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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황이 되지 않아 시위에 참여한 적은 없지만 이번 비상계엄 사태 때 2030 여성들이 활약했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나와 같은 세상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모습을 한 그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져 읽게 되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나왔다. 이번 시위만이 아니라 여성들이 연대했던 다양한 순간들이 실려있는데 위로가 되면서 동시에 슬펐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거나 생각하는 일들이 있다. 끝없이 밀려오는 분노와 무력감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서는 같은 생각을 가진 여성들이 많았지만 현실에서는 아무리 말해도 들어주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았기에 기껏해야 청원 동의나 하면서 모두가 이런 상황이라 생각했다. 세상을 바꾸는 건 쉽지 않고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포기했다. 그러나 언제나 여성들은 연대하고 있었다. 모두가 나와 같은 상황이었겠지만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세상을 바꾸고 있었다. 내가 고통스럽다고 외면했을 뿐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일을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낸 책이다. 현실에서 친구와 이야기하듯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주제가 주제인만큼 슬프지만 위안이 된다. 여성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아이돌을 좋아해본적이 없어 잘 모르는 내용도 있었지만 오히려 연대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그려져 좋았다. 책을 읽으며 "어떤 손상은 너무도 치명적이어서 그 손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다치기 이전을 무결한 것으로 여기게 한다"라는 문장이 아름답지만 평생 공감하지 못할 말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전 내가 무심코 해온 잘못으로 커다란 손상이 생겼다. 내 세상 또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자연스럽게 주어지던 일상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갈 것이다. 증발을 기원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게 되겠지만 언젠가 연대의 순간에 내가 있기를 기원한다. 무력감에 지친 여성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이평빛 #이토록평범한내가광장의빛을만들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