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를 넘어서는 대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이게 뭐냐... 내가 왜 이런 영화에 시간과 돈을 투자한거냐...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여주며 역시 모든 이의 취향에 부합하는 영화는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지만, 나는 전자의 대작이라는 평가에 손을 들어주고 싶게 하는 작품이 콜래트럴이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한번 보고 요즘 말로 뭔가 ‘쿨’한 느낌에 DVD로 다시금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어 출시 일을 기다리고 나오자마자 구매하여 보았고, 그 선택 역시 후회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초로 악역으로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시종일관 스크린을 지배하는 톰 크루즈의 카리스마에 감탄을 하면서도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냉소적인 대사들은 감독 마이클 만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쓴웃음을 지으며 볼만큼 인상 깊었다.
그에 반해서 보통의 코미디 배우 정도로 인식되었던 제이미 폭스는 분명 주연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톰 크루즈의 강한 카리스마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스크린 속 비중, 힘 모든 것이 빈센트(톰 크루즈 분) > 맥스(제이미 폭스)로 시작했지만, 계속되는 두 사람의 정신적 ․ 육체적 마찰과 함께 점차 스크린 속 맥스의 입지는 빈센트와의 격차를 좁히고,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여검사가 살해될 위험에 처하자 마침내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으로, 내내 두려워서 꼼짝 못했던 그 빈센트에게 총을 들이대게 된다.
영화를 보고나서, 게다가 최근 ‘RAY'를 통해서 아카데미상을 수여한 제이미 폭스의 연기 색깔을 굳이 톰 크루즈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고 본다. 애초에 두 사람은 다른 색깔을 지닌 사람이었고 그래서 이 영화의 긴박감을 끝까지 끌고 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상에 관한 부분은 접어두고 DVD 자체에 관해서 논하자면 서플의 수준도 우수하다고 보지만, 일단은 본편 DISC 1에서도 감독인 ‘마이클 만’의 코멘터리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영화의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좋은 내용이며, 집의 시설적인 부족과 본인이 전문가가 아닌지라 높은 신빙성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ㅡㅡ;)거리에 묻혀버리기 쉬운 인물들과 실루엣을 멋지게 나타내는 화질과, 냉소적으로 툭툭 튀어나오는 대사와 총소리, 낮게 깔리는 음악 등 영화의 긴박감을 느끼고,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수준의 콜래트럴의 화질과 음질은 추천하기에 부족함 없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혹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팬이라면 한번쯤은 봐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감독은 마이클 만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연출이 바로 ‘프랭크 다라본트’라는 사실!
삭막한 뉴욕 밤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배우의 연기를 함께 즐겨보자! [인상깊은구절] "그깟 뚱땡이 하나 죽은 것 때문에 그러나 맥스?" (첫 살해 과정에서 맥스는 빈센트가 킬러임을 알게되고 그의 살인에 대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자신도 죽게 될 것이 두려워하며 택시를 몰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빈센트가 내뱉은 대사. 이후에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빈센트의 대사에 주목해보라! 자기 합리화가 장난이 아님.) |
|
마이클 만 감독, 톰 크루즈, 제이미 폭스 출연 ...
이름난 들어도 기대되는 영화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영화다.
다만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 영화라는데 약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폭 영화가 생각없이 마구 찍을 수 있듯이,
헐리우드에서는 킬러 영화를 마음대로 찍는 모양이다.
니키타, 레옹, 히트 ...
그런데 세상은 킬러들만이 사는 건 아니다.
오히려 힘 없고 말만 많은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도 영화에서는 킬러가 득실댄다.
곧 재판을 받아 죄값을 치를 나쁜 이가 돈 주고 산 킬러로 나오는 톰 크루즈.
레옹의 장 르노, 히트의 로버트 드니로와는 다르다.
얼굴에 성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수염이 가득하고 표정이 없는 킬러.
리무진 택시 회사를 꿈꾸고, 힘들 때는 몰디브의 평화로운 섬을 생각하면서 견디는
택시 기사 제이미 폭스. 흑인 배우다.
묘한 인연으로 킬러를 태우고 사람을 죽이는 데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주게 된다.
참 못할 짓이다. 남이 사람을 죽이는데 마지 못해 따라 다녀야 하니까...
헐리우드는 백인과 흑인이 주인공으로 늘 같이 나온다.
실제 삶에서는 턱없는 짓이다.
어쩌다가 성공한 흑인도 있다.
그러나 영화처럼 늘 백인처럼 흑인이 성공하는 것 아니다.
백인이 아닌 사람이 성공하기 어려운 미국 사회다.
주류 사회에 들어간 사람은 거의 대부분 백인이다.
그런데도 영화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나타낸다.
백인이 아닌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오게 만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인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나라라고 홍보하기 위한 전략인지...
마치 서부 영화에서 주인공은 절대로 뒤에서 총을 쏘지 않는것 같다.
실제로는 아닌데도 백인 주인공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느끼도록 만든다.
1,500만명이 사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사람 하나가 죽는다해서 뭐 달라지겠냐며,
톰 크루즈는 사람 죽이는데 별 양심의 가책을 못 느낀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결과인지 사랑이나 배려가 없다.
죄를 짓고 사는 이나 킬러들은 늘 어렸을 때 어버이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나온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이 사랑할 수가 없고 제 마음을 나타내지 못한 채, 가슴에 쌓인 성을 주먹이나 총, 칼로 마구 드러낸다.
사랑받지 못해 킬러가 되버린 톰 크루즈,
그래도 작은 희망을 갖고 사는 제이미 폭스.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행동이 버무려진 영화다.
감동은 적고 화려한 액션도 없지만,
차갑게 사람을 죽이는 톰 크루즈의 연기가 볼만하다. [인상깊은구절] 마지막에 톰 크루즈가 의자에 앉아 내뱉는 한마디, 지하철에서 한 사람이 죽는다고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 죽은 이는 말이 없다. |
| [DVD] 콜래트럴 S.E (Collateral) - Speacial Edition - 2004년 작 - 감독 : 마이클 만 - 주연 : 톰 크루즈, 제이미 폭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 - 개인적 평점 : Display 4.5 (A), Sound 4.5 (A), Theme 4.5 (A) - 먼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뒤의 느낌은... 톰 크루즈의 고독한 악역 연기는 너무나 멋있었다였다..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에서도 보여졌듯이 고독한 남성 주인공이 항상 스크린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인데... 이 영화는 L.A의 새벽거리와 택시, 그리고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가 주인공인 영화인거 같다.. 우연히 살인청부업자 '톰 크루즈'를 손님으로 태운 택시기사 '제이미 폭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그리고 택시가 이동하면서 보여지는 L.A의 새벽 거리... '히트'에서 본 대규모 총격씬은 이 영화에선 나약하지만.. 영화내내 고요함이 적막하게 흐르면서 무게감을 무겁게 준.. 내게는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톰 크루즈의 악역 연기는 미워할 수 없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디에선가 외로움이 뚝뚝 흐르는.. 그래서 밉지 않은 악역으로 등장한다.. 톰 크루즈의 악역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왠지 어색함이 흐를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게 왠걸... 이 양반... 정말 연기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역이든 소화를 척척 해내는거 보면... 멋진 배우이다... 제이미 폭스는 이 다음 영화 '레이'에서 명 연기를 보여주지만...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명 연기를 보여준 거 같다... 근래에 보기 드문 감성 액션 스릴러 영화 인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