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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권까지 보고 멈추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나온 거 다 사고, 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그렇게 된 까닭은 한자에 후리가나가 별로 없어서다. 옥편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나오지 않고, 한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수첩처럼 생긴 것인데 한자가 많지 않고 획수로 찾아야 한다. 그러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한자를 많이 알면 좋을 텐데 내가 어느 정도나 알고 있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또 이런 것을 먼저 썼다. 이 책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는 앞에 쓰지 않은 글자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1, 2권 봤을 때는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한데. 자주 그런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가끔 나온다.
사카에구치한테 아베가 중학생 때 배터리를 짰던 굉장한 투수에 대해 듣고 미하시는 꽤 마음을 썼다. 그 투수가 있는 학교 시합을 보러 니시우라고교 야구부원들이 갔다. 아베는 무사시노제일의 투수 하루나 모토키가 최악의 투수라고 했다. 미하시는 왜 아베가 그런 말을 했을까 생각한다. 모모 감독은 아이들한테 종이를 나눠주며 3회까지 잘 보고 4회부터의 시합전개를 예상해서 적으라고 한다. 상은 단백질 보충을 위한 프로틴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스야마가 갑자기 그것은 먹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한다. 상, 중, 하로 나눠서 상에 세명, 중에 네명, 하에 세명으로 모두에게 주는 거였다.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좀 웃겨서 썼다. 아베는 하루나가 4회부터 던질 것이라고 했다. 불펜에서 캐치볼을 하는 하루나를 타지마와 미하시가 보고 있었다. 하루나가 던진 공을 받는 소리가 꽤 컸다. 아베는 미하시한테 공의 회전수에 대한 것을 말해준다. 그런 다음에 한 말은, 야구는 회전수나 스피드로 싸우는 경기가 아니고 많은 점수를 내는 쪽이 이기는 경기라고 했다. 미하시는 자신이 던질 수 있게 해준다면 열심히 던지겠다고 생각했다.
아베가 중학교 1학년 때 시니어에 있었는데 거기에 하루나가 온다.(리틀 시니어는 학교에서 하는 야구팀이 아니고 일본 리틀 시니어 야구협회소속의 팀이라고 한다) 하루나는 처음부터 자신은 80구밖에 던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베를 보고는 잘 받을 수 있으려나 했다. 그때가 가을이었는데 겨울에는 잘 받게 되었다. 여기저기 상처가 있는 아베한테 하루나는 봐주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는 그 말을 칭찬이라 생각하고 기뻐했다. 현재로 돌아오자 사카에구치가 아베한테 묻는다. 왜 하루나가 최악의 투수라고 했는지. 미하시를 불러서는 지금 배터리인 사람이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하루나는 프로가 되려고 했다. 다치는 것에 꽤 마음을 썼다. 관동대회 때 지고 있을 때 하루나가 던져야 했다. 아베는 하루나한테 힘껏 던지면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하루나는 지고 있는 시합에서 그렇게 던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베는 단 한구라도 괜찮으니 힘껏 던져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관동대회에서 베스트 16까지만 갔다. 아베는 하루나가 자신들을 그저 연습도구로 여긴다고 했다. 그때 꽤 마음에 맺혔나보다. 그래서 미하시한테는 절대로 고개를 젓지 말라고 한거다. 하루나는 콘트롤도 그다지 안 좋았고 아베가 보내는 사인도 무시했다.
이날 단 한번 하루나는 전력으로 던진다. 아마도 그것은 아베한테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한 경기만 보고 학교로 돌아온다. 모모 감독은 우리가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하냐고 아이들한테 묻는다. 아베가 투수가 한사람 더 필요하다고 한다. 그 말에 미하시는 엄청 놀란다. 자신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데. 연습게임을 하루에 두번 하면 혼자서 다 던질 수 없다고 하니, 자신이 다 던지겠다고 했다. 이 상황을 해결한 사람은 타지마다. 미하시 등에 ‘1’ 이라는 숫자를 적었다. 그랬더니 좋아하며 자신이 정말 1번 받아도 되느냐고 했다. 재미있는 미하시다. 투수 후보는 하나이와 오키가 되었다. 모모 감독은 포수도 한사람 더 필요하다고 했다. 미하시가 또 안절부절못했다. 포수해 본 경험자가 없어서 모모 감독은 타지마한테 해 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아베는 자신이 못 받을 때 타지마라면 미하시를 끌어줄 수 있을거라 여겼다. 모모 감독이 관심없어하는 타지마한테 한 말은 굉장한 공을 받을 수 있는 포지션은 포수라는 거였다. 모두 연습에 들어갔는데 미하시가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아베는 미하시한테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바로 대답하지는 못했다. 어렵게 한 말은 아베가 자신의 공을 받아줘야 자신은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거였다. 그랬더니 아베는 고교 3년간 다치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미하시가 던지는 시합에서는 포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을 정하자고 모모 감독이 말하니, 모두가 하나이를 봤다. 주장은 하나이가 되고 부주장은 아베와 사카에구치가 되었다. 여름 대회까지 열심히 하자고 하며 끝났다. 쓰려고 한 게 있었는데 적당한 곳이 없어서 못 썼다. 그것은 미하시가 생각한 것이다. 아베는 하루나와 배터리한 것이 싫었던 것이 아니고, 그때 제대로 배터리가 되고 싶었던 것이라고. 그러니까 지금 상대인 미하시는 아베와 제대로 배터리가 되겠다고 마음먹는다. 아베가 하루나에 대해 안 좋게 말해서 별로 안 좋은 애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맨 끝에 나온 본편이 아닌 <기본의 기본>에서 하루나는 괜찮았다. 여전히 80구는 지키고 있지만 말이다. 고등학생으로 올라가고 조금 달라진 게 아닌가 싶다. 실력이 안 좋다고 부활동 그만두겠다고 하는 선배한테 격려도 해주었다. 선배 카구야마는 이기고 싶다고 했다. 하루나는 그런 것도 없이 이런 중노동 잘도 했다면서 카구야마가 야구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카구야마는 창피스러워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루나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것은 아베다. 아베는 그것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언젠가 아베의 마음이 풀리는 날도 올 것이다.
희선
☆시합예상대회 결과
상 세사람 : 스야마, 하나이, 미즈타니 중 네사람 : 이즈미, 오키, 사카에구치, 니시히로 하 세사람 : 아베, 타지마, 미하시 (아베는 투수에 대해 안 좋게 썼다 타지마와 미하시는 똑같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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