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bette Cole이 2004년 봄에 선보인 신간 "The Sprog Owner's Manual"의 한글판입니다. Sprog는 "좋은 꼬맹이 고르기"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baby란 뜻을 가진 영어의 속어죠. How kids work란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네요. 이 책은 인체 각 기관의 기능을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를 비교해 가며 알려 주거든요. 좋은 꼬맹이의 각 기관은 극히 정상적이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체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반면, 나쁜 꼬맹이는 속이 아주 희한하게 생겼어요. 흔히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말이 문득 생각이 나더라고요. 속이 제대로 잘 되어 있으면 절대로 그런 나쁜 짓을 할 수는 없다는 믿음(?)에서 나온 말이다 싶은데 역시 그랬군요~~ ^_^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건 나쁜 꼬맹이의 귀구조인데 소리가 뇌로 전달되지 않고 왼쪽 귀로 들어왔다가 일직선으로 난 통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는!!! 그래서 나쁜 꼬맹이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어 있나 봅니다. 하하 책을 읽다 보니 원어는 뭘까 궁금한 부분이 꽤 있었어요. 한 예로 "아이들이 작동하는 법"이란 부제를 보고 아이들이 뭔가를 작동한다는 뜻인 줄 알았다는... Babette Cole의 거침없는 유머를 우리말로 세세히 옮기기가 쉽지는 않았겠죠? 인체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찾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 한 번 살펴 보시길~! |
| 처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좋은 꼬맹이가 되는 법에 대한 내용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올바른 인성 교육 그림동화라고 할 수 있을까? 나쁜 행동이 어떤 것이고 올바른 행동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그래서 올바른 행동, 착한 행동을 할 때 좋은 꼬맹이가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배빗 콜의 책이라 유머가 가득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바른 식습관이나 우리 몸 속의 기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라 놀랐다. 내 생각대로 약간은 나쁜 꼬맹이와 좋은 꼬맹이의 차이와 함께 기본생활습관과 예의 범절을 기르게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 오른족 페이지와 왼쪽 페이지마다 나와있는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의 그림은 실로 대단했다. 어떻게 그런 음식을 먹냐고 하는 우리 아이. 하지만 실제로 이런 나쁜 꼬맹이는 존재하지 않음이 현실이니, 상상 속 동화 세상과 실제가 다름을 알고 있는 아이는 그저 즐겁게 읽을 뿐이다. 처음 배빗 콜의 책을 본 것은 <엄마가 알을 낳았대> 였고 아마 우리 아이 돌 지나 책을 살 때 처음 샀던 책 목록 중의 하나였을 것 같다. 그리고 비룡소와의 만남도 첫 만남이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작가의 다른 책을 또 만나게 되고 역시 톡톡 튀는 유머와 개성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아이의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고난이도 수준의 내용이 들어있다. 꼬맹이들이 먹는 연료인 음식, 몸을 움직이기 위한 연료의 처리과정, 즉 소화과정을 알아보면서 우리 몸 속에 있는 소화기관을 알려준다. 그리고 소화가 끝나고 필요없는 응가가 바깥으로 나오는 과정, 나쁜 꼬맹이의 응가 처리가 너무 웃겨서 아이랑 정말 너무 많이 웃었다. 게다가 숨쉬기 - 호흡장치라든가 에너지 공급 역할을 하는 심장, 구조와 부품이라고 표현한 우리 몸의 수 많은 뼈들, 마지막 근육과 뇌까지... 너무 재미있게 우리 몸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어릴 때 학교에서 우리 몸 속의 기관이 나오면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아직도 있는데 우리 아이는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벌써 그 과정을 졸업하였다. 동화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학습을 하게 되는데 학교 공부와 관련된 교육적인 부분 뿐 아니라 바람직한 인성교육, 그리고 멋진 상상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것까지 이 책에는 그 모든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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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를 통해 본 인체의 신비
배빗 콜의 그림책을 몇 권 보면서 이 사람은 정말 너무 사실적이어서 당황 스럽고, 너무 특이해서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무거운 소재를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바람에 다음 작품이 궁금해 계속 찾게 되었다.
그 중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좋은 꼬맹이를 고르는 방법'을 정말 자세히도 적어 놓은 어쩌면 조금은 엽기적일 수도 있는 책이었다.
첫 장의 꼬맹이 갖는 법은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를 너무 가벼운 상품으로 취급 하는 것 같아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쨌든, 좋은 꼬맹이가 있다면 반대로 나쁜 꼬맹이도 있는 법. 이 둘은 어떻게 구별할까? 작가는 해맑은 웃음, 고른 치아, 향기로운 비누 냄새가 좋은 꼬맹이의 특징이라면 심술궂은 웃음, 날카로운 송곳니, 썩은 달걀 냄새가 나쁜 꼬맹이의 특징이라고 한다. 이런식으로 계속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를 비교해가며, 음식의 소화 과정, 배설, 근육, 뇌와 신경계, 시각, 청각 등 인체 전반에 대해 익살스럽고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간단히 설명한다. 간결하지만 생물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떠오를 만큼 핵심적인 내용들이었다.
아이들은 이 책에서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를 자신과 비교해보며, 좋은 꼬맹이가 되기 위해 조금은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체 구석구석을 자세히 배우는 것 만큼 아이들의 나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고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조금은 엽기적인 그림책이었다. |
| 6살 7살 남자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요새 저희 아이들은 이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분류는 과학동화쪽이지만 저희 집에서는 생활지도용으로 쓰입니다. 좋은 꼬맹이의 연료에서는 식생활지도 보관방법에서는 몸을 씻어야 하는 이유 tv보기와 오락은 나쁜 꼬맹이 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등.. 결정적으로 좋은 꼬맹이는 고장이 나도 병원에서 쉽게 고치치만 나쁜 꼬맹이는 속이 엉망이라 펑 터져버리는 장면에서는 아이들 모두 숙연해지고 제게 자기들은 좋은 꼬맹이인지 확인합니다. 이때 저의 연설"글쎄 지금 너희들은 좋은 꼬맹이로 만들어 가는 중이라 몸메 좋는 것 먹고 책 좋아하고 tv....." 하여간 요새는 잔소리 대신 한마디 합니다. "좋은 꼬맹이?" 그림은 좀 거칠게 느껴지지만 효과는 만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