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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학문에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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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인류학회가 엮은 이 책은 문화인류학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엮었다고 합니다. 머리말에서 학회장은 문화인류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은 세계 여러 민족의 문화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인간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규명하는 학문이다. 문화인류학자는 자신이 자라난 자국의 문화보다는 다른 문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며 현지조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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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인류학회가 엮은 이 책은 문화인류학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엮었다고 합니다. 머리말에서 학회장은 문화인류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은 세계 여러 민족의 문화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인간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규명하는 학문이다. 문화인류학자는 자신이 자라난 자국의 문화보다는 다른 문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며 현지조사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연구자료를 수집한다. … 인류학에서 발달된 중요한 개념인 ‘문화상대주의’란 세계 여러 문화를 우리 자신의 가치관이나 우열의 척도를 가지고 보지 않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이해하여야 한다는 입장으로서 세계화시대에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강조되어야 할 개념이다.”

세계화, 국제화시대에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집단이나 민족의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목적을 둔 문화인류학적 관념이 빠르게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최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스며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외로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는 생각을 하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특히 사는 형편이 우리나라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온 사람들이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인류학회 교재개발위원들이 현대문화인류학의 주요 관심과 연구영역에 따라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여 19개의 글을 선정하고 번역하여 13장의 소주제와 4부의 대주제로 나누어 배치하였으며, 소주제마다 들어가는 글을 통하여 주제를 요약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집단에서 관찰할 수 있는 사회현상을 공부해서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마지막 장 <새로운 현장들>을 읽어 보면 어떤 학문이든지 그 진수를 알게 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인류학을 전공한 뒤 UTC라고 하는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 수잔이라는 사람이 특수교재개발을 담당하다가 교육자료의 제작, 보관 운송을 담당하는 부서의 관리자로 승진하면서 해당 부서의 고질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냈는지를 보면서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관리자들은 자신들의 권위와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인 자세(즉 실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려 하는 대신에 새로운 작업규칙과 절차를 부과하기에 급급한)로 일을 처리한 것과는 달리 ‘민족지적 접근방식(ethnographic approach)’을 취하였습니다. 즉, 기업에 자리 잡고 있는 소규모 하위문화(소문화)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인류학자가 현지조사를 위해서 특정문화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현지인들은 조사자가 자신들의 문화를 모두 이해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므로 조사자의 질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유예기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잔은 바로 유예기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자신이 맡은 부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하여 구성원들과 꾸준하게 질문하고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수잔의 태도는 직원들에게는 관리자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팀워크를 완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게 되면서 서비스의 개선이 괄목하게 이루어졌으며 직원들의 사기가 향상하는 시너지효과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목차에서 보는 것처럼 다양한 문화집단에서 독특하게 볼 수 있는 문화적 특성을 볼 수 있습니다만, 재미있는 것은 동일한 사건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티브족, 세익스피어를 만나다>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미국의 인류학자 로라 보하난이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사는 티브족을 연구하기 위해 현지조사를 갔을 때, 마을 장로들에게 세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해석하고 있는 <햄릿>과 티브족이 해석하는 <햄릿>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햄릿에서 선왕이 귀신이 되어 햄릿에게 나타나는 장면이라던가, 선왕을 죽인 동생이 왕위를 계승하고 형수와 결합하는 사건을 윤리적이지 못하다는 보하난의 생각과는 달리 티브족은 문제가 없다고 인식한다던가 하는 것, 오필리어가 죽은 다음 오빠 레어티즈가 현왕 폴로니우스의 사주를 받아 햄릿과 결투를 하는 과정에 대한 해석에도 차이가 있는 등, 티브족은 자신들의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보하난의 해석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보하난은 “나는 그동안 친족과 혼인관행, 가족 간의 유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에 관해 내 식으로 판단하는데 너무 익숙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옳다고 믿은 것은 언제 어디서나 옳고, 내가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언제 어디서나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라고 쉽게 단정하고 있었던 것 같다. <햄릿>을 통한 티브족 장로들과의 이러한 만남은 내가 이들의 문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일깨워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느낌이 내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y*****2 2010.05.18.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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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 맛보기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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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을 전공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다. 인류학의 베스트셀러라나? 제목만 보아서는 '도플갱어'가 연상되지만, 인류학자들의 논문 모음집이다. 논문하면 어려운 용어들과 딱딱한 서술이 연상되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하여 '사례중심'의 논문만을 모았기에 정말 재미있게 문화인류학에 입문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아주 흥미롭다. 각 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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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을 전공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읽게 되었다. 인류학의 베스트셀러라나? 제목만 보아서는 '도플갱어'가 연상되지만, 인류학자들의 논문 모음집이다. 논문하면 어려운 용어들과 딱딱한 서술이 연상되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하여 '사례중심'의 논문만을 모았기에 정말 재미있게 문화인류학에 입문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아주 흥미롭다. 각 장의 논문들의 앞머리에는 인류학자들의 평과 해석을 달아 더욱 쉽게 읽히도록 해 놓았다. 그리고 첫 논문은 '티브족, 세익스피어를 만나다'인데, 티브족 사람들이 햄릿을 자기들의 문화와 전통에 적용시켜 해석을 함으로써 당연하게도 전혀 다른(엉뚱한) 결론을 도출해 낸다. 즉 이것은 문화 상대주의의 핵심을 지적하며 이 책이 어떻게 읽혀야 하는지 지향점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다른 흥미로운 논문들을 꼽아 본다면, 사회에서의 남녀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고 고착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카리브인들의 연애', 그리고 남녀의 차이, 인종의 차이를 불평등으로 승화(?)시킨 '지참금에 죽는 인도 여성', '얼굴이 흴수록 지위가 높은 사회', 사회적 갈등을 노래로 해결하는 '에스키모 사람들의 노래 시합', 마지막으로 환경이 인류에게 던져주는 강한 메세지인 '이스터 섬의 몰락'은 가장 흥미로운 주제였다. 이 책의 마지막장을 읽게 되면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제목 정말 잘 지었다). 익숙하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다른 문화와 전통은 결코 낯선 것이 아니다.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며, 또 다른 '나'인 것이다. 문화는 객관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속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 문화는 그 어떤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으며, '이해'라는 절대적 가치로 바라 보아야 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다양한 문화들은 삶의 조건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소중한 자산이다. ~ 획일적이고 표준적인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서구적 생활문화와 가치관을 경계해야한다. 획일적 문화 통합과 가치관의 표준화 현상은 인류의 생존의 가능성을 줄여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k*******0 2003.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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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서로 다른 문화가 존재할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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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을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서로 다른 지역들을 비교하여, 기술 수준이 높은 지역은 선진(先進)이고 그렇지 못한 지역은 후진(後進)이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여기에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경제력 능력이라는 조건을 덧붙여서, 세계 각국을 '선진국'과 '후진국' 또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는 길에 있다는 의미의 '개발도상국'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부 언론이나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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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을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서로 다른 지역들을 비교하여, 기술 수준이 높은 지역은 선진(先進)이고 그렇지 못한 지역은 후진(後進)이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여기에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경제력 능력이라는 조건을 덧붙여서, 세계 각국을 '선진국'과 '후진국' 또는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는 길에 있다는 의미의 '개발도상국'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부 언론이나 심지어 학교에서도 이러한 분류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는데, 기술 수준이 높고 경제적 조건이 풍부한 국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구분은 특정한 기준에 의한 비교 평가일 뿐이지, 사람들의 삶과 문화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문화인류학의 입문서로 개발된 이 책은 세계 여러 지역에 존재하는 서로 상이한 문화들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전승되었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 서로의 문화를 비교하면서 선진과 후진으로 단정한다든지, 혹은 미개와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것이다. 지금은 다양한 지역으로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불과 50여 년 전만해도 해외로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 초창기 문화인류학의 관점은 지금과 달리 기술 문화가 높은 수준에 있던 유럽의 관점을 기준에 두고, 비교적 고립된 조건에서 살아가던 다양한 지역의 문화들을 ‘미개’로 파악하는 견해가 우세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르다’는 점이 결코 ‘옳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에 공감하는 추세라고 이해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과 다른 견해를 ‘틀리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현실을 목도하곤 한다. 이 책에서 ‘문화인류학은 결국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집단이나 민족의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의 문화를 무조건 훌륭하다고 보는 문화사대주의나 또는 자기의 문화가 세계 최고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문화국수주의의 태도는 문화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저 그동안 각자의 역사와 환경에서 구축해 온 서로 다른 문화가 지구상의 곳곳에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는 관짐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책은 과거에 한 차례 출간을 했던 내용들을 전면적으로 손보면서, 새롭게 ‘개정증보판’으로 출간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들을 답사하고 탐구했던 연구자의 글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이를 15개의 범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물론 수록된 글들은 ‘세계 여러 문화를 우리 자신의 가치관이나 우열의 척도를 가지고 보지 않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문화상대주의’의 관점을 취하고 있다. 그렇기에 ‘문화상대주의’와 ‘현지조사’의 사례들을 연구한 글들을 소개하고, 이어서 ‘문화와 인성’ 및 ‘성과 문화’ 등 다양한 범주의 항목들을 설정하여 다양한 문화와 그 특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이와 불평등’과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친족과 혼인’ 및 ‘권력과 사회통제’ 등을 비롯하여,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화를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   (   https://cafe.daum.net/Allwithbooks   )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6.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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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우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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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문화 속에서 살고 있고 우리만의 문화에 깊이 물들어 있다. 분명 우리의 문화는 다른 모든 문화와 마찬가지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가기 전까지 우리는 그 사실조차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다른 문화와 부딪혀서 그 차이를 경험하게될 때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혼란스러워 진다. 우리가 만국공통이라고 여겨왔던 우리 문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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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문화 속에서 살고 있고 우리만의 문화에 깊이 물들어 있다. 분명 우리의 문화는 다른 모든 문화와 마찬가지로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가기 전까지 우리는 그 사실조차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다른 문화와 부딪혀서 그 차이를 경험하게될 때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혼란스러워 진다. 우리가 만국공통이라고 여겨왔던 우리 문화의 특징이 다른 나라에서는 약간 다르게 혹은 정 반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 충격"에 부딪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그것이 타지역의 독립적인 문화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문화를 우리 문화의 잣대로 재어 그 차이를 비난하거나 손가락질하거나 또는 마음속깊이 경멸하는 것이다. 물론 정 반대로 우리의 문화가 더욱 미개(?)하다고 여기고 다른 문화를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경우도 있다. (비난과 동경, 이 두 가지가 아주 다른 얘기라고 느낄 수 도 있지만 이 둘은 결국 문화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범주로 묶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으로는 타문화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이념에 그칠 때가 많다. 현실적으로 행동할 때는 문화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것은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문화에 너무나도 깊이 물들어 있기 때문에, 사고방식까지도 우리 문화에 점령당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문화를 대했을 때도 일차적으로 우리 문화의 틀로 사고하고 판단한다. 그러면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되는 우리 문화는 정말로 올바르고 타당하기만 한 걸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판단 기준이 보편적이고 타당하지만은 않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문화라는 것은 여러 민족들이 각기 다른 생활환경에서 각각의 방법으로 적응해 나간 흔적이며, 이는 사람의 생김새나 생각처럼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문화로 다른 문화를 평가할 수 는 없는 것이다. 바꾸어서 생각해보자. 만약 다른 나라의 사람이 자기 나라의 풍습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나라의 풍습은 비인간적이고 미개하다고 평가할 경우, 우리는 그 사람의 생각에 동의할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겐 그것이 예의이고 생활법칙이라고 항의할 것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중립적으로 받아들인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가 국가나 마을, 가족에 속한 사람일 경우, 우리의 몸에 그 문화만이 가지는 독특한 습성이 배어있다. 그 습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떨쳐내기 또한 힘들다. 아니, 떨쳐내기가 아니라 그저 잠깐 그 습성을 배제하기도 힘이 드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국가, 마을, 가족에 속해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때 위에서 지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의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일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우선 보는 "나"를 중립적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어렵기만 한 일도 아니다. 중립화에 성공하여 타인과 타문화를 바라보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인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게 되고 또 우리 자신도 좀더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는 바로 이점을 시사해주는 책이었다. 낯선 문화 속으로 들어가 그 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의 문화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낯선 타지에서 나를 좀더 정확히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웃기도 했고 갑자기 뜨끔하여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으며 "아하~" 하는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여러 관습은 우리의 관습과 너무도 달라, 우리의 관습에만 젖어있던 내게 웃음을 주었다. 또 가끔은, 내가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 왔다는 것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탄성을 내지를 때는 문화들이 왜 이렇게 다르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였다. 이처럼 이 책은 내게 많은 표정을 선사하였다. 표정 뿐만은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차별적인 사람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사람들을 계급으로 나누는 것이 잘못된 일인 것도 깨달았다. 사실 나에게도 인종차별적인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피부색에 따른 계급분류였다. 나는 피부색이 흴수록 조금 더 높은 계급에 있다고 생각해왔다. 피부가 검은 사람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게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는 이 책을 통해서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말로만 뇌까려온 내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 피부색은 그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인류가 여성과 남성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 차이가 두 성별의 계급관계를 나타낼 수는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나는 많은 수의 남성이 여성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에 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 자신이 스스로가 바르지 않다고 여긴 행동을 다른 각도로 행하고 있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나도 그들과 똑같이 틀에 박힌 부당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크게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류를 이루는 서양 문명이 기본이고 최고라고 여겨왔던 나는 비주류에 속하는 작은 부족들의 생활상을 보며, 특정한 문화를 누리는 인구가 소수라고 해서, 또 주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문화가 절대로 미개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사람-)는 모두 "인류"라고 불린다. 흑인, 백인, 황인,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 이 모두를 통틀어서 "인류"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묶은 것이다. 사람은 다 가지각색이지만 또 한편으론 이처럼 하나이다. 가지각색의 우리가 하나로서 평화롭게 살아가려면 자기 자신과 서로를 모두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에겐 인류학이 필요한 것이다. 하나 하나를 떨어트려 보지 않고 문화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며, 이렇게 이해한 것을 올바르게 수용하여 더욱 다양하고 발전된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만이 우리의 앞길을 밝혀 줄 수 있을 것이다.
l******y 2003.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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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자아를 찾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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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책 제목부터 무언가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글쎄..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책을 읽기전에는 이런생각으로 책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나서 머리속이 시원하게 정리 되는 것이아니라 더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책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항상 우리 주변을 익숙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평범하게 생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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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책 제목부터 무언가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글쎄..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책을 읽기전에는 이런생각으로 책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나서 머리속이 시원하게 정리 되는 것이아니라 더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책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항상 우리 주변을 익숙하게 만들고 그 속에서 평범하게 생활하지만..우리가 직접 낯선 곳을 접했을 때는 많은 문화적 패러다임이나 관습 언어 등에 의해서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 속에서 자기가 속해있던 문화와의 차이점을 깨닫게 된다. 이책은 이러한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 대해서 나쁘다, 그르다. 옳다, 등의 정의는 명확하게 내리지 않는다. 그 문화가 나쁘고 옳고는 작가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아니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려져야 하는 것이기에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사람을 끄는 것 같다.
k*****9 2001.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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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문화를 통한 우리 인식 - 인류학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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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어느 CF 광고의 카피를 연상케 한다. 인류학의 대중적 접근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인류학에 대한 대중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딱딱한 느낌의 인류학 개설서들이 꽤 있지만, 일반 독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공동 기획한 6명의 젊은 인류학자들은 이 점에 착안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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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책 제목부터 어느 CF 광고의 카피를 연상케 한다. 인류학의 대중적 접근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인류학에 대한 대중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딱딱한 느낌의 인류학 개설서들이 꽤 있지만, 일반 독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공동 기획한 6명의 젊은 인류학자들은 이 점에 착안하였고, 그들의 젊은 감각으로 세련된 문화인류학 입문서를 내놓았다. (책 제목을 놓고 고심하였을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하기에 이 책은 새로운 이론적 접근보다는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인류학적 개념들과 논의 일반을 쉽고 매력적으로 가공하여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는 데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구성은 인성, 성(Gender & Sexuality), 계급, 언어, 친족 관계, 경제 등의 문화 영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각 개념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되는 현지조사(민족지)의 사례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오히려 그 현지조사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에 더 치중하여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현장감을 높여준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구분 및 차별에 대한 인류학적 담론을 포함하여, 현대 사회의 경제적 욕망의 기원, 비만에 대한 시각, 의료 인류학 등 최근의 사회적 관심들을 반영하고 있어서, 그 참신성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장인 '새로운 현장들'에서는 인류학의 사회적 유용성이라는 문제 의식에 대한 젊은 인류학자들의 성찰이 반영된 듯하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한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인류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목적성을 지닐 것인가? 이와 같은 가치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현장에서의 유용성, 거대 구조의 분석 능력 등의 측면에서의 가능성들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전지구적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서로 다른 문화, 문명들이 상호 접촉 충돌하게 된 지금, 우리 사회의 '문화' 인식은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되돌아 볼 때, 인류학의 대중적 이해는 이제 당위의 문제를 떠나서 전지구적 수요가 된 지 오래다. 기업의 해외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마찰, 외국인 무역상들과의 오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들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들, 동남아에서 보이는 한국 관광객들의 정체모를 우월감, 백인들에 대한 친근감(?).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 우리 문화 인식의 현주소이다. 상대의 낯섬을 이해하여 익숙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고 익숙하게 바라보던 우리의 모습을 낯설게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 사회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으며,현대 사회의 발전에 수반하는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사람이 너무 많은 짐승(사냥감)을 잡게 되면 그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 된 걸로 착각하게 되죠......그의 교만이 언젠가는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를 죽일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그가 사냥한 짐승의 고기가 정말 형편 없다고 말하는 것에요. 이런 식으로 그의 마음에 교만함이 차지 않게 하여 그를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거지요." - '부시맨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k******2 200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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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입문서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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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학의 입문서로 꽤나 흥미로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읽다보면 그동안 변하지 않는 가치로 여겨온 내가 옳다고 생각한 도덕저관념이라든가 온갖 인간의 제도등등이 그저 문화의 산물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한다.내가 속한 사회의 통념에 나를 맞추어 살아왔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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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학의 입문서로 꽤나 흥미로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읽다보면 그동안 변하지 않는 가치로 여겨온 내가 옳다고 생각한 도덕저관념이라든가 온갖 인간의 제도등등이 그저 문화의 산물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한다.
내가 속한 사회의 통념에 나를 맞추어 살아왔다는 생각...?

s******1 2011.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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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의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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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쉽고 재미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그렇지만 그런만큼 전문성은 좀 떨어지는 책이 아닌가 한다. 문화인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좀 더 흥미를 갖고 공부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는 적당하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금 시시하다는 느낌을 받는 면이 없잖아 있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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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쉽고 재미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그렇지만 그런만큼 전문성은 좀 떨어지는 책이 아닌가 한다. 문화인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좀 더 흥미를 갖고 공부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는 적당하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금 시시하다는 느낌을 받는 면이 없잖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화인류학을 공부하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흥미를 가지고 문화인류학을 공부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문화인류학이란 학문을 충분히 일상 생활과 연계해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책이다.
h*********g 2005.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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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나에게서 발견하는 낯익은 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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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은 대학을 다닐 무렵부터 내게 신비로운 학문이었다. 그런데, 선교학을 공부하면서 곁다리(?)로 문화인류학과 만나게 되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할 적에도 한 선생님께서는 문화인류학에 대해서 늘 말씀하셨었다. 사람 사는 일에 대한 얘기들이 나중의 삶에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미리 알게 하고 싶으셨던 거겠지... 지난해 멕시코에서 일년을 보내고 나면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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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은 대학을 다닐 무렵부터 내게 신비로운 학문이었다. 그런데, 선교학을 공부하면서 곁다리(?)로 문화인류학과 만나게 되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할 적에도 한 선생님께서는 문화인류학에 대해서 늘 말씀하셨었다. 사람 사는 일에 대한 얘기들이 나중의 삶에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미리 알게 하고 싶으셨던 거겠지... 지난해 멕시코에서 일년을 보내고 나면서 문화의 다양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문화의 다양함이란 삶의 다양함이고, 그렇게 다양한 삶을 통해서 지금의 내가 더 중요해지는 것이라는 것은 아주 사소한 답일 뿐이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제목은 무슨 명상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의 타이틀 같지만, 그런 허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비의(秘意)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모두 소중하며 낯선 곳의 사람들과 내가 다르지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한번 더 말한다. 이 책은 윤동주의 자화상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m******n 2002.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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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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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문화인류학은 나의 관심밖에 존재하는 학문이었다. 그러나 본 강좌에서 소개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란 책을 읽으면서 문화인류학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외국의 다양한 논문에서 흥미 있는 내용들을 발췌, 편역하여 성, 언어, 결혼, 권력, 경제 등 여러 각도에서 이방인의 문화를 사례중심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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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문화인류학은 나의 관심밖에 존재하는 학문이었다. 그러나 본 강좌에서 소개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란 책을 읽으면서 문화인류학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외국의 다양한 논문에서 흥미 있는 내용들을 발췌, 편역하여 성, 언어, 결혼, 권력, 경제 등 여러 각도에서 이방인의 문화를 사례중심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따끔하게 꼬집고 있다. 우리는 같은 사회 내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의 관념과 틀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남성성이니 여성성이니 하는 것성겄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고정관념은 더욱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탁탁하기 쉬운 인류학을 독자로 하여금 접근하기 쉽게 한데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개된 사례들이 대부분 미개한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YES마니아 : 로얄 n****p 2001.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