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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머문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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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의 집에 머물며 써 내려간 여행기라는 점에서,이 글은 이미 흔한 유럽 여행기와는 결이 다르다.작가는 외국 생활에 익숙한 듯하지만, 낯선 공간과 풍경 앞에서는 여전히 설렘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글 곳곳에서 묻어나는 감정이 솔직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관광지의 전형적인 묘사 대신, 친구의 집 욕조에 대한 사색이라든가, 일상 속 대화, 도시의 숨은 리듬 같은 것
"국경을 넘어 머문 시간들" 내용보기

외국인 친구의 집에 머물며 써 내려간 여행기라는 점에서,

이 글은 이미 흔한 유럽 여행기와는 결이 다르다.


작가는 외국 생활에 익숙한 듯하지만, 낯선 공간과 풍경 앞에서는 여전히 설렘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글 곳곳에서 묻어나는 감정이 솔직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관광지의 전형적인 묘사 대신, 친구의 집 욕조에 대한 사색이라든가, 일상 속 대화, 도시의 숨은 리듬 같은 것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낸다.


여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보다는 ‘머물렀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그 공간과 시간에 깊이 스며들어 쓴 글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잔잔하고 절제된 문장 속에서 드러나는 작가만의 위트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솔직한 생각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읽는 내내 나도 함께 여행하며 작가의 친구 집에 머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바쁘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머물고 바라보고 느낀 것들로 채운 이 여행기는

여행이란 결국 공간이 아니라 시선의 깊이에서 시작된다는 걸 다시금 떠올리게 해줬다.


여행을 마친 작가는 결국 다시 ‘광저우’라는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곳 또한 또 다른 낯섦이 기다리는 여행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낯익은 일상 속에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피어날지, 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q********9 2025.05.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