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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만큼이나 마음이 서늘해서 좀처럼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구입했죠. 오늘 점심식사 후에 읽기 시작했는데 두 시간 동안 빠져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200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책이지만 읽는 내내 줄곧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스며듭니다. 판타지 소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에필로그를 읽으며 오후내내 느꼈던 그 따스함이 작가님이 그 사건뿐 아니라 예기치 못했던 사고로 생을 마김하신 분들과 그 가족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위로였음을 알게 됐죠. 책을 덮으며 저도 이 책을 읽음으로 그 마음에 한 숟가락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슬픈듯 아름답고 따뜻한 동화입니다. (미스터리 라기 보다는) 요즘 맨날 액션극만 보고 쓰고 있는 소설도 그쪽이라 건조해진 마음에 책 덕분에 촉촉히 봄비가 내린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