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창시절 두꺼운 voca 22000,33000...등에 기가 질려 어느새 voca 책은 저만치 멀리 한지 오래되었는데 새록새록 까먹게 되는 단어들을 한번 새롭게 되살려보고자 인터넷을 기욱거리다 발견한 책이다. 반지의 제왕을 통해 판타지 소설을 맛보기 정도 겨우 하게된 나에게 어휘를 소설로 익힌다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 덜컥 주문하게 되었다. (결국 얼마 못가서 남편에게 강탈당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조금 쉽다 싶은 어휘들이 등장해 괜한진 한게 아닌가 하며 심드렁하게 보기 시작했는데 어휘 확장책과 함께 보기 시작하니 어휘 느는 재미가 쏠쏠했다. 30대쯤 되면 무슨 병이라도 걸린듯 새로운 어휘들은 머리속에서 맴돌기 일쑤인데 소설을 통해 어느새 습득하게 된 어원의 뉘앙스가 파생단어 의미를 유추하는데 실마리가 되어 꽤 많은 단어를 기억하게 도와준다. 앞으로 더 획기적인 그 어떤 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할 예정이다.^^ |
| 아들이 올해 중3올라가는데 외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순위 영단어랑 능률고교생보카를 다 읽었는데도 뭔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애라 흥미있어 하겠다싶어 사다주었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스토리부분은 이틀만에 다 읽었구요. 지금은 보카부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얼핏 보니까 이야기가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아들말이 어원에 대한 암기효과가 탁월하고 아주 새로운 책이라고 합니다. 단어수준이 기존 보카2만2천서정도 되는 것 같구요. 외고준비생 자녀들을 둔 부모라면 한 번 쯤 눈여겨 봐둬도 괜찮을 듯 합니다. |
| 영어 결벽증이 있는 나에게 친구가 선물한 책입니다. 영어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 저 또한 영어만 봐도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입니다. 게다가 그 많고 많은 영단어 외우는 거, 꾸역 꾸역 억지로 외워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판타지 소설과 영단어를 결합시켜 독특한 학습법으로 영어공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출신의 저자의 약력으로는 소설하고는 거리가 먼듯한데, 소설이 깨나 잘 씌어진 듯 합니다. 내용도 괜찮은 부분이 많은데, 특히 "인간에게는 지식을 자기 자신만 가지려고 하는 마음이 있단다.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기 위해선 지혜가 공유되지 않으면 안 되지. 페트르는 '돌'이란 뜻이다. 지식에 대한 지나친 욕망과 갇혀버린 지혜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경계한 문구지. 지식에 대한 지나친 갈구는 자칫하면 무가치한 돌로 변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야." 이 부분은 진짜 너무 마음에 드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는 이런 구절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이 멋있는 명구와 함께 '돌'의 의미를 가진 <페트로>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저자의 재주가 돋보입니다. 저자는 "대저 참지식이란 남에게 말해줄 수 없는 것"이란 말하고 있는데 참지식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려는 저자의 마음(노력)이 녹아있는 듯 합니다. "어떤 사건의 본질은 어쩌면 그 준비 단계에서부터 끝나고 나서의 추억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이런 구절들도 마음에 드네요. 단어의 대부분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나오는데, 표기가 '영어원문(한글음, 뜻)이런 순으로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처음 단어가 소개될 때뿐만 아니라 뒤에도 계속해서 간간히 몇번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워낙에 기억력이 짧아서... 아무튼 친구가 나를 위해 고르고 골라서 사 준 책이니 끝까지 열심히 읽어봐야 겠습니다. 페트로> |
|
이 건 부제가 있다. '판타지로 읽는'이라는 부제가 말이다. '그건 또 뭐야!?' 라고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들어봐라. 이건 소설을 통해 등장인물이다 지형의 이름을 영어 단어의 어원으로 하여 연상시켜 외우게 하는 연상 단어법의 연장선 상에 있는 서적이다. 그리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책이 재미없다면 하등 쓸모없는 것! 판타지를 우습게 보지 마라! 읽고 까주마!"
라면서 샀다. 제대로 한다면 2만 2천 단어를 외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교육서에 난 판타지의 전사로 덤빈 것이다. 그리고 너절해졌다. 단어들을 한글 표기로 옮기면서 발음이 이상하게 나오는-우리가 익히 아는 발음과 다른- 경우가 발생하지만 그런 경우는 그냥 올바른 발음을 숙지하거나, 옆에 나오는 영단어를 보면 어느정도 개선되니 넘어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난 모든 단어에 옆에 뜻과 영단어를 넣어줬다면 훨씬 외우기 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 표기의 모든 단어가 어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읽다보면 그저 하나의 고유명사로 읽혀지는 단점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 점은 한번 고려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내가 가장 도전하려고 했던 내용은 .... 재밌다! 정말 의외였다. 교육을 목적으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흥미로운 소재와 쌈박한 전개는 작가가 외국계 장르 판타지를 상당히 읽었다는 느낌을 준다. 국내 장르 판타지 보다는 외국계의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같은 느낌을 준다. 분명 이 사람, 판타지 좋아한다. 하지만 책이 뒤로 갈 수록 스토리가 급전개 되기 시작한다. 뭔가 급박하게 결론을 내리려는 이 상황에서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2권이 있는건 아니겠지?"
다행으로 2권은 없었지만 마지막 결말은 어이가 없었다. 차라리 분량을 좀 더 늘려서 보여줬다면 훨씬 깔끔한 소설적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그래도 이 책은 영어 학습서지 소설을 목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별 수 없다. 학습서로 봐야지. 하지만 소설을 표방했다면 좀 더 멋진 글을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약간만 더 노력해줬다면 어땠을까. 난 그 점이 아쉽다.
하지만 분명 내용은 흥미롭다. 조만간 이걸로 단어 공부하고 학습서로서 감상을 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