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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나면 주인이나 점원은 잘 가라는 인사 대신 '또 오세요'라는 부탁 조의 말을 건넨다. 이 말은즉 '마음에 드셨다면 딴 데 가지 마시고 다시 오세요'라는 의미다. 상인과 손님의 관계는 대개 단순한 작별 인사로 끝나는 편이나, 암묵적인 동의에 따라 다시 보자고 약속하거나 요청하면서 관계를 이어갈 뜻을 비추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p31 『경이로운 한국인』은 프랑스 문학평론가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가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 그리고 관습을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K-POP, K-드라마로 대표되는 현대 한국의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글을 쓸 때 왜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대고 쓸까?” “한국사람들은 달릴 때 왜 팔을 붙이는가?”와 같은 소소한 일상의 특징들을 통해, 한국인만의 따뜻한 정서와 독특한 습관을 재조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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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한국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는 프랑스인이다. 프랑스인인데 한국인 여성을 만나 결혼하고, 또한 한국인을 며느리로 맞았고, 재불한인회 사람들과도 친분이 깊은 프랑스인이다. (140쪽)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자.
이 책에는 저자가 한국인의 모습을 다음 몇 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1부 말 속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씨 2부 먹는 것에 누구보다 진심인 사람들 3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국인다움 4부 오지랖을 유전자에 심은 민족 5부 삶의 전략으로 택한 실용주의 6부 치열하게, 때로는 느긋하게 7부 경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이룬 나라
한국과 인연을 맺은지 몇 년이나 되었을까. 아직 우리나라 상황에 동화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니 다른 점이 많이 보일 수밖에. 그래서 그 덕분에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고마운 일이다.
이런 것들, 경이롭게 여겨진다니 신기하다.
우리에게는 일상다반사처럼 느껴지는 일들이 외국인의 눈에는 경이롭게 여겨진다니. 이런 것들이다. 적어둔다.
백화점 주차장을 나설 때 제복을 입은 남자나 여자가 고객의 차에다 대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 사뭇 놀랐다는 저자. (239쪽) 그러고 보니 우리는 늘상 그러한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것이니 그럴만도 하다.
‘갔다 올게’에서 철학을!
저자는 우리가 흔히 하는 말, ‘갔다 올게’ 라는 말에 철학이 담겨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는 그 말을 한 번도,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저자는 그 말에 숨은 뜻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중에 잠시 화장실에 가는 경우, 쓰는 말이 ‘갔다 올게’다. (35-38쪽) 그말을 우리는 무심하게 사용했는데, 저자 눈에는 달리 보였던 모양이다.
'갈게'라는 말은 상대를 어떠한 조건에 처하게 한다. 돌연 텅 빔이 드러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벌거벗음만 오롯이 남는다. (........) 이 말이 나타내는 단절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모든 떠남은 작은 죽음이다. 바로 그 순간, ‘올게’가 구원처럼 등장한다. 문득 솟아오르는 것은 텅 빔이 아니라 여백이고 괄호이며 숨결이다. 어울림이 즐거우면 ‘올게’라는 말은 기대되고 기다려지며 간절해진다. (36-37쪽)
이부분, 전체를 읽어보면 더 확실히 느껴진다. 우리는 전혀 몰랐던 우리 말에 이렇게나 깊은 의미가 담겨있었구나, 하는 감탄. 그야말로 경이로운 순간이다.
또 있다. 왜 슬리퍼를 끌고 다닐까, 거기에도 철학이
더 나이 든 사람들도 길에서 똑같이 하고, 동네 슈퍼에 가는 할머니도 슬리퍼를 찍찍 대며 간다. 그런데 남들이 다 보는 데서도 이렇게 신발을 끌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기운이 없는 걸까? 아니면 발을 질질 끌고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걸까 그런 의미에서 조신함을 강요하는 유교 전통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의 반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맞을 것 같다. (107쪽)
이런 글 신기하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저자가 파악한 한국인의 평균 키는 175cm 라 한다. (209쪽) 이 글을 읽기전에는 한국인의 평균이 그 정도인줄 몰랐다. 175cm 라니! 이제 우리 한국인들도 외국인과 비교해서 키 때문에 꿀릴 일은 없겠다.
변색된 반지를 새것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게 만들어주고서도 십 원 한푼 받지 않았으니 말이다. (233쪽)
이럴 때 어떤 표현을 쓰더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말, ‘십 원 한푼’이라는 표현말이다.
‘일 원 한푼’. ‘십원 한 장’, ‘돈 한푼도’, ‘천원짜리 한 장도’., 그간 그 말 쓰긴 했는데.. 어떤 말을?
특히 <7부 경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이룬 나라>에서 한강을!
이 부분은 특히 한국인은 읽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바라고 바라던 노벨상, 그중에서도 문학상을 한국인이 받았다는 것,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그런 수상에 대하여 외국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7부에서 글 2개 꼭지를 노벨문학상에, 그리고 나머지 글들을 한국인이 이룩한 문화 예술에 할애하고 있다. 이런 글도 그래서 기록해둘만하다.
한국에는 놀라운 판매부수를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시집이 수두룩하다는 말을 들으면 프랑스인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프랑스 현대 시의 경우,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시인들이 초쇄도 다 못파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268쪽)
이런 글이 바로 우리 자신을 제대로 보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 시집이 베스트 셀러가 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도 될 듯하다.
다시, 이 책은
우리를 알려면 우리나라를 알려면 한국인이 어떤 존재인지 알려면
답은 간단하다. 우리 스스로는 잘 모르니, 우리 자신을 잘 알려면, 남의 눈과 입을 빌려야 한다. 그래야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는 법이다.
여기 남의 눈과 입을 빌려, 우리나라 한국인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그 모습이 설령 부정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알려주고 있다. 이제야 거울 앞에 서서 내 모습을 제대로 보는 느낌, 기분 좋은 느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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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류의 확산과 함께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한국인들에 대한 높아진 호감도로 인해 여행 자체가 좋아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처럼 문화나 이미지가 갖는 힘은 대단하며 또 다른 국력이자 국격을 높이는 행위가 무엇인지, 이에 대해 판단하게 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이 책을 통해 접하며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우리를 시기하며 모방하는 세력들도 존재하는 현실에서 이런 긍정적 효과와 신호를 잘 계승해 나가는 자세도 중요할 것이며, 때로는 낯선 이방인들이 말하는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해 참고하며 부정적 요인을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 형성이나 협의의 과정도 필요하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경이로운 한국인>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한, 그리고 생각치도 못한 변화상과 평가로도 볼 수 있는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의 확산,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정한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갖고 외국인들을 대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요즘 시대는 한국이라는 의미가 좋게 활용되고 있을 것이다. 이는 해외에 나가본 분들이라면 쉽게 체감할 수 있고 국내에 있는 분들의 경우에도 다양하고 많아진 외국인들의 비율과 그들의 목소리를 듣더라도 쉽게 느끼게 되는 영역일 것이다. 책의 저자도 자신이 경험한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물론 완벽한 대안이나 해법은 아니지만 제 3자의 눈으로 냉정하게 판단,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참고할 만한 메시지일 것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이런 형태의 분석이나 평가 글을 참고하며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점에 있어서도 아직까지 부족하거나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부정적인 부분은 무엇인지도 읽으며 참고해 본다면 나 자신이 갖는 행위나 생각, 표현 등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중한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책이 주는 묘한 매력일 것이다. <경이로운 한국인> 우리의 음식, 문화, 그리고 영화 및 드라마, K팝 등의 대성공으로 인해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와 이미지가 좋아진 요즘 현실에서 정작 우리들은 어떤 형태로 이를 발전시키거나 더 나은 글로벌 의식과 세계인이라는 자긍심 등을 함께 가져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자. 확실히 외국인의 시선에서 평가한 책이라서 공감되는 부분도, 혹은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은 책일 것이다.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한국 및 한국인, 한국문화 등에 대해 솔직하게 그리고 자세히 조명하고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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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계획과 여성들에게 선거권도 주고 여성들에게 교육도 시키고 6.25전쟁때 도망도 안 갔다는 걸 알았다. 박정희도 다른 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인 지도자이고 나라를 진정으로 발전시킨 지도라는 걸 알게 되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은 충만해졌다. 우리나라가 중국 속국이라고 하는데 중국은 공산주의이고 유물론 국가인데 기독교 정신으로 세운 우리나라랑은 결을 완전히 달리하기 때문에 중국과는 상관없는 독립국가이고 중국은 창의력이 없는 나라이지만 우리나라는 창의력이 넘치는 나라이다. 난 대한민국과 한국인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자자손손대대로 물려주고 계속 우리나라가 번영하는데 이바지하는 한국인이 되고 싶다. 국제정세안에서 우리나라를 보니까 더 잘 보이고 프랑스인이 말하는 한국인은 어떤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장클로드 드크센조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번역가, 강연자로 1986년에서 2018년까지 엑스마르세유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쳤고, 한국학 연구소를 창설해 20년간 소장으로 제직했다. 현재 아시아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수행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드크레센조’ 출판사를 창립하고 문예지 《글마당》을 창간했다. 부인 김혜경 엑스마르세유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와 함께 한국소설 이십여 권을 공역했고, 2016년 문화 체육관 광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감사패, 2016년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2023년 한국문학번역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나온 저서로는 《다나이데스의 물통:이승우의 작품 세계》등이 있다. 한국은 휴전국가이면서도 막상 전쟁 분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나라다. 1990년대 말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소프트파워의 결실로 이 나라는 자국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아시아 여러 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한국은 최고를 넘어 이제 세계적인 k팝 그룹으로 통하는 BTS가 국내 총생산의 0.3프로를 차지한다. 삼성은 20프로다. 한국문화와 정치, 경제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아직 ‘한국통’을 보기 어렵고, 동아시아 전문 기자들이 있다고는 해도 이 나라 사정에 밝은 경우가 드물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많이들 언급하지만, 한국인들에 관해서는 통계 수치나 역사적 사건 속에 나타나는 집단으로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가정과 식당, 병원 같은 곳에서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인사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인들은 종이에 글자를 쓸 때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괴고 쓴다. 그건 나도 그렇게 쓰는데 저자는 자세히도 본 것 같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한글의 네모난 형태로 인해 손목의 균형을 잡아야 해서 그런 것 같다. 새끼손가락으로 받쳐주면 아무래도 안정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이든 복도를 지나가면 느릿느릿, 아니면 잽싸게 신발을 끌고 가는 소리가 들린다. 젊은이들, 그중에서도 특히 여학생들이 곧잘 그런데 하이힐 제외하고 어떤 종류의 신발이든 마찬가지다. 저자가 지방에 강연이 있어 KTX를 타고 가는데, 사십 대로 보이는 두 여자가 통로를 지나면서 또 운동화를 질질 끌고 가는 걸 봤다. 한데 이 사람들만 그런 게 아니다, 더 나이 든 사람들도 길에서 똑같이 하고, 동네 슈퍼에 가는 할머니도 슬리퍼를 찍찍 대며 간다. 그런데 남들이 다 보는 데서도 이렇게 신발을 끌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기운이 없는 걸까? 아니면 발을 질질 끌고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주려는 걸까? 그런 의미에서 조신함을 강요하는 유교 전통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의 반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맞을 것 같다. 어쨌든 여기에는 한 가지 분명한 장점이 있는데, 한국 여성이 뒤에 오면 신발 소리 때문에라도 모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나도 운동화를 질질 끄는데 그건 편해서이다. 운동화를 슬리퍼화해서 금방 벗고 끼지 않아서 편해서 그렇게 신는 것이다. 저자가 잘 관찰하고 표현한 것 같다. 옛날 한국 사람들은 몸을 숙여 인사를 했고, 서로의 신분에 따라 인사법이 달라졌다. 고관대작은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 앞에서 고개만 까딱하는 정도였지만, 아랫사람은 허리를 굽혀 존경을 표시해야 한다. 위계의 표상이다. 신분제가 존재했던 옛날 한국에서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귀족 계층인 ‘양반’이 있었고 맨 아래는 ‘천민’이 존재했다. 그 사이에 ‘중인’과 ‘상민’이 있었다.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몸을 깊이 숙여야 했다. 노비의 경우 무릎을 구부리기까지 했다. 정치인, 고위공무원들, 고위공무원중, 판사도 그중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이들 모두가 쓰레기 중에 쓰레기 거지판사들이었다. 물론 정치가들은 억대로 받는 인간 이하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았다. 유교적 관습에 따라 준수하는 여러 가지 의례 중에는 오늘날 더 이상 지키지 않는 것도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잊힌 것은 바로 ‘제사’다. 조선왕조 때부터 가정에서 제례를 지낼 수 있게 되었고, 그 뒤로 집에서 제사를 드린다. 이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예전에는 꼬박꼬박 제사를 모셨지만, 오늘날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제사상은 유교 전통에 따라, 특히 진설도에서 정한대로 차린다. 어떤 음식은 서쪽에 놓고, 다름 음식은 앞 둘이나 뒤 줄에 놓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것이다. 상에는 국이나 생선처럼 생전에 고인이 좋아한 음식을 올린다고 했다. 위패나 지방을 써서 상 가운데 세워 놓고 쌀밥 한 그릇도 올리는데, 밥공기에 수저를 꽂는다. 고인이 편하게 드시기 위해서라고 한다. 밥그릇에 수저를 꽂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러고서 절을 하는데 청주나 백주를 올리고 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이때 계절에 상관없이 문이나 창문을 살짝 열어두어야 한다. 고인의 혼백이 집 안에 들어와 음식을 드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장손이 진행하지만, 음식은 큰며느리나 어머니가 장만한다. 고생은 왜 늘 여자 몫일까? 양구 근처의 어느 음식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제법 늦은 시간 이었고 저자까지 포함해서 모두 다섯 명이 모인 자리였다. 식사를 마치지 않았지만 곧 그칠 것 같지 않았다. 나가지도 못하고, 다시 식탁에 앉지도 못한 채 현관에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주인아주머니가 잠깐 기다려보라면서 바깥양반 깨우러 가겠다고 했다. 일찌감치 들어가 곤히 자고 있던 아저씨는 마나님의 부탁에 군말 없이 나왔지만, 아직 잠이 덜 깬 표정이었다. 헌데 가늘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전날 카센터에 수리를 맡겨 차를 못 쓰는 상황이었다. 아저씨는 잠시 당황한 듯 했으나, 이내 뒷마당으로 가서는 먼지 쌓인 용달 트럭을 몰고 나타났다. 그러면서 여자 둘은 앞자리에 앉고, 남자 셋은 짐칸에 타라고 했다. 부슬비가 계속 내려 주인아주머니가 우산을 빌려주었다. 한국의 서비스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거의 ‘무제한 ’인 듯싶었다고 했다.
한국처럼 제집처럼 드나드는 여행자한테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어디를 가도 안전한 곳에 있다가 제나라로 돌아가면 ‘정신 줄’을 꼭 붙들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관광객이든 저자처럼 이 나라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든 외국인에게 매우 친절한 편이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의 바탕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단순한 애국심 이상의 드높은 긍지,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든든한 자부심,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면 살아가다가도 나라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라도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인들의 저력이 바로 우리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재활용 정거장은 일반 쓰레기 종량재 봉투뿐 아니라 페트병, 우유팩, 알루미늄 캔 등 다양한 재활용품에 적용되는 장치로, 경우에 따라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시내 전역 6천 곳에 분리수거를 위한 ‘주택가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했으며,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한국인들의 성향 덕분에 가능한 일로, 이 나라 사람들은 웬만하면 하라는 대로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질문이 지식을 불러온다면, 그 질문을 불러오는 것은 바로 경이다. 이 같은 ‘통상적인 것을 낯설게 하기’를 통해 인간은 언제나 관습에서 벗어나고 신앙을 넘어서며 고집과 확신, 자명함과 단절하는 수단을 발견해 왔다. 저자는 한국인들을 가장 일상적인 장소와 보편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해보았다. 사소한 몸짓과 친숙한 장면,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 쉽게 지나칠 만한 상황, 또는 생각은 해도 이내 잊어버리는 상황, 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모든 상항을 유심히 살펴보고자 했다. 거창한 의도 없이 소박하게 시도한 이 같은 ‘일상의 민족학’ 연구는 저자에게 한국의 문화와 관습, 역사뿐 아니라 이 나라의 고유한 특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저자는 한국인에 대해서 완벽히 알지는 못하지만 경이롭다고 했다. 나도 우리 민족이 경이롭고 뛰어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한국인에 대한 얘기들은 재미있고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조금 새롭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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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통해 불모지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역사가 아니라도 한국인에게는 독특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에 대한 경이감과 놀라움을 갖는 일은 이제 다반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일은 국격, 국력의 신장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국가 브랜드로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인의 시각에서 찬탄을 자아내고 경이로운 존재감으로 추앙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어느곳을 가거나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많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넘치고 있는 현실은 적잖히 우리 나라의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며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저자의 눈으로 본 경이로운 한국인의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경이로운 한국인" 은 그 어느 때 보다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을 자기 자신이 느끼고 연구한 프랑스 문학평론가의 시각에 비친 경이로움을 보여준 한국인에 대한 서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글을 쓸 때 왜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대고 쓸까?’ ‘여자들은 웃을 때 왜 손으로 입을 가릴까?’ ‘한국사람들은 달릴 때 왜 몸통에 팔을 붙일까?’ ‘한국에서는 주사를 맞을 때 간호사가 왜 엉덩이 볼기를 때릴까?’ ‘한국에서 시집들이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이러한 의문은 사실 한국인인 나, 우리 역시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러한 상황을 늘 보고 이해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 하나 하나 생각해 보면 의문이 들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 자신이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경이로움은 한국 문화, 사람들의 습관, 관습, 언어 등 한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들이 외국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 너무도 다르고 이상하지만 그러함이 무모함이나 무지함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고 그것에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음을 살펴 보게 한다.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저자의 글을 읽으며 이해한다. 이미 알고 있지만 마치 공기의 존재를 잊고 지내듯 한국인의 특징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만 의식치 않는 것들로 저자는 한국인의 경이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7부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경이로움은 놀라움과 다르다. 저자의 말처럼 경이는 홀림이라 생각할 수 있다. 무엇이 한국인을 세계가 홀리게끔 했을까 생각해 보면 최근의 한국과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어떤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양의 사상에는 한국인과는 다른 '나' 의식이 먼저이지만 한국인에게는 '나'가 아닌 '우리' 라는 공동체적 연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라는 표현에 담긴 한국인들의 마음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 얼마나 절절하고 간절하게 흐르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반 만년 역사에서 천 번 이상의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는 역사는 그들에게 '나' 보다는 '우리'라는 연대적 자존감을 갖는것이 월등히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는데 유익했을 것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한국인은 나라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라도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인들의 저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더구나 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형시켜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들의 면모는 타국가들에게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경이로운 사람들이 모여 경이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 한국인이든 또는 한국을, 한국인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이건 다독을 통해 그 경이로움의 실체를 느끼길 권유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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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독일인은 검소하고 영국인이라면 신사적일것 같고 미국인은 합리적일것이라는 외국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한국인들에게 일반적으로 있어왔었다 그렇다면 한국인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은 어떠할지 사뭇 궁금하기에 역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글이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번역가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씨는 "경이로운 한국인"이라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한국에 왔을 당시 푸른눈을 가진 프랑스인에 비친 예기치 못했던 한국인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자신들의문화,문물과 전혀다른 세상속의 한국인들에게 처음엔 이상하고 당혹스러울 정도였지만 그러한 모습들에서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책은 총 7부에 나눠서 편제되어 있어 살펴보며는 1부,3부,6부에서는 한국인의 인사성,표현방식 그리고 의사표현 에서 애정표현에 이르기 까지 마음 씀씀이가 자상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또한 한국인의 식습관,식생활이 자신들의 나라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후덕한 모습을 2부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나라가 아닌 만큼 타민족을 바라보며 의아하게 생각했던 휴대폰을 두고가도 자신의 물건이 아닌 다음에야 손대지 않아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에서 한국인의 질서의식,책임감,인심,친절,배려,서비스등 .. 한국인의 정서가 어떠한것인지 깨달은바를 4부에 서술되어 있었다 독자의 한사람으로써 외국인이 한국인의 의식과 문화는 어떻게 바라볼지 사뭇 궁금했는데 그러한 내용은 5부,7부에 실려있었다 한국인들이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 깊은데 자리잡고 있는 실용주의를 저자는 택시,화장실,재난문자등에서 느꼈으며 의외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곳이 명동이고 오히려 우리네 삶의 모습자체인 고즈넉한 서촌이나 신월동같은 동네, 또는 혜화동이나 신림동에서 매력있는 장소로 느꼈다는 것이다 처음보는 사람도 엘리베이터에서 외국인들 끼리 눈마주치면 인사한다고 느꼈는데 그들에게 비친 한국인은 유교문화에 바탕을 두고 살아서인지 사과하는데 인색하지 않은것에 뜻밖이라고 하니 그러한 한국인인 내자신의 모습을 거울보는듯한 글들을 맞이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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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야기는 참 흥미롭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을 놀라워하고 별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들을 별것처럼 바라본다. 그것이 긍정적인 부분도 부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그러한 시선을 통해 우리나라의 특성과 문화를 한 번쯤 생각해 보기도 한다. 더불어 한국에 관심 가져주는 그들의 시선에 고맙기도 하다.
경이로운 한국인 경이로운 한국인은 프랑스인이 한국인을 바라보며 느낀 경이로운 감정들을 담은 책이다. '놀랍다'와는 결이 다른 '경이'로움. 그 아름다운 단어에 실어 담은 한국인의 모습은 다양하고 다채롭다.
그렇게 만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 때로는 감동으로, 안타까움으로, 아름다움으로, 낯 뜨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로 당신을 초대한다.
'어? 그랬었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 언어 속에 담긴 대한민국의 민족성, 빠름을 넘어선 바쁨 속에서의 생활습관, 미신과 토속신앙, 오지랖과 친절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사례 등등. 우리의 모습이 외국인에게는 이렇게 비칠 수도 있겠구나 싶어 웃음이 나기도 하고 민망해지기도 한다.
경이로운 한국인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한국인의 행동 사례 모음집은 아니다. 한국을 드나들며 이 나라에 느끼는 감정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한국인, 그 경이로운 한국인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볼 것을 추천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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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답게 한국을 매우 자세하게 관찰했다. 한국인이라면 당연하게 생각할 것들이 프랑스 사람의 눈에는 경이롭게 보인다는 것에 일단 관심이 갔다. 그만큼 그 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밤거리를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카페에 물건을 놔두고 다녀도 훔쳐가지 않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국사람의 생활 뿐만 아니라 전통에 대한 자세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다. 한국인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말과 행동을 하지는지 구체적으로 알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을 읽다보면 조선 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선교사들이 생각난다. 그들도 처음 이 땅에 들어왔을 때 남긴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기록으로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한참 아래로 놓고, 서양이 더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올해 나온 이 책은 그런 전제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프랑스에서 절대 할 수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이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고 본다. 한국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가장 많은 시대이다. 음악을 통해 한국을 알고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이제는 한국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외국을 나가서 부러운 것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할 것 같다. 이 책이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에서 동시에 출간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두 나라의 독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도 찾아보면 많은 재미가 있을 것이다. #경이로운한국인 #장클로드드크레센조 #마음의숲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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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k-접두사가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한류(Hallyu)'라는 명칭은 일찍부터 있었지만, k-접두사가 공식적을 인정받기 시작한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류뿐만 아니라 한국학,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도 올랐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를 업으로 삼고 있다보니, 한글,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선들이 새롭기도 하고, '아 저렇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싶은 순간들이 꽤 있다.
---- 그런 점에서 프랑스 작가에 눈에 비친 한국인을 서술한 '경이로운 한국인' 책은 그 제목부터 끌렸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뒤 느낀 점은, 나같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꼭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 (다행히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된 책이라 한다.) 한국학 학자에 의해 쓰여진 책이지만, 각 챕터들이 길지 않고, 소제목만 봐도 어떤 부분을 이야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처음 만난 장인어른과의 만남에서 한국인에 대한 경이로움과 호기심을 가지게 된 것부터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느낀 한국인을 서술하고 있어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읽다보면 외국인의 시선으로 낯설고 생소한 것일뿐, 읽으면 읽을 수록 우리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바로 '아, 우리만 그런 거였어?'하는 포인트들에 웃음지으며 읽어내려가게 된다😄 내가 몸담갔던 문화권에서도 역시 학생들이 항상 의문을 가졌던 질문이다 ㅎㅎ 그리고 한국을 여행하는 많은 학생들이 신기하다고 느꼈던 k-컬쳐의 한 조각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문화적인 요소 외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적인 표현에도 담긴 우리의 정체성들을 엿볼 수 있어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익한 책이었다. 일례로 '내/제'보다 더 흔하게 쓰는 '우리'란 표현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특히나 작년연말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으로 본의아니게 외국인친구들로 부터 너희 나라 괜찮아?라는 질문을 꽤 많이 받았었는데😅 우리 나라는 괜찮아..!를 반복하며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국이 왜 경이로워 보일까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스페인어로도 번역이 되면 좋겠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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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 은 출판사 #마음의숲 과 #네이버서평단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경이로운한국인 을 제공받아 자율적으로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왔습니다. 책으로 국밥 먹을 차례가! 보통 국*이라고 표현하는데 하아 여러 이유로 그렇게 좋아하는 표현이 아니기도 하고 서평 포스트에 쓰기 적절한 단어가 아니라서 이 정도로 순화해서 표현할게요. 경이로운 한국인은 프랑스인 사위가 바라본 놀라운 한국 사람과 한국 문화를 공유받을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동아시아 문화 석학이 한류를 분석한 책인가 했었는데 그보다 친숙하게, 가까이에서 다정하고 섬세하게 우리나라를 표현한 책이었다. #장클로드드크레센조 는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프랑스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강의하는 교수이다. 어쩌면 한국인보다도 한국인을 잘 알고 오래 들여다 본 사람이 아닐까 싶다. 외부인의 시선에서 나, 내가 속한 집단 우리가 향유하는 문화를 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그 평가가 언제나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전혀 다른 관점을 통해서 나와 우리의 일상이 생소해지고 그래서 더 아름답게 비치는 경험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마치 인류학 전공 외계인이 펴낸 책을 읽는 기분이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가 일상에서 인지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과 특징들을 소중하게 짚어내고 있다. 외부인, 이라고 하기엔 한국 아이덴티티가 강한 프랑스인 저자의 시선을 나눠 보면서 '마음먹다' 라는 단어에 대한 감상이 제법 귀여웠다. '그거 하기로 마음먹었어!' 하며 결의를 내비치고 '먹다' 에 집중해서 친구들이랑 말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마음과 먹다를 합쳐 만든 언어가 독특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마음먹다'를 불어로 번역하면 décider 이다. 마음을 삶아 먹지도 구워 먹지도 찌개를 끓여 먹지도 않고 그저 '결심하다'라는 말이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불어 위주로 사용하던 저자가 heart 와 eat 가 합쳐진 것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을 공포가 체감이 된다. '...마 쉐리, 한국인들은 왜 자꾸 심장을 먹는 거죠?' 뭐 이런 질문을 했을 것 같고. 우리 프랑스 사위 분의 한국 통찰 중 또 한 가지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한 소리로만 대화하는 한국인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이었다. 엉, 엉? 엉! 엉... 엉...? 이 대화의 비밀을 영원히 알려주지 않을 거야. 놀라는 반응들이 너무 귀엽다. 프랑스인의 돋보기를 빌려 바라본 우리나라, 우리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아름답고 독특하고 놀라웠다. 모든 이들의 말씨에 '우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나라.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여러모로 혼란한 시대이다. 경이로운 한국인을 통해 우리나라, 우리 국민을 이해할 기회를 얻고 자신의 작은 습관 하나에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