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과 상큼함은 사실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텐데, 이 소설을 읽고 난 느낌을 달리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해서 이렇게 적어본다. 키다리아저씨는 누구나 다 아는 정말 멋진 소설인데, 이 소설을 오늘날 우리 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궁금증에 소설을 사서 읽었다(하지원과 연정훈이 나오는 표지가 멋있기도 하고 ^^; ). 결론은 원작의 모티브를 따와서 정말 괜찮은 소설 한 편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작가에게 박수! 정말 오랫만에 기분좋은 위안을 얻었다. 갈수록 각박해지기만 하는 삶에 짜증이 나고 좀 지쳐 있다면 이 소설이 다소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분좋은 휴식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원작 키다리아저씨와는 달리 이 소설은 여주인공 영미가 컴퓨터 속의 다른 이의 이메일을 읽게 되면서 소설 속에 또 다른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이 두 개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까 사뭇 궁금증을 유발한다. 원작 키다리아저씨와는 또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사랑도 닳고 닳아서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 하지만 아니다. 이런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읽고 감동할 수 있는 감수성이 남아있는 한 이런 사랑도 분명 이 세상 어딘가에는 존재하지 않을까? 소설 속의 남자주인공 왈, 처음에는 하늘에 별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하늘에 올라가서 별이 되었다고 한다. 하늘에 별이 저렇게 많은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랑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증거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사랑 중에는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랑처럼 지고지순한 사랑도 분명 존재하리라. 그렇다고 이 소설이 무겁기만 한 소설은 전혀 아니다. 여주인공 영미 캐릭터는 원작의 쥬디와는 또 다른 면에서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서 소설을 읽는 중에 피식피식 웃음이 피어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소설의 백미는 바로 에필로그. 정말 멋진 결말이다. 소설을 읽다가 점점 마지막 페이지에 가까워 올수록 이거 신파조로 끝나는 거 아닌가 하는 은근한 걱정이 있었는데, 이 모든 우려를 일거에 날려버리는 정말 멋진 결말이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감동과 상큼함이 같이 밀려든다. Very 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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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키다리 아저씨를 찾았을떈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
얘기가 그렇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에 내용 구성을 보면 참 잘 썼다는
내 개인적인 소견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아닌 조연의 비중이 너무 작게 실렸다는게
조금 흠이긴 하다.
하지만 마지막엔 가슴시린 끝맺음으로
투명한 액체가 나의 볼을 간지럽게 떨어졌다.
해피엔딩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다 있을것이다
하지만 SAD엔딩이 없으면
또 재미가 없지 않는가.
난 영화보다 책을 추천한다.
머리속에 그리며 나만의 이야기를 더 붙일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영미씨 그거 알아요? 처음엔 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었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사랑을 하면서 별이 생긴거래요' 이거 말고도 좋은구절 많음.꼭 한번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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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세요? 저는 책을 봅니다. 누가 들으면 비웃으실런지도. 근데 사실인걸요. 언제부턴가 저는 그런 버릇이 들어버렸답니다. 책에 빠져 그걸 읽다보면 제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보이는 건 아니지만 좀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요? 잠깐동안의 마술과 같은 눈속임일런지도 모르지만. 스스로에게 약을 처방하는 거죠. 그러다보면 앞이 깜깜하던 문제가 조금은 거리를 두고 여유를 갖게 만드는 거예요. 이 책이 그런 느낌을 주는 또 한 권의 책이 될 듯 싶어요. 읽으면서 예전의 키다리아저씨도 떠올랐고 벌써 아줌마가 된 친구와 나워 읽는 기쁨도 있네요.(아주머니가 되니 아이들과 같이 다시 읽나봐요. 저보다 더 잼있어하더군요) 그리고 음 영미가 부러웠죠. 주노가 있어서. 아니 아저씨가 있어서가 더 부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살면서 나에게도 이런 키다리아저씨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지금처럼 힘들 땐 더욱 절실하게 느끼죠. 참참 이 작가 사실 잘 몰랐답니다. 그런데 상당히 의외로 글발이 있더군요. 전 원래 하나 좋으면 또 다른 작품도 뒤져 가며 읽거든요. 아라사의 서우년가요? 제목이 확실친 않으나 것두 김혜린적 느낌일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새로운 작가를 발견한 기쁨도 크네요. [인상깊은구절] 꼭 구절을 써야 할까요? 음~제가 워낙 기억력이 약해서. 전 소설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보거든요. 그래서 더 인상적인 엘리베이터 장면여. 영미 귀여웠어여. 다른 사람도 있거든여 그러면서요. 저두 덤벙거리길 잘해서 그런 실수들이 종종 있어요. 하지원의 얼굴을 그려보면서여 |
| 영화<키다리아저씨>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출판된 건 아시죠? 관객이나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나 자극적인 에피소드는 없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내 옆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짝사랑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은 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잖아요 상황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어떻게 읽힐 지 모르겠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와 책임이 사랑의 중요한 요소라는 걸 말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죠.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러브스토리입니다. 물론 결말 부분에는 감동도 잊지 않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