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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도통 무슨 소린지 몰랐다. 그래서 이게 유저라는건가? 근데 왜 자꾸 유저에 대해 제3자입장에서 말하는거지?화자가 누구라는거지? 읽다보니 게임 캐릭터 자체가 자유의지를 갖는 하나의 개체라는 걸 알게 됐다. 일단 작가가 게임에 아주 진심인 사람인 것 같다. 난 MMORPG같은 게임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몰입하기까진 조금 시간이 걸렸다. 어릴적 어깨너머 보던 게임 속 화면을 상상하면서 읽다보니 몰입되기 시작했다. 만약 게임을 해봤거나 좋아한다면 훨씬 재밌을 것 같긴 하다.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까(물론 진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란 확률이 100퍼센트는 아님), 아니면 겸허히 죽음(소멸)을 받아들일까? 마지막엔 유저가 기적처럼 나타날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자(캐릭터)만이 오롯이 기억을 떠안고 끝나서 아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