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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보다는 다양한 음악을 접하기가 훨씬 쉬워졌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런 아름다운 음반에 대한 정보는 더 얻기 어려워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영어권의 월드뮤직에 관심이 많고 일단 듣고보는 장르이다보니 이 음반을 추천받았을 때 아무런 의심없이 바로 감상에 들어갔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어느 나라에서 사용하는 언어인지도 모를 그 정도로 완전 모르는 언어가 주는 신비로움에 빠져 든다. 그렇게 쭈~욱 감상하다보니 금세 마지막 트랙이다. 마지막 트랙의 기괴한 연주와 창법은 9번 트랙에서도 잠시 느꼈던 것인데, 경주 문무왕 수중릉 앞에 와 있는 듯한... 그런 이상한 착각을 불러온다. 이런 즐거운 불편함을 던져주면서 이 음반은 종료된다. 그러고보니 이 음반의 제목이 '물의 노래'이고 음반의 제목을 인지하지도 못했으면서,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이 음반을 감상한 내가 완전 생뚱맞은 문무왕 수중릉을 떠올렸다는 것은 소름끼치도록 우연한 그리고 신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