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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읽고, 탐구하고, 쓰는 새로운 역사 교육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책 궁극적으로, 이 책은 역사 문해력 교육 과정을 위한 기초연구와 실증연구, 교사교육과 연수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과 학습 결과물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 문해력 함양의 효과를 설정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모든 독자에게 의미 있는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10 "역사를 왜 배우나요?" 이 질문에 대답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시험을 위한 암기 과목이 되어버린 교과서 속 역사는 현실과 무관해 보이기 쉽고, 아이들에게는 딱딱한 연표나 국정 교과서의 밑줄로만 남기도 한다. 《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는 바로 그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단순히 가르치는 기술을 넘어, 역사를 왜 배우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있는 힘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답하는 책이다. 역사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내가 배운 역사학의 본질—자료를 탐구하고, 해석하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사고의 과정—을 초등·중등 교육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점이 깊이 인상 깊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진가는 역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과 부모, 초보 교사에게 ‘역사 문해력’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안내한다는 데 있다. 이 책은 딱딱한 연표나 인물의 나열 대신, 지금 우리가 진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바로 정보의 진위와 출처를 스스로 가려내고, 자료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와 맥락을 읽어내며, 나만의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힘—이것이 '역사 문해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가짜 뉴스가 판치는 지금, 이 능력은 역사 공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전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필수적인 힘이 된다. 책은 미국의 대표적인 네 가지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역사가처럼 읽기》는 교사가 어떤 자료를, 어떻게 연결하여 학생에게 다가갈 것인가에 따라 수업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읽기·탐구하기·쓰기》는 읽기와 쓰기를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참여의 언어로 확장한다. 학생들은 연설문, 안내문, 이메일 등 실생활 텍스트로 과거를 쓰며 현재를 고민한다. 《세계사 프로젝트》는 교과 간 융합을 통해 학생의 시야를 넓히고, 《시민성 배우기》는 민주사회 구성원으로서 ‘질문하는 시민’의 태도를 기르도록 이끈다. 《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는 교사에겐 수업의 방향을, 학부모에겐 교육의 본질을, 그리고 학생에겐 역사를 ‘살아 있는 텍스트’로 느끼는 첫 경험을 제안한다. 특히 역사를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온 이들에게, ‘자료를 읽고, 스스로 질문하며, 나만의 관점을 갖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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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합리적 판단에 도달해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특히 역사 영역에서는 역사 자료의 출처와 맥락을 파악하고, 다양한 관점을 비교•분석하는 '역사 문해력'이 필수적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 문해력은 과거 사실에 대한 단순 암기가 아닌, 역사가처럼 사고하고 역사적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민주 시민의 기본 소양으로서도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역사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단편적 사실 암기와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진도에 쫓기는 수업 환경,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 차이, 적절한 교육 자료의 부족 등 여러 현실적 제약이 역사 문해력 교육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역사 문해력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저자는 미국의 네 가지 주요 역사 교육과정 사례를 바탕으로 역사 문해력 교육의 방향과 실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역사 문해력 교육은학업 성취도나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역사 문해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수준과 관심사를 고려한 교수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적용 방안으로는 역사 질문 중심의 탐구 학습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 다. 단원별로 핵심 질문을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료를 탐구하는 과정을 설계한다. 국가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학생들의 삶과 관련된', 깊이 있는 학습'은 역사 질문을 중심으로 한 탐구 과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또한 교사의 가교 놓기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교사가 어려운 역사 자료와 학생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가교 놓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와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교사의 '가르칠 궁리'가 역사 문해력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역사학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생성형 인공지능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역사 학습과 소통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이에 대응하는 역사 문해력 교육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실질적인 수행평가 강화를 위해 단편적 지식의 암기와 재생산이 아닌, 역사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행평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교육과정 과 평가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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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번지는 문해력이라는 말 사이에서 역사 문해력은 기존의 문해력과 무엇이 다를지 궁금증이 앞섰다. 학교 현장에서 우리의 역사 문해력이 어떨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은 크게 해 보지 않았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흥미와 중요성 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뤄지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하기 때문에 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더 컸던 것 같다. 물론 그 사이 교육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얼마나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다. 역사는 기록의 해석이기에 역사 문해력은 더 세심한 노력이 기울여진다. 정보의 진위와 출처 확인, 저자의 의도와 저술 맥락 파악, 자료 간 비교와 교차 검토를 통해 합리적 판단과 성찰(5쪽)이 이루어져야 한다. 증거 기반의 자료를 해석하기 위해 맥락과 자료의 교차 점검은 필수적이다. 미국 교육의 사례들은 다양한 사료를 선별하고 해석하는 교사의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떤 사건을, 어떤 사료를 학생들에게 제시할 것인지 취사선택하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기능을 넘어 학생들이 역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국어교육에서 텍스트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함께 고려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분석하여 사건의 배경과 영향의 역사적 문맥으로 읽어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 문해력은 결국 사료를 통해 당대의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문맥을 읽어내는 능력으로 단순히 사실 나열을 넘어서는 자료 해석 능력과 시대 사람들의 삶과 사고 방식을 상상하는 능력이 곁들여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제시된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이나, 19세기 미국의 서부개척 시기의 이주민 일기와 당시 언론 기사 등은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당시의 복합적 상황과 관점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만, 교사가 얼마나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어떤 자료를 제시할 것인지, 학생이 스스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는 역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짚어준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 자료 해석 능력, 그리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말이다. 다만, 현재의 교육과정 편제 및 입시 상황에서 얼마나 현실적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해법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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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사 문해력’을 추상적인 교육 이상이 아니라, 실제 교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면으로 보여준 점이다. 교사의 책상 위에 놓인 지도안, 학생들의 손에 들린 다양한 수준의 사료, 모둠별로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장면이 그대로 그려진다. 《역사가처럼 읽기》 부분에서는 한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춰 단계별 자료를 준비하고, 이를 활용해 역사적 사건을 다각도로 바라보게 한 수업이 인상 깊다. 학생들이 한 장의 사료 속 문장을 붙잡고 ‘왜 이렇게 썼을까’를 묻고, 다른 자료와 연결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역사학의 사고방식을 몸으로 익히는 장면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읽기·탐구하기·쓰기》에서는 ‘쓰기’가 단순한 과제 제출이 아니라 사회와 연결되는 적극적인 행위가 되는 순간이 마음에 남았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탐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기관에 편지를 보내거나, 연설문을 작성해 발표하는 장면은 교실과 세상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역사 학습이 곧 현실 참여가 되는 모습은 교과서 바깥에서 역사가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세계사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교과와의 융합 수업이 펼쳐졌다. 과학 시간에 배운 지질학 지식을 세계사 속 사건과 연결하거나, 미술 작품 속 시대적 배경을 분석하는 장면은 ‘역사’라는 과목이 다른 배움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이 여러 학문을 바탕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제일 인상깊었던《시민성 배우기는 역사 수업이 곧 시민 교육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학생들이 자료 기반 토론을 거쳐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행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장면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행동하는 시민’으로 자라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의 강점은 이처럼 실제 수업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데 있다. 교사의 고민과 설계, 학생들의 반응과 성장까지 한 흐름 안에 담겨 있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수업 기록집을 읽는 듯하다. 책장을 덮고 나면, 머릿속에 교육과정의 구조와 함께 사료를 붙잡고 눈빛이 반짝이 아이들이 보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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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는 지식 암기 중심의 전통적 역사 수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든 교사(예비교사 포함)에게 방향과 방법를 제시하는 책이다. 미국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된 사례들을 바탕으로 역사 문해력을 기르는 수업의 구조와 실천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책을 통해 그동안 역사 교사로서 내가 시도하고 있는 수업 방식과 전략들을 하나의 구조화된 체계 속에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다. 책에 소개된 발문 예시, 수업 흐름, 평가 루브릭, 그래픽 오거나이저, 책갈피 도구, 멘토 텍스트 등과 같은 수업 도구의 활용은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와 문해력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되고 수업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천을 연결하는 실용적 안내서이다. 역사 지식 암기‧습득 위주의 수업에서 질문하고 해석하며, 역사적으로 사고하는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 교사라면 한번쯤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책의 핵심 주제인 ‘역사 문해력’은 단순한 문서 해독이나 사실 기억이 아니라, 사료의 출처와 맥락을 분석하고, 저자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읽으며, 자료 간 비교와 해석을 통해 역사적 판단을 구성하는 복합적 사고 능력을 뜻한다. 저자들은 이 문해력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진실과 허위를 분별하고, 민주 시민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1부는 ‘역사 문해력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을 주제로, 미국 교사들에게 제공된 네 가지 교육과정의 개요와 실제 수업 사례를 구체적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역사가처럼 읽기>는 역사 수업이 단순한 사실 암기나 인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역사학 연구를 통해 쟁점을 도출하고, 상반된 해석을 담은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가의 읽기와 사고 과정을 모델링한 교수‧학습 자료가 개발되어 교사에게 제공되었다.
<읽기·탐구하기·쓰기>는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글쓰기를 중심에 둔 탐구 기반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자료를 읽고 분석하며 역사적 글쓰기를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책갈피 도구, 멘토 텍스트 등의 실천 도구를 제공하여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세계사 프로젝트>는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7개의 대단원과 39개의 중단원으로 구성하여, 다른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세계사 수업의 폭을 확장하고자 한다. 질문 중심의 자료 탐구 학습을 통해 체계적인 역사적 사고 함양을 목표로 한다.
<시민성 키우기>는 역사 탐구를 통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이 윤리적 판단과 책임 있는 해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역사교육과 시민교육의 접점을 보여주는 교육과정이다.
2부 역사 문해력 교육과정의 비교 분석에서는 네 가지 교육과정에서 수업 수준의 질문을 어떻게 작성하고 있는지, 역사적 사고 함양을 위한 교수 ․ 학습 설계, 역사 탐구 교육과정의 특성과 자료의 활용 방법, 역사 교사의 학습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강조하는 역사 문해력 중심 수업은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IB(국제 바칼로레아)나 AI 기반 논술형 평가와도 맥을 같이 한다. 출처 분석, 관점 고려, 자료 간 비교, 비판적 해석을 바탕으로 주장을 구성하는 능력은 정답 중심의 평가를 넘어 사고력 중심 평가로 나아가려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며, 학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학습 경험과 표현 기회를 제공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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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는 김민정, 이미미, 이소은, 박지원 교수가 함께 쓴 책으로, 오늘날 가짜뉴스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더욱 절실해진 역사교육의 역할을 성찰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지식 전달을 넘어, 정보의 출처를 따지고, 사료를 비교하고, 교차 검토를 통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민적 역량, 즉 역사문해력을 어떻게 길러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 사례를 통해 역사 읽기, 탐구, 쓰기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수업 구성 방식과, 세계사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교과 간 융합을 실현한 사례는 매우 인상적이다. 학습자가 단순히 과거 사실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주어진 사료의 시각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읽고 스스로 질문하며 역사를 구성하는 주체가 되도록 이끈다. 이 책이 탁월한 이유는, 문해력을 그저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한정하지 않고,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구성해내는 역사적 사고력의 훈련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또한 역사 탐구를 촉진하는 질문 작성법이나 역사적 글쓰기를 위한 전략이 실제 수업에서 적용 가능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교육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의의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극우 성향의 청년층 증가와 그들이 소비하는 왜곡된 역사 콘텐츠에 대한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유튜브나 SNS에 퍼져 있는 많은 영상들은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조작된 사료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청년층의 역사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현상은 역사를 객관적으로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역사문해력의 부재가 빚어낸 결과이며, 이 책은 그 해답을 모색하는 데 방향을 제시한다. 생각하는 시민, 비판적으로 읽고 쓰는 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역사교육의 철학과 실천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지금이야말로 교실에서 진짜 역사문해력을 길러내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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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번지는 문해력이라는 말 사이에서 역사 문해력은 기존의 문해력과 무엇이 다를지 궁금증이 앞섰다. 학교 현장에서 우리의 역사 문해력이 어떨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은 크게 해 보지 않았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흥미와 중요성 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뤄지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하기 때문에 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더 컸던 것 같다. 물론 그 사이 교육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얼마나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다. 역사는 기록의 해석이기에 역사 문해력은 더 세심한 노력이 기울여진다. 정보의 진위와 출처 확인, 저자의 의도와 저술 맥락 파악, 자료 간 비교와 교차 검토를 통해 합리적 판단과 성찰(5쪽)이 이루어져야 한다. 증거 기반의 자료를 해석하기 위해 맥락과 자료의 교차 점검은 필수적이다. 미국 교육의 사례들은 다양한 사료를 선별하고 해석하는 교사의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떤 사건을, 어떤 사료를 학생들에게 제시할 것인지 취사선택하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기능을 넘어 학생들이 역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국어교육에서 텍스트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함께 고려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분석하여 사건의 배경과 영향의 역사적 문맥으로 읽어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 문해력은 결국 사료를 통해 당대의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문맥을 읽어내는 능력으로 단순히 사실 나열을 넘어서는 자료 해석 능력과 시대 사람들의 삶과 사고 방식을 상상하는 능력이 곁들여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제시된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이나, 19세기 미국의 서부개척 시기의 이주민 일기와 당시 언론 기사 등은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당시의 복합적 상황과 관점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다만, 교사가 얼마나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어떤 자료를 제시할 것인지, 학생이 스스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는 역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짚어준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력, 자료 해석 능력, 그리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말이다. 다만, 현재의 교육과정 편제 및 입시 상황에서 얼마나 현실적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해법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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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보가 샘솟는 것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생성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정보는 지식의 빠른 확산을 가져오게 되었지만, 그럴듯한 정보나 가짜 뉴스 등이 생성되면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가세를 하면서 그럴듯한 정보는 더욱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내용을 만들어 내면서 정보를 분별하는 판단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 정보의 밀도가 높아지고 생성형 AI가 상용화되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문해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 과목에서는 문해력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역사 문해력, 어떻게 가르칠까』(김민정 외)에서 4편의 미국 교육과정인 <역사가처럼 읽기>, <읽기·탐구하기·쓰기>, <세계사 프로젝트>, <역사 가르치기, 시민성 배우기>를 분석하고 그 시사점을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적용해 보려는 노력을 시도하였다. 각각의 교육과정에서 정의하는 역사적 문해력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역사 사고나 기능을 조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교육과정의 질문 구성, 역사적 사고 함양, 교육과정 자료 구성, 교사 지원 등을 주제로 분석적으로 다가가는 점이 특징이다. 즉, 단순히 선언적 내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주는 시사점과 후속 연구, 과제 등을 제시함으로써 역사 문해력 연구의 중요성을 도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습자의 역사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고민이 떠올랐다. 먼저,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교육과정이 표준적인 것이 아니라 각 지역, 연구기관 등에 맞춰 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가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시도교육과정이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국가의 일률적인 교육과정 아래에 놓여있다. 역사 문해력을 길러야 한다면 일률적인 교육과정보다는 다양하고 지역에 맞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수학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 이상 국가 일률적인 교육과정 편성보다는 지방에 교육과정을 일임하는 제도가 역사 문해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다음으로 교사의 반복되는 교육과정 훈련이 필요하다. 역사 문해력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진위를 판단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합리적 판단과 성찰로 이어진다. 더 나은 해석과 합리적인 판단이 등장하면 거기에 대해 공감하고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학생에게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가의 사고 과정 또는 연구 방법을 학생들이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매우 힘들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가 먼저 역사 문해력에 대해 이해하고 능숙하게 훈련을 받아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교사에게 역사 문해력 증진에 도움이 될 만한 시스템적 훈련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문해력 증진을 위한 기반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꾸준한 교사들의 교육과 연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교과서 및 교육과정 자료에 대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제공되는 교육과정의 자료들이 수업의 전체적인 진행과 예상되는 장면, 자료 활용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역사 문해력 증진을 위한 수업이 진행됨을 밝히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검인정 교과서 체제하에서 여러 출판사에 의해 교과서, 지도서, 교수학습 자료 등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사례와 같이 역사적 사고능력이나 기능, 문해력 등을 구체적으로 지도할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자료 전달에 불과한 현실이다. 교육의 자료는 넘쳐나고 있지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가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보니 교사 스스로 조리법을 개발하기 위해 다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례로 출판사에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적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 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 보조적인 책들이 시중에 범람하는 것은 결국 제공되는 교육자료에 비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부재하기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사료된다. 따라서 앞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교육자료가 역사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기존의 일방적 자료 제공 방식이 아닌 지속적, 쌍방향적인 교육과정 자료 개발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왜 우리가 문해력에 집중하며 이를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역사 문해력은 결국 역사 교과만을 잘 공부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다. 일상에 살아가는 통찰력을 키우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문해력과 함께 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느끼는 것이 어휘력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역사 수업을 진행하면서 단어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현 시점에서 문해력을 구성하는 요건은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역사 문해력은 빈껍데니 논의에 불과할 수 있다. 즉,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에 앞서 단어의 의미를 알고 사용하는 능력이 동반 성장해야 할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에서 놓치고 있는 점이 매우 아쉽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럼에도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역사 문해력이 필요하다. 결국 역사는 사실에 기반한 해석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종종 우리 사회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끌어와 해석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역사 문해력의 의미를 호도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럴듯한 주장에 대한 사리 분별이 어렵기 때문에 그 주장을 따라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역사 문해력을 잘못 이해하였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우려했던 문제가 실제로 나타나는 이 시점에서 교사는 역사 문해력을 높이는 수업을 구상하여 민주시민으로서 학생을 이끌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수업마다 역사적 사고를 유발하는 질문과 교육적 교육과정 자료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지점에서 이 책은 교사들에게 역사 문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만드는 데 방향성을 잡아줄 것이다. ※ 본 게시물은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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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역사 교육에 대한 전반적 교육과정과 교육방식을 분석한 책이다. 네 명의 저자는 모두 역사교육과 관련된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교육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로, "가짜 뉴스가 퍼지고 소셜 미디어의 오남용이 만연한 오늘날, 비판적이고 역사적으로 읽고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역사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 책을 썼다. 역사 문해력은 일반 문해력과 다른 것인가? 다른 것이다. 역사 문해력은 과거 사안에 대하여 유물, 유적, 기록, 모든 시각 정보를 포함한 자료와 사료를 분석하고 역사학자의 눈으로 파악하는 문해력을 요한다. 그 역사가 어떤 배경과 상황, 누구에 의해 쓰였는지 의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역사학자의 시각에서 필요한 것을 학생들에게도 적용하고 싶은 것이다. 많은 표와 교육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두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꼼꼼히 읽어야 어떤 의도인지, 구성을 알 수있다. 학생들은 표에 의해 질문을 하고 생각하고 자료를 해석하고 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다시 재해석하고 반론하는 과정을 통하여 역사에 대한 사고를 깊이 하며,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사회에 역사적인 현장에 동참하고 실천하는 것까지도 요구한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입시에 연관되어 암기과목으로 인식되고 있고, 전국에 비슷한 맥락의 교과서에, 그걸 바탕으로 많은 지침서와 문제집이 구성된다. "왜 인간이 존재하기 이전 시기부터 역사를 논하는가?" "일부 사람들은 왜 채집 생활로부터 농경 생활로 전환했는가?" "고대 세계에서 삶의 질을 측정하는 가장 좋은 척도는 무엇인가?" "역사가는 과거 사람들을 판단할 때 어떤 척도를 사용해야 하는가?" 우리는 교과서에서 이런 것들을 물어보지 않았다. 미국 역사 교육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디베이트가 떠오른다. 자신의 주장을 근거를 들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인데, 이는 미국 교육 과정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겐 매우 자연스러운 교육과정이고, 별도의 디베이트 장이 있으며, 우리나라로 건너오면서 디베이트라는 또다른 과목이 생겨났고, 그 안에서 일부로 역사 디베이트를 간혹 다뤄질 뿐이다. 그러나 미국의 역사 교육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미미함이고, 때로는 그들이 원하는 역사학적 사고가 아니라, 원인과 경과, 결과까지 모두 알려준 뒤에 '만일 '이라는 가정이나 가설로 발문을 잡는 경우도 있어 책에서 제시하는 형태라고 볼 수는 없다. 교육은 참으로 딜레마다. 역사학자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이론적으로 매우 좋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적용하기에는 입시를 떼어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저학년에 내려오더라도 그들의 역량에 따른 또다른 문제에 부딪히니, 딜레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교육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좀더 도전적으로 공교육이 안되면 사교육에서라도 만나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역사교육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주어 좋았고, 역사 교육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접목시킨 가이드북이 있다면 좋겠다. 나홀로는 매우 부담스러우니 도와준다면 감사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