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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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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물음에 대해 말로 대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긍정의 의미로 머리를 상하로 끄덕이거나 부정의 의미로 좌우로 젓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인 <끄덕>은 말이 아닌,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단지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으로 표현하지만, 그러한 동작에는 강한 자신감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용보기

누군가의 물음에 대해 말로 대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긍정의 의미로 머리를 상하로 끄덕이거나 부정의 의미로 좌우로 젓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인 <끄덕>은 말이 아닌,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단지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으로 표현하지만, 그러한 동작에는 강한 자신감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연이’라는 아이가 등장하고, 첫 장면은 퇴원을 하면 ‘좋아하는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아마도 하반신에 장애가 있는 듯, 연이는 보행기가 있어야만 걸을 수 있는 상태로 제시되고 있다. 


학교에 가면 혼자서 걸어야 하는 연이에게 걱정스럽게 묻는 엄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연이는 '혼자서는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지만, '병원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여 보행기와 함께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교에 도착한 연이는 ‘보행기가 있어서 친구들과 같이 걸을 수 있’기에, 도와주려는 친구 마루의 손길을 ‘쌀쌀맞게 대꾸’하면서 거절하기도 한다. 아마도 마루는 연이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듯한데, 책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상황의 연이에게 언제나 가장 먼저 달려오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노래연습을 하기 위해 학교 강당의 무대로 오를 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연이는 ‘계단에 팔꿈치를 붙이고 몸에 힘을 주’어 오르기도 하였다. 연이는 ‘고개를 끄덕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과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이해된다. 학교가 끝나고 ‘텅 빈 운동자’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연이는 ‘죽마의 달인 마루’가 운동장에서 죽마를 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죽마를 타고 비파를 따려는 마루가 위험해 보였는지 선생님이 달려왔고, 마루가 애써 딴 비파는 선생님이 가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운동장에는 ‘우뚝 솟은 미끄럼틀’이 있는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보행기를 이용하여 걷는 연이에게는 ‘계단이 너무 많’은 놀이기구이다. ‘올라가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연이는 ‘고개를 크게 끄덕’아고, 보행기에서 손을 떼고 미끄럼틀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무릎이 욱신거리고 팔이 아파’ 힘들었지만, 연이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거’란 다짐으로 하나씩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미끄럼틀의 정상에 올랐을 때, 운동장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루도 함께 뛰어 올라 연이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주었다. 연이는 친구 마루와 함께 위에서 주위를 내려다보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었다. 때마침 엄마가 도착하고, 선생님이 건네준 비파를 마루와 함께 먹는 장면으로 내용은 마무리된다.


장애를 지닌 연이에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더 중요한 것은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생각과 그것을 실천하는 자세라고 하겠다.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연이에게 자신감을 드러내는 행동이며, 친구인 마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그런 연이를 바라보며 용기를 북돋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장애를 지닌 연이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필요하다면 상황에 따라 도움을 주어야 하겠지만, 장애인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이해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5.07.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