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한 천재 오손 웰스의 기념비적인 영화 시민케인.. 자신에게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작품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영화를 누구 하나 저잣거리의 단순한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영화학자들은 말한다 영화란 한 천재에 의해 발전하는것이 아니다 안팎으로 비슷한 시도가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시민 케인에서는 그런 말들은 의미가 없을듯하다. 진부할정도로 거론되는 딥포커스 형식을 파괴하는 네러티브 지금 영화에서는 흔히볼수있는것들이지만 당시 영화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발견이자 새로운 영화 언어의 탄생을 알리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 출입금지라는 경고판과 함께 멀리 보이는 그의 고독한 외딴 성 제나두. 로즈버드(꽃 봉오리)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죽은 그의 인생을 담은 뉴스릴 -
바로 록스톤 편집장이 만든 영화속의 영화(전기영화)였던것이다. 로즈버드의 뜻을 알기위해 기자 톰슨의 움직임으로부터 영화는 네러티브의 한 갈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간의 흐름과 기자의 행적을 컷을 이용한 직설적인 이동을 피한다. 카메라의 팬을 이용한 상징적 물건들을 보여줌으로써 지금 기자가 있는 곳들을 표현해준다. 쉽게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표현이기도 하다. 직접 걸어가거나 차를 타고 간다는 표현이 생략된것이다. 이런 몽타주는 이 영화의 장면연결방식이다. 가장 쉽게 말해줄수 있는 장면은 바로 그의 두 번째 처의 공연 장면이다. 그녀의 머리위에 있는 조명을 한참을 보여주고 그녀가 조명밑에서 공연을 한다는것을 롱샷으로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약속을 만든다. 그녀는 같은 노래를 부르지만 장면 중간 중간 조명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그녀가 한번의 공연을 한것이 아니라 보여진 조명 수만큼 공연을 하였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관객들은 약속하에 얻어지는 정보로 그녀의 고통을 같이 느끼게 되는것이다. 힘들다라는 대사 대신 함축적인 시간의 변화로 그녀의 많은 일들을 대변해준다. 바로 이미지로 영화적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 그리고 심리적 갈등은 소설에서만 가능한게 아니라 바로 영화에서도 영화만의 언어로 표현할수 있다는 것의 좋은 예이다. 바로 영화가 예술임을 말해준다. 케인은 순식간에 엄청난 재산을 얻게되고 정의를위해 일을 한다. 처음에는 순수한 의미로 시작되었는지는 몰라도 그건 바로 가식의 공간일뿐이다. 자신이 하기에 정의가 되는것이고 그 정의는 자기 자신을 만드는 장식에 불과하다. 거듭난다는 표현과함께 그는 집착을 하게되고 집착은 정의의 전도를 보여준다. 이 전도되는 흐름과 이야기의 복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 로우키의 조명을 사용하였다. 그에게 발생될 불행에 대해 또는 그의 고독에 대해 이 조명으로 지속적인 전달을 해주는 것이다. 밝게 보이는 그의 얼굴은 그의 얼굴의 전체가 아니라 바로 반절뿐이다. 나머지 반절을 어둡게 나오는것이다. 바로 그의 마음이자 그의 미래인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처음부터 우울하다.
결국 이 우울함과 함께 이야기는 네명의 인터뷰를 끝냄으로써 케인의 죽음까지 도달한다. 네명의 인터뷰는 각자 다른 견해를 보여줌으로써 관객을 화면 이야기에 집중을 하게하고 작게 생겨나는 충돌들을 하나씩 종합함으로써 관객들만의 케인 이야기를 완성하게 한다. 이 이야기의 종합적인 추론이 일어날때쯤 케인의 외로움을 알게되고 케인은 로즈버드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바로 이 이야기의 본질적인 문제에 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자뿐만 아니라 누구도 로즈버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타는 불길속에 보이는 어린시절 친구 -썰매- 에 적힌 로즈버드를 보게 되는것은 관객뿐이다. 본질적인 문제에 도달하기전에 이미 이야기의 본질은 모두 보았다. 그리고 타들어가는 썰매를 보며 누구도 알지못하는 그의 한 내면을 우리만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영화는 처음 도입되었던 제나두의 출입 금지라는 푯말을 다시 보여줌으로써 이야기를 끝맺는다. |
| 부지불식간....이해와 몰이해간....의식과 무의식간.... 텍스트의 영향력을 간과하긴 현대사회에서 결코 쉬운일은 아닐것.... .... 때론 베일의 환상에 사로잡혀 몽매간 처절한 투쟁의 결과.... 작은 포획물에 가벼운 웃음으로 또다른 대화의 창을 열어가는것.... .... 대상의 인식이 결코 물자체가 될 수 없고.... 인식의 방법 또한 물자체를 향한 기저는 아니듯.... .... 시공을 혼합한 현실속의 초현실을 바라보는 눈이나.... 개방현의 파장에서 발현되는 수많은 배음을 찾아내는것 또한.... .... 텍스트의 견고함과 광기에 근접한 전이속에 찾아내야할 것은 그 무엇.... .... 모름지기 다수의 억압과 횡포가 소수의 발언권을 제약하는 시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가상한 만큼.... 닫힌 체계내에서의 열린 찬사를 경계해야할 것.... .... 화두로썬 너무도 적절한 대상.... 화두의 연장을 모색하는것이 중요한 과제.... .... 인간을 바라보고 사실을 구성하는 다양한 벙법속에.... 스스로의 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유의미적 편린을 찾아내는것.... .... 자유로운 선택은 엄격한 타당성을 요구하는 만큼.... 부단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할 것.... .... 선택에 있어서 자유로와지자.... 딥포커스와 롱테이크(샷)는 결코 ''결론''이 아니다.... .... 열린 세계의 사실을 하나의 닫힌 체계내에서의 언어로 기술하는것 만큼.... 이성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가 인류에게 있어서 결코 없었다는 사견을, 과연 비난의 대상으로서만 규정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