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저자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찾아보았다.
저자는 마이클 페피엇 (Michael Peppiatt) <세계적인 미술사가이자 전기 작가, 큐레이터이며 현대미술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60여 년간 동시대 예술가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하며 평전, 인터뷰집, 칼럼, 전시회 카탈로그 등 수많은 글을 썼고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크리스티안 샤드, 다도, 아리스티드 마욜을 비롯해 여러 작가의 전시회를 큐레이팅 했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저자는 60여 년간 동시대 예술가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했다는 것, 그래서 예술가들에 대해 그렇게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기에 이 책에서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크리스티안 샤드, 다도, 아리스티드 마욜과는 각별한 사연이 있다, 그들의 작품 전시회를 큐레이팅한 것,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이 책을 통해 여실히 알 수 있다.
시작하는 글, 고흐
고흐에 대해서는 이런 말이 돋보인다.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책을 여는 글이라면 빈센트 반 고흐에게 바치는 헌사만 한 선택도 없지 않을까? 내가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 모든 예술가 중에서 반 고흐는 특히나 남다른 감흥을 일으킨다. (27쪽)
맞다, 나 개인적으로도 예술가 중에서 언제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선두로 꼽고 있었으니 말이다.
여기에 실려있는 27개 꼭지의 글은 다, 글을 쓰게 되는 사연이 있는데,
저자는 글의 초입에 그 사연을 밝혀놓았다. 그러니 독자들은 그것을 유의해 읽고 본문을 읽으면 글에 담겨 있는 사연들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5번째 글은 <피카소: 예술가가 세상에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인데, 글의 서두에 이렇게 이글을 쓰게 된 배경을 밝히고 있다.
온라인 남성복 쇼핑몰 미스터 포터에서 피카소의 패션 스타일을 주제로 자사의 잡지에 실을 에세이를 써 달라고 의뢰해 왔을 때 나는 글의 주제로는 너무 경박한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90쪽)
그러니까 여기에 실린 피카소 이야기는 그의 작품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피카소가 입고 다니는 옷을 주제로 한 패션 이야기인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고흐가 피아노를 배우려고 했었다. 고흐는 폭넓은 독서를 이어가는 한편 음악의 하모니에 들라크루아아 색채 이론을 결부시키기 위해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려고도 했다. (37쪽)
고흐가 피아노와 관련되는 것으로는 가셰 박사의 딸 마르그리트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남아있는데, 고흐에게 피아노는 단순히 그림의 대상이 아니라, 그렇게 치는 것을 배우려 했다는 것, 이 책으로 알게 된다.
아리스티드 마욜,
(케슬러와 마욜) 두 사람이 대영박물관에 간 이유는 (.........) 마욜은 조각과 미술 전반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며, 이 답사를 ‘깨달음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60쪽)
피에르 보나르, 오브리 비어즐리,
저자에게 이 두 명의 예술가는 아주 의미있다.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피에르 보나르와 오브리 비어즐리에 대한 에세이는 그 뒤에 실린 잡지에 실리게 되는 다수의 예술 및 문학관련 기사를 쓰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71쪽)
피에르 보나르, 그는 대단한 끈기를 발휘해 예술 세계를 꾸준히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다. 지칠 줄 모르는 열의로 작품의 주제를 가다듬고 또 가다듬으며 여지가 생겼다 하면 언제든 살짝 새로운 변화를 부여하려 했다. (78쪽)
그런 결과 이런 일도 있었다. 뤽상부르 박물관에서 친구 뷔야르에게 경비원의 주의를 딴 데로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물감을 꺼내 수년 동안 그 박물관에 걸려있던 자신의 그림을 재빨리 손 본 일도 있었다. (78쪽)
반 고흐와 베이컨
반 고흐의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베이컨이 침대 머릿맡에 두고 반복해서 읽은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였다. 베이컨은 반 고흐의 작품을 매우 존중했을뿐만 아니라 그가 쓴 편지에 담긴 자유롭고 다채로운 생각과 깊이 있는 통찰력에 매료되었다. (353쪽)
고흐의 편지를 엮은 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이 베이컨이 그토록 애지중지한 책이였다니, 다시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것 다시 확인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저자의 친구가) 예전에 했던 말 중 기억난다며 소개한 글이다. 그는 매일 아침 아주 이른 시간마다 좋아하는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 작가의 글을 원어로 읽는 것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그리고 나면 그날을 어떤 사람도 자신의 하루를 망치지 못한다고 한다. (7쪽)
나도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그의 작업실에서 거의 하루 종일을 보냈던 일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그와 길게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가르침을 얻기도 했지만, 예술가의 작업실은 그 자체로 예술가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공간과 빛, 완성되었거나 아직 미완성인 작품들, 예비 스케치, 사방에 흩어진 붓과 도구들, (마치 조리 전의 식재료처럼) 테이블과 바닥에 놓인 이런저런 재료들. 작업실을 나와서는 같은 건물의 또 다른 층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이 인상적인 서재도 작업실 못지않게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타피에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는 열정적인 독서가일 뿐만 아니라 동양 철학과 현대 물리학 같은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했다. (322쪽)
이 글에서 그는 안토니 타피에스이다. 화가의 작업실과 서재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저자가 안토니의 작업실과 서재에서 얻었을 영감이 문득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 책, 27개의 에세이에 화가를 담아놓았다.
반 고흐를 필두로 하여 저자는 이 책에서 베이컨, 자코메티, 호안 미로, 앙리 미쇼 등 20여명의 예술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 이름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빈센트 반 고흐, 아리스티드 마욜, 피에르 보나르, 오브리 비어즐리, 피카소, 호안 미로, 소냐 들로네, 크리스티안 샤드 도라 마르, 앨리스 벨로니리월드, 존 리처드슨, 앙리 미쇼, 장 뒤퓌페, 브르통에서부터 베케트까지: 자코메티, 발튀스, 살바도르 달리: 니콜라 드 스탈, 조란 무시치, 다도 안토니 타피에스, 프랜시스 베이컨, 베이컨과 자코메티, 루치안 프로이트, 레이먼드 메이슨, R. B. 키타이.
안타깝게도 이 중 태반이 모르는 사람이다. 부끄럽지만, 그래서 이 책은 의미있다. 몰랐던 사람을 알게 되었고, 이 책으로 점점 예술가들을 친하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사랑했던 예술가들, 이 책을 읽고 난 많은 독자들은 저자의 뒤를 이어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마이클 페피엇 지음 정미나 옮김 🔖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 작가님 부터 도라 마르, 살바도르 달리, 조란 무시치, 루치안 프로이트......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 그들이 허무와 좌절을 이기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 그 고통스러우면서도 빛나는 순간의 기록들을 책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1. 빈센트 반 고흐: 그림자와 햇빛의 사이에서 9. 도라 마르: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진 예술가 17. 살바도르 달리: 부끄러운 삶 19. 조란 무시치: 다하우 강제 수용소 이후의 창작 25 루치안 프로이트: 시대를 거스른 사실주의 화가 📘p.287 기쁨과 고통 모두를 대하는 섬세한 절제야말로 무시치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라고 믿는다. 무시치의 삶은 오늘날의 우리와 너무나 동떨어진 세계에서 시작되었다. 우리가 그 시절을 상상하려면 애써야 할 정도다. 예술을 하는 분들을 보면 고난 속에서 빛나는 작품들이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 속에서는 단순히 작품에 주목해 그림 양식과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성장 환경, 생각, 삶의 태도, 인간관계, 창작 과정, 예술관 등을 살펴봄으로써 개인적인 삶이 어떻게 예술과 얽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 곧 예술가의 작품이며 작품이 곧 삶이라는 저자의 신조에 따라 펼쳐지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도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를 듣게 되고 작품의 위대함을 알아보게 됩니다.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이 문구가 마음을 움직였는데요. 우리는 모질고 어려운 시련 앞에서도 각자의 방식대로 잘 흘려보내고 또 지혜의 마음을 내어 보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제가 수술도 여러 번 하면서 어려웠던 시절을 또 다른 터닝포인트라 여겨서 그럴까요? 예술도 인생도 힘든 시절이 힘든 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 놓칠 것인지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에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아마도 현실적인 삶이 예술에 담겨 있다 보니 작품을 해석해 보며 와닿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작품 보는 시야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책의 내용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네덜란드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나를 보게 되었는데요. 올해 3월 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를 다녀와서 예술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평소에도 좋아하던 작품들을 책장을 넘기면서 더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27인의 예술가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둡고 찬란한 매일을 살아 낸 작가님들의 이야기 붓 터치, 물감의 결 하나하나에 새겨진 치열한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삶의 어두운 시절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만날 수 있음을 볼 수 있었고 예술을 통해 삶의 통찰을 깨닫고 깊은 생각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둡고 찬란한 매일을 ’살아 낸‘ 작가님들의 이야기 천천히 감상하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 보시겠어요? 예술을 사랑하신다면 추천해 봅니다🙆🏻♀️ @dh_book @ekida_library 이 책은 <이키다 서평단> <디자인하우스 출판사>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뜻깊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가사랑한예술가들 #마이클페피엇 #반고흐 #미술평론 #예술가 #북스타그램 #이키다서평단 #기대평 #감사합니다 |
|
#오늘의책 #하리뷰 #미술에세이 #도서제공 ■반 고흐, 베이컨, 자코메티, 호안 미로, 앙리 미쇼 등등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 ■그들이 허무와 좌절을 이기고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까지 그 고통스러우면서도 빛나는 순간의 기록 #내가사랑한예술가들 #마이클페피엇 #디자인하우스 예술에 대해서라면 제대로 아는 게 없어서 자신감이 사라진다. 특히 미술쪽은 더더 아는 바가 없어서 더 그렇다. 미술평론계의 최고 권위자라는 저자의 책이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다가왔다. 그러나 저자의 신조를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마이클 페피엇은 '삶이 곧 예솔가의 작품이며, 작품이 곧 삶'이라고 했다. 그가 사랑한 예술가들을 따라가다보면 예술가들의작품을,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을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그가 왜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책을 읽기 전 목차를 둘러보니 아무리 예술을 몰라도 이름과 작품도 알 수 있는 고흐부터 시작된다. ■내가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 모든 예술가 중에서 반 고흐는 특히나 남다른 감응을 일으킨다. 고매한 꿈과 비참한 나날 사이의 괴리 속에 살다 간 그의 삶을 떠올릴 때면 언제나 가슴이 저며 온다. 그런 삶이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너무 생생히 담겨 있어, 편지를 읽다 보면 반 고흐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마치 그의 말소리를 엿듣고 있는 것처럼. 또 한편으로 보면 내가 아는 그 어떤 예술가도 반 고흐만큼 시각으로 그렇게 직접적이고, 그렇게 다급하게 호소해 오는 인물은 없다. 27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강한 호소력을 발휘한다는 면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따를 예술가는 없다. 28 고흐를 자세히는 몰라도 분명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첫걸음이 긴장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하기에는 딱이다. 고흐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동생 태오에게 보내는 편지로도 유명해서 그의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올해 고흐의 전시회도 열려서 관람했던 터라 조금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목차에 나와있는 예술가들 중에 이름만 아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예술가들도 많았다.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읽으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 #호안미로 많은 화가들이 문학을 사랑했다지만 그 애착이 대단했다는 호안 미로. 그의 문학 사랑은 특히 시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그림을 시처럼'의 정신(97)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어휘를 발견했다고 한다. 시를 좋아하는 내게 어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미로의 문학 사랑은 결코 시들해지지 않았다. 문학에 대한 애착은 놀랍도록 상상력이 풍부한 예술가가 세상에 여전히 발붙이고 있게 해 준 하나의 닻이었다. 문학은 시각 예술의 속박과 전통에서 벗어나게 해 준 사다리이기도 했다. 미로는 시가 없었다면 화가가 될 수 없었을지 모른다. 시는 언제든 그의 손이 쉽게 닿을 곳에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이 둘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었기에. 112-113 시인이자 화가였던 앙리 미쇼는 저자가 너무 추앙해서 (미술과 문학 모두 뛰어났기에)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벌게졌다는 일화나 시계가 흘러내리는 작품으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의 삶이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았는 사실, 프랜시스 베이컨이 철학자가 아니라 화가라는 것과 그의 기괴한 그림이 나온 배경에는 그의 삶이 담겨있다는 것 등등 전혀 알지 못했던 화가들을 만났고 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다. 저자가 얼마나 심도있게 탐구했는지 알 수 있었고 작품해설 수준이 아닌 예술가의 예술 세계와 작품에 더욱 깊게 들어갈 수 있게 해주었다. 직접 만나고 경험한 예술가들의 삶과 함께 나이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분명 흥미로울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시회를 가게 된다면 분명 이 책을 다시 꺼내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았습니다.
|
|
감사합니다 ☺️ 새로운 분야를 멀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요즘, 어렵게만 느껴지는 예술 관련 책을 선뜻 읽고자 했다.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마이클 페피엇이 60여 년간 예술가들과 가까이에서 교류하며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빈센트 반 고흐, 호안 미로, 앙리 미쇼 등 27인의 예술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려 480페이지. 나에겐 벽돌 책 수준의 방대한 분량이라 겁부터 났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였다. 이 책은 예술가들의 작품 못지않게 그들의 존재 자체에도 매료되어 그들이 품었던 생각과 감정, 그들의 삶의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둔다. 이야기를 듣듯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엔 작품은 전혀 실리지 않고, 예술가들의 사진만 담겨있다. =============== ♣ 빈센트 반 고흐 : 그림자와 햇빛의 사이에서 미술에 문외한이더라도 퍼즐 혹은 명화 그리기의 단골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모두가 아는 예술가 중 한 명일 것이다. 광인으로 알려진 그가 화가로서의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도 감동이었다. "병마와 홀대, 절망을 모두 견뎌내며 그는 어떻게 걸작을 남길 수 있었을까? "그는 왜 스스로 생을 마감해야 했을까?" 마이클 페피엇은 고민하며, 예술가 고흐의 내면 깊숙한 곳을 조용히 들여다본다. ♣ 피카소 : 예술가가 세상에 자신을 보여 주는 방식 예술가답게, 상상이나 자극을 받을 때마다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멋 부려 입기’를 즐겼다는 피카소의 일화도 흥미로웠다. 누구나 다 알아보는 유명한 예술가라 옷차림은 중요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반면 피카소의 연인 도라 마르를 대하는 태도에는 화가 나기도 했다. ♣ 프랜시스 베이컨 : 수수께끼의 인물 지드래곤이 영감을 받아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는 예술가, 30년간 함께 해온 친분 때문인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작품의 성향이나 신념에서 빈센트 반 고흐와 닮아 있다고 믿으며, 완전히 그에게 동화된 베이컨은 작가와 오랜 기간 함께한 동반자였다. 문득 그의 작품이 궁금해서 검색해 봤다. ㅎ ===============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해도, 창작을 위해 고뇌하고 치열하게 살아낸 예술가들의 삶은 결국 그들의 작품과 맞닿아 있다. 그저 ‘잘 그린 그림’이 아닌, 한 시대를 살아내려 애쓴 예술가들의 삶에 숙연해진다. 자칭 혹은 타칭 아웃사이더 예술가들의 작품보다 오히려 그들이 어떻게 살아냈는지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작가를 궁금해하듯, 예술작품 너머에 담긴 화가의 내밀한 이야기는 작품을 더 깊이 교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대한 예술과의 교감은 그 무엇도 감히 깨트릴 수 없는 특유의 신성한 감동을 선사한다. 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이 책으로, 여러분의 일상에 감동을 더하고, 삶의 질을 조금 더 풍요롭게 해 주기를... =============== 책 친구 아띠북스 @attistory #내가사랑한예술가들 #마이클페피엇 #디자인하우스 #예술 #반고흐 #프란시스베이컨 #미술사 #예술에세이 #현대미술 #자코메티 #호안미로 #앙리미쇼 #프랜시스베이컨 #피카소 #미술 #그림 #명화 #현대미술 #미술사 #예술사 #도서협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아띠북스 #아띠스토리 |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생생한 언어로 되살려내는 책 물론 예술가의 삶이 언제나 작품만큼이나 흥미로웠던 것은 아니다. 다만 작품의 이미지가 태동하고 발전해 가는 양상을 유심히 살펴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써 들여다보면 태동하고 발전해 가는 양상을 유심히 살펴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써 들여다본 작품만큼이나 흥미롭다. -p19 창작을 한다는 건 무언가를 다순히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어쩌면 ‘견딘다’는 말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스스로를 해체하고, 말이 되지 않는 마음을 언어와 이미지로 길어올리는 것. 그리고 그 모든 수고 끝에 겨우 한 조각의 진심을 세상에 꺼내 보이는 일이니까. 미술평론가 마이클 페피엇은 그런 사람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본 이다. 그는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이란 책에 반 고흐, 자코메티, 베이컨, 피카소, 달리 등 20세기를 뒤흔든 예술가들과 직접 나눈 시간과 기억, 그리고 그들의 작품과 정신을 담았다. 단순한 전기가 아니다. 작품을 감상하고 설명하는 대신, “왜 그렇게 그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묻는다. 즉, ‘예술가의 생의 결’ 속에서 창작의 뿌리를 더듬는 것이다. 책을 펼치면 우리는 반 고흐를 ‘고흐’가 아니라, 빈센트라는 한 사람으로 만난다. 가난과 외로움, 사랑의 결핍 속에서 삶을 견디기 위해 붓을 들었던 사람. 또 피카소가 어린 시절 먹었던 수프의 맛을 평생 잊지 못했다는 에피소드는 창작이 얼마나 사소한 기억에서 피어나는지, 그 기억 하나가 어떻게 생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조란 무시치는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았지만, 자신의 그림에 분노도 복수도 담지 않았다. 그는 그저 담담하게 말했다. “일어났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일어나고 말았어.” 이것이야말로 창작자의 내면을 가장 조용하게 흔드는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의 가장 깊은 울림은 바로 여기에 있다. 창작을 한다는 건 ‘감정을 폭발시키는 일’이 아니라, 삶을 조용히 껴안는 일임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끌어안음이 얼마나 고요하면서도 숭고한지를 알려준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사나 기법, 이론에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예술을 향한 애정, 존경, 그리고 끝없는 질문을 담은 한 편의 긴 산문이다.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오래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때로는 회고처럼, 때로는 고백처럼, 때로는 위로처럼.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초보 창작자라면, 또는 앞으로 뭔가를 쓰고 그리며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은 단순한 예술서가 아니라 우리를 자신을 위한 기록이 될 것이다. 완성되지 않은 문장, 끝나지 않는 습작, 자꾸 버리게 되는 글들 사이에서 마음이 무너질 때, 이 책이 곁에 있다면 다시 책상으로 돌아올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은 삶을 견디는 방식이자 그 삶을 아름답게 남기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끝내 그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으니..
|
|
"창작은 ⠀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 ⠀ ⠀ 미술 작품을 ⠀ 처음 접한 것은 교과서.⠀ ⠀ 가 본 미술관이라고는⠀ 하코네 폴라 미술관,⠀ 부산 시립 미술관과 현대 미술관이 전부인 저는 ⠀ 사실⠀ 알고 있는 예술가도 작품도⠀ 볼 줄 아는 눈도 지니고 있지 않기에⠀ ⠀ 제게 미술이란⠀ 신비롭고도 먼,⠀ 난해하지만 가까이 하고픈 ⠀ 불편하지만 호감 가는 친구입니다. ⠀ ⠀ ⠀ 누군가 ⠀ 작품 구조와 양식을⠀ 제게 열심히 설명해준다면 ⠀ 살짝 부담스럽겠지만 ⠀ 하지만 ⠀ 예술가의 성장 환경, 인생관, 인간관계, 창작 과정을 풀어내어 준다면⠀ 매우 흥미로울 겁니다. ⠀ 예술가들의 삶,⠀ ⠀ 평범한 인간이기도 했을 ⠀ 이들의 삶은 ⠀ 어떻게 작품이 되었을까.⠀ ⠀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읽은⠀ 책을 소개드리고 싶어요. ⠀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 ⠀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 ⠀ 그는⠀ 60여 년간 동시대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인터뷰를 하기도 ⠀ 직접 전시회를 큐레이팅 하기도 했대요.⠀ ⠀ '삶이 곧 예술가의 작품이며,⠀ 작품이 곧 삶.' _ 마이클 페피엇⠀ ⠀ 예술의 거장들을 ⠀ 직접 만나고 가까이 지내고⠀ 그들의 삶과 예술을 사랑했기에⠀ ⠀ 그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그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 생생한 예술의 기록이 탄생했습니다.⠀ ⠀ 반 고흐 🎨 ⠀ 그림과 예술을 다루는 책에서⠀ 고흐를 언급하지 않은 책은 없는 듯 해요.⠀ 삶과 작품을 결코 분리하여 말할 수 없는⠀ 고흐의 작품들은⠀ 고통스럽고 애절한 삶이 강렬하게 드러나 있지요.⠀ 📖⠀ "그의 특별함은⠀ 그가 재현해 낸 인간의 비극이 아니라,⠀ 자신의 강렬한 감정과 불길함을 ⠀ 그대로 전해 주는 남다른 능력에 있다.⠀ 그에게 예술은 자신의 거친 감정을 다루기 위해 ⠀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 도라 마르 🎨 ⠀ 피카소의 ⠀ 다섯 번째 연인으로 알려진 '도라 마르'⠀ ⠀ 피카소와 헤어지고⠀ 수도사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그림에만 집중한 그녀.⠀ ⠀ '우는 여인'이라는 ⠀ 피카소의 그늘에서 벗어나 ⠀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 "나에게 그녀는 우는 여자야.⠀ 수년간 나는 그녀를 고통받는 모습으로 그려 왔어. 그렇다고 사디즘적 관점에서 그리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그린 건 아니었어."⠀ ⠀ ⠀ 프랜시스 베이컨 🎨 ⠀ 현대 미술의 거장 베이컨과 30년지기 친구였던 저자.⠀ ⠀ 곁에서 지켜본 ⠀ 베이컨의 모순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일화로 그의 폭력적이고 다면적인 성격을 알 수 있었고⠀ ⠀ 베이컨이 몰두한 고흐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다루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어요.⠀ 📖 "힘든 상황 속에서도 ⠀ 그림을 그리러 가기 위해 길을 나선 ⠀ 반 고흐의 모습을 담은 연작을 그리며 ⠀ 반 고흐와 동질감을 느낀 나머지 ⠀ 자신이 반 고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 이처럼 한 화가가 다른 화가에게 완전히 동화된 것은 ⠀ 미술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사례다."⠀ ⠀ 한 인간으로서⠀ 쓰디 쓴 인생을 살았던 ⠀ 예술가들. ⠀ ⠀ 그들의 삶이, 내면이⠀ 어떻게 변환되어 화폭에 담기었는지⠀ ⠀ 단순한 작품 감상이 아닌 그 과정을 들여다본 듯 해 좋았습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 누구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 누구보다 ⠀ 그림을 달리 볼 수 있는 시선을 갖고 싶다면⠀ ⠀ ⠀ 예술가의 작품을 바라보기 전에⠀ 그들의 삶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내가사랑한예술가들 #마이클페피엇 #디자인하우스 #예술에세이 #미술에세이 #인문교양서 #도서제공⠀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예술의 거장들을 가장 가까이서 본 비평가의 60년 기록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우리가 미술관에서만 접했던 대가들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예술가를 만나는 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오랜 시간 위대한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고 친구가 되었던 마이클 페피엇. 60여 년간 현대 예술계의 중요한 화가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삶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해왔습니다. 이 책은 예술가 평전 모음이 아닙니다. 예술이 어떻게 삶의 고통과 불안을 승화시키는지, 창작이 어떻게 실존의 무게를 견디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우아한 기록입니다. 반 고흐, 피카소, 크리스티안 샤드까지 모더니즘 미술의 초기 발전 단계에 있었던 예술가들부터 다룹니다. 저자는 반 고흐의 편지를 통해 예술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는 방식으로 고흐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의 불행한 인생과 독특한 붓 터치 사이의 연관성, 고흐가 평생 추구했던 빛과 그림자의 세계를 분석합니다. 젊은 시절의 반 고흐 초상화를 보니 낯설게 느껴집니다. 피카소와 호안 미로에 대해서는 두 거장이 어떻게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발전시켰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미로를 시인 중의 화가로 규정하며 그의 작품에 숨겨진 시적 감성과 서정성을 포착합니다. 오브리 비어즐리의 짧지만 찬란했던 생애를 조명하기도 합니다. 25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 예술가의 독특한 선과 장식적 요소가 어떻게 당시 사회적 관습에 도전했는지 19세기 말 예술계의 사회적 맥락을 함께 그려냅니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주류 미술사에서 종종 간과되었던 인물, 특히 피카소의 뮤즈였던 도라 마르와 같은 여성 예술가들에 주목합니다. 영감의 원천을 넘어 독립적인 예술가로서 어떤 창작 활동을 했는지, 왜 여성 예술가들의 업적이 남성 예술가들의 그늘에 가려졌는지 탐구합니다. 도라 마르는 훌륭한 사진작가이자 예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피카소의 연인으로만 기억되었습니다. 저자는 도라 마르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며 독자적인 예술적 가치를 평가합니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저자가 실존주의를 탐구하는 데 중심인물로 작용한 알베르토 자코메티입니다. 페피엇이 가장 깊이 연구하고 존경했던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자코메티 사단의 작가들'이라는 장을 통해 앙드레 브르통부터 사무엘 베케트까지 다양한 지식인들과 맺었던 관계를 조명합니다. 자크 뒤팽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코메티의 인간적인 면모와 작업 과정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발튀스와 살바도르 달리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페피엇의 비평가로서의 날카로운 시선이 돋보입니다. 발튀스의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 사이의 질적 차이를 짚어보기도 하고, 달리에 대해서는 천재성과 상업주의 사이의 모순을 파헤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충격이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탐구합니다. 특히 다하우 강제수용소의 생존자였던 조란 무시치 사례는 극단적인 경험을 어떻게 차분하고 절제된 예술로 승화시켰는지를 보여줍니다. "다하우에서 죽은 이들을 기리는 무시치의 작품이 그토록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시선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는 과장된 표현도, 복수심이나 분노의 흔적도 없다. 무시치는 그저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그건 일어난 일이야. 일어나지 않았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일어나고 말았어." 사실을 전하지만 이야기로 풀어내거나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 p294 이처럼 페피엇은 니콜라 드 스탈, 조란 무시치, 다도와 같은 예술가들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 인간성을 잃지 않고 창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해 나갔는지 보여줍니다. 니콜라 드 스탈의 균형에 대한 집착은 그의 극단적인 감정 기복과 내적 혼란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며, 다도의 작품에 나타나는 일상의 잔혹함은 전쟁 이후 무감각해진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읽힙니다. 20세기 후반 현대 미술의 거장인 프랜시스 베이컨에 관한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페피엇은 베이컨과 오랜 친구 관계였는데, 그의 복잡한 성격과 예술 세계를 파헤칩니다. 개인적인 일화를 통해 페피엇은 베이컨의 다면적 성격을 보여줍니다. 점잖은 외모 뒤에 숨겨진 폭발적인 에너지, 세계대전을 겪으며 체감한 삶의 폭력성이 어떻게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들로 표현되었는지 설명합니다. 저자는 자코메티를 다시 한번 등장시킵니다. 베이컨과 자코메티, 두 거장이 추구했던 예술적 진실성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봅니다. "내 마음을 끈 것은 그들의 예술이 아니라 삶이었다. 베이컨과 자코메티의 예술은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마치 폭풍우 치는 어두운 바다를 건너는 동안 길을 밝혀 주는 등대와도 같았다. 물론 지나친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삶에서 가장 힘겨운 순간에 이 두 예술가가 그만큼 중요한 존재였다는 뜻이다." - p367 페피엇에게 예술은 연구 대상을 넘어 삶의 길잡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위기 순간마다 베이컨과 자코메티의 예술에서 어떻게 위안과 통찰을 얻었는지 고백합니다. 예술이 감상의 대상을 넘어 존재의 의미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실존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에게 위대한 예술이란 단순히 기교나 아름다움의 문제가 아닙니다.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라는 부제처럼 예술가가 자신의 내면적 진실과 얼마나 정직하게 대면했는지, 그 진실을 어떻게 시각적 언어로 변환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반 고흐의 격정적인 붓터치, 자코메티의 뼈만 남은 조각, 베이컨의 왜곡된 인체. 이 모든 표현 방식은 예술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본질적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페피엇은 이런 진정성 있는 작품만이 시대를 초월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미술사에 문외한이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작품 해석과 기법 분석보다는 마치 예술가들의 침실과 작업실까지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함으로 27인의 예술가 초상을 그려냅니다. 위대한 예술은 당신이 보지 못했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늘 보아왔던 세계를 새롭게 보게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삶은 모든 예술의 담론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복잡하게 얽힌 이 둘의 관계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둘이 서로 미묘하면서도 때로는 자기 성찰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 p19 #내가사랑한예술가들 #마이클페피엇 #예술평론 #디자인하우스 #예술가 #창작 #인디캣 |
|
작품을 그린 ‘화가’의 입장으로 쓴 미술관련 책들을 많이 봤었다(그리 많이 본건아니지만...) 항상 그런 책들의 내용들은 작품과 그 작품이 그려진 시대배경에 대해서 설명이 많았고, 주로 어렸을 적 이야기는 적게 들어가있었다. 그러나 패피엇이 들려주는(?) 화가의 이야기는 정말 ‘개인’, 오로지 그 인간으로만 보는 시각으로 들려준다. 목차를 보면 아는 화가들도 나오고 처음 들어보는 화가들도 나온다 그래서 굳이 순서대로가 아닌 본인이 궁금한 화가들부분부터 찾아서 읽어도 괜찮을 듯 싶다 인간, 개인으로서 화가들의 삶이 참 기구하면서 파란만장하다는건 다 똑같다는게 신기하면서, 왜 항상 너무나도 자유로운 사랑과 편력적인 부분들이 공통점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식으로 안하면 예술활동을 못하는건지뭔지...🙄 아무튼 개인의 화가들의 모습들을 알아보기에 재밌고, 예술가들에게 관심많은 사람들에게 좋을것 같다 [ 이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
|
책은 정말 독특하게도 미술평론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작가들과 작품에 대한 글이다. 그래서 그런지 특정 작가의 작품에 대한 자세한 묘사나 그 작품의 내용과 작품 창작의 배경보다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작가들과의 에피소드, 작가들의 사생활(성적 취향), 개인적인 감상들이 주로 나오는데 그게 이 책이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한국 미술관련 책들과의 차이점인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는 특정 작품을 설명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도상은 잘 나오지 않는다. 작가들의 사진은 나오지만 작품 사진은 나오지 않으니 궁금하다면 내가 직접 찾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은 좀 있다. 만일 작가님이 2번째 책을 동일한 주제로 다루신다면 작품에 대한 그림을 추가해주시면 독자 입장에서 더 흥미로울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마이클 페피엇 작가는 예술에서는 재평가가 종종 이뤄지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적인 위계가 세워지고, 이는 최상위 예술가들이 확고하게 자리잡는 의회 의석에 빗대어 묘사하고 있다. 작가가 생각하는 최상위 예술가들은 마주 앉아서 예술의 특성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는데, 규정하기 힘든 개념인 취향을 형성하는데 있어 자신들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 갑론을박을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프란시스 코야의 '필리핀 의회'에 대한 묘사만 되어 있어서 실제 그림을 찾아봤다.)
이러한 선택된 예술가들의 기준을 우리는 신념의 상징처럼 품고 다니며 우리가 미술을 감상할때 자주 참고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 역시 그랬던것 같다. (~~작가의 작품은 피카소의 ~~ 작품을 오마주했네. ~~작품은 ~~ 작가의 계보를 이어서 발전시키는것 같다 등) 총 5가지 파트로 나눠진 파트에서 작가는 예술가의 삶을 조망한다. 삶이 작품만큼이나 흥미로웠던건 아니라고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를 이해함으로 인해 작품에 더 가까워질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샤드는 본인이 그린 [자화상]에 대해서 쓴 글에서 " 그림을 그리는 것은 지적인 일이 아니라 직관적인 일이다"라고 썼는데, 그림을 대할 때 가장 의미심장하게 와닿는 직관적인 반응이 그림속의 수수께끼를 잘 풀어낼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표현하고 있다. 묘사하는 방식은 현대적일지 몰라도 작품의 구도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들 특유의 시선도 모두 마네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옷을 입은 몸과 벗은 몸으로 끌어낸 대비에서는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 식사’를 다른 식으로 묘사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평론가가 설명해주는 작가의 상징성에 대한 묘사는 앞서 작가의 서문에 나온 기준점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평론가의 시각에서 작품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
"창작은 삶의 격랑에 맞서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다"라는 멋진 문구가 가슴에 와닿은 책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이 책의 저자이자 미술평론계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페피엇이 애정하는 27인의 에술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들어가는 글부터 이미 저자의 글발을 확인할 수 있었고 '참 하고 싶은 말들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동의어로 '이 사람 진심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머릿속에 예술가들을 모신 신전이 있다는 표현에 깊이 공감하며 27인의 예술가들의 스토리를 그 신전에 정리하다 보니 내가 소유했던 범위가 확장되고 넓혀지며 깊이 있는 감상과 공감을 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 '예술 고유의 흡인력이자 최고의 매력'을 알고 난다면 근심도 잊을 수 있고 기운을 북돋고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더 이상 평범한 하루하루가 아니라, 삶의 질이 높아진 특별하고 신성한 하루하루가 되게 해 준다'는 것! 책에서 첫 예술가로 만난 이는 빈센트 반 고흐다. 반 고흐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 편의 전기를 읽는 듯 했다. 결국 우리가 반 고흐에 열광하며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내면의 혼돈에 부여한 질서'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일반 대중이 알기 어려운 예술가들의 은밀하고 내밀한 스토리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예술가들이 발견한 인간 존재의 이유아 의미는 달랐지만 그 속에 흐르는 감각만은 일치했다.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화가인 반 고흐, 베이컨, 호안 미로, 자코메티,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명하고 주목해 볼만한 예술가들도 많이 등장한다. 특히 베이컨과는 실제로 우정을 나누며 교감했던 스토리들이 많아 화가로서의 베이컨과 인간으로서의 베이컨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마치 폭풍우 치는 어두운 바다를 건너는 동안 길을 밝혀 주는 등대와도 같다'고 표현하는 저자는 예술가의 작품만큼 그들의 삶에 주목하며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낸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힘을 빼고 주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기술만 습득한 사람은 절대 그 힘을 뺄 수 없는데 피카소의 말에서 그 의미를 잘 느껴볼 수 있다. '라파엘처럼 그림을 그리는 데는 4년이 걸렸지만 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기까지는 평생이 걸렸다' 어찌보면 예술은 인생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인간은 예술에 열광하고 예술에 나를 풍덩 빠뜨리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어두웠지만 찬란했던 매일 매일이 모여 창조의 행위가 된 27인의 예술가들은 '세상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을 때, 나를 숨겨 주는 아름답고 유일한 곳'인 예술을 선사해 주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책을 다 읽었는데 더 궁금해지니 말이다. <디자인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