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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010.12.9 제371회 정기연주회 리뷰(soul of russia,차이콥스키5번,라흐마니노프피아노2번등)
"대구시향 2010.12.9 제371회 정기연주회 리뷰(soul of russia,차이콥스키5번,라흐마니노프피아노2번등)" 내용보기
차가운 겨울 12월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71회 정기연주회(2010.12.9)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영혼(soul of russia)란 타이틀로 개최되었는데 첫 서곡이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 서곡이 들어있어서 약간은 의아한 곡목 배치였습니다. 두 번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2번, 휴식후 세 번째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연주였습니다.     이날도 곽승 오케스트라 연주
"대구시향 2010.12.9 제371회 정기연주회 리뷰(soul of russia,차이콥스키5번,라흐마니노프피아노2번등)" 내용보기


 

차가운 겨울 12월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371회 정기연주회(2010.12.9)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영혼(soul of russia)란 타이틀로 개최되었는데 첫 서곡이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 서곡이 들어있어서 약간은 의아한 곡목 배치였습니다. 두 번째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2번, 휴식후 세 번째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연주였습니다.

 

 

이날도 곽승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특징적인 콘트라베이스 좌현배치로 무대가 배치되어있었는데, 콘트라베이스가 제1바이올린 옆 뒤쪽으로 배치되어있어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저음의 음감이 바이올린의 소리에 약해지고 소리가 묻혀서 관객들에게는 좋은 소리전달이 되지 않는 점이 단점으로 보입니다. 첫곡 신데렐라 서곡은 조용한 선율로 신데렐라 주제와 느낌을 표현했는데 좀 아쉽다면 음감과 볼륨이 좀 약한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2번은 러시아 출신 계명대 음대 교수로 있는 세르게이 타라소브가 연주했습니다. 통상 이곡을 들을 때는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의 황량하고 우울한 쓸쓸함 그리고 대륙적 느낌의 슬라브리듬과 감흥을 기대하며 감상하게 됩니다만, 이날 곽승의 라흐마니노프 해석은 통상적인 것과는 다른 느낌 만들어냈습니다. 약간은 통상과 벗어났는데 그 느낌은 약간 라틴댄스무용곡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듬 선율이 러시아, 슬라브적 느낌과 맛이 덜하고, 퓨전의 라틴댄스곡 같은 느낌의 연주였습니다. 현의 떨림과 퉁김의 효과가 극대화된 선율구사를 보여주었습니다. 밝고 낭만적인 지중해적인 선율의 분위기가 1악장에서 펼쳐졌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러시아 선율, 석양의 노을이 지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끝맺음에서 강약의 대비를 주려한 노력이 있었으나 효과가 크진 못했습니다.

 

 

2악장에서는 무난한 연주를 보여주었고, 곡의 끝부분 피아노 독주부분에서는 깊은 맛이 부족한 듯느껴졌습니다. 독주자가 전체적으로 깊은 맛을 내지는 못했다고 개인적으로 느껴집니다. 독주자의 리드미컬한 터치와 타음은 능숙한 듯 하나 깊은 음감의 감동과 전율을 통한 선율의 만들어 냄은 부족했습니다. 또 오케스트라 반주 역시 너무 밝은 듯 한 라흐마니노프, 로맨틱한 분위기와 우수에 젖지 않은 밝은 느낌을 주어 오히려 이곡특유의 우수어린 서정성과 깊이를 표현해내는데 좋지 않은 듯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우수에 젖은 광활한 벌판과 눈보라치는 광풍이 느껴지지 않는, 좀 약한 듯 한 너무 참한 듯 한 연주였습니다.

 

 

3악장에서는 그전악장들 보다 다소 좋아져서, 러시아적 선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분위기는 좀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수에 젖은 우울감, 절망감의 끝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로맨틱한게 이곡에는 어울리지 않은 듯했습니다. 지중해의 낮잠에 빠진 듯 한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갑자기 차오르는 고음의 번득임과 깨어남이 있기도 해서 약간 갑작스럽단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1바이올린쪽 선율이 전체적으로 너무 강하게 들렸습니다.

 

 

앙콜곡으로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연주했는데 터치감이 좀 약한듯했고, 오타도 있어서 그리 선호할 만하지 않은듯하게 느껴졌습니다.

 

 

휴식후 차이콥스키 교향곡5번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1악장은 평온한 듯 한 관악연주로 시작해 무난한 특징적이지 않은 낭만적 즐거운 선율의 리듬을 연주했습니다. 슬라브적 리듬과 맛이 다소 부족한 듯했고, 반복적인 선율의 흐름이 이어졌고, 음감이 부족했습니다. 2악장에서는 혼의 주제선율은 충분히 그 음악적 느낌을 잘 전달해주었고 이 곡 연주의 백미로 느껴졌습니다. 역시 1악장 때처럼 나머지 부분은 곡이 진행되어 감에 따라 보통의 연주였습니다. 역시 너무 밝고 낭만적으로 연주되어져서 우수에 젖은 슬픔의 승화로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2악장 끝나고 적막이 잠시 유지되었는데 순간적이었고, 적막의 고요함이 좀 길게유지되었으면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적막과 고요함도 훌륭한 음악 감상이라고 생각합니다.

 

 

3악장에 들어서서 즐거운 리듬으로 곡은 시작했고 낭만성이 깊어지는 듯했고, 그러나 역시 곡특유의 깊은 맛은 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4악장에서는 역시 그 전처럼 곡해석에서 감상자인 저의 기대와 어긋난 해석을 들려주었는데, 이곡은 4악장에서 장엄함으로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하나, 곽승의 연주는 너무 강약의 세기를 중심으로 한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분위기와 우수 그리고 장엄함이 느껴져야 하는데 박자와 강약, 리듬으로 곡해석을 한듯했습니다. 곡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역시 장중함으로 승부해야하나 속도와 강약, 빠르기로 접근함을 q로 수 있었고, 다소간 춤곡 같은 분위기로 바뀌어갔고, 엄숙하고 장엄함이 전체적으로 사라져 버린 듯했습니다. 금관의 종반 연주는 무척 괜찮았으며 탁월하고 좋았습니다. 종반의 관악 연주부분은 흥겨움이 섞였고 너무 우수에 젖지 않은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종반의 관악들의 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 4악장입니다. 또 4악장 종반의 현의 주제선율은 그 자체로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각 악기군과 현악의 연주 정확성 및 연주력은 오늘 연주에서 뛰어났으나 곡해석의 깊이와 감성에서는 좀 생소하고 부족한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율의 리듬감이 위주로된 연주라 영혼의 느낌, 러시아적 느낌과 감정, 차이콥스키 특유의 느낌이 약했습니다. 깊이감과 해석력에서 약간 기존의 연주들에 비해 부족한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앙코르 곡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전 곡들보다 우수에 젖은 듯 한 선율을 들려주었지만, 여전히 감정과 음울함이 약했고 좀 밝았습니다. 그러나 괜찮은 연주였고 리듬 박자 선율감이 좋고, 분위기도 슬라브적 민속성과 러시아 고유의 정신과 리듬이 살아있는 듯했습니다.



j****y 2010.12.09.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