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평범한 엄마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공감했네요. 농촌유학을 고민하던 저에게 단비같은 정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 학원 뺑뺑이 다니면서 쳇바퀴 같은 생활의 연속이잖아요. 그 속에서 남이 전해주는 정보만 진실이라고 믿으며 호기심을 통해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못하지요.(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이건 아이들 능력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속한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 아빠세대들이 식민지 잔재 속에서 정해진 답을 찾는 공부만을 반복하면서 자랐다면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정해진 답을 외우기보다 본인만의 답을 찾게 만들어주고 싶었는데요. 사실 주변 여건이 엄마아빠가 정말 많이 노력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더라구요. 이런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살면서 더 넓은 세상과 답 없는 문제상황의 해결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을 쓴 이하정 작가님도 그런 고민 속에서 아이의 농촌유학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이런 신선한 시도가 교육청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음에 희망을 느낍니다. 공교육 속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을 통해 아이들 주변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농촌 유학 후기 잘 읽었습니다. 모쪼록 저희도 그런 좋은 체험을 누릴 기회가 와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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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족의 소중함과 글쓴이의 그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수있었음. 시골에서 살고있지만, 학교, 학원, 학습지, 핸드폰... 여느 도시아이들과 다를바없는 생활을하는 우리 아이를보면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음. 시골의 한계를 느끼며 도시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느끼던요즘,,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다른 시각으로 나와 가족을 돌아볼수 있었던 시간을 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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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사태 혹은 코로나 시국.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되면서 단기간의 당면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코로나와 함께 쭈욱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담아 이제는 코로나 '시대'라고 부르는 듯 하다. (전혀 엉뚱하게도 문득 마르케스의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떠오르기도 한다.) 코로나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오래갈지 모른다면, 오늘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에 난 마스크 자국이 가실 날 없이 도시의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는 내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몹쓸 짓을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이 아이 인생의 진정한 황금기 일 수도 있기에. 아이와 함께 도시를 떠나 자연에 둘러싸여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물론 한두번이 아니다. 그때마다 직장, 조금더 원초적인 표현으로 밥벌이라는 현실의 벽과 주변 사람들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나름 반타작이나마 성공적인 삶일 것이라는 동시대적이고 암묵적인 눈치가 나를 일탈(?)로부터 막아줬다. 교육청과 학교의 공문서 형태로 안내된 농촌유학이 아닌 생생한 후기를 찾고 있던 내게, 마침 이번에 출간된 '슬기로운 농촌유학'은 한줄기 빛과 같았다. 저자가 지금도 농촌유학을 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였기에 표현은 소박하고 서툴렀지만 그만큼 내용은 진솔해 보였으며 마치 친하게 지내는 동갑내기 아이 엄마 친구가 차 한잔하며 편하게 들려주듯 이해하기 쉬웠다. 농촌유학온 아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놀이(스마트폰 게임 등)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가며 즐긴다는 내용에서는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집밖에서 하는 막대기로 하는 칼싸움, 물놀이, 곤충/동물 관찰/수집 등은 주어진 환경이 그러하니 당연하겠지만, 직접 그려 만든 보드게임, 이야기를 담은 만화 그리기, 종이인형 만들기 등 집안에서도 창의적인 놀이를 함께 끊임없이 창조해가며 서로 추억을 쌓아가고 있었다. 내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간다고 했을 때 우리 아이에게 진정으로 주고 싶었던 것은 철저히 소비로 점철된 도시의 놀이가 아니라 바로 이런 생산적인 놀이였던 것이 아닐까. 그동안 꿈꾸듯 생각해 왔듯 막연하게 자연이니까 당연히 좋을거야가 아니라, 시골의 아름답고 깊은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휘하게 되는 아이의 '생산'적이고 '창조'적이며 '상호교감'하는 모습을 바랐을 터였던 것이다. 워낙 작은 규모의 학교이다 보니, 1~6학년 아이들이 모두 다함께 하는 교육과 행사와 체험 또한 인상 깊었다. 도시에서는 학년별로 혹은 반별로 분절된 교육이라면, 농촌에서는 언니, 오빠, 형, 누나, 동생이 공동체적으로 서로 어우러지는 가족같은 교육이 가능한 것이고, 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될 때 만나는 환경과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훨씬 더 유익한 교육형태가 될 것 같다. 저자의 딸아이와 함께한 마을 산책 이야기는 나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치킨이 열리는 나무를 바라고 꽃 속에 별이 들어있다는 아이의 순수한 감수성이 무척이나 귀엽다. 게다가 저자의 첫째 아이는 농촌유학이 곧 '행복'이란다. 나도 이 책을 가이드로써 참고하여 농촌유학을 갈 기회가 된다면, 마을 친구로부터 우리 아이에게 건내지는 이런 정겨운 외침소리를 듣자마자 급히 신발을 신고 문을 박차고 뛰어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평온한 미소를 짓고 싶다. ~~야 노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