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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부터 가슴에 새겨야 한다!
"어른들부터 가슴에 새겨야 한다!" 내용보기
이 이야기는 갑작스러운 핵 폭발의 위력에 노출된 일가족과 피해지역의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통해 핵 폭발이 우리에게 끼칠 참상과 암울한 미래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가 열세 살 생일을 앞 둔 사내 아이, 롤란트를 화자로 내세워 들려 주는 이야기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화상 자국을 남기는 핵 폭발후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강렬하게 가슴을 강타
"어른들부터 가슴에 새겨야 한다!" 내용보기
이 이야기는 갑작스러운 핵 폭발의 위력에 노출된 일가족과 피해지역의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통해 핵 폭발이 우리에게 끼칠 참상과 암울한 미래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가 열세 살 생일을 앞 둔 사내 아이, 롤란트를 화자로 내세워 들려 주는 이야기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화상 자국을 남기는 핵 폭발후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강렬하게 가슴을 강타하였으며,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은 버섯구름에 뒤덮인 것 같았다. 어린이 동화책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도처에 죽음이 만연해 있으나 마지막 희망으로 살아남을 최후의 아이들에게 기대를 걸고 책을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동서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고는 하나 핵 폭발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들이 닥치고 사람들은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한 채 그 상황에 휘말리고 만다. 강렬한 섬광, 버섯구름, 뜨거운 열기, 강렬한 폭풍, 초토화된 도시, 죽음! 그리고 뒤이어 사람들을 찾아오는 것은 혼란, 생존 본능, 원자병, 전염병 등, 몇 주 동안 일어난 일들이 너무나 길게만 느껴졌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도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살 곳을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냉대, 약탈, 이기주의, 절망……. 어디를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절망뿐이었다. 롤란트는 부상자들이 있는 병원에 찾아가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후, 갈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물을 먹여주는 일을 한다. 핵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아기를 임신한 것을 알고 기뻐하는 엄마와 가족들을 보면서 그래도 희망은 있으리라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건만 그 기대마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 책을 통해 남을 짓밟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리라. 그렇더라도 이토록 무기력하게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이나, 죽음보다 차갑고 살벌한 세상이 찾아오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군인들이 아니라 민간인들, 특히 아이들일 것이다. 아이들은 아무런 잘못도, 선택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부모를 잃고, 굶주림과 추위와 병마에 시달리다 결국 사람들의 냉대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누가 그들에게 이런 삶이 올 것이라고 경고를 해주었던가? 롤란트가 최후에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어른들이 가슴 깊이 새겼어야 할 것들이다.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라는 변명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폐허더미로 내몬 살인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면할 수 없다. 이것이 어린이 동화책이긴 하나 읽어보아야 할 대상에 어른을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핵폭탄의 피해는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에도 일본에 거주하다가 피폭을 당한 사람들의 자손- 2대, 3대에 걸쳐 방사능피폭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특히나 요즘 북핵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핵이 인류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r******3 2005.02.1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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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내용보기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요즘 핵 위험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아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이와 같이 읽을 핵관련 책들을 찾던 중에 발견한 책이 [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이에요.   이 책은 핵전쟁을 상상해서 그려낸 어린이용 소설이에요. 핵전쟁이라는 가상 현실을 통해서 핵의 위험과 무서움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어요. 단순히 핵의 무서움만 알고 덜덜 떨고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내용보기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요즘 핵 위험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아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아이와 같이 읽을 핵관련 책들을 찾던 중에 발견한 책이 [핵전쟁 뒤의 최후의 아이들]이에요.

 

이 책은 핵전쟁을 상상해서 그려낸 어린이용 소설이에요.

핵전쟁이라는 가상 현실을 통해서 핵의 위험과 무서움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어요.

단순히 핵의 무서움만 알고 덜덜 떨고 있자고 이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에요.

 

핵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아야 핵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고 이런 의식이 있어야만

정부나 세계 각 국들이 함부로 핵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국민들이 이런 위험성을 모르면 정말 비밀리에 이런 무서운 핵 개발이 마구 이루어지고 실생활에

깊이 파고들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13살 어린 소년 룰란트의 눈에 핵폭탄은 매우 무서운 것이었고 사람들은 핵폭탄 때문에 고통받고

죽어갑니다. 살기위해서 어떤 몸부림을 치는 지 책을 읽어나갈 때마다 끔찍하네요.

핵폭발로 20명중 1명정도만 살아날 수 있었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살아있다는 것도 고통 그 자체일 것만 같아 보인다.

방사능의 피해로 사람들이 몇년이 지난 후에도 죽어가고 있지만 원인이 무엇인지조차 알지를 못한다는

것이 그들을 더 고통스럽게 했을 것이다. 방사능의 피해가 어디까지일지 알 수가 없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계쏙 내리고 있다. 이것이 방사능 비일지 아닐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직도 비가 오는 것이 무섭고 한방울도 맞고 싶지가 않다.

어느새 언론에서도, 사람들 마음 속에서도 일본의 방사능 유출 사건은 잊혀져가고 있는 것 같다.

불과 몇달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방사능의 위험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미래에 남겨주기 위해서...

 

 

p***o 2011.06.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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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자는 거야?
"어디로 가자는 거야?" 내용보기
한 가족이 여름 휴가를 떠났다. 가는 도중에 핵이 터졌다. 여름 휴가를 보내려던 곳에서 결국 그들은 핵 이후의 사태를 맞이 해야 한다. 소년은 나에게 말한다. 자신이 겪은 고통과 아픔을. 왜 계속 병원에 나가야 했는지. 왜 굶주리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지를. 모두들 희망을 잃어버리고, 약탈과 살인이 넘치는 속에서 소년은 살아남았다. 누나가 죽고, 자신
"어디로 가자는 거야?" 내용보기
한 가족이 여름 휴가를 떠났다. 가는 도중에 핵이 터졌다. 여름 휴가를 보내려던 곳에서 결국 그들은 핵 이후의 사태를 맞이 해야 한다. 소년은 나에게 말한다. 자신이 겪은 고통과 아픔을. 왜 계속 병원에 나가야 했는지. 왜 굶주리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지를. 모두들 희망을 잃어버리고, 약탈과 살인이 넘치는 속에서 소년은 살아남았다. 누나가 죽고, 자신이 누나를 많이 사랑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막내 동생이 죽고 다른 떠돌이 아이를 동생으로 삼고. 이야기 속에서 소년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왜 살아야 하는지의 이유를 알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가족들에게 옮겨준다. 부모를 잃은 엄마를 움직이게 하여 아이들을 돌보게 한다. 그러나 임신한 엄마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자신들의 집에 되돌아가려고 할 때 아버지나 소년이 힘으로 엄마를 누르지 않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엄마는 미쳐가고 있었지만, 아버지나 소년은 그런 엄마를 이해해주었다. 쉽지 않은 일이리라. "당신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라고 묻는 소녀에게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음을 시인하는 아버지는 기성세대가 아닌 새세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관심을 죄라 한다면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도대체 나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했을까 마지막 부분에서 특히 나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스승은 나이 많은 사람이거나 많이 배운 사람일 필요는 없다. 소년은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왜 도둑질이난 살인이 나쁜지. 살려면 무엇이 가장 소중한 지. 존중의 힘, 대화의 힘. 그리고 사랑의 힘을. 오랜만의 좋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풀다를 그렇게 만든 건 작은 폭탄 한 개였을 수도 있어. 폭탄을 던지는 사람들은 늘 경제적이거든. 풀다를 싹 밀어 버리는데는 소구경 총알 크기만한 폭탄 하나면 충분했을 거야.
a****i 2005.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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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실적이다.
"너무나 사실적이다." 내용보기
예스 24에서, 이 책이 어린이 창작 동화로 분류된 점이 의아하다. 출판사 역시 이 책을 동화로 규정하고 출간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거북함과 함께 야트막한 두려움마저 갖게 된 나는 이게 과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구입하고 그리고 읽기 시작한 날 북한에서 핵실험을 해서, 이 책의 내용들이 바로 가슴과 머리, 그리고 피부에까
"너무나 사실적이다." 내용보기
예스 24에서, 이 책이 어린이 창작 동화로 분류된 점이 의아하다. 출판사 역시 이 책을 동화로 규정하고 출간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거북함과 함께 야트막한 두려움마저 갖게 된 나는 이게 과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구입하고 그리고 읽기 시작한 날 북한에서 핵실험을 해서, 이 책의 내용들이 바로 가슴과 머리, 그리고 피부에까지 와 닿았기 때문일지 모르지만, 영화적 과장이 거의 없는 사실적인 묘사나 행동 표현들이 더욱 무서웠다. 쉐벤보른 최후의 아이들이라는 원제처럼, 아이의 시각에서 기술되는 걸러지지 않은 문장들이 나열되고, 아이에게 보이는 어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역시 그저 그렇게 묘사된다. 그래, 그것은 어른들과 그들의 어른들의 책임일 것이다. 교훈을 주기 위해서 애쓸 필요도 없고,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리라.
e****7 2006.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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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지금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 내용보기
그러나 아빠에게, 아빠 세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핵 폭탄이 터지기 전 여러 해 동안 인류의 멸망이 준비되고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심하게 바라보기만 했다고 비난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여학생이 아빠게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했죠?" 그들은 천벌을 받을 부모들이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 역시 벌을 받
"우리는 지금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 내용보기

그러나 아빠에게, 아빠 세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핵 폭탄이 터지기 전 여러 해 동안 인류의 멸망이 준비되고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심하게 바라보기만 했다고 비난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여학생이 아빠게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선생님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했죠?"

그들은 천벌을 받을 부모들이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 역시 벌을 받아 마땅하다!

- 본문 중에서

                                                                               

 

*

핵무기의 위험함이나 핵전쟁의 피해에 대한 몇 번의 설명이나 몇 십번의 경고보다

이 책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고 얻게 만든다.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이다.

지루한 설명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는 살아 숨쉬는 힘 같은 것.

 네살박이 남동생과 누나, 엄마, 아빠 그리고 롤란트 네 가족은 차를 타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던 차 속에서 핵폭발을 맞이하게 된다. 핵폭발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폐허가 된 도시는 온통 죽어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게 된다. 롤란트네 가족들 역시 한 사람씩 죽어나가는데....

 동서독의 갈등이 결국 핵전쟁으로 번져서 인류의 멸망으로 이르는 과정을 쓴 이 동화는 핵전쟁이 일어나면 세상이 환경이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잘 보여준다. 당연히 이 동화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희망 따윈 접어둔 채 지극히 현실적인 그래서 참담한 결론을 향해 비극을 차례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핵폭발이 터지고 검은비가 내리고 전염병이 퍼지고 그 어떤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면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묻는다. 어른들은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던 그 시기에 무엇을 했는냐고.

설마 전쟁이 나겠어, 설마 내가 망할까, 설마 핵무기를 쓰겠어..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구드룬 파우제방이 말하듯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용기를 가져야 한다"

늘 생각거리를 던지는 그의 동화 중 과연 백미다.

- 허뭄

g*****6 2008.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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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드룬 파우제방
"[서평]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드룬 파우제방" 내용보기
이 책은 2년전에 읽었었는데 요즘 북핵문제로 시끌시끌해서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됐다. 역시 다시 읽을 땐 처음에 놓쳤었던 부분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땐 오랫동안 잡고 읽었는데 이번엔 한번 읽었던거라 그런지 쑥쑥 잘 읽혔다. 혹시라도 놓칠 새라 글자 하나하나 세심하고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이 책은 통일되기 전의 독일을 배경으로 원폭 뒤의 처참함
"[서평]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드룬 파우제방" 내용보기

 

이 책은 2년전에 읽었었는데 요즘 북핵문제로 시끌시끌해서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됐다.

역시 다시 읽을 땐 처음에 놓쳤었던 부분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땐 오랫동안 잡고 읽었는데 이번엔 한번 읽었던거라 그런지 쑥쑥 잘 읽혔다.

혹시라도 놓칠 새라 글자 하나하나 세심하고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이 책은 통일되기 전의 독일을 배경으로 원폭 뒤의 처참함을 그대로 나타냈다.

전쟁 뒤의 사람들은 인간성을 잃어갔는데, 불에 탄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건네주는 일도 없었고,

심지어 롤란트의 엄마가 출산을 하려고 해서 할머니 댁에 이불을 가지러 갔지만 가정부는 쫓아내기까지 했다.

책 속의 아이들은 부모를 '천벌 받을 부모들'이라고 표현했다.

전쟁의 주범은 인류의 멸망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어른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만약 몇년 후 대한민국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금 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것인가.

알고도 난 뭘 해야하는지 감을 잡지 못할 것 같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가 '쉐벤보른'처럼 황폐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구를 위해서 항상 깨어있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만든다.

이번에도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이 후유증은 오래갈 듯 하다.

이 책의 저자인 구드룬 파우제방은 오로지 청소년과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을 썼는데,

전쟁에 대한 참혹함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은 지금 이 시점, 제일 필요한 추천도서라 생각된다.

 

 

b*******h 2010.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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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버린 세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멈춰 버린 세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평소에 재난이나 사회 문제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읽곤 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주어서 펼쳐보게 되었다. '핵폭발'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롤란트는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휴가를 가던 중 갑작스러운 핵폭발을 맞닥뜨리게 된다. 한순간에 평화
"멈춰 버린 세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평소에 재난이나 사회 문제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읽곤 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주어서 펼쳐보게 되었다. '핵폭발'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롤란트는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휴가를 가던 중 갑작스러운 핵폭발을 맞닥뜨리게 된다. 한순간에 평화롭던 세상은 잿더미로 변하고, 전기와 물이 끊긴 채 사람들은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라는 공포에 시달린다. 롤란트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도우며 애쓰지만,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병들어 세상을 떠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은 이들은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참혹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은 핵폭발 이후에 태어난 어린 아기들이 방사능의 영향으로 아픈 몸을 안고 태어나거나 곧바로 목숨을 잃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의 이기심과 정치적인 이유로 일어난 전쟁 때문에,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아이들이 그 끔찍한 결과를 전부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났다. 전쟁은 단순히 군인들의 싸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회의 미래와 꿈을 통째로 빼앗아 버리는 무서운 재앙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핵무기나 전쟁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롤란트가 겪은 절망적인 상황을 함께 따라가면서 핵무기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이며 절대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로운 일상, 따뜻한 밥과 깨끗한 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우리 사회와 세계 평화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내 주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며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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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m****s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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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버린 세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멈춰 버린 세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평소에 재난이나 사회 문제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읽곤 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주어서 펼쳐보게 되었다. '핵폭발'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롤란트는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휴가를 가던 중 갑작스러운 핵폭발을 맞닥뜨리게 된다. 한순간에 평화
"멈춰 버린 세상, 살아남은 아이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평소에 재난이나 사회 문제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읽곤 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주어서 펼쳐보게 되었다. '핵폭발'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롤란트는 가족들과 함께 외할머니댁으로 휴가를 가던 중 갑작스러운 핵폭발을 맞닥뜨리게 된다. 한순간에 평화롭던 세상은 잿더미로 변하고, 전기와 물이 끊긴 채 사람들은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라는 공포에 시달린다. 롤란트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도우며 애쓰지만,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병들어 세상을 떠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은 이들은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참혹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은 핵폭발 이후에 태어난 어린 아기들이 방사능의 영향으로 아픈 몸을 안고 태어나거나 곧바로 목숨을 잃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의 이기심과 정치적인 이유로 일어난 전쟁 때문에,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아이들이 그 끔찍한 결과를 전부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났다. 전쟁은 단순히 군인들의 싸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회의 미래와 꿈을 통째로 빼앗아 버리는 무서운 재앙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핵무기나 전쟁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롤란트가 겪은 절망적인 상황을 함께 따라가면서 핵무기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이며 절대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로운 일상, 따뜻한 밥과 깨끗한 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우리 사회와 세계 평화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내 주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며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m****s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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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 그리고 절망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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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핵폭발의 위험성과 핵폭발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 우리를 덮칠 암울한 현실을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배경은 핵폭발을 겪게 되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핵폭발과 같은 비참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인간성을 잃어 버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편,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피어나는 새싹처럼 핵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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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핵폭발의 위험성과 핵폭발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면 우리를 덮칠 암울한 현실을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배경은 핵폭발을 겪게 되는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핵폭발과 같은 비참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인간성을 잃어 버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편,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피어나는 새싹처럼 핵폭발 가운데서도 피어오르는 희망을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댁으로 롤란트의 가족이 출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쁜 여행을 기대하며 외할머니 댁으로 가고 있을 때 버섯 구름과 폭음과 섬광이 일어나며 핵폭발이 일어난다. 외할머니댁이 있는 쉐벤보른에 롤란트의 가족이 도착한다. 엄마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찾아 보지만 두 분은 돌아가신다. 그렇게 롤란트의 가족은 쉐베보른의 병원에서 일하고 장작을 구하고 물을 떠오면서 생활을 한다. 그러다 롤란트가 쓰러지고 유디트 누나가 롤란트를 보살핀다. 동생 케르스틴은 원자병으로 죽고 곧 누나 유디트도 죽는다. 남은 가족은 고향 보나메스로 돌아가 보지만 그곳도 불바다다. 결국 쉐벤보른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죽고, 롤란트와 아빠는 쉐벤보른에 남은 400명의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롤란트의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하면서 그의 죽음도 암시된다.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점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핵폭발이 한 지역을 없애 버리는 것 뿐 아니라 그 지역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인간성을 말살시킨다는 점이다. 핵폭발이 일어나자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살인과 폭력 같은 심각한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고 법과 질서가 무너져 이러한 범죄를 막을 수 없게 된다. 핵폭발 전에는 따뜻하고 밝았던 사람들이 냉혹하고 잔인한 사람으로 변한다는 게 두려웠다. 인간은 밝은 얼굴과 어두운 얼굴을 가지고 있고 생존이 위협 받게 되자 그 어두운 얼굴을 드러낸다는 점이 무섭게 느껴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느꼈다. 모든 가족이 죽고 자신들 마저 죽어 가는 어두운 상황에 놓여 있어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롤란트와 아빠가 멋있고 대단해 보였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저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은 롤란트의 누나 유디트가 죽는 장면이다. 가족들의 걱정을 우려한 유디트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모습을 롤란트에게만 보여주고 며칠 후 죽는다. 하지만 쇠약해진 가족들은 유디트를 묻어 줄 기력이 없어서 시체들을 모아 구덩이에 넣어서 태우는 사람에게 준다. 핵폭발은 가족의 죽음까지도 너무나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고 있는 지금의 생활이 정말 감사하다.   


j*******g 2025.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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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논술에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 보니 약간 슬프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우선 이 책의 줄거리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이 책은 독일의 한 아름다운 마을인 슐리츠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제목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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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논술에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 보니 약간 슬프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우선 이 책의 줄거리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이 책은 독일의 한 아름다운 마을인 슐리츠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제목 그대로 핵폭발 뒤 주인공 롤란트와 그의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한 내용인데, 분위기가 굉장히 어둡다. 사람들은 핵폭발 뒤 말 그대로 생지옥이 되어버린 쉐벤보른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둑질, 폭력, 심지어는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살아갔다. 하지만 비극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쉐벤보른에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방사능에 노출되어 원자병에 걸리게 되었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빠지다가, 고열과 설사로 고생하다가, 피부에 어두운 반점이 생기며 죽었다. 원자병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식량, 연료 등의 부족으로 대부분 굶어 죽거나, 티푸스라는 질병에 감염되어 죽었다. 또, 방사능에 부모가 노출된 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이처럼 그 조그만 핵폭탄 하나는 독일 사람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궁금증들을 가지게 되었는데 일단 그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첫번째로 나는 보나메스로 돌아가려는 롤란트의 엄마와 그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졌지만 결국 엄마의 의견에 따른 아빠의 선택에 대해 의아한 점이 있었다. 나는 쉐벤보른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풍족하게 살고 있고, 나름대로 불행하게 살고 있지도 않은데 보나메스로 돌아가려고 한 엄마의 선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엄마도 보나메스는 예전과 똑같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으리라는 확신은 없었을 텐데 끝까지 그곳으로 돌아가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한동안 생각해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롤란트의 엄마는 그 당시에 임신 중이였다. 세상에 아이를 어두운 곳에서는 질식할 것 같고, 밝은 곳에 나가면 얼어 죽을 것 같으며 창밖을 내다보면 폐허밖에 없고 짐승 썩는 냄새와 사람 태우는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서 낳고 싶어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좋은 것만 입히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부모다. 그런 간절한 엄마의 마음을 아빠도 알았기에 결국 포기한 것이 아닐까? 결국 아빠의 결정은 모두 새로 태어날 아기와 엄마를 위한 것이였으니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거나 욕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새로 생긴 아기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에서 태어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두번째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천벌받을 어른들’이라고 한 까닭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어른들이 핵폭발을 막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세상에 아무 이유도 없이 다른 나라의 도시에 핵폭탄을 떨어트리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즉, 그게 무엇이었든 간에 풀다에 핵폭발이 떨어지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자신들이 전쟁을 일으킨 것도, 핵무기를 만들자고 한 것도, 핵무기를 만든 것도 자신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힘, 안락함, 편리함만을 신경쓰며 그 일을 막는 것을 회피해왔다. 또 본문에서는 “아빠와 그들 모두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그것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다른 나라에서 독일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거나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하는 것, 즉 나라간 평화가 깨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도 외면하였다는 것이다. 롤란트는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주고 싶은 것’에 대해 말한다. 대충 ‘너희들은 빼앗고, 싸우고, 죽이면 안되고, 서로 존중하며 도움을 줄 줄 알아야 한다. 너희는 서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사랑해야 한다. 너희들의 세상은 평화로워야 한다.’ 라는 내용이였는데, 이것은 롤란트가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작가의 생각, 그러니까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결국 작가에게는 평화가 중요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끊임없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했죠?”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도대체 우리가 그 문제를 두고 무엇을 할 수 있겠니?” 라며 말했다. 지은이는 작가의 말에서 쉐벤보른의 배경이 된 도시 슐리츠 옆의 숲이 미국의 대규모 훈련장이 될 뻔했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에 나오는 어른들과 달리 슐리츠의 어른들은 모든 가능한 평화적 수단을 모두 사용하여 저항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슐리츠의 어른들 같은 행동을 바랬던 것이 아닐까?

세번째 궁금증은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이다. 일단 한 번 생각해보자. 만약 어떤 반이 학급 간의 다툼을 막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칼을 차고 다니기로 했다면 그 반은 과연 폭력을 막을 수 있었을까? 나는 다툼이 초반에는 없어졌겠지만 나중에는 더 심한 상황이 계속해서 일어났을 것 같다. 물론 처음에는 ‘칼’이라는 무기에 겁먹어서 그 반이 무엇을 하든 뭐라고 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아마 나중에는 오히려 “왜 계속 나를 위협하는 거야!”라며 발끈해서 큰 싸움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렇게 지은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위험한 무기(핵폭탄)는 가지고 있는 것도, 만드는 것도 안된다!’ 인 것 같다. 실제로 미국이 핵폭탄을 개발했을 때 미국과 사이가 안 좋았거나, 최근에 싸웠거나, 주변에 있는 나라들은 굉장한 위협을 느끼고 미국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더라도 미국이 핵확산방지조약 (NPT,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주변 나라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그저 싸움이고 멈출 수 있지만 국가 간의 싸움은 수백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전쟁’이다. 핵전쟁은 더더욱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키고, 그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더라도,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더라도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그야말로 국가적 재앙이다. 지은이는 이런 끔찍한 상황을 막으려고, 최소한 핵무기 개발이라도 막으려고 그런 비참한 상황들을 책 속에서 끊임없이 표현한 것 같다. 즉,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이고, 핵무기를 만들면 오히려 피해만 발생하니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개발하려는 노력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네번째로 이 책 같은 상황에서는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기심이 중요할까, 타인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이 중요할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타심이라고 대답하겠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기심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자신부터 살아야 하니 이기심이 더 나은 것일까? 아니다. 그런 국가 재난 상태일 때는 다 같이 힘을 모아 그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는 법이다. 하지만 구두쇠 리핀스키 씨는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자신의 소시지를 조금 훔쳐먹은 아이를 때려죽였고, 그 다음 날 밤, 결국 분노에 가득 찬 마을 사람들에게 맞아 뇌졸중으로 쓰러져 그렇게도 소중히 여기던 식량들과 물품들을 전부 약탈당하게 된다. 이처럼 각박한 상황에서는 그렇게 도움이 될 것만 같았던 이기심도 오히려 피해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만약 리핀스키 씨가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면, 아니 최소한 그 아이를 때려 죽이지만 않았더라면 리핀스키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질 일도, 지하실 물품들을 다 약탈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조금의 이기심이 약간의 피해를 엄청난 손해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타심만이 유일한 살 길이다. 실제로 핵폭발 4년 뒤, 마을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 수도관도 설치하고, 학교도 만들었을 때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그리고 그런 마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 있었던 것은 이기심이 아닌, 희망과 이타심뿐이였다. 책 속 상황이 실제로 보여주듯, 힘든 상황에서는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훨씬 더 유용하다.

이렇게 독서감상문을 쓰고 나니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이 조금 더 잘 이해된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은이는 이 책에서 절대 핵무기를 개발하면 안 된다고 했다. 내가 가진 궁금증 중에도 첫번째 빼고는 모두 핵무기 개발 반대 의견에 관한 내용이거나 핵무기가 떨어지고 나서의 일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과연 모두 이 작가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을까? 앞으로도 ‘핵’이라는 단어를 보면 이런 생각부터 먼저 하게 될 것 같다.

a*****u 202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