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애재다
"애재다" 내용보기
연초부터 시작해서 근 2개월에 걸쳐 장정일 삼국지를 완독하고 나니 실로 감개가 무량할 것 까지야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해내었다는 그런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금 뿌듯하고 또 뻐근하다. 그러나 저러나 옛날에는 책을 한 권 띠게 되면 책걸이라는 것을 하기도 했던 것인데, 본인으로 말하자면 한 권이 아니라 열권을 읽었으니 떡을 만들어 동네방네 돌리지는 못하더라도 마누라
"애재다" 내용보기
연초부터 시작해서 근 2개월에 걸쳐 장정일 삼국지를 완독하고 나니 실로 감개가 무량할 것 까지야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해내었다는 그런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금 뿌듯하고 또 뻐근하다. 그러나 저러나 옛날에는 책을 한 권 띠게 되면 책걸이라는 것을 하기도 했던 것인데, 본인으로 말하자면 한 권이 아니라 열권을 읽었으니 떡을 만들어 동네방네 돌리지는 못하더라도 마누라와 소주라도 한 잔 던져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감상문이라도 하나 써야할 것만 같은 그런 의무감이 또 든다. 물론 당근스럽게도 고인들의 책걸이란 아마도 기본적으로는 그 책 한 권을 두눈 감고 니라~니라~ 달달달 암송해낼 수도 있다는 것이겠고 모름지기 더 나아가서는 그 책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실천궁행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더욱 굳히는 의식일 것인데...거기에 비하야, 본인이 삼국지 10권을 읽은 과정을 돌이켜 보자면 실로 통탄스럽다. 침대에 드러누워서 책의 대부분을 읽었고(따라서 자연 자는 듯 조는 듯 읽은 부분이 많음), 텔레비전을 보면서 또 책의 많은 부분을 읽었으니 문장이 눈에 잘 들어올질 않고 책장만 넘어가기 일쑤고, 똥을 누면서 또 일부를 읽기도 하고, 책 읽은 페이지를 표시해놓지 않아서 몇장 건너뛰어 읽기도 하고 했던 것이니 고인들의 독서에 견주어 볼 때 참으로 송구스럽고 부끄럽다. 암기위주의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말살한다는 주장이 득세하고 있고 또 지당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연이나 암송하고 있는 시가 한 두편 정도 있다면 그것도 멋있는 일일테고 십구단은 아니더라도 구구단은 외워야 수학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소시적부터 흠모해 마지 않았던 장정일 선생께옵서 삼국지를 새롭게 쓰셨다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수년전에 - 아마도 장정일 사부께옵서 불란서로 망명하시기 전이지 싶으다 - 본인의 친구 한 명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장정일이 너무 성문제에 집착 하다가 이제 바닥을 쳤으니 그에게서 더 이상 나올 게 뭐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넘의 전망에 본인도 어느정도 공감을 했던 것이고, 어쨌든 그 후 장선생께옵서는 불란서로 훌쩍 떠나셨고, 절치부심 장고 끝에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신 것 같다. <중국에서 온 편지>가 장정일의 포르노소설들과 금번 삼국지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실망스러울 것도 없이 그동안에 숱한 삼국지가 나왔으니 장정일이 썻다고해서 살 찌르는 송곳같은 그런 뾰족한 수가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서문에서 장정일이 매우 호기롭게도 자신이 무슨 대단히 새로운 삼국지를 쓰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 다른 것은 별로 없다. 기존의 촉한정통론에 대한 반론과 이론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들이고, 중화사상에 대한 비판, 동탁이나 여포, 맹획 등 권력투쟁에서 실패한 인사들이나 소위 변방의 오랑캐들에 대한 동정의 눈길도 그다지 새롭지는 않은 것이다. 삼국지 중간 중간에 나오던 한 사건에 대한 평을 곁들인 시문들이 없어져서 오히려 재미와 삼국지 자체가 갖는 어떤 품격이 감해 졌다는 생각이고, 그 시문이 고루한 유교사상과 후안무치의 중화주의를 대변한다고 하더라도 그 행간을 읽어내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결국 독자의 몫이라야 할 것이다. 작가가 나서서 이거는 이렇다 저거는 저렇다 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도 본인의 기호와는 부합되지 않는 것 같다. 다만 그림에 붙은 설명에는 나름대로 새로운 것들이 있기도 하다. 장사부께옵서는 뭘하자고 어쩌자고 시류에 편승해 삼국지에 손을 대었단 말인가. 포르노 소설이나 쓸것이지. 오호 애재다.
e*****h 2005.04.12.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청소년기의 동반자였던 [삼국지]
"내 청소년기의 동반자였던 [삼국지]" 내용보기
첫 리뷰를 어떤 책으로 써야할지 고민하다,   결국 내가 제일 감명깊게 여러번 본 책을 고르는게 낫겠다 싶어 '삼국지'를 선택했다.   삼국지라고 하면 흔히들 '이문열의 삼국지'를 떠올리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국지 버전은 장정일이 쓴 삼국지라서 이책을 골랐다.   -   기존의 삼국지는 한 중심주의의 사고로서 황건적을 일개 도적떼로 평가하는데 반해,   장정일
"내 청소년기의 동반자였던 [삼국지]" 내용보기

첫 리뷰를 어떤 책으로 써야할지 고민하다,

 

결국 내가 제일 감명깊게 여러번 본 책을 고르는게 낫겠다 싶어 '삼국지'를 선택했다.

 

삼국지라고 하면 흔히들 '이문열의 삼국지'를 떠올리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국지 버전은 장정일이 쓴 삼국지라서 이책을 골랐다.

 

-

 

기존의 삼국지는 한 중심주의의 사고로서 황건적을 일개 도적떼로 평가하는데 반해,

 

장정일의 삼국지는 민중이 중심이 된 이념을 제시한 사회 변혁운동으로 평가한다.

(비록 나중에 도적떼로 변질되었다 하더라도 장정일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리하여 황건당으로 삼국지 초반의 당당한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일러스트 또한 이문열의 삼국지가 중국의 삼국지 그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장정일의 삼국지는 새로운 일러스트를 도입하여 먹붓으로 막 그린듯한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그야말로 삼국지스러운 일러스트를 보여주어 마음에 들었다.

 

-

 

소설로 만화로 PC게임으로...

 

나의 청소년 시기는 삼국지와 함께 자라왔다.

 

삼국지 얘기를 하면서 친구를 사귀었고, 삼국지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웠다.

 

그럴 수 있는 매력은 난세와 난세를 헤쳐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다가왔기 때문~

 

전장에서 병사를 지휘하고, 이름난 장수와 대결하며, 모사들과 지략을 겨루는 그 모습은 누구든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이제는 나도 두꺼워진 허벅지를 보면서,

 

유비의 비육지탄에 공감해버리지만...ㅎ

 

그래도 삼국지를 읽으면 가슴이 뛰는걸 보면 나도 아직은 젊은가보다. ^^;;

r******k 2008.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대의반영을 참작한 새롭게쓰여진 삼국지!!
"시대의반영을 참작한 새롭게쓰여진 삼국지!!" 내용보기
참고로 삼국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르는사람은 거의없다. 하지만 그건 만화영화나 만화책으로만 보아왔고, 또 자주 인용되고 설명을 듣기때문일것이다. 나는 작년에 처음에서 끝까지 만화가아닌 소설로써 10편을 처음으로 읽었었다. 21살때...... 그리고 올해 또 읽었고. 작년에 읽었지만 올해또 읽으니 내용이 새롭고 내가 작년에 잘 읽었는가하는 회의가 들기도한다. 그만큼 삼국
"시대의반영을 참작한 새롭게쓰여진 삼국지!!" 내용보기
참고로 삼국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르는사람은 거의없다. 하지만 그건 만화영화나 만화책으로만 보아왔고, 또 자주 인용되고 설명을 듣기때문일것이다. 나는 작년에 처음에서 끝까지 만화가아닌 소설로써 10편을 처음으로 읽었었다. 21살때...... 그리고 올해 또 읽었고. 작년에 읽었지만 올해또 읽으니 내용이 새롭고 내가 작년에 잘 읽었는가하는 회의가 들기도한다. 그만큼 삼국지의 내용은 방대하고 최소한 3번이상 읽어야 그 내용을 이해할수 있다는 말을 이해할수가 있었다. 이문열, 황석영씨가 지으신 삼국지를 읽지 않고 바로 장정일의 삼국지를 읽으니까, 장정일씨가 말한 이시대의 삼국지의 내용을 잘 이해할수가 없었다. 유비는 유비 조조는 조조 관우는 관우 장비면 장비 동탁이면 동탁, 나는 예전에 느꼈던 인물들의 차이를 느낄수가 없었다. 하지만 두번째 읽었을때는 그 차이를 조금은 느낄수 있었다. 어떤인물을 평가할때는 시대의 반영, 승리자의 관점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최소한 장정일씨는 현재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삼국지를 새롭게 해석을 한것을 보니 편향된시각을 가진 나에겐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해서 내 자신도 그들의 입장을 따를필요는 없다는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도 사실이다. 근데 정말 무서운게 그렇게 2번이나 소설을 읽었는데도, 조조, 동탁, 여포에 대한 시각은 지금까지도 촉한정통론의 입장때문인지 좋게 받아들여지고 싶지가 않다. 그만큼 이제까지 거의 모든 소설과 영화나 만화가 촉한정통론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제작되고 쓰여진 이유일 것이다. 나중에라도 이문열, 황석영의 삼국지를 읽을것이다. 그리고 다시 장정일의 삼국지를 또다시 본다면 그땐 또 어떨까? 그게 5년뒤정도 될것으로 보이는데,,,,,,
YES마니아 : 로얄 o********5 2006.0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