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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바람이 그를 흔들랴》가 주는 경고 권력은 빛과 그림자를 함께 가진다. 정당하게 사용하면 사회를 발전시키지만, 사익을 위해 남용하면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 《어느바람이 그를 흔들랴》는 1967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동작동 국군묘지 부지 사기 사건’을 통해, 부동산 투기와 권력의 결탁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파멸로 이끄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소설 속 서대평은 거대한 부동산 정보를 미리 입수해 땅을 사들이고, 정치권과 손을 잡아 이를 정당화한다. 하지만 이 사기극은 결국 내부자의 폭로로 무너지고, 그는 몰락의 길을 걷는다. 작가는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 권력과 자본이 결탁할 때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정밀하게 해부한다. 이 작품이 중요한 이유는, 비록 1960년대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오늘날에도 같은 방식의 비리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특권층의 비리, 이를 방조하는 사회 구조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어느바람이 그를 흔들랴》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며, ‘과연 지금의 권력자들은 다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그 반복을 막을 책임은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있다. 이 소설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거울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는 더욱 묵직한 경종이 울릴 것이다. 탐욕의 끝은 몰락이며, 진실은 결코 영원히 감춰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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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종 작가의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라』는 단순한 소설 이상의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승자의 역사’에 가려진 ‘패자의 기억’을 복원하려는 치열한 작가정신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권력과 억압의 구조 속에서 소외되고 잊힌 존재들을 통해 역사적 진실의 파편들을 세심하게 길어낸다. 소설은 특정한 시대나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그 속에서 고통받았던 인간 군상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작가는 어떤 위험한 지역이라도 피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야 한다”는 서문 속 문장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윤리적 중심축이 된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라』는 문학이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묻고, 역사에 침묵하지 않는 인간의 양심을 되새긴다. 이 작품은 쉽게 읽히는 소설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읽혀야 할 책임을 가진 소설이다. 문학의 소명과 작가의 양심, 그리고 진실을 향한 고요한 투쟁이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살아 숨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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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단 한 번도 화장실용'변소가미;'를 떨어뜨린 적이 없었다. 지극정성으로 은행에서 폐기되는 신문잡지를 확보, 노끈으로 묶어 집으로 날랐다. 덕분에 적어도 화장실에서 쓰는 '변소가미'만은 우리 집만큼 풍요를 누린 경우가 없었을 정도였다. (-14-) 주판 연습 중에 책상에 엎어져 잠자다 일어나 느닷없이. "우리는 민족중흐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바락바락 국민교육헌장을 외쳤던 곱슬머리 달룡이의 앳된 모습도 요술처럼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39-) 그래, 내가 고향 재산을 모조리 정리하고 서울로 터전을 옮겼던 것도, 내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 아들을 잊으려는 발버둥이었는지도 몰라. (-80-) 비서실이며 기획실이며 담당 중역들이 묘안이랍시고 유명 로펌의 변호사를 동원하자느니 일단 한보생명 소속 법조인 출신을 한자리에 모아 탈출구가 어딘지 비방을 찾아보자느니 자기들끼리 의견이 분분했지만 서대평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162-) 김춘복은 본 사건으로 사기죄 등으로 검찰에 구속되어 고위층의 도움으로 풀려난 사실이 있으며,중앙정보부 국방부 조사대 등에서 김춘복, 구본상은 조사받은 사실은 있으나 처벌받는 사실은 없었으며, 본인은 한 번도 조사나 처벌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216-) 신군부의 실세들 모두가 극적으로 합의,'서대평은 죄가 없다. 그는 여전히 국제적인 보험업계의 신사이고 문화인이다!' 라고 '혐의 없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261-) "아녜요.어느날 노원까지 물어물어 찾아와 방 하나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는데, 시부모 모시고 사는 형편이라 마침 이웃집에 방이 나와서 거기를 소개해 줬거든요." (-311-) 백시종 작가는 소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을 일년 만에 탈고했다.그전에 써왔던 소설이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목혀 왔다면, 이 소설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며, 광복 이후 80년 간의 시간을 한권으로 압축해 놓고 있다. 민주 사회가 아닌,군부 독재국가였던 대한민국이 그동안 어떤 사회를 구성하고 있었고, 어떤 나라를 만들어갔는지 고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변소가미'라는 단어가 익숙하다. 지금과 다른 푸세식 화장실에서, 휴지 한장 아끼기 위해서, 시간이 지난 신문을 찢어서 사용한 바 있다. 아껴야 잘 산다는 정서가 우리 사회를 지금처럼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고 기성세대는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대형 서점이 있다. 그 서점에 해서, 창립자의 창업 철학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이 소설에는 그 창립자의 위선을 여과 없이 고발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깨끗하게 번 돈이 아닌,법과 제도의 헛점을 이용하여 번 돈이며,그것이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음을 ,우리 사회 곳곳에 보이지 않는 위선과 모순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토지 사기전과 60범 김춘복이 등장한다.그는 토지 사기를 저지르고 있었고,그 댓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 지금의 현충원 자리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던 김영구는 , 토짓기전문가 김춘복의 먹잇감이었으며,그 땅은 김영구에서,서대평으로 소유가 이전 되었다.그리고 자수성가하게 된 서대평은 서점을 세우고, 보험을 통해서 번 돈으로,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키우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작가 백시종은 이 소설을 통해서, 돈이나 사기를 저지른 당사자들보다,우리 사회가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되는 이유를 독자들에게 물어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왜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뻔뻔한 인생을 유지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다.서대평이 해왔던 일들이 과정은 깨끗하지 않았으나,결과는 깨끗했고,대한민국 경제 부흥에 큰 공을 세웠다 한다.그에 대해서,공과 과를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박정희나 전두환이 저지는 일들은 문제가 있었으나,그들이 대한민국을 잘살게 해준 대통령이니,그들의 과는 더 이상 언급하지 말라는 것과 진배없다. 결국 돈이 우선인 사회에서, 윤리나 민주적 가치는 후순위로 빠지게 된다.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작가는 과거의 우리 모습이 앞으로 다시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 1979년 10월 발발했던 비상계엄이, 2024년 12월에 다시 나타난 것처럼, 우리는 언제나 혼란에 빠져들수 잇음을 놓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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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여든 나이에도 해마다 책을 펴내는 소설가, 평생을 공부하는 연구자처럼, 쉼 없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백시종 선생, 그의 친필이 담긴 책을 받았다. 솔직히 이 소설은 작가의 이야기와 친구의 이야기가 섞인 듯한 느낌, 소설은 논픽션이 아니라 허구란 사실은 어디론가 가버리게 만든다. 주요 등장인물 백동일, 소설 속에서는 배동일?, 그리고 나 두섭, 그리고 김영구와 곽미순, 그리고 사기꾼 김춘복, 동작동 국립묘지, 한보보험과 한보 문고 창업자, 한국전쟁 후, 북에서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남으로 내려온 김영구는 여당도 야당도 싫다. 새로운 당을 만들어보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3번이나 출마했다가 낙선한다. 북에서 내려올 가져왔던 돈, 이게 동작동 국립묘지 터를 산 종잣돈이 됐다. 서대평 한보보험창업자, 소설가를 꿈꾸다 자신의 건물 지하에 한보 문고를 연 문화예술의 지원자, 장학재단으로 작가를 돕기도, 그가 준 장학금으로 대학을 마친 많은 대한민국 사회 인사들, 50년도 훨씬 지나, 나이 80줄에 만난 고교동창생 “백종일”이야기 소설은 한 편의 어두운 현대사를 5.16 총성으로 시작된 경제개발과 수출 입국 와중에 정권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들의 역사이기도, 김영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떨어지면서 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게됐고, 동작동의 5만 여평의 땅을 김춘복 등에게 사기당해 빼앗겼다. 결국 이 땅의 주인은 한보보험창업자 서대평의 손에, 이를 되돌려 받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다, 곽미순을 만나 그녀를 수양딸로 삼아, 빼앗간 땅을 찾기 위해... 두섭은 소설가로 문단에 데뷔를 했고, 백종일은 은행에 들어가서 한참 승승장구를 시작할 무렵, 두섭은 전세들어 살고 있던 녹번동의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생겼다며 집주인은 그에게 싼 값에 사라고 꼬드기고, 대출을 부탁하기 위해 종일이 근무한 은행을 찾아갔는데... 인간의 물욕은 한이 없고, 선과 악의 뚜렷한 경계 또한 없으니, 소설의 후반부는 김영구의 땅을 찾기 위해 종일의 도움을, 대출도 대출이거니와 하다 못해 집까지 날려버리고 은행까지 그만둬야 할 정도였는데, 그는 한가닥 희망의 줄을,,, 이미 썩어빠진 동앗줄이라는 걸 알면서도, 서대평은 한국 재벌의 성장기의 한 대목을 연출한 장본인이었다. 시민운동을 하는 변호사든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운다는 노동조합 간부도 모두 서대평에게 연줄을 대고, 돈을 받았다고, 백종일의 말년, 그가 지금까지 쫓던 무지개빛 환상, 인생 80을 사는 동안... 그는 소설가 두섭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달라고한다. 소설을 탈고하면서 비평가에게 소설 해석을 부탁했건만 신통치 않은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문학계까지도 검고 더러운 돈의 위력에 할 말 못하고 재갈이 물린 작가들. 해방 이후, 60년대에서 새천년 24년이 될 때까지 60여 년 세월 동안 왜곡되고 지워져 폐기된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거기에 역사를 담는다. 결국에는 돈을 좇던 김영구도 하숙비를 내지 못해 아침밥도 못 얻어먹고 쓸쓸히 죽어가고, 김영구의 돈을 좇아 가축 사육하듯 김영구를 사육했던 권미순 또한 행려병자로 죽음을 맞이하고, 신군부의 재벌 길들이기 덫에 걸려,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아야 했던 서대펑은, 김영구를 땅을 빼앗기 위해 세웠던 작전과 김영구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반성을 하기보다는 가운데 끼어 그를 도왔던 이들에게 돈 좀 쥐여줄걸... 그리 못했다고 자신을 타박하는 장면, 교보의 창업자 신용호를 정면으로 공격한다. 세상은 있는 자에게나 살 맛이 나는 세상이지 없는 자에게는 지옥이라고,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지만 그들 역시 뒤로는 자유스럽지 못하다고, 세상에 주인은 “돈”... 이 시대 작가의 존재론을 묻는다. 이 시대 작가의 사명을 묻는다. 문학의 힘은 물폭탄보다도 바다 해일 이른바 쓰나미보다도 무섭다. 펜과 붓놀림 하나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니 말이다. 꽤 흥미로운 소설이다. 백시종 작가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역사적 사실을 바탕에 깔고 작품을 쓰는데, 그렇다면 이 소설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재벌, 명실상부한 대기업 교보의 어두운 그림자를 파헤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불행하게도 경제개발로 압축성장을 끌어내고 끌고 가려던 독재자 박정희의 죽음으로, 잠시 반짝, 그리고 또다시 서울의 봄은 서울의 겨울로 가고, 겨우 봄이 왔을까 싶을 때도 여전히 체감온도는 빙점 아래... 여전히 오늘의 서울 또한 봄과 겨울을 오가면서... 정치와 법조와 경제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불패에 삼위일체를 이 소설을 통해 또 본다.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승자의 역사만이 기록된다는 작가의 말은 진실의 흑역사는 공존하지만, 실제 살아남는 것은 승자의 역사일 수밖에 없음을, 이 소설의 메시지는 승리의 역사 속에 담긴 어둠과 패자의 역사를 기록하는 자가 바로 작가다, 작가의 사명은 그러한 것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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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바람이라는 것을 어떤 이유로든 인간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 바람 앞에서 한 없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그런가 하면 바람보다 먼저 눕는다는 웃지 못할 비아냥으로의 소리도 들을 수 있기에 사람사는 세상의 일들이 그리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시간들은 지난한 역사의 정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역사의 정화 과정은 우리 역사에 드리운 암울함이기도 하며 그 암울함을 만들고 얽힌 수 많은 사건들이 제 역할을 담당했기 떄문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여전히 대한민국의 오늘은 어제의 대한민국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아니 삶의 환경은 크게 달라졌을지 몰라도 대한민국을 이루는 국민으로의 인간성은 그다지 바뀌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세부적으로 갈라지고 촘촘하게 얽히고 섥혀 마치 고구마, 감자 등과 같은 뿌리 식물을 뽑아 올리면 잔뿌리 까지 모두 들어 올려지는 듯한 총체적 부실과 총체적 난감한 상황을 목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을 이루는 다양한 조건들이 변하고 그 변화는 또다른 상황의 개연성이 되어 새로운 삶의 이야기들을 선택하게 한다. 그러한 과정으로의 이야기들 담아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 는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한 편,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드라마는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지지만 인간의 삶이 드라마틱함은 그 어떤 드라마 보다 더욱 믿기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너무나 다양한 인물들의 욕망과 탐욕괴 선택의 과정, 결과들이 보여주는 의미를 읽어내는 일은 다양한 인간이 존재하듯 다양한 의견으로 수렴될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 김영구는 부자였지만 서울에 집을 마련코자 가산을 정리해 상경, 영등포구에 있는 야산 53,820평을 구매하고 6.25가 터지면서 등기분서와 도장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데... 우연찮게도 그 가방을 손에 넣은 토지사기전과범 김춘복은 김영구에 접근하고, 이익을 편취하기 위해 한보생명보험의 서대평에게 땅을 넘기게 된다. 서대평은 권력자 박정희의 사람이며 대한민국 군인들의 보험을 독식하는 인물로 국립묘지 선정과 삼청터널, 고급주택단지 개발등을 통해 거부가 된 인물이다. 인간의 욕심, 욕망은 끝이 없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운 지식이라면 틀리지 않는다. 김춘복은 틀어진 계약?에 김영구에게 땅을 찾아 주겠다 약속을 하고 흔히 말하는 양심선언을 한다. 다양한 과정으로의 혼란스러움이 소설을 읽는 내내 잘잘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서대평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자신도 그러할 수 밖에 없었음을 토로하는데, 과연 정말 그러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의 의식에 맞겨둘 수 밖에 없다.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을 살펴보면소 소설과 매칭시켜 보면 너무도 비슥하거나 닮은 구석으로의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 기득권을 움켜 쥔 이들의 속임수는 끝모를 듯 이어지고 무엇이 올바르고 어떻게 해야 바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일 조차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는 혼돈의 세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이 박정희의 그 시절과 무엇이 다른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작가가 의미하는 핵심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가 늘 주시 했던 사회 현실의 전체성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이해하는 일은 어쩌면 변증법적 수사를 통해 극 고뇌하는 소설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월등히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재미도 보장하지만 소설가가 의도하는 바를 읽어낼 수 있는 작품으로의 열쇠를 찾아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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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돈과 권력을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배신을 치밀한 서사로 풀어낸다. 특히 주인공 배종석이 겪는 갈등과 절망이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되며, 독자로 하여금 깊은 몰입감을 느끼게 만든다.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다. 곽희숙의 배신, 한보생명의 음모, 김석동의 실종 등 끊임없이 사건이 터지면서 독자의 관심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기자와 기업 간의 유착, 돈을 둘러싼 도덕적 갈등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러나 이야기의 마지막이 열린 결말로 남아 있어, 독자에게 답답함을 줄 수도 있다. 김석동의 행방이나 배종석의 최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반대로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긴 점은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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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기억을 글로 남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권력과 탐욕이 얽힌 민감한 사건을 재조명하는 일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어느 바람이 그를 흔들랴]의 저자는 두려움 없이 1967년의 사건을 되살려냈다. 그리고 이제, 80대의 연륜으로 그 시대를 증언하며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역사적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부조리한 현실을 목격한 한 시민의 증언이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는 통찰이다. 작가는 기억을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의 교훈을 후대에 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과거를 기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다. 세상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기록된 진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용기와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남겨주시길 바란다. 작가님, 지난 세월을 살아오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더 많이 들려주세요. 우리는 기억을 통해 배우고, 배움을 통해 성장합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는 계속 읽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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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바람이 그를 흔들랴》가 주는 경고 권력은 빛과 그림자를 함께 가진다. 정당하게 사용하면 사회를 발전시키지만, 사익을 위해 남용하면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 《어느바람이 그를 흔들랴》는 1967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동작동 국군묘지 부지 사기 사건’을 통해, 부동산 투기와 권력의 결탁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파멸로 이끄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소설 속 서대평은 거대한 부동산 정보를 미리 입수해 땅을 사들이고, 정치권과 손을 잡아 이를 정당화한다. 하지만 이 사기극은 결국 내부자의 폭로로 무너지고, 그는 몰락의 길을 걷는다. 작가는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 권력과 자본이 결탁할 때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정밀하게 해부한다. 이 작품이 중요한 이유는, 비록 1960년대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오늘날에도 같은 방식의 비리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특권층의 비리, 이를 방조하는 사회 구조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어느바람이 그를 흔들랴》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며, ‘과연 지금의 권력자들은 다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그 반복을 막을 책임은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있다. 이 소설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거울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는 더욱 묵직한 경종이 울릴 것이다. 탐욕의 끝은 몰락이며, 진실은 결코 영원히 감춰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