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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카를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나온 돈 카를로 음반중에 오케스트라의 파워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라얀의 계산된 연출력과 뛰어난 완급조절(2막의 합창과 3막의 에볼리 등장 장면)로 인해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출연진은 어떨까? 우선 카를로의 호세 카레라스의 목소리는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1막에서 포사(로드리고)와의 2중창(Che Nell'Alma Infondere Amor; 신이여, 우리의 영혼에 사랑이)에서 카레라스와 카푸칠리의 목소리가 너무나 미약하게 들린다. 특히 카레라스의 목소리가 더욱 빈약하다 . 쥴리니 반의 낭만적이고 극적으로 부르는 2중창(도밍고와 밀른즈)이 너무나 그립다. 하지만, 2중차의 피날레 부분에서 카라얀의 베를린 필은 무지막지한 힘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무한한 낭만성을 보유한 카라얀의 해석. 너무나 뛰어나다.
하지만,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에볼리 (아그네스 발차) 막강한 실력의 필리포 왕(니콜아이 갸우로프)로 인해서 카를로의 빈약함은 메꾸어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레니의 엘리자베타는 다소 아쉬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