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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바다를 소개한 눈에 띄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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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경이로운 생명의 공간(空間). 이곳의 주인은 다름아닌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고 있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바다생물들이다. 우리가 이름을 붙이고 학계에 보고된 바다생물은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태양계에 비한다면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 생각해 보면, 이 정도의 지식도 놀랍지 않은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바다 생물을 사진으로 정리해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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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경이로운 생명의 공간(空間). 이곳의 주인은 다름아닌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고 있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바다생물들이다. 우리가 이름을 붙이고 학계에 보고된 바다생물은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긴 태양계에 비한다면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 생각해 보면, 이 정도의 지식도 놀랍지 않은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바다 생물을 사진으로 정리해 놓은 책을 우리나라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다. 그러기에 이 책의 가치는 매우 높다. 또한 수중사진이라는 분야는 육상사진보다 시간적 공간적 한계 때문에 더욱 어렵다. 카메라 장비는 방수케이스(하우징)에 넣어 물이 세지 않도록 해야하고, 공기통을 등에 메고 스쿠버 다이빙으로 들어가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고작 30분이다. 이 책의 사진작가 고바야시 야스마사는 일본의 이즈(Izu)반도의 이즈해양공원과 근처의 후토항에서 오랫동안 잠수하여 얻은 사진을 한 책으로 엮었다. 그러니 그가 이 사진을 다 찍는데 아마도 몇 십년의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일본에는 많은 수중작가들이 이러한 책을 만들어내는데, 난 그들의 풍부한 재력과 문화가 부러울 따름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수중작가들이 있으나, 그들의 사진이 거의 장롱 속에서 잠만 자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중사진이 스쿠바다이버들 사이에서만 향유되는 것도 매우 슬픈 현실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바다를 소개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재판(再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책은 일본의 수많은 수중사진 책의 하나를 번역해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그 내용은 대단하다. 1월부터 12월까지 한달간의 바다의 변화를 사진과 함께 실어놓아 어린이들에게 낯선 바다를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두 페이지에 걸쳐서 씬벵이가 용치놀래기를 먹는 장면을 한컷 한컷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비디오 보다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내용이 책 전체에 꽉 차있어, 여러 바다 생물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스쿠버 다이버인 나는 이 책을 보고 나서, 물 속에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즐거움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책을 그대로 번역한데 따른, 번역 상의 오류도 간간히 눈에 띈다. 편집후기를 참고하면 감수를 제주대학교 최광식 교수님 한분에게만 받은 모양인데, 좀 더 많은 감수를 받았다면 더욱 질 높은 책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책이 단순히 어린이용 도서가 아닌,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소개되고 독자층이 더욱더 두터워지길 바란다.

[인상깊은구절]
가려운 곳에 손이 닿는다. 여러 가지 기생충 청소 물고기에게는 손이 없다. 그래서 몸에 기생충이 있어서 가려워도 스스로 잡을 수 없다. 이럴 때, 그 기생충을 먹어주는 것이 있다. 기생충 청소는 생물들의 서로 돕는 관계이다. -108P 가을의 바다 및은 밝다. 해수의 투명도는 20미터전후가 되고, 바닷속까지 빛이 잘 비치기 때문이다. 수온은 18~20도. 이 시기에는 남쪽에서 흑조를 타고 찾아오는 유어가 가장 많이 보인다. 이들 유어는 원래 산호초의 따뜻한 바다에 사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겨울에 수온이 내려가면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야 한다.
c*****t 2001.06.20.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바닷속에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바닷속에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내용보기
무더운 여름. 누구나 시원한 바다를 그린다. 하지만, 정작 바닷속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부모들은 자녀들이 숙제 때문에 질문할 때 난감하기만 하고 아이들은 눈으로 직접 보기 어려운 세계에 대해 궁금하기만 하다. 어느날 문득, 오늘 바닷속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알고 싶었던 적은 없는가? 바다속을 속속들이 담은 일기가 나왔다. 태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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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누구나 시원한 바다를 그린다. 하지만, 정작 바닷속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부모들은 자녀들이 숙제 때문에 질문할 때 난감하기만 하고 아이들은 눈으로 직접 보기 어려운 세계에 대해 궁금하기만 하다. 어느날 문득, 오늘 바닷속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알고 싶었던 적은 없는가? 바다속을 속속들이 담은 일기가 나왔다. 태양과 함께 바다는 21세기에 우리가 제대로 개발해야 할 자원의 보고이다. 물론 생태계를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과 함께. 바다 속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넘치는 일들이 벌어진다. 흔히 바닷가나 포장마차에서 구워먹는 조개가 물만 먹고 살까? 어떤 녀석들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데 그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말이다. 바닷속이라고 해서 그저 신비한 현상만 가득한 것이 아니다. 바닷속에는 바닷속 생물들의 신나는 삶이 있고 처절한 경쟁도 있으며 감동적인 질서가 있다. 오징어나 문어의 알 속에 든 작은 새끼들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듯한 바다 밑바닥에 은밀하게 숨은 물고기들이 어떤 방법으로 몸을 숨기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수많은 물고기들의 저마다 다른 얼굴 모습과 다양한 몸짓들을 살펴보노라면 물고기들의 삶도 결고 단조롭지 않고 즐겁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들은 색다른 현상에 관심을 가진다. 가보고 싶긴 해도 아무나 갈 수 없는 깊은 바닷속이나 지금은 볼 수 없는 공룡에 대해 아이들이 나타내는 각별한 기대와 관심은 그러한 심리를 반증하는 것 아닌가. 1800여 컷의 사진만으로도 꼭 갖고 싶어지는 책이다. 일기형식으로 접근한 점도 신선하고 내용마다 뽑은 제목도 재미있다. 식물이나 곤충보다는 좀 거리가 있어뵈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바닷속 사정을 찬찬히 짚어준다. 찾아보기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간편한 도감역할도 해낸다.

[인상깊은구절]
...... 기생충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식사도 즐길 수 있어 물고기들의 방문을 반가워하는 것같다. 바다의 의원은 수없이 많지만 등푸른청소놀래기만큼 뛰어난 솜씨를 가진 물고기는 드물어 이들 가게 앞은 손님들로 부쩍거린다.
p******6 2000.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