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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협찬 신종원의 <불새>는 우주의 기본 요소인 4원소로 4부작 시리즈 중 두번째 책입니다. 전작《습지 장례법》이 '물과 죽음'에 관한 글이였다면 《불새》는 '불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다음 작품은 '바람과 시간' 예상되는 마지막 4부작으로는 '흙과 차원'? 물 - 불- 바람 - 흙? / 죽음 - 생명 - 시간 - 차원? 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는(저의 주관적인 생각) ㆍ 한 마리 불사조처럼, 절망의 재에서 다시 날아오르려는 인간의 의지를 응시하는 시적이자 상징적인 이야기이며 단순한 회귀나 치유의 서사가 아니라, 상처를 견디며 그것을 자신의 연료로 삼는 ‘불의 새’의 이야기 인 듯 합니다. “타오르되, 스스로를 태워 빛나는 존재” 도심의 빛바랜 골목 어귀, 생계와 생존 사이에서 우리는 종종 삶을 '버텨내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삶에 지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작품의 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희망을 품되, 그것이 언제 꺼질지 몰라 움켜쥐지도 못하고, 상처 입되 그것을 감출 새도 없이 그대로 살아내는... 이들은 현실의 인물들이고, 어쩌면 오늘날의 우리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현실은 잿더미처럼 차갑고 무정하지만, 그 안에도 타오를 무언가가 남아 있음을..... 이 불새는 환상적인 존재이기보다는 상처입은 현실 속에서 끝끝내 불씨 하나를 살려내는 상징이고 그것은 재기(再起)라기보다 부활이다. 자기 자신을 불태운 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는 일 ㆍ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이 소진되고, 더 빠르게 닳아가곤 합니다. 《불새》는 그러한 삶의 에너지 고갈에 맞서,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불’의 의미를 되묻는 것 같습니다. 《불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입니다. 찢긴 날갯짓에도 불구하고 다시 떠오르려는 용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 그러나 끝내 되찾는 빛. 이 작품은 감정에 기대기보다는 그것을 끌어안고, 현실에 짓눌리기보다는 그 위를 날아오르려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불쑥 찾아오는 어느 날의 저녁,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이에게 건네는 조용한 응원의 불꽃이고, 다시 한번 날아오를 당신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라고...... 삶은 우연과 영원 속에 있어요. 반복과 무한 말이예요. 생명은 움직임이고, 생명은 항력이며 생명은 노래하고, 생명은 날아오른다. 그러니 아이야, 어서 자리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살믈 개시하라. ✨️ 작가의 말 : 작가로서 나는 인간만을 찬양하고 싶지 않다. 어떤 개인의 불행이나 고통, 슬픔을 묘사하고 전시하려는 목적으로 문장을 쓰고 싶지 않다. 소설은 기록이 아니라 차라리 싸움이기 때문이다. 모든 글은 어떤 도전 내지는 투쟁이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눈 앞에 없음, 상상할 수 없음, 표현한 수 없음에 대한 저항, 심리적 과부하, 인지 부족, 신체 기관들의 협응력 저하, 지적 불가해성에 대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 ~ 그렇기에 글쓰기로 시대적 감각을 갱신하는 일이야말로 <지금은>혹은 <아직은> 쓸 수 없음에 대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추신) 4대원소(四大元素)는 공기(Air) · 물(Water) · 불(Fire) · 흙(Earth)을 말하고 기원전 철학자들은 우주의 기본 요소가 이들 4개의 원소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소전서가( @sojeonseoga ) 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쓴 저의 주관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ㆍ #책소개 #서평단 #서평 #추천소설 #신종원 #불새 #내일의고전 #소전서가 #4대원소 #불과생명 #습지장례법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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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설이 다음 세대에게는 고전이 된다는 고전을 남기기위한 소전서가 출판사의 내일의고전 프로젝트가 너무 멋있다. 바오로 신부는 사건으로인해 성직자 생활을 내려놓기로하고 마지막 성배를 보고오면 신부직을 내려놓겠다는 신부님에게 내려진 마지막 명이었다. 그런데 비행하는 동안 성배를 도난당해서 잃어버린 성배를 찾아 떠나는 도둑으로 몰린 사람과 신부님의 이야기. 읽기가 쉽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여러 시대의 시간과 공간을 뛰엄는 포괄적인 배경이 심리묘사를 적나라하가 표현해서 정말 거대하지만 좋았다. 읽기는 어려워서 오래 걸린 소설이었다. 전에 나온 드라마 제목과 같아서 그런이야기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역사적 사건을 교차한것이 너무 특이한 소설이었다. 애닿게 하는 것은 열린 결말안에서 역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생각하는게 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세계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허구가 너무 광범위하고 인간이 만든것들이 복수와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아닐까? 사람의 욕심에 대하 생각해보는 책이었고 어디가 허구인지 역사적 팩트인지 헤깔리지만 멋진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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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오로지 한 가지 의무에 복무하라 다그친다. 그것은 사는 것이다. 삶이라는 질서를 옹호하는 것이다. 별들은 항행하고, 돌들은 굴러 떠러지며, 새들은 노래하고, 인간은 살 것이다. .... 본문 중 일부 책 겉면에 올라온 글에서 심상치 않았습니다. 📭📭📭📭📭 살아간다는 것 삶을 영유한다는 건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유유하지만은 안타는 것을 말이죠. 불새라는 제목에 옛 드라마를 만난 기분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소설에서 과거를 만난 것 같습니다. 성물에서 전해지는 고대의 서사가 묻어 있을 듯 합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성물 본질을 찾아봅니다. 바티킨과 연결된 소설이라 역사적인 배경과 종교관한 정보가 있다면 더욱 흥미를 자아내게 합니다. -📍발렌시아 대성당에 안치되었던 성배는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때 직접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성유물로, 베드로에 의해 히스파니아 지방으로 처음 옮겨진 뒤 로마 제국과 무슬림 세력들의 박해를 피해 지난 8일 까지 산타 마리아 대성당에서 보존을 맡아 왔습니다. -73 -📍신부는 유연하게 연장되는 삶의 궤적들을 직교 좌표계위의 선분들처럼 헤아려 보았다. 아이들은 매일매일 한 걸음씩 멀어져 가는 반면, 신부는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무표정하게 남아 있을 따름이다. 0은 영원 이고, 1은 일상이다 -90 [불새](2025) 는 전작부터 이어지는 4원소 시리즈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불새에 대한 이야기이다. 📭📭📭📭📭 영엄하게 느껴지는 불새는 인간의 주변을 맴돌며 신비로움과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금술사에게 강한 결정체를 만들어주는 불과 생명력을 갖은 새 어떤 서사가 펼쳐질 지 궁금해 집니다. 두 권의 도서를 받았습니다. 빨강색은 본 소설 책이고 검은 색은 신종원 저자의 인터뷰와 서평입니다. 목표가 있다면 이루는 일에 매진하라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의문을 던집니다. 목적지를 향하고 있는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창밖에 놓아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곳을 바라보며 삐집고 들어오는 공기를 느끼며 기쁨을 누린 적이 있는 분이라면 삶은 죽음을 향하는 목적지만을 생각하지 않으며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을 즐기는 거라고 말이죠. 살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일 단순한 행위가 아닌 이유와 동기의식에서 오는 지킴이 있어 온전한 정착지를 찾는가도 말이죠. 살아라 살면서 삶이 목적이 아닌 현재를 접하는 지금을 생동감으로 채워라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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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원의 장편소설 『불새』는 종교적 권위와 개인의 삶,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젊은 사제 바오로와 신도 헬레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와 인물들의 삶을 교차시키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야기는 헬레나가 교회의 가르침 속에서 삶을 포기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바오로 신부는 헬레나의 죽음을 지켜본 뒤 깊은 죄책감과 신앙적 회의에 빠진다. 신앙이 과연 생명을 지키는 것인가, 아니면 때때로 생명을 짓누르는 무게가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그를 사로잡는다. 그는 이 질문을 풀기 위해 성배를 찾으러 스페인으로 떠난다. 바오로의 여정은 단순한 탐사가 아니다. 그 여정은 다양한 인물들과 시대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와 신앙의 본질을 묻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스페인에서 만나는 전직 테러리스트 페트리와의 만남은 신념, 죄책감, 속죄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끌어낸다. 『불새』가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생명의 존엄성이다. 소설은 종교적 권위에 의해 희생되는 개인의 생명을 조명하며, 생명 자체가 어떠한 교리보다 우선해야 함을 강조한다. 둘째, 종교적 권위에 대한 비판이다. 교회의 가르침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며, 신앙이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되묻는다. 셋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야기이다. 다양한 시대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며, 인간의 고통과 신앙, 삶의 의미라는 보편적 질문을 던진다. 넷째, 불새의 상징성이다. 불새는 죽음과 재생,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품고 있는 존재로, 인간이 넘어지고 부서지면서도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아름답게 비유한다. 『불새』는 단순히 종교적 갈등을 다루는 소설이 아니다. 삶의 고통과 재생, 신앙과 사랑, 인간성과 연약함이라는 보편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낸다. 특히 고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인간 존재의 힘을 믿으며, 그 과정을 통해 신앙의 본질에 다가가야 함을 강조한다.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종교적 권위와 개인의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이나 생명과 신앙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싶은 사람, 다양한 시대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를 탐구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문학을 통해 사회적·종교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불새』는 삶이 무너지고 신앙이 흔들릴 때, 그 모든 잿더미 위에서도 다시 살아오르는 불꽃 같은 존재를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어떤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조용히 일러준다. ㅡ '소전서가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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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오해를 했습니다. 최인호 작가의 <불새>를 떠올리는 불경함(?)을 범했으니 말입니다. 신종원 작가의 <불새>는 소전서가의 ‘내일의 고전’ 시리즈의 두번째 소설입니다. 말그대로 고전이 될 것이 예상되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가려 내놓는 믿음직스런 포부와 호기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리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작품이었던 김갑용 작가의 <냉담>은 충분히 그 믿음직스런 포부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2024년 여름의 기억 서랍에 잘 남겨두었습니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양을 찾아 떠나야 한다. 언젠가는. 그렇다면 거꾸로 양들은 무엇을 찾아 떠나야 하는가?” -p.11, 소설의 첫 페이지 中 현실과 이상에 좌절하며 고뇌하는 젋은 사제 바오로와 무언가로 대표되는 인물들과 마주치며 극적인 현재를 통과하며, 예수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나눈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던 성배라는 물성을 가진 대상을 통해 19세기의 스페인, 8세기의 이베리아 반도, 5세기로 다시, 1세기로. 그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오르며 영성과 지성을 넘나드는 질문과 대답을 찾아 헤매입니다. “생명은 오로지 한 가지 의무에 복무하라 다그친다. 그것은 사는 것이다. 삶이라는 질서를 옹호하는 것이다. 별들은 항행하고, 돌들은 굴러떨어지며, 새들은 노래하고, 인간은 살 것이다.” -p.177, ‘불새의 애원’ 中 진리는 단순하다고 했던가요? 이 거대한 담론을 향하여 달려내는 이 소설, 정말이지 이 거대하지만 단순하고 묵직한 질문을 더없이 커다란 스케일로 이야기를 힘껏 뻗어내며 성실히 조사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지어낸 상상력의 거대한 성은, 읽어내는 동안 독자를 견고하게 가두고 또 설득시키고야 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당연시 여겼던 것들 혹은 의심해왔지만 감히 입 밖에 내놓지 못했던 것들을 걷어내며, 끊임없이 죽지만 또 그렇게 살아나는 불새의 강함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살기 위해 죽어야 하고 그렇게 또 살아내는 것에 대하여. “삶은 우연과 영원 속에 있어요. 반복과 무한 말이예요.” -p.395, ‘부활’ 中 왁스를 바르고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낸 동판을 화학물질로 부식시켜내고서야 더 선명하게 남겨지는 동판화 같은 이야기, 신종원 작가의 4원소 시리즈의 남아있는 흙과 공기를 담은 다음 이야기들이 기다려집니다. #불새 #신종원 #소전서가 #내일의고전 #정세랑추천 #4원소시리즈 #습지장례법 #물불흙공기 #도서제공 #서평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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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문화재단에서 시대의 고전이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내일의 고전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신종원 작가의 <불새>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이자 우주의 요소인 4원소인 물, 불, 바람, 흙을 테마로 하는 4부작 장편 시리즈 중 하나로 전작의 ‘물’에 이어 ‘불’을 테마로 다루고 있다. - 어떤 사람들에게 삶은 미끄러짐이다. 강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미끄러지듯이. 삶이 선의 모양으로 미끄러진다는 상상력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사람은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삶이 그를 어디론가 데려가 줄 거라고 믿는다. 이것은 하나의 관점이다. (p. 83~84) - 한때는 스스로가 대단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착각했다. 먼 훗날 돌아봤을 때 역사가 될지도 모르는 사건들에 몸소 뛰어들며, 정의와 진리를 섬기는 예비 사제로서 그리스도를 대신해 성사를 거행하고 있다고 오해했다. (p. 128~129) 어린 시절부터 신부가 되겠다 마음먹은 바오로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성직을 내려놓으려 결심한다. 그가 성직을 그만두려 할 대마다 그를 붙잡았던 아버지 같은 존재인 베드로 신부는 자신이 꾸었던 성배가 나오는 꿈 이야기를 하며 그것이 어떤 계시라 생각하여 바오로에게 직접 성배를 보고 돌아오면 그의 부탁을 들어주겠다 제안한다. 자유를 갈망한 바오로 신부는 그렇게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나지만 그가 도착했을 때 성배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 생명은 오로지 한 가지 의무에 복무하라 다그친다. 그것은 사는 것이다. 삶이라는 질서를 옹호하는 것이다. 별들은 항행하고, 돌들은 굴러떨어지며, 새들은 노래하고, 인간은 살 것이다. 인간은 싸울 것이다. 인간은 다른 모든 생명들과 마찬가지로 결국은 자기 앞의 혼돈을 거둘 것이다. 어둠 속에서 나와 빛 쪽으로 걸을 것이다. 그렇기에 생명은 움직임이고, 생명은 항력이며, 생명은 노래하고, 생명은 날아오른다. 그러니 아이야, 어서 자리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삶을 개시하라. (p. 177) - 모두 거짓말이다. 지금껏 목숨을 내걸었던 사명과 계율이 전부 모래성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아직도 들리지 않느냐? 저 하늘 위의 기만자들이 너와 내 결투를 부추기는 소리가? 이렇게 또다시 우리 둘을 싸움 붙이고, 두 길르앗이 운명에 놀아나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비웃고 있는 자들이다. 성령은 겨우 이 따위 놀음을 구경하려고 한 남자의 생을 농락했다. (p. 297) 성배의 역사 속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바오로, 헬레나, 페트리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등장하는 불새. 역사의 흐름 안에서 벌어진 사람들의 선택들 그리고 힘과 권력, 성배를 향한 염원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여러 시대와 시점으로 보여주며 종교의 권위와 희생당하는 인간의 생명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의 진실을 통해 답을 향하게 한다. <불새>의 책 내용은 흥미로워 보이지만 쉬운 내용도 쉽게 읽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종교적인 지식과 성배에 관한 성서 속 이야기, 스페인의 정치적 역사적 내용을 알아야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득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지만 역사, 신화, 과학적으로 작가가 만들어 놓은 미로 속에서 독자들이 헤매다 답을 찾아가게 만든다. 국내 작가의 작품이 맞나 싶은 이야기의 배경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떠오르게 할 만큼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 온 이야기였다. - 삶은 우연과 영원 속에 있어요. 반복과 무한 말이에요. (p. 395) * 소전서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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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른바 명작(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책의 첫 경험이라면 떠오르는 것이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전쟁>이었다. 수능이 끝나고 겨울 외삼촌이 서점에 날 데리고 가서 직접 골라준 책이다. 심지어 앞장에 움베르트 에코에 대해, 장미의 이름이라는 작품에 대해,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지가 담겨있는 편지까지 써서 주었다. ⠀ 자취를 일찍 시작해 여러번의 이사를 하면서 무게 및 공간 이슈로 인해 많은 책들을 처분했지만(많이 아깝다 지금 생각하면)삼촌이 선물해준 장미의 이름 상,하권은 아직까지 생존해있다. ⠀ 이런 특별함이 담긴 책이라 열심히 읽었다. 말 그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읽어야 겨우겨우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책이었다. 라틴어부터 시작해 많은 기호학적 해석들과 수도원이라는 공간에서 오는 종교적 언어와 문체들, 수백년 전의 문화 등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정말 읽기 힘들었다. 그때는 페이지를 온전히 이해해야 넘기는 못된(?)버릇이 있었어서 더 걸렸다 정말 3개월은 걸린 듯 하다 두권 읽는데🤣 ⠀ 하지만 이 노력(?)과 선물받은 추억으로 인해 움베르트 에코는 나의 최애 작가가 되었고, 왠지 참고문헌을 보지않고 머리속에서 바로 꺼내 옮겨놓았음직하게 보이는 하나의 문장에 여러개의 여러학문의 지식이 동시에 담겨있는 그런 문장을 좋아하게 되었다. (실제로 그렇게 글을 써보기도 했지만 엄청난 재능의 영역임을 여실히 깨달았다) ⠀ #신종원 작가 의 #불새 (#소전서가 출판)을 읽고 떠올랐던 책이 바로 <장미의 이름>이었다. 종교적 사상과 문체가 가득담겨있고, 이천년이라는 천주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득 담겨있는 팩트들이 <불새>가 페이지터너가 아님을 말해주지만 그래도 소설을 팩트로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아마 현실같아 더 페이지는 넘기기 힘들었던 것도 같다) ⠀ 적절한 순간에 수록되어있는 삽화가 페이지를 넘기는데 도움이 된다. 마치 마라톤대회 곳곳에 위치한 급수터 같은 역할이랄까. <불새>에서는 삽화가 아주 중요하니 꼭 자세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종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신부, 바오로는 그의 아버지 신부 베드로의 추천으로 인해 그만두기전에 최후의 만찬에 쓰인 성배를 보고나서 결정하기로 하며 길을 떠난다. ⠀ 성배가 있다는 스페인에 도착하였으나 성배는 도난당하고 성배를 찾아 나서는 광신도와 유력용의자, 전직 테러리스트 페트리와 만나게 되면서 이천년이라는 종교의 모든 역사에서 성배의 역사를 마주하면서 ‘최초의 신학자’바오로라는 이름을 가진 것처럼 진실을 깨닫고 탐구해나간다. ⠀ 대의에 의한 소수의 희생. 세상이 바뀌어도 소수=사회적약자=등한시 여겨지는 것=희생될 수 밖에 없는 존재 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양 존재해왔다. ⠀ 그와 나란히 공존해온 권력과 힘에대한 동경으로 인한 힘싸움, 전쟁도 함께 역사에 남아있다. ⠀ 신종원 작가의 <불새>에는 이 두가지 모두가 담겨있다. ⠀ 성배를 둘러싼 전쟁과, 종교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신도를 팽개치는 아이러니함, 반복되는 역사에서 항상 불새가 나타났다. 그 불새는 현실일 수 도있고 환각 일 수 도 있다. ⠀ 현실이라면 세상을 수호하는 가디언, 영웅일테고 환각이라면 옳은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 신념일테다. ⠀ 삶은 모습만 다를뿐, 인류가 정해놓은 문명의 시작과 끝이 있을뿐 끝없는 소멸과 탄생의 반복이다. ⠀ 0과 1 그 무한의 반복 속에서 각 시대의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성배들을 주인공과 함께 찾아나서면서 독자인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 신과 종교를 수천년의 세월동안 만들고 지키고 유지해온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자기도 모르게 계속 상기시키면서 책을 읽어 나간다. ⠀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더뎌지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덮고나면 후련한 스스로를 발견하게된다. 머리속에서 계속 따라다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린 순간의 후련함. 그것이 <불새>를 읽는 즐거움이다. ⠀ 그리고 친절하게도 ‘참고서’도 존재한다 ⠀ 신종원 작가의 인터뷰와 평론가들의 <불새>에 대한 서평이 실린 <불새 : 인터뷰와 서평들>이 함께 증정되어 스스로가 간구해낸 답이 공감할만한 것인가 정답인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 이런 근원적 물음을 던지는 <불새>같은 책은 읽어본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해보는 것이 책을 정리하기에도 오롯이 기억하기에도 좋은 방법이다. ⠀ 얇은 검은책이 좋은 말벗이 되어 줄것이다. 깊은 사유와 그에 대한 대화를 좋아한다면, <불새>를 봐보길. 다음 원소시리즈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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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신종원 #소전서가 #내일의고전 #장편소설
“나는 생명이고 나는 질서이다. 나는 죽음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고, 지하 세계의 이미지들과 어둠을 암시하는 모든 상징물에 맞서 언제나 분연히 날아오르리라. 죽음은 나의 영혼을 약탈할 수 없고, 나는 나의 정신과 육체를 이루는 조직체 한 점, 영성 한 점도 함부로 노획당하지 않을 것이다.”<p176>
“그렇다면 어찌하여 제게서 이 혹을 떼어 가 주지 않으시나요? 세상은 배 속 생명을 포기하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만일 제가 오늘 지옥에 떨어진다면 그것은 아기를 죽인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스스로를 죽인 죄 때문입니까?”<p176>
성배를 찾아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바들바들 떨리는 손이 눈 감은 신부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두드린다. “혹시 성당에 다니시나요?” 신부는 희미하게 웃음기 띤 얼굴로 묵주를 거두며 주머니 속에 감춘다. “네, 그런데 이제 그만두려고 합니다.”
한국의 젊은 신부 바오로, 자신이 전담하여 사목해 왔던 소년부 성가대원 헬레나의 비관 자살 사건 이후, 교회의 가르침과 사목적 역할 사이에서 큰 갈등을 느끼게 된다. 헬레나는 비정상 임신의 징후를 진단받기 위해 임신 중절 수술을 고려하는 가운데 바오로 신부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적극적으로 조처하지 못하면서 안타깝게도 그녀의 자살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어둠이 빛의 그림자이고, 육신이 정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면, 바오로 신부는 온몸으로 불안정한 징후들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하여 성직을 내려놓겠다는 결심이 일시적인 충동이나 회한때문이 아니다. 그러나 아버지 신부 베드로는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스페인으로 가서 성배를 직접 보고 오라고 한다. “수단을 벗은 너는 무엇이냐? 수단을 벗은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 책은 진정한 신앙이란 무엇이며, 종교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성배를 보기위해 스페인 발렌시아 대성당에 도착하지만 성배는 도난당하고 없다.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고대 예루살렘부터 현재의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결코 쉽게 읽히는 작품이 아니다. 책을 읽고도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가 싶을 정도로 의문이 든다. 이 젊은 작가가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방대한 지식과 상식, 그리고 경험을 체화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역사, 종교, 과학, 미술, 음악,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이렇게 깊이있고, 완벽하게 녹아내다니... 그저 놀라운뿐이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소설의 형식을 빌린 백과사전이며 성경이다. 한 번 읽고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며, 이 소설에 대한 무례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저...미쳤다! 미쳤어...정말 미쳤다! “자유와 도망을 구분하길 권하지요. 우리에게 내려진 사명은 기분 내키는 대로 입었다가 벗었다가 하는 싸구려 옷 같은 게 아닙니다. 당신은 선택받았으며, 그 부름은 지옥까지 당신을 따라갈 겁니다. 나와 같이 성배를 찾아 신심을 회복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도록 하십시오”<p140~14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 저자: 신종원 출판사: 소전서가 @sojeonseo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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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불새 by신종원 ~소전서가의 '내일의 고전' 시리즈로 신종원 작가의 <불새> 가 출간되었다. 신종원 작가는 자신의 시그니처로 4원소인 '물, 불, 바람, 흙' 을 테마로 잡았다. 전작으로 '물' 을 주제로 한 <습지 장례법> 을 낸 후, 이번 작품은 '불' 이 주제이다. 강렬한 붉은 색 표지에, 더 강력한 느낌의 제목을 가진 '불새' 는 엄청난 규모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 저자의 어마어마한 종교적 지식과 상상력에 절로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은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바오로 신부의 과거 이야기로 부터 시작된다. 신부가 되고 싶었던 어린 바오로는 불새를 본 적이 있었다. 그후로도 바오로가 길을 잃거나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불새는 모습을 바오로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에게 불새는 어떤 의미였으며, 왜 불새는 고난의 순간마다 보였던 걸까? 스페인에 도착한 바오로의 여정을 따라가면 신비로운 종교의 깊은 의미와 성스러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는 성가대 단원이었던 아름다운 목소리의 헬레나를 떠올린다. 헬레나의 임신과 죽음을 지켜보며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데에 무력함과 죄책감을 느꼈고, 종교인으로써 원초적인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작고 가녀린 불쌍한 영혼의 죽음앞에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보며 바오로는 심각한 혼란을 겪었고, 그 답을 찾기위해 성배를 보러 스페인으로 떠났던 것이다. 바오로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신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주고 받는다. 마치 거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암호들 같아서, 성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함의를 알아차릴 수 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모든 의미를 다 알기는 어렵다. 비종교인으로써, 그저 한 인간으로써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무엇이 옳은가?' '어찌 살아야 하는가? ' 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수천년전 부터 인간은 삶이 두려웠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종교가 태어났다. 신이 진정 존재하는 지, 아닌 지는 모른다. 그저 인간들은 마음 둘 곳이 필요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종교는 또 다른 권력이 되어 약한 인간들에게는 더 가혹해지기까지 했다. 가장 신성해보이는 수녀원 조차도 잔인한 곳이었다. 시간이 흘러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인간은 두렵고, 나약하며 때로는 한없이 선했다가도 순식간에 악해지기도 하는 존재다. 그 긴 시간동안, 세상도 인간도 달라진 것은 없다. 내게는 이 책이 '바오로라는 인물의 고뇌를 통해 종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 으로 읽혔다. 신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며, 바오로가 힘든 순간마다 나타난 불새는 신이 아니라 그 자신의 깨달음과 성장으로 보인다. 나의 미혹한 지식과 이해력으로 작가의 의도를 오역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내게도 나 만의 불새가 보였다. @sojeonseoga #불새 #신종원 #소전서가 #내일의고전 #정세랑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 소전서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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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고전] 시리즈 No.2 🌱신종원 작가의 물, 불, 바람, 흙 ‘4원소 테마‘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 신앙에 대한 이야기다. 나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의 이야기였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었다. 🌱현실과 과거 신화와 역사적 사실을 넘나들어 때로는 꿈처럼 몽환적이기도 하다. 사제 바오로신부는 소년부 성가대원의 비관 자살 사건 이후, 교회의 가르침과 성직자의 역할 상에서 갈등을 느끼고 신앙심의 의심이 들며 성직자를 그만두려하고 마지막으로 스페인으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도착한 스페인은 총선 직전이라 정치와 종교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성배의 도난사건이 발생한다. 도난당한 성배를 찾아 나서며 그들이 믿고 있던 성배가 가진 엄청난 힘과 권력, 상징이 무너진다. 🌱불새는 1세기 예루살렘부터 21세기 스페인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일어난 전쟁, 다른 수많은 전쟁의 공통점은 성배에 얽힌 종교와 신화, 전설의 이야기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켈틱 신화등 여러가지가 나온다. 📚성찬례의 도구가 한낱 기적의 수단으로 추락하여, 헛된 꿈이나 더러운 야심을 품은 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마는 것이다. p132 📚군중은 이동하는 산호초 같은 거야. 규모가 클수록 무언가 숨기기에는 더 좋지.p315 📚강복을 내리는 주체는 신이지만, 이 은총을 해제시키는 사업은 어디까지나 인간들 앞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p322 📚삶은 우연과 영원 속에 있어요. 반복과 무한 말이에요.p3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