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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들은 화려하다. 그 화려한 자연 환경을 최대한 영화들이 많고, 스케
일이 작은 영화들도 무척이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특히나 장이모 감독의
경우에는 보는 이들이 그 화면에 온정신을 빼앗길 정도로 화려한 색을 자신이
만드는 영화의 화면 가득히 펼쳐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장이모 감독의 영화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하지만 기존의 장이모 감독의 영화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
으로 다가온다. 어떤 곳에서든 자신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던 그의 다른 영화들
과는 달리 이 영화는 삭막하고 황량한 장면으로 가득하다. 그러한 삭막한 모습은
단지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가난한 시골 마을의 모습 때문만은 아닌 것을
영화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도시에서도 여전한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그렇게 장이모라는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자랑하는 강렬한 색을 빼고
다른 무엇을 보는 이들에게 전해주려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영화의 그
삭막한 색감으로 잘 전해주면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펼쳐진다. 한달동안 학교를 떠나야 하는 가난한 시골마을의 선생님과 그 선생님을
대신해 한달동안 아이들을 돌볼 대리교사로 온 13살의 소녀라는 것부터 황당한 상
황인데,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도 너무나 당황스러운 일들의 연속이다. 한달동안 아
이들을 돌보면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아무도 지키지 않는 어른들과 그런 상황에서
너무나 열악한 환경의 학교에서 그것도 자신도 제대로 교육을 받아보지 않은 13살
소녀 대리교사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 그 모습들은 이건 뭐야 라는 생각이 절로든
다. 살짝 블랙 코미디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이 영화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너무나 진지하게 그 이야기를 하기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게 느껴
지기에 더욱 당황스러운 기분을 영화를 보는 이들은 갖게 된다. 하지만 단지 그런
이야기만이 펼쳐졌다면 이 영화는 단지 그런 황당한 영화로 끝이 났을 것이다. 그리
고 이 영화가 전문적인 배우들이 등장해서 연기를 했다면 마찬가지로 단지 황당한
영화였을 것이다. 이 영화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어가는 부분은 그 모든 황당
한 상황들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는 배우들의 연기라고 할 수 있다. 결코 전
문배우가 아닌 것으로 느껴지는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는 바로 그 황당한 일들이 실
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현실성을 이 영화에 더해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대리교사가 되었던 13살 소녀가 아이들과
갈등하고 다음에는 이해하고 그리고 친구를 찾아 도시로 가기 위한 돈을 구하는 과
정을 통해서 같은 편이 되어가는 그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짜 동화같
은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소녀의 가장 마지막 변화는 TV에 나와 왜 그렇게
없어진 아이를 찾으려 하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고 대답을 못하다 터져 나오는
그 한마디로 모두 설명이 되기에 이 영화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영화적인 반전을 기
대하는 모두의 기대를 깨버리는 영화가 된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장이모 특유의 색
감을 포기한 이 영화는 그 결말에 어떤 의미에서는 이전의 장이모의 다른 영화들의
어떠한 화려한 색감보다도 더 화려한 색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한다. 어느새 같은 편
이 되어 함께 학교를 지킬 13살 소녀 대리교사와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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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장감독은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만들지만, 적어도 20세기에는 이 영화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작품을 많이 내놓았던것 같다. 대본없이 리허설 정도만 잠깐하고 바로 찍은듯한 영화다.. 큰감동을 받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보는 내내 즐겁고 가슴 뭉클했다.
세상이 삭막하게 느껴진다면, 주말에 시간을 내서 감상해 보자....ㅡ.ㅡ;
구성은 케이스와 DVD타이틀이 전부...각격대비 적당한 구성 → 구입시 참고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