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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의 다양한 얼굴들..
"여성성의 다양한 얼굴들.." 내용보기
성경에 나온 여성 중 가장 처음에 눈에 띄는 인물 사라(Sarah)에 관한 내용을 소설로 엮은 책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내게 가장 좋은 책이라 일컫는 [진주귀걸이 소녀]처럼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로, 평소 여성들 얘기에 관심이 많던 내게는 입맛에 딱 맞는 주제로 내용으로 만족스런 책이었다. 사라는 성경에서 알려진 대로 불임여성이다. 그녀의 나이 100살이 되어서
"여성성의 다양한 얼굴들.." 내용보기
성경에 나온 여성 중 가장 처음에 눈에 띄는 인물 사라(Sarah)에 관한 내용을 소설로 엮은 책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내게 가장 좋은 책이라 일컫는 [진주귀걸이 소녀]처럼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로, 평소 여성들 얘기에 관심이 많던 내게는 입맛에 딱 맞는 주제로 내용으로 만족스런 책이었다. 사라는 성경에서 알려진 대로 불임여성이다. 그녀의 나이 100살이 되어서야 하나님의 축복속에 귀한 아들 '이삭'을 낳기까지 그녀가, 여성의 다산만을 미덕으로 여기던 그 시대에 겪어야 했던 일들은 지금 시대의 고통과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영원한 연인 아브람은 꼬불꼬불 늙어가는 속에서도 월경이 없는 그녀는 세월도 시간도 아랑곳없이 20대의 젊음을 유지한 채 살아가는데, 그녀는 '말라붙은 배'를 탄식하며 젊음을 되려 원망한다. 강인하고 총명한 그녀를 통해 비취지는 그 때의 시대상은 지금 읽는 내게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있기도 했지만, 아브람과의 완벽한 로맨스는 이 작품을 빛나게 하는 마침표가 되고 있다. 사랑을 위해, 신분도 버리고 여성성까지 포기한(마녀의 약초를 마시고 월경을 그치게 함) 그녀의 사랑을 향한 용기는 100년이라는 세월속에, 이웃나라 왕인 바로(파라오)에게 나라의 안위와 백성들의 목숨을 위해 몸을 바쳐야 하고 아브람의 상속자를 얻기위해 첩을 들여야 하는 고통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 그 사랑을 어떻게 그리 간직할 수 있었는지... 결국 보상처럼 얻게 된 아들 이삭을 통해 그녀는 그간 써오던 '사래'라는 이름을 버리고 '사라'로 거듭나게 되고, 비로소 '아브람'도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받는다. 내가, 아직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지 못한 여자로서, 내가 바라보는 그녀의 삶이란 '나라면 어찌했을까'라고 거듭거듭 생각하는 주제가 되곤 했다. 창세기 속의, 그냥 그랬구나..하는 식의 일화로만 여겼던 그 내용이 이렇게 치밀한 내용으로 꾸며져 내 앞으로 성큼 다가선 시간이었다.
j********6 2005.05.14.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