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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의 시대를 공부하게 되면, 미래의 사람들은 얘기할지 모른다. 어떻게 그런 시대를 살았을까? 지금 우리가 일제강점기의 그때를 상상하면, 내가 그때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그러고 보면 어느 시대든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역사적 사건의 한복판에서 일상을 산다. 지나고 나면 크고 엄청난 일이 될 수도 있는 사건과 함께. 그렇게 일상을 산다. 그래서 산다는 건, 그 자체로 위대한 일이 아닐까?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수없이 일어나도 살아나가야 하는 일.
‘악의 주장법’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소설은 시인 백오교가 죽고, 그를 따라 경성 제일 미남이라는 미카엘이 죽으면서 시작된다. 사건의 조사를 의뢰받은 이는 독초 박사 구희비. 그녀는 비서인 차돌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간다. 미카엘의 손톱 끝에는 백색 가루가, 숨을 거두었으면서도 자는 듯한 모습. 찻잔 속 침전물로 보아 자비초에 의한 자살로 보이지만, 희비는 미카엘의 유서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자살로 결론 내리지만 희비는 범인을 추리해 가는데..
힘든 세상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산다. 희망이라고는 없는 것 같은 그곳에서도 인생은 이어진다. 일제강점기. 대단한 집안의 여인. 하지만 자신의 집안에서 밀려나듯 조선으로 와 아이를 낳고 인생을 살지만, 뭔가 억울한 것 같은 여인. 자신을 닮지 않은 아이를 바라보는 것은 그래서 싫었을까? 사랑의 방식은 다양하고, 그래서 사랑 덕분에 힘든 인생 헤쳐나갈 수 있지만, 누군가는 그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고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시대적 배경이 왜 일제강점기여야만 하는지, 소설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 빼앗긴 땅에서 죽음을 목도하는 건 예삿일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랬을까? 그랬겠지? 이유 없이 죽어도 억울함을 호소할 수 없는. 많은 사람이 죽었음에도 그 죽음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시대. 역사적 비극과 개인의 삶. 그리고 사회 구조.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또 어떤 삶을 살거냐고 묻는 걸까?
작금의 시대도 혼란하기는 마찬가지다.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야 한다면, 나름의 신념과 정의가 필요할지도. 혼란한 세상을 틈타 악은 몸집을 키울 수 있다. “악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악에 물들기 쉬운 법이야.” 이런 세상에서 악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신념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허진희’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도서관에서 이 작가의 책을 찾아봐야겠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812567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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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사건이 벌어진다. 하나는 백오교의 죽음이다. 다른 하나는 한달 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미카엘의 죽음이다. 희비는 사토가에서 보내온 부탁을 받고 시신을 살펴보러 간다. 새로 그녀의 비서가 된 차돌과 동행한 채로. 그곳에서 그녀는 자비초에 중독된 채 죽은 시체를 본다. 유서까지 있는 걸 보면 자살인듯 하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미카엘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일본 사람들이 등장을 하고 그들이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은 식민지다.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야기는 그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오히려 그 밑에 독립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부글거리는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독초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살인사건을 풀어내고 있어서 스릴을 더하고 있며 그 과정들이 순식간에 이루어져 속도감을 꾀한다. 범인에 대해서는 앞부분에 이미 떡밥을 던져놓은 상황이라 조금만 유심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금방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아낸다 하더라도 그 모든 과정이 흥미롭게 이루어져 늘어지지 않고 맥이 풀리거나 하지 않는다. 벌어진 부분을 곱게 잘 기워내어 마지막까지 잘 마쳐서 실땀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공구르기를 한 그런 상태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 청소년문학상이라고 해서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만 쓴다는 내 좁디좁은 편견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놓치지 않은 것이 더욱 반갑다. 이런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라면 나는 얼마든지 더 읽어주리라. 단지 구희비 박사와 차돌의 캐미가 이렇게 끝나 버리는 건 아쉽다. 같은 주인공으로 시리즈로 가면 어떨까 하는 나의 작은 바람을 작가님은 아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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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악의 주장법》에는 멍울독이라는 독초가 나온다. 나온 건 비린쑥과 자비초 두 가지지만, 그것 말고도 더 있겠지. 그거 봤을 때 정말 있는 건가 했다. 독초를 연구하는 구희비 박사가 《멍울독 백과》를 썼다고도 해서. 그럴 듯하구나. 이 멍울독은 조선이 일본 지배를 받게 되고 나타났다고 한다. 멍울독은 일본이 조선 사람을 죽게 하거나 억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서 달아나려는 사람도 있고, 멍울독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려는 사람도 있다. 실제 자연에는 사람한테 약이 되는 풀이 있고 독이 되는 풀이 있다. 실제 있는 걸 썼다 해도 좋았을 텐데. 아니 꼭 그렇지는 않은가. 멍울독은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것이니 말이다. 그 시대가 지나면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그러면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런 때가 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여기 나온 사람은 그때를 잘 맞이하겠지. 역사를 알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어떤 이야기는 역사가 스포일러다 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도 그 시간이 올 때까지 조마조마하겠지. 죽음을 생각하는 시인 백오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얼마 뒤 백오교 집에서 경성 제일 미남이라는 미카엘 시체가 발견됐다. 일본 사람 사토 카논은 독초 박사 구희비한테 미카엘이 정말 자비초로 죽은 건지 알아봐달라고 한다. 자비초는 카논이 가지고 있던 걸로 미카엘 유서에는 백오교가 그걸 카논 집에서 훔치고 자신한테 줬다고 쓰여 있었다. 구희비는 그 유서를 조금 이상하게 여겼다. 구희비는 미카엘 시체를 보러 가기 전에 차돌이를 비서로 데리고 온다. 차돌이는 여자아이로 키가 크고 힘도 센가 보다. 자비초는 흰 장갑을 낀 손 모양 꽃이다. 이건 책 겉에 있다. 난 그걸 책을 다 보고 나서 알았다. ‘작가의 말’이 나오기 전에 실린 흑백 그림을 보고. 자비초로 죽으면 고통이 없고 죽은 모습 같지 않단다. 미카엘 시체는 죽은 사람보다 자는 사람처럼 보였다. 미카엘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지, 누군가한테 죽임 당한 건지. 미카엘은 경성에서 미남으로 알려졌다. 그런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면, 그걸 따라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다. 괴테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왔을 때 베르테르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 백오교에서 미카엘로 이어진 죽음이어서 더 걱정스러운 건지도. 책 제목 ‘악의 주장법’은 백오교가 쓴 시(시집) 제목이기도 하다. 미카엘 장례식에는 사람이 많이 왔다. ‘한마음 미카엘 구락부’는 지금으로 치면 팬클럽이구나. 예전이라고 그런 게 없었을 리 없겠지. 구희비는 미카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리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구희비는 시대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는 듯하다. 이런 말 안 할 수가 없구나. 병원에서 검사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구희비는 몸이 아팠다. 지금은 다리가 아파서 우산을 지팡이 대신으로 쓴다. 이모와 약혼자는 만세운동을 하다 만주로 떠났다. 외삼촌 아내는 간토 대지진 때 일본에서 죽임 당한 듯하다. 외삼촌은 그 일로 여덟해째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때 사연 없는 사람은 별로 없었겠다. 어떤 사람 집에 갔을 때 좀 더 일찍 독차라는 걸 알았다면 한사람은 죽지 않았을지도 모를 텐데, 그건 아쉽다. 그렇게 죽게 하다니. 그 일로 미카엘이나 다른 사람을 죽인 범인을 알게 된 걸지도. 자기 일에만 빠져 사람을 죽이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 마음을 나누고 돕고 사는 사람도 있다. 희비와 차돌이 그리고 천붕대 아이들은 서로 돕는다. 외삼촌이 가진 상처도 조금씩 나을 것 같다. 아직은 힘든 때지만 시간이 가면 해사한 시대가 올 거다. 그것도 잠깐일지 모르겠지만. 희선 ☆― “네 어머니가 삼킨 독초는 비린쑥이라고 하는 멍울독이야.” “멍울독이요?” 화들짝 놀란 사람은 용손만이 아니었다. 차돌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소쿠리에 담긴 녹색 잎을 바라보았다. 멍울독이라니. 아무리 봐도 그냥 쑥처럼 생겼는데, 이게 멍울독이라니. 배앗긴 나라에서 피어나는, 나라 잃은 설움이 만들어낸 독초. 그런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실제 본 건 처음이었다. (41쪽~42쪽) |
#도서협찬책을 다 읽고 나니 책의 표지가 이해되고, 눈길이 한번 더 갔어요. 일제 강점기 시절의 이야기라 누구나 저와 같은 생각으로 보았으리라 하고 생각합니다. 환멸감으로 시작되어진 이 소설은 미스터리답게 단숨에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범인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 악에 집중이 되었어요. 그만큼 의미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소설이에요.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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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주장법 > : 허진희 장편소설 *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허진희 작가 * 허진희 작가의 역사 미스터리 추리소설 * 허진희 지음 / 자이언트북스 환멸로 가득한 어둠의 소용돌이를 뚫고 해사한 시대로 나아가려는 간절한 마음 "네가 지금보다 훨씬 근사한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내가 반드시 일조할 거야." "네 나라의 병증이 너 같은 병자를 만들어냈구나." 한 시대의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범인을 추격해 나가는 여정... "악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악에 물들기 쉬운 법이야." 시대가 만들어낸 악의 굴레 속에서 슬픔을 끌어안고 온몸으로 맞서는 자들의 연대... "악은 결코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희비와 차돌이 그랬듯 해사한 시대를 기다리며 읽었다." _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진중하고 우아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_ 배명은 소설가 '환멸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이러한 생각은 등장인물들을 그리는 데 바탕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뚜벅뚜벅 환멸의 소용돌이를 뚫고 가고, 누군가는 환멸로부터 멀리 도망 가고, 누군가는 환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환멸에 무릎을 꿇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요. 어둠은 무릎 꿇은 이의 머리 위에 가장 짙게 드리우기 마련이고요. _ 작가의 말 중에서 <악의 주장법> 이란 제목을 보면서 넘 무겁고 읽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 페이지를 열면서 내 편견은 산산이 부서졌다. 몰입하게 만드는 주제와 스토리는 멈출 수 없는 급행열차와 같았다. '사람이 살 만한 세상. 그런 세상이 오기는 오는가' 요즘 부쩍 '우리가 살 만한 세상, 그런 세상'을 간절히 바래본다. '살 만한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오늘도 힘들지만 자신을 헌신하고 있는 보통의 촛불 전사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악의주장법 #허진희작가 #자이어트북스 #환멸 #허진희장편소설 #역사미스터리추리소설 #해사한시대 #살만한세상 #도서협찬 #도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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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주장법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었어요. 우아한 미스터리 스릴러 랄까요. 천재 시인 백오교와 그녀의 조수 차돌의 이야기 입니다. 희비와 차돌 말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실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교묘하게 섞어 단순히 추리물을 넘어 일제 강점기 조선의 현실과 <독고솜에게 반하면> <노파람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날> <세 개의 시간> 등 주로 청소년들의 다른작품들도 . 함께 읽었던 독서모임 식구들끼리 .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따뜻한 정과 . @mwal.ng.n #자신뫈뫈격파북 서평단에 선정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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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밌는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의 몰입감이 좋았고, 집중력도 상승했다.(지하철에서 책 잘 못 읽는데, 재밌게 읽었음!) 시대 배경이 일제강점기 이지만, 우리가 예상할 법한 사건이 아닌, 독초로 인한 살인사건이 주요 포인트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대의 아픔을 지나치진 않았다. 주요 인물들을 통해 그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멍울독이라고 표현한 독초 살인사건은 흥미로웠고, 그 속에 녹아든 그 시대의 아픔은 마음이 짠해졌으며, 나 역시 해사한 시대를 기원하며 독초를 키우는 그들을 응원하게 됐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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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그다지 즐겨 읽지 않던 저에게 몰입감을 준 책 1932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작가님의 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희비’라는 인물의 설정은 강렬했고, 역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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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필력이 미쳤어요! 시대적 배경을 잊고 휘리릭 읽어갔어요. 미스테리 스릴러니까, 등장 인물 새롭게 나올때마다 의심하면서말이죠. 스포가 될 수 있어서, 내용은 작성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마음이 아팠고, 동시에 감사했어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시대. 비틀리지 않고, 차돌처럼 단단한 희망을 지닌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소설 속 허구의 인물들이지만, 그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간절한 염원은 결국 이뤄졌습니다. 악은 결코 주인공이 될 수 없으니까요’ 결론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읽을 때, 맥주 한 캔 준비하시고 시작하세요. 호로록 호로록 술도 책도 넘어가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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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2(8 of 2025y) 독서기간: 250213~02191. 디자인 무언가를 들고 있는 한 여인의 뒷모습이 있고 그 앞에는 거대한 나무와 같은 것이 서있다.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의 표지 디자인이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든다. 2. 리뷰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2년 경성, 구희비는 한 편의 서신을 받게 된다. "약초를 훔쳐간 범인을 찾아주세요" 독초 전문가 희비는 차돌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다가 하나같이 죽은 이들에게 악의 주장법이라는 시집이 들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이 시집과 독초와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이렇게 차분하고 잔잔한 추적극이 있을까? 피비린내 나는 수사물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런 잔잔한 플롯이 신선하게 느껴질 듯 하다. 하지만 잔잔하다고 해서 재미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점점 뚜렷해지는 범인의 실체와 그것을 찾아내려 하는 이들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오는 스릴과 긴장감이 요동친다. 드디어 이들이 한 공간에 마주했을 때 오는 아드레날린의 분출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 여기저기 피어나는 가상의 독초 멍울독은 그 시절 민초들이 겪었던 아픔이자 눈물이었다. 그리고 희비는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고 싶은 마음을 고통없이 죽음을 맞게 해주는 자비초를 통해 투영한다. 3. 전체평 아동청소년문학을 주로 집필했던 허진희 작가의 색채가 잘 드러나 있다. 글을 읽어 나갈수록 영화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영화도 15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어 버릴 정제되고 순수함으로 무장한 글들의 향연. 각본으로 한치의 오차없이 깔끔하고 미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이 책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책서평 #강츄베베 #악의주장법 #허진희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수상자 #자이언트북스 #자비초 #범죄수사물 #추적 #범인을찾아라 #구희비 #차돌 #막동 #맹단 #용손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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