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만화 책을 보게 된다. 여동생이 있어 항상 같이 보는 것을 고르다 보니 모두 소녀 순정 만화(내 동생은 나보다 6살 어리다.)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다독에는 어느 정도 자신있는 나는 엄청 열심히 읽은 탓에 순정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룰도 파악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가리지 않은 탓에 주인공들의 얼굴도 헷갈리는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나이가 나이니 많큼 소녀적인 취향에 어느 정도 현실성을 부여하자 만화책을 읽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바뀌었다.(돈 주고 빌렸으니 다 읽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림)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이 클로버! 호텔에 근무하는 사야와 쯔게 주임의 사랑이야기가 기본이지만 사야의 친구들과 직장 동료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또 너무나 현실적이지 않아 어느 정도는 편안하다. 너무 리얼하면 현실에 지친 내가 위로를 받지 못할테니. 직장이 배경이다 보니 좀 쇼킹한 양다리 걸치기나 불륜도 나오지만 나처럼 순정 만화에는 질리고 그러나 편안하게 즐기고 싶을 때 읽기 좋은 만화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