 커녕 옛날이야기의 분위기는 어디에서 찾아볼수 없다.
김탁환이란 작가의 본명을 사용하며 진행되는 첫 시작은 현대였다.
하지만 책표지에 표방한 지괴소설이라는 말처럼 조금 엉뚱하고도
생뚱맞게 본 이야기를 넘어가게 된다..(간단히 말하지면 소설속의 탁환이 러시아에서 어떤 흡혈귀 여자에게 목이 물리면서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형식)

1,2권 통틀어 10가지의 에피소드가 있고 그 중 1장을 제외하면 9가지의 사건들이 실제 본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처음 책을 읽으
면서 내내 황당했다. 생소한 주인공의 이름이며 요물들의 모습들 하지만 다행히 글로써는 설명이 되지 않는 요물의 모습이나 상황을 동양화로 표현해 놓고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많은 고전들이 생각 났다. 마치 옛 고전을 지괴소설이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다시 한번 이 땅에 살려 낸듯한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작가의 상상력에 놀랐고 그가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 할려하는 메세지를 알아내기 위해 생각했다...

비록 요물들이 등장해 사람들을 해치는 지괴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상상력 때문이었을까?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 책이 어떤 고전에서 어떤 모티브를 가져왔는지 모르지만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전을 독파 했는지 모르지만
이 책의 이야기 구조가 얼마나 탄탄하고 치밀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꽉 막힌 사람들의 상상력을 환기 시켜주는데는 틀림없이 도움
이 되는 듯하다...

서양의 환타지가 영화에서 그리고 책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이때
그는 상상력 하나로 동양의 환타지를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k*****i 2008.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셔의 판화를 보는것 같은 멋진 소설
"에셔의 판화를 보는것 같은 멋진 소설" 내용보기
한달 전에 서점을 들락거리다가 제목이 맘에 들어 샀던 책. 역시, 내 직감이 옳았다. 이 소설의 구조는 마치 모든것이 무한반복되는 개념을 끊임없이 그린 에셔의 판화를 보는 것 같다. 소설을 쓴 한 남자가 자신이 미래에 ''썼던'' 책을 가지고 있다는 흡혈귀 여인에게 목을 물린 후 자신이 썼다는 소설 속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탁환이라는 소설
"에셔의 판화를 보는것 같은 멋진 소설" 내용보기
한달 전에 서점을 들락거리다가 제목이 맘에 들어 샀던 책. 역시, 내 직감이 옳았다. 이 소설의 구조는 마치 모든것이 무한반복되는 개념을 끊임없이 그린 에셔의 판화를 보는 것 같다. 소설을 쓴 한 남자가 자신이 미래에 ''썼던'' 책을 가지고 있다는 흡혈귀 여인에게 목을 물린 후 자신이 썼다는 소설 속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탁환이라는 소설가가 만든, 소설가가 썼다는 소설 속의 이야기는 마치 호접지몽처럼 현실과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부여현감이 귀신과 연관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주요 등장인물인 소설가와 그의 친구 동철동(흡혈귀), 나탈리아는(역시 흡혈귀) 소설속 소설에서 부여현감과 도술에 능한 전우치, 신비로움을 간직한 비구니 미미로 등장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꿈속에서 나비가 됐는지, 나비가 꿈을 꾼 것인지 모르겠다는 호접지몽 이라는 말이 당연히 떠오를 것이다. 김탁환은 이 소설 속에서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을 말할때 누누히 주장했던 ''환유''와 ''전치''라는 테크닉을 정공법으로 구사하며 재귀적인 구조를 능숙하게 짜맞춰가고 있다. 여기에 백범영이라는 화백이 붓으로 그린 그림들이 이 소설 속 이야기들에 맛을 더해주고 있다. 맛보기로 이 책 1권 첫부분과 끝부분에 나오는 문장을 소개한다. "하지만 당신이 쓰기 시작한 건 오백 년 전 이야기 아닌가요? 그건 미래가 아니라 과거조." "맞소, 허나 그건 내 과거가 아니라 역사 소설일 뿐이요. 내가 우째 아신이 될 수 있겄소? 내가 아신이라꼬 소설 안에서 강변하는거, 고건 하나의 테크닉이요, 테크닉!" (중략) "호모 사피엔스들은 참 이상해요.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을 잘 안다고 하면서도 결국 가장 자기 자신을 모르죠. 헛된 이야기를 모아 자기라고 우기면서, 정작 자기가 누구인지는 잊고 지내요. 그래서 제가 온 거예요. 당신이 어디서부터 왔는가를 가르쳐 드릴게요." (중략) "퍼뜩 무쇼. 씰데읍는 소리 말고."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c****e 2006.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특이한 책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 - 11
"특이한 책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 - 11" 내용보기
지괴소설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평소 내 관심 안에 있던 귀신이나 마물, 우리 나라 고유 도깨비들...그걸 생각하고 이 책을 열었는데 느낌은 신선하고 새롭고 어지럽다는 것.우선 책 앞머리에 나왔던 주인공이 작가다. 꼭 작가가 자신의 일을 자서전처럼 써 놓은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전우치, 아신, 미미, 그리고 각종 요상한 것들.책 내용은 처음 들어보는 것들로 가
"특이한 책 부여현감 귀신 체포기 - 11" 내용보기

지괴소설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평소 내 관심 안에 있던 귀신이나 마물, 우리 나라 고유 도깨비들...

그걸 생각하고 이 책을 열었는데 느낌은 신선하고 새롭고 어지럽다는 것.

우선 책 앞머리에 나왔던 주인공이 작가다. 꼭 작가가 자신의 일을 자서전처럼 써 놓은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전우치, 아신, 미미, 그리고 각종 요상한 것들.

책 내용은 처음 들어보는 것들로 가득해서 읽기에 지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글자들의 배열을 흩어 놓고

이리 저리 문맥을 꼬아놓기도 하고

주인공을 작가와 동일시하기도 하고

정신을 못 차리겠다.

암튼 안에 수록된 그림들이 볼만 했고 내용이 재밌었다.

w*******1 2011.07.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