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음..오늘 마침 시간이 좀 남아 인터넷서핑을 하던중 한겨레신문을 읽다가 매우 자극적인 헤드라인때문에 마우스 포인터를 가까이 대지 않을수 없는 기사가 있었는데..한번 들어나 보시라...당신은 클릭하지 않을 재간이 있는지...'공기업좋아!! 대기업도 버린다'란다..어떤가? 당신앞의 이런 기사가 펼쳐진다면 누를수 밖에 없겠지? ㅎㅎ 아님 말고..그렇다..묻지마 공무원 시험이라는 말까지 나돌 만큼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사회는 그야말로 '공무원 신드롬'에 단단히 빠져 있다...천하의 보직으로 소문이 자자하여 시켜준다고 하면 자다가다 벌떡 일어나고야 말 '교사'를 필두로 7.9급 공무원 셤에도 젊은 청춘들이 맨발 벗고 달겨 들고 있다...이토록 '공公'자라면 껌뻑 죽어버리는 세상을 만들어 낸 것은 과연 어떤 조물주의 조화인가..본격적으로 '공公'자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절은(工아니다 公임을 분명히 밝힌다..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공'이지만 한 넘은 지금 개죽쑤고 있는 판 아닌가^^) 97년이후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이라는 단어를 일상언어로 만들어버린 IMF구제금융일게다...걷잡을수 없는 민간기업체의 도미노식 연쇄부도에 자신의 아버지가...삼촌이...혹은 자기자신이 하루아침에 손가락만 쪽쪽 빨아야하는 비참하고 참혹한 신세가 되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가슴을 치며 후회를 했을 것이다...아...내가 왜...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철밥통으로 꽉 잡아야 하는건데...내가 왜 그걸 몰랐을까...오마이갓..그러나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최근에야 '교사'직에 대한 연령제한에 철폐된 거지...그 나이먹고 다시 '공公'자 들어가는 직장에 들어가기는 불가능한 사실 다 알고 있지 않은가...이제는 대놓고 몰아치기 시작한 '공公'자의 열풍은 아직 시들 기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당신의 밥통은 안전한가? 앞서 입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한대로 지금은 물론 너도 나도 '공公'자를 이마에 붙이기 위하여 안달이 난 세상이다...그러나 외환위기 이전에는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벤처 열풍'이 있었다는 것 역시 기억하리라...내가 이 능력가지고 남이 떠 먹여주는 밥이나 먹으면서 평생 남 아래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이 바로 '벤처창업'으로 나홀로 직원이 될 지언정 사장님이 되는 것이었다...게다가 그 사업이 어떤 것이건 '나 벤처로소이다' 간판만 달면 무작정 자금지원을 해주곤 했던 자랑스런(?) 대한민국 정부도 뒤를 밀어주지 않았던가...오케이..인간이라는 영악한 동물 중 더욱 영리하기로 유명한 한국인...사유재산의 무한정한 추구라는 자본주의사상에 흠뻑 빠져 너나 할것없이 어떻게 하면 돈이라도 한푼 더 벌어볼까 혈안이 되어있던 한국인이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벤처'회사를 차리는 것은 어쩜 피할수 없는 그들의 인생관이었을지도 모른다..모 아니면 도가 될지도 모르지만 젊음 없이는 나설수 없었던 것 역시 '벤처'였기에 자신의 몸이 불살라지는 것조차 모른채 불을 찾아 날아드는 불나방처럼 벤처로 벤처로 움직였던 것도 불과 얼마전의 이야기 아닌가...물론 '모험'이라는 사전적 의미답게 그 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은 매우 미미하였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10년이상 자신의 간판을 달고 사업을 유지하는 기업이 불과 5%밖에는 되지않는다는 통계를 생각하면 그리 떨어지는 성공률은 아니었던 것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겠지...불과 얼마전의 사실이지만 지금은 아득한 과거지사로 여겨지는 것은 그동안 뚫을수 없는 단단한 벽처럼 사람들의 머리속에 쌓여버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그냥 다니던 회사 좋건 싫건 꾹 참고 자신과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 다닐껄...몬 겉멋이 잔뜩 들었길래 회전의자 박차고 찬바람 쌩쌩부는 거리로 뛰쳐 나오고야 말았을꼬...오호 통재라...혹 뛰쳐나오지 않고 참고 있던 직딩들 역시 첨에는 벤처사장이 되어 떵떵거릴듯한 동료들을 매우 부러워하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쉬었던 당신 아닌가? 참길 잘했다...우흐흐... 불나방같던 벤처열풍이 시들해질 무렵...우리의 주위에는 자기사업을 시도했다가 실패에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수없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는데..이들을 지켜보며 섣불리 무대뽀로 사업이라는 것에 도전장을 던졌을 경우 쪽박을 차기 쉽상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득하게 되었던 것이지...그 결과 창업에 대한 열기는 급속도로 냉각될수 밖에 없었고...연봉이 적더라도(실제로는 절대로 적은편이 아니다..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 것이지^^) 안전빵으로 정년을 채울수 있는...호봉제라는 이상적인 제도에 의해 아무리 놀고 먹어도(?) 연봉이 깎이는 일은 전혀 없는 '공公'자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증폭될수 밖에 없었다...물론 평생 먹고 살 만한 안정된 직장을 구하는 개인의 선택의 합리성에 딴지를 걸자는 뜻은 절대 아니다...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을 스스로 개척하고 온몸이 부서져라 정면으로 도전하려는 탱크주의에 입각한 불도저정신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존재하지 않는 우리사회에 대한 반성의 시각은 정녕 없는 것일까...뜨거운 도전정신과 열정이 사라진 사회에 과연 현상유지이외에 어떤 발전된 모습의 미래가 존재할수 있을까...그렇다...저자는 이처럼 안정된 철밥통만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사상에 대해 엄숙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우리 사회의 내일이자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젊은이들이 가슴 터질듯한 열정을 간직하지 못한채...학창시절을 각종 수험서와 영어교재에 파묻혀 지내야 한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말할수 있을 것인지 오방조차 궁금해지기 시작한다...예전에 다큐멘터리로 TV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 암쏘리)...미국의 번화한 대도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퀵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이야기였었다..비록 처음 시작하는 젊은 사장과 직원들의 여러가지 시행착오때문에 사업을 접게 되긴 하였지만...그 창업멤버들의 열정은 그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었다는 것이다...쫄딱 망한 젊은이들의 몸값이 올라버린 이유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렇다..미국사회는 그 젊은이들의 벤처정신을 높이 사고..무엇보다도 그들이 한번 사업의 쓰디쓴 실패를 겪었다는 점을 값진 경험으로 인정하는 것이다...적어도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전번에 쫄딱 망했던 그 시행착오는 겪지 않을 것 아닌가..비록 완전히 말아먹고 투자자들을 개털로 만들어 버린 죄는 개욕을 얻어먹어도 싸긴 하지만 그들의 사업경험과 노하우까지 개욕을 먹여서는 안된다는 이론인 것이다...어떤가...비록 부도덕적인 기업경영으로 선량한 투자자들과 무지한 정부투자기관을 욕보이는 한국의 벤처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나...단 한번의 실패조차 용납하지 않는 한국의 기업문화 역시 훌륭한 CEO가 등장하기에는 매우 척박한 토양이라는 것 역시 인정해야 한다...이 책은 그런 면에서 다른 여타의 경영서적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다...다른 경영서적들이 대부분 글로벌 기업의 성공담을 기초 데이터로 하여..그들의 성공철학...성공노하우를 통해 도전자들에게 깨우침을 주려고 하는 반면...이 책은 과거에 아픈 실패의 경험을 겪은 경영사례들을 통해 이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경험없는 병아리 풋내기 사장들에게 '절대로 이러지는 말아라' 혹은 '나처럼 하면 쫄딱 말아먹는다'와 같은 오히려 더욱 현실적이고 가슴에 팍팍 와닿는 깨우침을 여과없이 전달해 주고 있는 셈이다...당신은 어떤 쪽의 사고방식이 더 마음에 드는가..ㅋㅋㅋ 당신의 마음에 들건 들지않건 간에 그 색다른 컨셉때문에 독자들은 다른 책과 확실하게 구별되는 색다른 체험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긴 하다...쫄딱 망한 사람들(혹은 회사들)에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점은 알고 있으면서도 쫄딱 망해버린 그들의 자존심을 생각해서인가 그들의 실명을 절대로 거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아마 미국에서 엮은 책이었다면 그들의 이름을 완전히 까발리지 않았을까..실패를 용서하는 문화와 꼭꼭 밟아주는 문화의 차이일까..ㅋㅋ)...그들에게서 배우자는 것은 자랑스러워해도 될만한 일이라고 인정하는 것인데 그들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은 좀 웃기지 않은가..그러면서도 성공한 케이스를 소개할때는 당당히 그 실명을 공개한다..어쨋든..혹시 죽기전에 과감히 자기사업을 시작하고픈 예비사장님들에게는 타산지석이 될 만한 에피소드들 상당하니 먼길 나서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