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시작은 펜슬럿 왕국과 끊임없이 전쟁을 벌려온 마루스 왕국에서 펜슬럿 왕국의 레모니아 공주를 납치하면서였다. 제일 강한 크로센 제국 황태자의 눈에 든 레모니아 공주, 그녀가 황태자비가 되므로서 펜슬럿의 입지가 강해질것을 염려한 마루스 정보부의 계획하에 네리우스 공작의 세째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마루스 여자라는 출신탓에 출세를 하지 못하고 있는 단테스 드 라인하르트를 이용 공주를 납치 철저하게 망가트리기에 이르렀다. 도망다니던 중 동쪽대륙 트르베니아로 이동, 기사가 되고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일을 저질렀지만 단테스는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림받는 역활일 뿐이었다.
끌려다니는 동안 철저하게 당한 공주,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구출당하려는 순간 오우거에 의해 납치를 당해버렸다. 일이 묘하게 되려니 평소라면 먹이에 불과한 사람을 오우거가 능욕했고, 그로인해 레오니아 공주는 살아남게 되었다. 사람과 오우거 사이에서 생명이 생겨날리 만무, 그럼에도 레오니아 공주는 오우거에게 능욕당한 10개월 후 외모는 오우거를 닮은 아이를 낳는다. 가장 높은 곳에 올를수 있는 위치에 있다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해 버린 여자, 거기다 태어난 아이가 사람이 아닌 오우거를 닮았다면 그럼에도 모성은 위대했다. 굶주려 우는 아이를 품에 안고 젖을 먹이고 살려내는 레오니아 공주를 보며 그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하프 블러드란 사람과 이종족의 결합으로 태어나는 혼혈아를 말하는 것으로 이번 주인공은 드레곤도 엘프도 사람도 아닌 사람과 오우거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오우거 레온이 주인공이다. 어떻게 사람과 오우거 사이에서 생명이 태어나느냐고 따지지 마시라. 그런게 가능한 것이 바로 판타지 세상이니까, 트루베니아 대륙을 배경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작은 마을 페론에서 아름다운 중년 부인과 오우거 아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말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 작은 마을에 외부에서 상인들이 찾아들면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마을사람들이야 오랜 기간 함께 살아온 레온이 착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지만 외부 사람의 눈에 레온은 두려운 존재 오우거로만 비췰뿐이다.
12살의 어린 아이 레온이지만 외모는 오우거를 닮아 3m에 육박하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고 엄청난 힘으로 마을사람들의 일을 돕고 식량을 구한다. 오우거의 육체에 인간의 지성을 가지고 태어난 혼혈아가 레온이다. 또한 어머니 레오니아의 끊임없는 교육으로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소드 엠페러』『다크 메이지』의 작가 김정률이 이번엔 먹이사슬 최상층에 있지만 지능이 부족한 오우거를 주인공으로 삼아 밑바닥에서 원하는 곳까지 성장하며 이르는 과정을 실어놓았다. 드레곤이나 엘프가 강하고 아름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래서 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판타지는 허다하다. 큰 노력을 기울이지않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그들은 연예인을 바라보듯 추종의 대상은 될지언정 곁에서 느끼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전혀 색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등장한 하프오우거 레온이 어떻게 험난한 과정을 거쳐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가야 할길을 찾아가는지 지켜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