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루타르코스의 모랄리아가 5편 더 번역되었다. 이렇게 해서 한국에선 원전 번역으로 총 10개의 소론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옮긴이에 따르면 총 78편이 모두 번역되지 않고 여기서 중단되는데 참 아쉽다. 하지만 이런 사정과 별개로 책은 상당히 만족스럽고 번역도 매끄럽게 잘되어있다 충분히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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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리아 2』는 플루타르코스가 그리스·로마의 일상과 신앙, 그리고 문화적 규범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식탁을 비우지 않는 로마의 예절, 콩류 금기의 기원, 죽음에 대한 기도문처럼 소소한 이야기들이 고대의 내면세계를 섬세히 드러낸다. 특히 그는 이 두 문명을 비교하고, 일상의 행위 속에서 도덕적·종교적 가치를 추적한다. 철학은 관념이 아닌 구체적 삶의 양식임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책으로, 고대인의 지혜를 현대의 성찰로 이어가고픈 이들에게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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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리스·로마 하면 신화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모랄리아』에서는 그리스·로마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도 로마 제국 시기 그리스인 정치가이자 철학자, 플루타르코스가 말이다. 플루타르코스는 플라톤학파 철학자 암모니오스 제자로, 그 유명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의 저자이자, 그리스와 로마의 관계를 대표하는 저술가로써 존경 받던 인물이었다. 사실 척보기에도 소위 '벽돌책'인데다가, 그리스·로마시대의 인물들이 여러 등장하기에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사실로 정말 어려운 책이다. 그러나 비단 '고전'인 이유로 읽기를 추천한다기 보다, 재미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무엇보다, 그의 명성에는 운명의 여신보다 덕의 여신의 공이 크다는 주장은 현대에도 유효한 메세지를 던져준다. '운이 좋은 이에게서 덕을 앗아가면, 그는 모든 면에서 잡배가 될 뿐이라는 사실'을, '운명의 여신께서 아무리 화려한 행위로 하찮은 인물을 드높여도, 그때마다 그의 인간성에서 오는 실책과 천박함을 눈에 띄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렉산드로스의 덕과 운명에 관하여>에서는 다른 플루타르코스의 저서에서는 볼 수 없는 알렉산드로스에 대한 칭송과, 견해이기도 하다는 점이 인상깊다. <로마에 관한 의문들 파트>에서는 로마의 다양한 생활 관습을 보여주는 파트이다. 관습이 대부분은 종교적이라서 로마에 대해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그런데 플루타르코스가 그 기원을 파해쳐준 것이다. 지금은 소실된 자료들을 엮어 만든 역사책이라니...어렵긴 해도 도전해서 읽어볼 만큼 많이 재미있었다. 그리스 로마 역사에 깊이 있는 지식을 갈망한다면 필독서로 꼽을만 하다. |
| 한가로운 주말 오후에 일기 좋은 책이다. 서양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와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문득 '아, 이거였지!' 싶은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온다. 릴스나 숏츠로 접하는 역사도 흥미롭고 즐겁지만, 책 속에서 천천히 스며드는 고전의 깊이는 아무리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게 하고, 생각의 뿌리를 단단히 다져주는 도서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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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대학생 서포터즈 8기 활동 두 번째 도서는 플루타르코스의 『모랄리아 2』다. 전부터 플루타르코스의 저서를 읽어보고 싶었던 터라 선택하게 되었다. 『모랄리아 2』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특히 초반부에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찾아보고 메모하며 읽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뒷부분은 금방 읽었고 마지막 두 파트인 <로마에 관한 의문들>, <그리스에 관한 의문들>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 p. 262 왜 로마인은 등불을 꺼버리지 않고, 스스로 꺼질 때까지 기다렸는가? - 로마인은 등불이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과 유사하며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라고 보아 경배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이 행위 역시도,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살아 있는 것을 파괴하거나 없애버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징하는 표시였을 것이다. 불은 살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불이란 생명을 유지해 주는 물건을 필요로 하며, 스스로 움직이고, 꺼지게 되면 마치 칼로 베이는 것 같은 소리를 낸다. 혹은 우리가 불과 물 및 다른 생필품을 충분히 갖고 있고 여유가 있을 때 그것들을 파괴해서는 안 되며, 그러한 것을 필요로 하는 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 더 사용할 필요가 없을 때 다른 이들을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주기 위한 관습이었을 것이다. -로마인의 등불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읽고 나서도 은은한 빛을 가진 등불의 이미지가 계속해서 맴돌았다. 살아 있는 것을 파괴하거나 없애버려서는 안 된다는 거, 그것을 지켜주어야 하고 여유가 있다면 물건을 남겨주어야 한다는 거. 그건 로마인들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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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46~119)는 그리스 본토의 한 지역인 카에로네이아 출신으로, 방대한 저서를 남긴 저술가이자 로마 시대의 귀족 신관이다. 그가 활동하던 1세기 후반에서 2세기 초는 그리스가 로마의 지배를 받은 지 이미 200년이 넘어가던 시기였다. 플루타르코스는 로마 시민권을 얻을 정도로 로마 제국의 귀족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요직을 수행하기도 하였지만, 그리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리스와 로마의 뿌리가 같다는 것을 평생 증명하고자 했다. <모랄리아2>에는 그가 평소 그리스와 로마의 관계를 어떻게 보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5편의 소론이 담겨 있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쉽지 않은 글이지만, 평소 로마와 그리스의 관계나 역사에 관심이 있었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