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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는 두개의 권력이 있다.
하나는 차르정부, 다른 하나는 톨스토이다'란 말이 있을정도로
세계적 양심의 상징이자 국민적 영웅이었던 톨스토이!
82해를 살면서 엄청난 양의 작품과
죽을때까지 생각하기(지적인 앎 추구)를 놓치지 않으려 했던
그의 내면을 비밀일기를 통해 엿볼수 있다.
이 일기는 1910년 7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세달동안 쓴 자신의 진짜 일기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문장이요, 사상이었던
당시의 시대상으로 볼때
자신의 속 얘기를 할 공간이 필요했던 것.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의 갈등이 대부분을 차지할만큼
이 일기에는 그녀와 함께하는 고통스런 시간들을 그리고 있다.
그녀가 병적인 집착, 의심, 독설등을 내 뱉을때마다
'죽고 싶다, 너무 힘들다, 고통스럽다'고 절규한다.
쇠약한 몸을 가지고 가출해
생사를 오가는 그 순간에도 톨스토이는
'만일 내가 그녀를 보게 되면 내겐 치명적이 될거야...'라고 읇조린다.
여든 두해를 함께했고 8명의 자녀까지 둔 톨스토이에게 있어
아내는 어떤 존재였을까...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을 보면
대부분 아내는 톨스토이를 바라보고 있고, 톨스토이는 다른 곳을
향해 있다.
그의 메모를 보면
그가 얼마나 사랑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 된다.
백작집안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농민들의 생활에 관심을 표했고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서민들의 삶속에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는 등 인류와 전 세계를 향한 사랑은
그의 막내딸 알렉산드라 톨스타야가 쓴 '딸이 쓴 아버지의 가출과
죽음에 대한 메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병적인 아내를 사랑하려는 그의 인내와 노력은
자신과의 또 다른 싸움이기도 한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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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메모같은 낙서 조차도 톨스토이 처럼 한권의 책이 탄생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오늘도 비밀일기장에 끄적여본다.
[인상깊은구절] 톨스토이에게 있어 일기는 자신의 예술 언어와 문체를 연마하는 작업장이었고 자기 반성과 성찰의 내밀한 쪽방이었고 젊은날의 육체적 방탕과 죄를 고백하는 고해소였고 톨소토이 사상이 형성되고 발전하는 인큐베이터 여쓰며 일상의 자잘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작은 공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