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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날 건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잠깐 눈 감았다가 뜨면 편안해질 수 있을까 하는 순간이 있었다. 이제는 체력적으로 힘든 날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 힘든 날들이 있고. 여러모로 흔들리기 쉬운 삶이란 녀석 가운데 한 줄기 빛이 되는 신앙이 없었다면, 과연 나는 어떠한 삶을 맞이하고 살아가고, 살아냈을지.
<연탄길>로 유명한 이철환 작가의 책을 통해서 그의 삶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본다. 연속적이었던 부모의 부재, 본인의 정신/건강의 아픔 속에서도 그는 살아냈고, 살아갔고, 살아간다. 주님 덕분에 그랬다.
살아가며 누구나 마주하는 수없이 많은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니 기도가 절로 필요했고, 저절로 나오지 않으랴 싶었다. 심지어 이 책을 아껴두고 이제야 펼쳐본 이유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은 침례회서관 故 이 목사님의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읽어야만 했고, 읽으며 생각했다. 흔들리는 건 청춘만이 아니라 모두라고. 그래서 더 살아가야만 한다고. 따스함이 묻어나는 글을 보여준 작가의 삶은 아팠지만 그 아픔을 사랑으로 일구어나갔던 일이다.
참, 다행이다 싶었던 날들의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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