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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내용보기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난 전생에 무엇이었을까?난 수백 년 동안 무엇을 반복하며 살아왔을까?라고 말이다. 『“은비, 너는 이제부터 고양이야.”“뭐라고? 내가 고양이라고?”하지만 은비의 입에서는 야옹 야옹 울음만이 새어 나올 뿐이었다.』 p.35~36-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중에서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까.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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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난 전생에 무엇이었을까?

난 수백 년 동안 무엇을 반복하며 살아왔을까?

라고 말이다.

『“은비, 너는 이제부터 고양이야.”

“뭐라고? 내가 고양이라고?”

하지만 은비의 입에서는 야옹 야옹 울음만이 새어 나올 뿐이었다.』 p.35~36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중에서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까.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집을 떠나야 하니까.』 p.49

이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나의 젊은 시절이 생각이 났다.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을까.

나도 한 마리의 고양이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장아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과 (귀)신의 영역.

그들이 공존해가면서 그 간극을 우정과 사랑으로 표현하는 모습들이 작가만의 언어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아름다운 문구들이 참 많았다는 것.

그 또한 작가의 표현력이리라.


YES마니아 : 골드 y******a 2025.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만날 세계를 꿈꾸는
"다시 만날 세계를 꿈꾸는 " 내용보기
어떤 경험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이해받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귀신을 봤다거나 반려동물이 말을 걸었다거나. 바라고 바라는 마음이 헛것을 봤거나 들었다고 말할 게 뻔하다. 그뿐인가.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일과 맞닥뜨렸을 때 그것은 오롯이 혼자만의 것이 된다.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꺼내는 순간은 쉬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오긴 올 것이다. 장아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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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험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이해받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귀신을 봤다거나 반려동물이 말을 걸었다거나. 바라고 바라는 마음이 헛것을 봤거나 들었다고 말할 게 뻔하다. 그뿐인가.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일과 맞닥뜨렸을 때 그것은 오롯이 혼자만의 것이 된다.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꺼내는 순간은 쉬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오긴 올 것이다. 장아미의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속 이야기처럼. 


장아미가 들려주는 세 편의 이야기는 기이하면서도 슬프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시대가 변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고, 무너지고 붕괴되는 자연을 안타까워하는 마음 때문이다. 표제작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1년에 한 번 음력 7월 보름인 백중(百中)에 은비는 죽은 친구 재희를 만난다. 그러니까 귀신이 된 친구를 본다는 거다.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소설처럼 1년에 단 한 번 죽은 이를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그날의 일들이 나를 위험에 빠지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재희는 은비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다 은빛 방울 키 링을 건네고 사라진다. 그건 은비가 재희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은비는 산모퉁이에서 새어 나온 불빛을 보고 걷다가 마주한 금줄을 넘는다. 한밤중에 펼쳐지는 야시장, 그곳에서 은비는 이상한 사람을 만나고 그림 속에 갇히고 만다. 은비를 노리는 건 인간이 아닌 귀신이니까. 어디선가 나타난 재희는 은비에게 고양이라고 말하고 은비는 정말 고양이가 된다. 위험에서 빠져나온 둘은 은비의 집 앞에서 헤어진다. 


누군가 궁금할 것이다. 아무리 원한다고 해도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일은 불가능하니까. 그 둘을 연결해 주는 존재가 누구일까. 제목에서 짐작했듯 은비가 기르는 고양이 ‘포’다. 원래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재희가 기르던 고양이였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존재라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건 아닐까.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에서 죽은 이를 보는 고양이처럼  「능금」에서는 인간이 아닌 초월적인 존재를 보는 이가 등장한다. 죽은 아버지가 남긴 산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능금’이다. 그녀 앞에 부상을 당한 남자 ‘해수’가 등장한다. 처음 보는 해수가 낯설지 않은 능금은 그를 기다렸다고 말한다. 둘은 함께 지내며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해수의 몸은 인간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한다. 해수는 타인을 해하려는 본성을 억누르기 위해 스스로를 사냥하려 한다. 누가 봐도 해수는 괴물이었다. 


“사람들은 신이 자신들의 언어로 말할 거라고 생각하죠. 아뇨, 신은 울어요. 짖고 포효해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도 않죠. 신이 제모습을 드러낸다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 게 좋겠지만, 모두 경악하며 달아날 거예요.” (「능금」, 101쪽)


해수가 상징하는 건 무엇일까. 아버지가 절대 팔지 말라던 산의 신령일까. 아니면 인간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파괴하는 자연일까. 과연 해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능금 같은 이들은 존재할까. 문득 괴물 같았던 지난달의 산불이 떠오른다. 마구잡이로 산을 깎고 파헤치는 인간의 욕망. 


장아미가 그리고 싶은 건 모든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세계일지도 모른다. 죽음 따위는 아무렇지 않은 그런 세계. 설령 그 모든 것이 실재하지 않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용기와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삵, 직녀, 파도 같은 영적인 존재가 인간으로 변해 만나는  「산중호걸」이 그렇듯 말이다. 소설은 우리에게 당부한다. 다시 만날 세계를 꿈꾸고 바라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그래, 여기는 현실이 아니니까. 전혀 다른 질서로 움직이는 세계니까. 그래서 우리가 닿아있을 수 있나 봐.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34쪽)


r*********s 2025.04.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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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운명을 기꺼이 껴안을 때새롭게 태어나는 사랑을 닮은 세계고양이는 영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간은 볼 수 없는 존재들을 볼 수 있고 저승과 이승을 자유롭게 넘나드는...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현실 너머의 것을볼 수 있는 고양이처럼 현실과 뒤섞인 꿈과 환상들그 기묘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속삭인다.<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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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운명을 기꺼이 껴안을 때

새롭게 태어나는 사랑을 닮은 세계



고양이는 영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간은 볼 수 없는 존재들을 볼 수 있고 

저승과 이승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현실 너머의 것을

볼 수 있는 고양이처럼 현실과 뒤섞인 꿈과 환상들

그 기묘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속삭인다.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재희가 두고 간 고양이 포가 알려준 덕분에 은비는 바로 오늘

재희를 만나는 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재희와 만나서 산책길을

걷던 은비는 산모퉁이에서 들려오는 시끌벅적한 소리와

불빛에 이끌리게 되는데....



도깨비에게 홀린다는 현상이 바로 이런 것인가?

은비가 겪는 묘한 경험은 악몽을 닮아있고 결국 그녀는 친구의

죽음을 인정한다.



<산중호걸>

어두컴컴한 도시의 골목을 소리 없이 기어가는 삵 한 마리

그는 "직녀 뜨개방"이라고 적힌 어떤 상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직녀는 그를 "백운"이라고 부르면서 반갑게 맞이하고

연이어 섬과 바다의 신들이 도착하고 생일파티가 진행되는데....



신을 인간처럼 형상화하며 그들도 감정과 욕망이 있음을

그려낸 그리스 로마 신화가 떠올랐던 이야기...



<능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능금은 산속에 들어가 거의 자연에

동화된 상태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한 젊은이가 나타나는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 아니었던 것...



인간은 문명을 이룬 후 야생성을 잃어버린 채 자연과

멀어져서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인간은 결국 거대한 대자연의 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듯한 이야기



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민속 설화나 신화와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꿈과 환상 그리고 상상의 영역이

현실 속으로 스며들면서 기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귀신들의 장터를 노니고 그림 속에 머물렀다가 신들의 축제에 참가하고 

영원히 순환되는 대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꿈속을 탐험하는 이야기



인간을 인간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그 모든 영향력들 그 거대한 힘, 

신과 대자연 그리고 꿈과 환상 그것들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독특하게 펼쳐지는 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고양이는어디든지갈수있다장아미자음과모음트리플시리즈트리플31한국소설연작소설집도서협찬
이달의 사락 m********g 2025.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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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세 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전통적 요소인 변신 담이 주되게 나오며 마치 전래동화 어느 중간에 서 있는 환각을 보여준다. 인간과 (귀)신들의 경계선을 다루며 어느새 독자는 안개에 달린 지퍼를 내리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세계의 온도를 몸 곳곳으로 감각하는 문장. 사랑과 이별,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신에 대해 독자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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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세 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전통적 요소인 변신 담이 주되게 나오며 마치 전래동화 어느 중간에 서 있는 환각을 보여준다. 인간과 (귀)신들의 경계선을 다루며 어느새 독자는 안개에 달린 지퍼를 내리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세계의 온도를 몸 곳곳으로 감각하는 문장. 사랑과 이별,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신에 대해 독자는 페이지 사이에 숨어 이야기를 엿본다.

#고양이는어디든지갈수있다#자음과모음#서평단#장아미
k******3 202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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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트리플 시리즈 31번째에수록된 세 편의 이야기는모두 한국적인 요소를 가득품고 있어요.⠀⠀계속해서 꿈속을 헤매는 듯한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답니다.⠀⠀고양이의 긴 잠처럼 비몽사몽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편의 이야기는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과 이별,또는 존재하는 것과 사라지는 것,자연과 맞닿은 많은 것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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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리플 시리즈 31번째에
수록된 세 편의 이야기는
모두 한국적인 요소를 가득
품고 있어요.


계속해서 꿈속을 헤매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답니다.


고양이의 긴 잠처럼 비몽사몽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편의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과 이별,
또는 존재하는 것과 사라지는 것,
자연과 맞닿은 많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던집니다.



이제는 너무나 사랑했던 존재의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주인공과, 세상에서 사라진
신의 자리는 새로운 어린 신이 대신
하게 되죠.




작은 사람의 감정에서 시작해서
대자연에 나의 사라짐까지 끝도 없이
몽상하게 되는 기묘한 소설집.




은유가 아름다운 몽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믿음이란 그런 거잖아. 아무런 조건도 대가도
필요하지 않자나. 고양이로 바뀌어버린 이상
이 그림도 네가 밖으로 나가는 걸 막을 수 없을 거야.
거래의 상대는 인간인 너였으니까. 기대가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잖아?

(P.36)



#자음과모음 #트리플 #트리플31 #정아미 #신간 #고양이는어디든지갈수있다 #정아미연작소설


이달의 사락 m******0 2025.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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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땐 귀여운 고양이 이야기 일까 싶었는데 예상과 달랐다.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이 친구의 도움으로 고양이로 변해 그곳을 탈출하기도 하고, 신들이 모여 생일잔치를 하고 죽은 친구의 명복을 빌어주기도 하며, 사랑하는 남자가 인간의 형체에서 점점 괴물처럼 변하는 이야기까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이고,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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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땐 귀여운 고양이 이야기 일까 싶었는데 예상과 달랐다.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위기에 빠진 주인공이 친구의 도움으로 고양이로 변해 그곳을 탈출하기도 하고, 신들이 모여 생일잔치를 하고 죽은 친구의 명복을 빌어주기도 하며, 사랑하는 남자가 인간의 형체에서 점점 괴물처럼 변하는 이야기까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이고,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와서 그런지 뭔가 묘했다. 꿈을 꾼 것 같은 느낌!


🌸P.36

"믿음이란 그런 거잖아. 아무런 조건도 대가도 필요하지 않잖아. 고양이로 바뀌어버린 이상 이 그림도 네가 밖으로 나가는 걸 막을 수 없을 거야. 거래의 상대는 인간인 너였으니까. 게다가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잖아? 상대가 너를 속여 거래를 성사시켰으니 우리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점을 파고드는 거지. 자, 어서 움직이자.”


🌸P.86

어떤 밤은 기록되지 않아도 괜찮았으니까. 기억 속에 머물다 죽음으로 소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다.



#고양이는어디든지갈수있다 #장아미 #자음과모음

#도서추천 #책추천 #책리뷰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트리플 #한국문학 #bookstagram

m*******0 2025.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읽기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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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일 거라는 착각이 든다. 그러나 고양이 머리 위에 얹힌 족두리, 나비, 섬세한 털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트리플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고 의미 있다. 작가-작품-독자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는 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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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만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일 거라는 착각이 든다. 그러나 고양이 머리 위에 얹힌 족두리, 나비, 섬세한 털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트리플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고 의미 있다. 작가-작품-독자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는 이 시리즈답게, 이번 책 역시 신선하고 독특한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산중호걸>은 한국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신과 인간, 생과 시가 얽히며 시간이 흐르고 존재와 운명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해 담담히 그려내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신비롭고 설명하기 어려운, 어렴풋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알지 못하는 세계를 그려낸다. 그 모호함이 오히려 더 깊이 다가온다.


 죽음이란 끝이 아닌, 여전히 이어지는 무언가처럼 느껴졌다. 지나온 순간들이 떠오르며 비로소 부재를 실감한다. 죄책감과 슬픔이 나를 감싸고 그 감정들 속에서 잠시 머물렀다.

j********3 2025.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늘 곁에있지만 곁에있어 모르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늘 곁에있지만 곁에있어 모르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내용보기
서평목적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으나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강아미작가를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그저 표지의 고양이가 귀여워서 서평단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받아본 책의 내용은 상상과는 천지차이.자음과 모음에서 발간한 트리플시리즈는 늘 짧지만 굵은 한 방을 먹인다.이 책도 내게 그러했다.처음 읽었을때는 그저 놀라웠다.따스한 표지가 이런 내용을
"늘 곁에있지만 곁에있어 모르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내용보기
서평목적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아미작가를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그저 표지의 고양이가 귀여워서 서평단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받아본 책의 내용은 상상과는 천지차이.
자음과 모음에서 발간한 트리플시리즈는 늘 짧지만 굵은 한 방을 먹인다.
이 책도 내게 그러했다.


처음 읽었을때는 그저 놀라웠다.
따스한 표지가 이런 내용을 숨기고 있었다는 점에.
그리고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모호했던 부분이 많아 작품해설을 읽어보았고
함께 읽는 다른 사람들과 의견교류를 하다보니 조금 더 깊이있는 작품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혹시 읽다가 이게 뭐지? 싶은 분들이 있다면 해설까지 읽고 한 번 더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해설까지가 작품의 완성.

첫 번째 단편이자 표제작인 <고양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에서는
이미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게 된 재희를 잊지못하는 고양이 포의 주인인 은비의 이야기이다.
특정한 날 그들은 재회할 수 있는데
이 날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져 은비는 마치 꿈과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마지막에는 예전에는 놓지못해 붙잡아 두었으나 점차 잊혀져 가는 재희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며
가슴이 아픈 결말이 나는데. 자연의 섭리를 때로는 안타까워 하면서 또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신들의 잔치를 그려낸 <산중 호걸>이다.
사실 이 이야기가 가장 이해가 잘 안되어서 머리를 갸우뚱했는데
죽어서 참여하지 못한 신의 존재와
내년 잔치때 무사히 만나자는 인삿말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 자 하는 바는
결국에는 환경 보호가 아닐까…
생명이 없는 무생물과 동물을 신격화 한 점이 참신했고
그 덕분에 그들이 느끼는 아픔과 고통이 더욱 와닿는게 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이야기는 <능금>이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과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만났던 존재인 해수를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다친 새를 돌보아주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산을 보존하려 하는 다정한 능금이기에
해수와 같은 존재를 알아보고 함께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점차 자연을 침범하고 해치며, 같은 존재를 괴물로 받아들이는 인간의 존재에 나또한 미안함을 느꼈다.

오늘 하루를 반성하게 되는 독서시간이다.
자연을 사랑하자.
YES마니아 : 로얄 k********8 2025.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