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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촌스러워서인지 빈집의 장치들이 마음에 들었다.체중계를 고치는 거라던가, 디카로 셀프를 찍는 거나, 골프공을 꿰어 아이언샷 연습을 하는 거나...나중에 유령되기 연습까지.현실적인 설득력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장치들이라고 생각한다.일단 캐릭터부터가.하지만 좋았다. 왜일까?의도가 훤히 보이는 날것의 장치들이 (염을 해줬다는 것만으로 형사가 "나쁜 사람들 같지는 않은데..
"빈집" 내용보기
나는 촌스러워서인지 빈집의 장치들이 마음에 들었다.체중계를 고치는 거라던가, 디카로 셀프를 찍는 거나, 골프공을 꿰어 아이언샷 연습을 하는 거나...나중에 유령되기 연습까지.현실적인 설득력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장치들이라고 생각한다.일단 캐릭터부터가.하지만 좋았다. 왜일까?의도가 훤히 보이는 날것의 장치들이 (염을 해줬다는 것만으로 형사가 "나쁜 사람들 같지는 않은데.." 그런다. 이 영화속의 인간들은 참으로 단순하다.)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내게는.왠지 모르겠다.전하려고 하는 이야기와 그 장치들이 화목하게 공존하는 듯이 느껴졌다.예전만큼 김기덕 감독이 불편하지 않다.아니, 좋아졌다.그렇게 단순하기 때문에 공감의 영역이 큰 것이다.그럼에도 나는 선화와 태석이 할아버지네 갔을 때 그런 소박한 집이라도 그들만의 집을 갖길 바랐다.어쩔 수 없이 현실에 발붙어 있는 나의 빈곤한 정신세계.그 현실이라는 것이 당최 존재하지도 않는 허무맹랑한 것임을 잘 앎에도.
r********9 2006.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