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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맛집 도문대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먼저 이 책의 제목 <도문대작>이란
도문(屠門)은 푸줏간. 대작(大嚼)은 ‘크게 쩝쩝거린다’는 뜻이다. (12쪽)
<도문대작>은 허균이 쓴 책이름이다. 허균이 <성수시화>를 지었고, 시문집 <성소부부고> 26권을 탈고했다, <성소부부고> 맨 마지막 권이 음식 품평책인 <도문대작>이다. (121쪽)
여기에서는 허균이 개설한 주막집 옥호로 사용된다. 즉 음식점 이름이 도문대작이다. 이 책은 그 주막, 도문대작을 무대로 하여 벌어지는 역사 팩션이다. 주인공은 일단 허균.
역사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일인데,
줄거리 속에서 과연 어느 게 역사적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작가가 상상으로 원래의 사실에 덧붙인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사건, 그래서 확인해 보았다.
허균이 전시 대독관으로 시험 부정과 연루해 함열로 귀양을 갔다. (120쪽)
이에 대하여는 이런 역사적 기록이 보인다. [1610년 10월 전시(殿試)의 대독관(對讀官)으로서 과거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형 허성의 셋째 아들 허보(許寶)와 셋째 딸의 남편 박홍도(朴弘道)를 합격시켰다는 혐의로 사헌부가 탄핵했다.]
허균이 도승지 벼슬을 했는가? (133쪽)
이건 사실이 아니다. 허균이 도승지로 일했다는 것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허균의 역할을 부풀리기 위해 도승지 벼슬을 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능창군이 옥에서 자결했다. (155, 173쪽)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능창군은 1612년(광해군 4년) 겨울에 능창군으로 진봉되었다. 어려서부터 지혜로웠고 독서를 좋아했으며 외모도 훤칠하게 잘 생겼고 무술에 뛰어나 말타기와 활쏘기를 잘하는 등 다방면에 재주가 뛰어났다고 하는데 그래서 붙은 별칭이 '현공자(賢公子)'였다. 능창군도 역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으로 추대했다는 것이라는 누명을 씌어 잡혀와 창덕궁 인정문 뜰에서 광해군에게 직접 심문을 받았고, 이후 잠시 옥에 갇혔다가 강화도 교동군으로 귀양을 떠났는데, 거기에서의 생활이 혹독했다. 결국은 견디지 못한 능창군은 1615년 11월 17일 유배지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나이는 겨우 17세.] (나무위키)
이렇게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사건이 결합하여 이 소설을 만들어가고 있으니, 역사적 사실과는 별개로 작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심을 갖고 읽으면, 재미있는 소설이다.
등장인물은
허균, 허준, 이이첨, 광해 능양군 – 후에 인조가 되는, 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의 손자. (104쪽) 능창군 – 귀향지에서 자살 강변칠우 – 박응서, 서양갑, 심우영, 이경준, 박치인, 박치의, 김명손. 그밖에도 윤선도, 김성립 등이 등장하는데, 주요 줄거리와는 관련이 없다. 여기까지가 역사상의 실존인물이고, 그밖에 작가가 만들어 투입한 가상의 인물들이 또한 많이 나온다.
서양 문화가 그 때에 소개되었나
메뉴판은 만유판으로 등장한다. (13쪽)
도문대작에서 음식을 주문받으면서 만유판를 보여준다. 여기 만유판이 있으니 이 중에서 골라보시지요. 메뉴판? 그것이 무엇이요 메뉴판이 아니고 만유판(萬有板)입니다. 만가지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여기에 쇼생크 탈출도 등장한다.
저 서역 너머에 소생구(甦生口)라고 하는 감옥이 있었다. 그곳에 갇혀 있던 자가 열자나 되는 벽에 구멍을 내고 구멍을 내어 탈출에 성공하니 중국에까지 소문이 났다. (72쪽)
그 다음에 이런 이야기, 소개하는 데에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다.
잉글랜드라 하는 섬나라가 있는데, 그것 튜터 왕조에 에드워드 6세라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192쪽)
이런 일을 꾸미는 주인공 허균이 그렇게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광해에게 들려주며, 잠시동안 왕이 도문대작에 숨어 거처하고, 궁에는 왕의 대역으로 다른 사람을 보내는 계책을 제안하자, 광해는 그대로 따라한다, 여기에서 문득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떠오른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허균, 왕을 만드는 남자>로
이 소설의 주요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설정을 작가가 가져와서 마음껏 상상을 펼치고 있다.
광해는 허균의 계획에 따라 궁을 떠나 <도문대작>에 몸을 숨긴다. 거기에서 몸소 일반 백성들의 삶을 보게 되는데, 그런 가운데 궁안에서의 왕의 삶과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를 깨닫게 되고, 그런 깨달음에 따른 정치 개혁을 하나씩 시행해나간다.
즉 궁밖에 있으면서 왕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궁안에서는 다른 사람이 광해 대신 왕이 되어 개혁적 조치를 해나간다는 설정, 그리고... 이하는 생략. 다시, 이 책은?
우리가 바라는 왕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현재로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작가는 조선 시대 광해군의 시대를 빌려서, 현대의 리더상을 그려내고 있다. 독자들은 실제 역사와 작가가 만들어낸 소설 속의 역사, 그리고 그것을 다시 현대로 끌고와서 우리의 바람을 살펴보는 것도, 이 소설을 읽어가는 재미라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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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홍길동전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허균의 소설속 인물이다. 하지만 그 시절이나 현재의 시대나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주는 의미는 정의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정의에 대한 의미가 시대마다 달라질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할 수 있는 정의의 개념이나 가치관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의 삶 속에 고스란히 존재하는 정의에 대한 상상은 오랜 시간 사람들의 생각이 만들어 온 유토피아적 의미를 실존적으로 경험 할 수 있게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의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뜻하며 그러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허균의 저서 중에 도문대작이 있다. 쉽게 우리가 알 수 없는 고전이지만 네이버 검색을 통해 살펴보면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책으로 소개된다. 허균이 지향했던 세상에 대한 의식을 도문대작의 존재 의미에서 읽을 수 있고 보면 조선 맛집 도문대작을 소설의 제목으로 지은 저자의 의미를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다 하겠다. 현실의 어지럽고 혼란한 상황을 사는 우리에게 과연 저자는 왜 지금 도문대작과 같은 소설을 통해 무엇을 전해주고자 하는지를 살펴 읽어볼 수 있게 하는지 궁금증을 가지며 읽어본다. 이 책 "조선맛집 도문대작", 도문대작(屠門大嚼)은 1611년(광해군 3년)에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책으로, 총 26권 12책으로 구성된 《성소부부고》에 들어있다 저서가 쓰인 시점이 광해군 때이고 보면 소설의 배경 역시 광해군 때임을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소설의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나 홍길동전의 간접적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그러한 영향력들은 소설의 흥미를 돋우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서사로 흐르며 반전을 기대하게 하는 이벤트로 자리한다. 도문대작은 양반 상놈 가릴것 없이 먹는것 앞에서는 평등한 존재임을 천명한 주막집으로 오늘의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에 부합한다. 그러한 자리 도문대작을 중심으로 시간의 전과 후라는 접점을 통해 허균의 어린시절과 사명대사의 관계, 성인이 된 후의 도문대작을 열게 된 까닭, 광해의 인간적인 혼란스러움과 성군으로의 자격을 돞아볼 수 있게 해 주는가 하면 역시 소설이기에 '만약' 이라는 개연성을 부여해 이야기의 흐름을 바꿔 놓아 해피엔딩으로의 결말을 이끌어 낸다. 하지만 역사 속의 허균, 그리고 희대의 간신배 이이첨의 말로는 그리 해피한 모습이 아니다. 다분히 작가의 상상의 세계관이 드리워진 소설이기에 오늘 우리의 시간을 생각해 보며 왜 이러한 도문대작이 우리에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나라의 혼란 스러움은 너, 나 할것 없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에게는 나라의 안위는 심중에 없는 경우가 다반사임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권력과 이득을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이이첨과 오늘 우리 사회의 기득권에 목매고 있는 이들이 겹쳐 보이는 것은 비단 혀균의 성정을 캐보지 않아도 익히 너무도 잘 아는 것이라서 식상할 수도 있지만 그간 우리는 수 없이 당하는 삶을 살았어도 여전히 변치 않는 민초의 모습으로 살고 있기에 조금은 새롭게 변화를 도모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치 도문대작이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정의를 곱씹어 보듯 말이다. 현실과 조선 시대를 오가며 삶의 혼란을 비교해 읽어볼 수 있는 재미와 그 속에 담겨진 인간의 삶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고전, 도문대작이다. ‘도문(屠門)은 소나 돼지를 잡는 푸줏간의 문이고, 대작(大嚼)은 크게 씹는다는 뜻을 생각하면 지위의 상하를 따지지 않아야 하는 어떤 결기를 느끼게도 된다. 배고픔이 주는 평등한 원리가 세상이 갈라 놓은 지위를 박탈하고 마주 앉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것, 이것이 바로 평등한 존재를 만드는 세상이라 생각했을 허균의 사상을 잘 녹여낸 작품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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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난세를 지낸 광해의 시대 허균과 이이첨을 통해 국가의 의미와 백성에 대한 애민정신이 돋보이는 책이 있다. 임요희 작가의 소설 도문대작이 그것이다. 허균이 유배시에 여러책을 집필하던 중 전국의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정리를 한 책이 도문대작이다. 동명의 소설에서는 도문대작이란 식당을 배경으로 광해의 시대 최대간신 이이첨의 권력욕과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정쟁을 일삼고 간교로 권력을 잡는 등 어지러운 세상에 중심인물이 되어간다. 신분타파와 애민을 주장하는 허균은 이이첨에 대한 대항마로서 등장하여 나약하고 피폐해진 광해를 변화시키고 나라를 안정시킨다는 이야기이다. 중심무대가 되는 도문대작은 홍길동전의 율도국처럼 느껴지는데 허균을 돕는 준비된 무리들이 있고 광해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장소가 된다. 요즘처럼 혼란스럽고 정치가 양극화 되어 있는 시대에 정치가 무엇인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최선의 전쟁승리보다 최악의 평화가 낫다는 생각이나 백성 속으로 들어가 직접 들어보고 느끼는 민의가 결국 백성을 이롭게 하고 백성이 잘 되어야 왕권도 굳건해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이첨처럼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반란도 필요에 따라 주저함이 없는 나라는 불행한 것이다. 정쟁도 백성을 위함이어야 하는 것이다. 실록에서 사라진 광해의 14일이 작가의 발칙한 상상으로 전개된 도문대작은 영화 광해와도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지만 광해의 자의적 깨달음과 정치적 고민이 담겼다는 점에서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또 허균의 작품 홍길동과도 연결 되어지며 소설속 허구가 현실에 등장가능한 이야기로 변화되어 있기도 하다. 왕조시대나 현대사회에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가 지속되어야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우리나라도 속히 안정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면 좋겠다. 이제 그만 싸우고 도문대작에서 탕평냉채 같이 먹는 시대가 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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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역사물을 좋아하는데 순수한 픽션보다는 역사적 배경에서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속에서 저자가 빈 틈을 상상력을 발휘하여 채운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특히 선호하는데, ‘조선맛집 도문대작’은 이러한 나의 취향을 만족시켜 줄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사극 영화를 접할 때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과거 배경을 통해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영화로는 올빼미, 과거 영화 중에는 역린, 간신 같은 영화들) 이 책은 부제에서 내란수괴 이이첨과 허균의 왕 만들기로 그 의도를 밝히고 있다.
도문대작은 허균이 쓴 글에서 등장하는 푸줏간에서 크게 쩝쩝거린다는 뜻으로, 과거에 ‘문장의 품격’이란 책을 읽고, 이 책 내용을 다룬 팟캐스트를 통해 들으면서 허균이 이런 소재의 글도 썼다는 것을 알고 무척 재미있어한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말을 이용하여 맛집의 이름으로 쓴 것도 무척 흥미로왔다.
이야기의 내용은 간신 이이첨의 악행과 이를 막기 위한 허균의 노력, 그리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 사명대사가 미리 이러한 위험을 예견하고 대비책을 세웠다는 설정 등이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영화나 드라마로 재구성 되어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데, 과거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광해’와 매우 유사한 설정이 있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구성하기 위해 이이첨이나 광해의 운명이 실제 역사와는 다소 다르게 구성되었는데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 같고, 무엇보다 왕보다 백성을 웃게 하라는 주제가 좋은 것 같다. 허준이나 홍길동전 스토리가 나오는 것도 흥미롭다.
최근의 내란사태를 과거의 역사 사건을 통해 평가하기 위해 이이첨이란 인물을 활용한 것은 까지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이야기를 ‘광해’와 다르게 풀면 더 좋았을 것 같고,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이야기가 뒤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은 점 등도 아쉬운 점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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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도문대작(屠門大嚼)은 1611년, 귀양살이 중이던 허균이, 이전에 먹던 맛있는 음식이 떠올라 이들을 기록해놓은 음식 품평책. 팔도의 명물 토산품과 별미 음식을 소개했으며, 제목은 고깃간 문앞에서 입을 크게 벌려 씹는 시늉이라도 한다는 의미의 한자숙어이다. 귀양살이의 서러움이 느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전문서로 알려져 있으며, 유배비문학이다. 병이류 11종, 과실류 30종, 채소와 해조류 25종, 어패류 39종, 조수육류 6종, 떡 19종, 기타 차, 술, 꿀, 기름, 약밥 등과 서울에서 계절에 따라 만들어 먹는 음식 17종 등, 총 117종의 식품과 기타 식재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식품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그 특징과 명산지를 소개하여, 당시의 음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출처: 나무위키>
‘조선맛집 도문대작’은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인 허균과 이이첨의 대립 그리고 광해군을 둘러싼 정치적 암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팩션 역사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음식 품평책으로 알려진 도문대작(屠門大嚼)을 모티프로 삼아, 음식과 궁궐내 권력 다툼, 조선 백성의 삶을 생동감 있게 엮냅니다.
‘조선맛집 도문대작’은 제목만 보았을 때는 조선 시대 음식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는데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단순한 음식 이야기를 넘어 조선중기 궁궐 권력과 민중 그리고 광해군 시대의 역사를 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 입니다.
소설은 허균이 사명대사의 약조대로 장안 최고의 주막 도문대작이라는 주막을 만들면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도문대작은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양반, 서자, 양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백성을 위한, 백성에 의한, 백성의 주막 도문대작! 이 글을 통해 허균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수사 소속 무관들의 죽음, 선왕의 내탕금 은 10만냥의 행방을 찾기 위한 허균의 노력, 일곱 서자 강변칠우 옥사 사건, 광해군의 병 치료를 위한 임금 바꿔치기, 승려들과 함께한 이이첨 축출 작전 등 단순히 음식만을 다룰 것 같았던 줄거리는 정치적 음모와 갈등 등 점차 권력투쟁과 역사적 소용돌이 속으로들어 간다.
특히 재미었던 부분은 ‘허균의 왕 만들기 대작전’, ‘진짜 왕과 가짜왕’ 으로 예전에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소개된 내용과 비슷한 장면이 생각이 났고 이이첨이 능양군과 손 잡고 광해군을 제거하려는 시도와 이를 막으려는 허균의 치열한 수싸움은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하였다.
작품은 허균을 단순한 개혁가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품은 이상과 현실 정치 사이의 괴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진짜 왕과 가짜 왕”이나 “왕보다 백성을 웃게 하라!” 같은 장에서는 결국 정치의 본질은 권력보다 민심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또한 책 속에서는 조선 여러 음식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조선백성의 삶이며 역사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허균과 이이첨의 대립 그리고 광해군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소설은 조선 시대의 음식 문화와 정치적 갈등을 흥미롭게 엮어낸 작품으로, 역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음식과 정치, 백성의 삶을 연결 지으며, 조선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작품 속에서는 허균과 광해군이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며 희망적인 결말을 맺지만, 현실의 역사 속에서는 세 인물 광해군, 허균, 그리고 이이첨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이 더욱 여운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