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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굳이 새로울 것은 없다. 경쟁론에 나오는 얘기들, 마케팅 책이나 기업경영 사례집에 나오는 얘기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다만 그 뉘앙스와 표현이 거칠고 직선적이며 투쟁적이고 냉엄해서 읽는이로 하여금 큰 긴장과 위협을 준다(이것이 이책의 진정한 매력이다).
서문에서도 나오지만 이 책은 경쟁우선주의라는 극단에 서있는 책이다. '인간경영'이나 '종업원지주제'와 같은 다소 부드럽고 친노동자적인 부분 보다는 기업이 경쟁우위라는 대의명분과 실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사용할 수 있으며(사실 우수 사례로 소개된 기업들이 그 한계를 넘지 않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이 책에선 그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지만 '윤리경영'과 같은 얘기는 한마디 언급도 사례도 없다), 그 어떤 것도 철저히 무시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혹자는 책의 내용이 좀 그렇지만 이것이 어쩔 수 없는 경쟁의 현실이 아닌가라는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으리라. 그 부분은 나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100% 동의할 수 없는, 동의하기 싫은 그 아쉬움과 서글픔은 무엇일까.
유망독자: 중간급 이상 임직원 여러분, 특히 사장님들께서 좋아할 가능성 농후
좋다: 경쟁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새롭게 해준다
아쉽다: 경쟁으로 시작하여 경쟁으로 끝난다
총평: **** [인상깊은구절] 일단 하드볼 플레이어가 되기로 결심한다면 편안한 생활에 대한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 6시만 되면 퇴근하고, 집으로 날아온 광고 메일에서 쿠폰을 오려내느라 시간을 보내고, 휴가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등의 생활방식으로는 하드볼 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 경쟁자를 고통스러운 상태로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하드볼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늘 강도 높은 업무량을 각오해야 한다. 경쟁자와 같은 양의 일을 해서는 아무런 경쟁우위를 지닐 수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