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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문제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문제이다. " 내용보기
책장을 덮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책을 펼쳐들고 텍스트를 잘근잘근 씹어 외우고픈 책이다. 이 책을 이토록 깊게 소화하고 싶은 까닭은 그만큼 이 책이 이야기하는 갈망이 내 안에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몇 년간 날 사로잡는 주제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삶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 하나님이 침묵하셔서 화가 났다. 마치 그동안 하나님께 속아온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문제이다. " 내용보기
책장을 덮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책을 펼쳐들고 텍스트를 잘근잘근 씹어 외우고픈 책이다. 이 책을 이토록 깊게 소화하고 싶은 까닭은 그만큼 이 책이 이야기하는 갈망이 내 안에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몇 년간 날 사로잡는 주제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삶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 하나님이 침묵하셔서 화가 났다. 마치 그동안 하나님께 속아온 것처럼 모든 게 예측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약속이 깨어진 것인양 배신감을 느끼며 상처를 받았다 했다. 이해해보기 위해 낫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보며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묻는다. 정말 이해해야 하는가? 모든 것이 나의 이성으로 납득이 되어야 하는가? 모든 상처와 아픔이 다 치유되어야 하는가? 그러지 않아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 모든 아우성과 몸부림 앞에 묵묵히 침묵하시는 하나님은 결국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가? 그건 단지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왜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는지 이야기한다. 이해하려고 하는 우리의 어리석음과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의 경이로움을 알려준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온전히 아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신뢰하는 관계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맹목적이거나 비이성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으나 확신할 수 있는 믿음의 관계, 즉 하나님의 신비를 납득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지적인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 무수한 의심과 회의를 들고 하나님과 싸우면서도 그 관계를 사랑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잇는지를 이야기한다. 지성과 사랑 사이의 간극을 이 책은 훌륭하게 연결해주고 있다. 삶은 이렇게 하면 이것이 주어지는 결과론적 공식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이것을 지키라 그리하면 이것을 받으리라가 핵심이 아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저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결국 보이는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웃을 사랑하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없고 사랑할 수 없지만 사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게 되며 결국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데로 나아가게 된다. 물론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을 의미하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내어놓는 것이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상처받을 위험을 각오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처받는 것이 지옥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삶이 지옥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상처받을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 그 사랑 가운데 결코 하나님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결코 온전히 알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또 온전히 사랑할 수도 없다. 또 계속 상처받으며 낫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의 소명은 다만 진실되게 사랑하는 자리에 나아가며 그 자리에 신뢰의 마음으로 머무는 것일 뿐이다. 마음 한켠이 여전히 심하게 베인 것처럼 아프다. 자꾸 눈물이 나려고도 한다. 하지만 이젠 끝이구나 싶다. 긴 방황의 숲을 지나 이젠 평안의 벌판에 서서 내게 주어진 것이 이제 다만 사랑하는 삶임을 이제야 인정하며 무릎꿇고자 한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타락한 세상의 시련을 견디는 삶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일 수 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만한 하나님의 성품을 믿으면서 사는 삶이 그 어떤 삶보다 사랑받는 삶이다.
YES마니아 : 로얄 b*****i 2005.05.07. 신고 공감 1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앞서 경험한 인생 선배나 마음 나눌 친구를 만난 것 같은...
"앞서 경험한 인생 선배나 마음 나눌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내용보기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는 갖고 있는 무수한 질문들과 갈등을 해결해 주는 책이 아니라 혼돈스런 느낌과 감정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저자의 표현에 공감하게 하는 책이다. 놀랄만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당연한 결론으로 성급하게 귀결짓지 않고 한번쯤을 가져보았을 또는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꼬집어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었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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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는 갖고 있는 무수한 질문들과 갈등을 해결해 주는 책이 아니라 혼돈스런 느낌과 감정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저자의 표현에 공감하게 하는 책이다. 놀랄만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당연한 결론으로 성급하게 귀결짓지 않고 한번쯤을 가져보았을 또는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꼬집어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었던 고민들을 자유롭고 풍부한 경험과 생각으로 차근차근 펼쳐보여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어느새 설득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책의 끝부분에서 언급하고 있듯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온전하게는 아니지만, 진실되게 사랑할 뿐’이라는 말에 힘입어 삶에 급급하고 지쳐 놓고 있던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진실성을 추구해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책임은 분명하다
YES마니아 : 로얄 n****u 2005.04.2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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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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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이름이 너무 이뻐서 샀거든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   당연히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는 거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좁은 시야로 하나님께 실망하고, 그러다가도 다시금 하나님께로 다가가고.. 그런 생활의 연속이라서,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을 흔들림없이 사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골랐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나 감동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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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이름이 너무 이뻐서 샀거든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

 

당연히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는 거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좁은 시야로 하나님께 실망하고, 그러다가도 다시금 하나님께로 다가가고..

그런 생활의 연속이라서,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을 흔들림없이 사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골랐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나 감동적이었구요.. 요즘은 가끔 하나님을 이해하기 힘들 때 습관적으로 꺼내서 읽곤 합니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거나 읽는 데도 부담이 없거든요..

 

하나님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08.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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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 애써 본 적이 있는가?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 애써 본 적이 있는가?" 내용보기
1. 요약 。。。。。。。                 인간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마주치는 가장 심각하면서도 당혹스러운 문제인 ‘고통’과 ‘악’이라는 주제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관해 조언해주는 책. 저자는 마음과 성품(영혼), 뜻(지성)과 힘(의지)라는 네 가지 차원에서 이 난제를 해쳐나갈 수 있는 대답을 찾아가고 있다.     2.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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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인간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마주치는 가장 심각하면서도 당혹스러운 문제인 ‘고통’과 ‘악’이라는 주제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관해 조언해주는 책. 저자는 마음과 성품(영혼), 뜻(지성)과 힘(의지)라는 네 가지 차원에서 이 난제를 해쳐나갈 수 있는 대답을 찾아가고 있다.

 

 

2. 감상평 。。。。。。。       

 

     하나님은 이해할 수가 없다. 그게 사실이다. 그분은 이해할 수 없으며, 어디로 가실지 종잡을 수도 없고, 어떤 일을 이루실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이 ‘이해할 수 없음’이 종종 우리들이 겪는 고통과 연관될 때는 무엇보다 참아내기 힘들다.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고통을 마주대할 때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의심한다.

 

     저자는 우리의 그런 의심과 원망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진정한 신앙을 갖고 있다면 그런 의심과 원망은 긍정적인 열매들을 맺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런 식의 진지한 의심을 품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라는 건데, 탁월한 통찰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자는 우리의 그런 합리적인 의심과 추론으로 악과 고통의 문제, 하나님의 깊으심이라는 주제를 모두 풀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이라는 속성은 이 책 안에서 조심스럽게 균형점을 찾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 저자는 네 가지 차원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한다. 우리가 그분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죄를 짓고 그분에게서 분리되었으며, 우리의 영혼이 그분을 떠났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들의 이성은 그분을 제거하는 쪽으로 발전해왔고, 마침내는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애써 행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연히 해결책은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뜻(지성)’의 차원에서 저자는 신비라는 주제를 깊게 설명하며, 그것을 받아들일 때 의심이 아닌 경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 삶의 주도권을 내어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 때 결국 그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뼈대만 남겨두면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저자는 여기에 풍족한 살과 양분을 붙여 이야기를 엮어 낸다. 덕분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반면 논지를 잃어버리기도 쉬울 것 같다. 정신 바싹 안 차리면 전체 주제 안에서 각 부분이 어떤 연결을 가지는 지를 놓쳐버릴 수 있다. 그만큼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고 있다는 말도 되겠다.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것은 강의실에 앉아 강의를 듣거나, 책의 내용을 읽어나가거나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과정이다. 그건 그분의 뜻을 탐구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 뜻을 살아내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삶의 방향전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책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건 아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도한 선배들이 남긴 좋은 책은 이 전환을 위한 좋은 윤활유가 될 것이다. 이 책도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p*********n 201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