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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배 번성호 요지경 세상을 뒤엎다”라는 책을 읽다보면 세월호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독도를 향해 출발했다는 것과 동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 외엔 많은 부분에서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세월호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지.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서서히 바다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MV 번성호의 소식을 알려주며 시작된다. 동해 바다에 빠지고 있는 MV 번성호에 타고 있는 수백명의 선원들과 승객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독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대기업인 A그룹은 이에 주목하였고 X회장의 큰 관심 속에 최신식공법으로 제작된 선박 MV 번성호는 운행을 시작했다. 운임도 다른 선박보다 비쌌음에도 안전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던 MV 번성호가 사고가 났음에도 정부나 대기업 A그룹 본사에서 구조를 위해 해야 할 특별한 어떤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저자가 책을 이렇게 쓴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놓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한 것 같다. 누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 배가 침몰하게 되었는지 몰라도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배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사람의 목숨이니까. 사고의 경위를 밝히고 책임을 논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그럼에도 구조보다 책임소재를 먼저 가리고자 하는 이들은 뭘까? 대기업 A그룹은 MV 번성호를 운영하면서 보안책임을 자신들의 자회사인 C보안회사가 아닌 작지만 세계적인 전문성을 띤 중소기업 B에 맡겼다는 것, 그런데 만약 시스템 오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한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한편으론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배가 침몰하는 것이라면 오류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지는 것이니까.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순간에 책임을 누가 지느냐는 것은 곧 전부를 의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려는 마음이 다소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말하면 일반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지만 일에 있어서든, 사랑에 있어서든 주어진 결과에 대해 자신이 모든 불편함과 책임을 짊어지는 것에 병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몇 안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외국은 좀 쿨한 편이다. 자신의 잘못이 명확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자진해서 인정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수습하고 그에 관한 책임도 스스로 진다. 누구를 탓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또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명확히 지적하고 시스템이든, 제도이든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된다면 잘못한 보람(?)이 있는 것이다. 아, 물론 사람 목숨을 담보로 하는 잘못은 결코 어떤 순간에도 용납할 수 없다. 안전불감증이 유독 심한 우리나라는 반드시 국민들의 이런 책임의식, 주인의식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단어를 꼭 기억하고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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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세월호의 사건과 오버랩된다. 작가가 언제 이 책을 구상하고 집필했는지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아마 세월호 사건이 난 다음에 집필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아마 이 책에서 세월호에 얽힌 의문점이나 안타까움, 그리고 얽히고설킨 예측 가능한 치부들을 속 시원하게 밝히고 싶은 정의감도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 발생한 사고시점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 말경]인 것을 보면, 아마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이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이었고,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많이 승선하고 있었다. 그에 비하여 이 MV번성호는 수 백 명의 승객과 선원을 태우고 동해에 있는 독도를 구경하는 관광객을 태우고 출항하였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세월호는 침몰하여 1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인내에 기인한 사고였다. 이에 비하여 이 MV번성호는 시스템 오류로 표류하다가 가까스로 시스템 오류가 복구되어 대형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면한 사고였다. 작가는 이 책에서나마 세월호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희생자들을 가슴 아파하며,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배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수습되고 승객들은 다 구조가 된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이제 특별법이 통과되어 본격적인 원인규명과 책임 소재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 하지만 정부와 선사, 선박관리당국에 대한 불신은 하늘이 닿을만하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선박회사 사장은 이 시스템 오류의 복구를 방해하고 승객들을 다 침몰시키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할 만큼 세월호 못지않게 철저히 불신당하고 있다.
저자는 이 사고를 통하여 비양심적인 기업행태와 이를 고발하는 언론사 현장직원들의 언론보도를 언론사 상층부 간부들은 잘라서 기사화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부정한 시스템들을 적라나하게 고발하고 있다. 이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떠돌고 있는 미확인된 악성루머 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번 특별법에서 이런 부분의 소문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은 사회적 강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평소의 언론사의 태도에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고 이해한다. 아마 이 MV번성호의 사건을 통해 세월호와 유관단체와의 검은 커넥션을 시원하게 파 헤쳐야 한다는 의견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고 보여지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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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현실과 닮아 있는 소설이다. 소설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얼마전 세월호 참사를 닮은 소설이라 마음이 더욱 찡하게 다가온다. 무엇이 이토록 멀리까지 오게 했는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가족들이 아직도 투쟁하고 있기에 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노란리본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기에 더욱 그립고 사무치게 한다. 번성호는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독도를 향하던 배였다. 시스템 오류로 침몰하게 되고 여러 가지 방해작업 끝에 배에 탄 정식과 C사 만철의 복구작업으로 무사히 구조된다. 이 가운데 번성호의 구조를 막는 A사와 그를 둘러싸고 있던 언론들이 철저한 결탁을 한다. 구조의 실마리를 갖고 있던 C사 사장역시도 방해공작을 할 정도였다. 세상의 부조리에 타협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번성호는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정식과 만철의 시스템 복구를 위한 애타는 마음과 사람들을 구조하겠다는 열정이 결국 현실로 드러나게 되었다. 정식은 구조를 도운 공으로 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이 되었다. 만철 역시도 언론의 철저한 방해를 배제하고자 언론사를 설립하였다. 번성호의 시작과 결말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슬픈 현실을 녹아들어 있는 것 같았다. 무엇이 사회의 정의를 갉아 먹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한다. 정작 어른들의 사회는 어떤가? 누군가를 몰락시키기 위해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는가 하면 눈앞의 이익에 목을 맨다. 진정 우리에게 정의는 남아있는가? 정의로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숱한 의문을 제기한다. 번성호의 선과 악의 대결은 선이 승리했다.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운명을 같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었다.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물들이다. 세상이 아직 따뜻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 현실은 아니지만 현실같은 긴박함이 있었고 내심 구조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소설 속에서라도 이루어진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다. 세상이 변할 수만 있다면 정의 실현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 밝음을 창출하기 위해 힘을 내야 한다. 국민 한사람의 자각이 필요한 요즘인 것 같다. 번성호의 긴박함이 몸소 전해지는 전율을 느꼈다. 정말 생명은 소중하고 함부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안전의식을 높이고 국가가 혹은 개인이라 할지라도 스스로를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모든 사고와 희생자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행복한 소시민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면서 국가의 안전망 속에 안락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본다. 반드시 우리에게도 희망과 꿈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세상은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할 것이라는 작은 믿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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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이 책은 세월호 사건과 연결 지은 책이라는 걸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게다가 아직 해결이 되거나 마무리가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소설이 나와도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달걀이 걸어간다]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으므로 작가 이영현을 믿기로 했다. 역시 세월호 이야기가 아주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추상적이지는 않게 담겨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소설 속 이야기의 어디까지가 픽션(fiction)이고 논픽션(non-fiction)인지는 가려낼 재간이 나에겐 없다. 이 속에는 세월호 그 자체의 사건만이 아니라 세월호를 둘러싼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에 대한 내용 또한 담고 있다. 세월호라는 실제 상황을 소설 속에 전혀 대입하지 않더라도 내가 항상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부조리한 현실이 고스란히 소설화하여 담겨있다. 나는 세상을 오래 살진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흔히들 말하는 ‘을’의 입장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갑’보다는 ‘을’의 입장에서 지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을’의 마음에서 ‘갑’에게 저항하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저러한 부조리함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사회라고 여기며 살았고 내가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그 튼튼한 고리가 끊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부조리함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보니 내가 지금껏 너무나도 비겁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은 실제와 같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번성호에서는 현실과 같은 끔찍한 비극은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되짚어보고 그것들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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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걸어간다 베델과 후세3으로 연작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3편은 역사성이 있다기보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사회문제들을 들춰내고 그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비리와 부패,그리고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 책을 읽는 독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강한 자긍심을 갖는대신 불편한 시선을 가질 수 밖에 없고 나 역시 자의와 타의로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동조하지 않았나 하는 자괴감과 분노를 품어내게 된다. 부와 권력, 명예의 추구는 어쩌면 인간 군상 누구나가 욕망하는 대상일지도 모르지만 그것들을 위해 인간성을 상실하고 인간의 존재를 부정하는 존엄성 희생의 결과까지 보여주는 기업사회, 그리고 경제적 이익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국가와 정치인들의 시선까지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시국고발'프로그램같은 소설이라고 할만 하다. 세월호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번성호의 좌초와 침몰이라는 상상속의 사건을 구체화하고 그에 관련한 사고의 전파 역시 세월호와 동일하게 언론의 부패함을, '갑'의 눈치만을 보며 지시된 보도만 하는 실추된 언론의 추악한 모습을 통해 언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생각하게 하고 언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돈과 권력의 밀월관계는 너무나 오랜 세월을 결탁해 왔기에 이제는 그러한 모습이 당연시화 되는것 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그러한 권력의 존재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인식될까? 무소불위의 권력자라고 해도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국민이 아니고 무엇인지 그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급급하다. 권력자들에게 빌붙어 사는, 그들에게 길들여진 노예같은 인간들은 그들이 부리는 수많은 술수를 이행하고 따르는 꼭두각시와 다름이 아니건만 이젠 꼭두각시를 넘어 좀비와 같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인간성을 버린채 폭주하는 그들은 바로 살아있는 좀비와 다를바 없는 사람들이다. 작품속에 비춰지는 대기업,언론,정치인,그리고 각종 사회문제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신뢰라는 믿음의 꽃다발을 목에 걸어 줄 수 있을런지, 아니면 회의감으로 그들의 낮두꺼운 얼굴을 외면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세상을 바꾸는데 가장 커다란 힘은 바로 '나'의 변화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사유를 가짐으로써 나자신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행하는 삶을 산다면 나,너, 그리고 우리라는 작은 방울들이 모여 커다란 물줄기를 이뤄 세상을 바꿀 날이 반듯이 올 것이란 확신을 해보게 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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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걸어간다 베델과 후세3]뒤집힌 배 번성호 요지경 세상을 뒤엎다
동해바다에 대기업 소유의 최첨단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다. 침몰 원인은 잘 모르지만 대기업과 정부가 관련되어 있다. 분명 소설의 내용이다.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다. 현실이 소설 같은 세상, 소설이 현실 같은 세상이기에. 그저 5월의 대참사인 세월호가 겹쳐질 뿐이다.
정부와 대기업의 공조, 대기업과 언론의 밀착, 정부와 언론의 공생관계가 언제쯤 해결될까. 언제쯤 각자 제자리를 찾아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동해바다에 빠진 MV 번성호는 대기업 A의 회장 X의 특별 지시로 제작된 배였다. 일본의 독도 망언으로 한국인들의 독도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독도 여행객들을 위해 대기업에서 야심차게 만든 배였다. 특별한 선박을 만들라는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고품질의 자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독도 행 고급 여객선이었다.
어느 날, 동해의 한 항구에서 출발해 독도를 향해가던 MV 번성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표류하다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승객들을 구출하겠으니 안심하라는 보도와는 달리 번성호는 천천히 바다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 효도 관광을 가는 어른들 등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다. 대기업이 만들었기에 더욱 안전하다고 믿었던 승객들은 점점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최첨단이기에 오류만 찾아도 침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배의 침몰이 보안 시스템 문제일까. 언론에서도 승객들을 구하겠다는 보도만 나올 뿐 정작 실제적인 구조는 없는 실정이다.
MV 번성호의 기업 보안 시스템을 맡게 된 B회사의 김인석 사장과 직원인 만철은 번성호을 침몰원인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MV 번성호의 선박통합시스템의 해킹문제를 밝히려고 최선을 다하던 이들은 결국 시스템 오류의 원인을 알게 된 것이다. A의 계열사인 C 회사의 침입으로 고의적인 선박 시스템 오류를 유도한 것이었다.
마침 번성호에는 A의 계열사인 C회사의 담당 직원인 강정식이 타고 있었고, 정식 역시도 선박의 오류를 찾아내어 문제해결을 하게 된다. 시스템복구 성공으로 가라앉던 배가 다시 바다 위로 떠오르게 되고......
책에서는 정식이 우연히 보게 된 암호화되지 않은 회사의 문서인 A회사의 경영권 상속 관련된 비자금 조성 문서, 비자금 조성을 위해 불량 원자력 부품 바꿔치기, 대기업 근로자들의 산업 재해 문제, 대기업과 언론의 밀착,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 부자들에게 유리한 상속세법 처리 등의 사회적 문제들이 제기되어 있다.
언론의 사명, 언론인의 소명의식, 남의 죽음을 외면하는 이들과 남의 목숨을 건져내려는 이들의 선명한 대비, 탐욕의 끝을 모르는 경영인들, 억울하게 죽어가는 근로자들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펼쳐지는 사회소설이다.
세상의 정의는 바꾸려는 의지가 있어야 이뤄질 것이다. 억울하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작은 힘이지만 정의를 위해 힘을 합한다면 현실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늘 깨어 있다면 아주 조금씩이지만, 아주 느리지만 불의의 세상을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적자생존의 터전이지만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갔으면 좋겠다. 갑의 횡포가 없는 세상, 을의 억울함이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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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배 번성호 요지경 세상을 뒤엎다 달걀이 걸어간다 베텔과 후세 3 이영현 장편소설 하우넥스트
최근에 세월호 사건으로 온나라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큰 사건이 벌어지만 정신을 놓고 만다.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내가 이런진데 직접적으로 겪은 사람들의 마음은 아플까 감히 상상도 할수가 없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1722006606253248&DCD=A00602&OutLnkChk=Y) 검색후 후회했다. 앞으로 배를 타기 겁나겠구나 싶은 생각이 앞섰으며 안전대책이 이루어지려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답답해졌다. 책은 세월호사건과는 달랐으면 하는 생각과 베텔-후세 재단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기대가 된다.
MV번성호가 동해바다에서 가라앉고 있다. 그 안의 수백명의 선원과 승객들은 어찌되는 것일까 읽으면서도 자꾸만 세월호사건들이 겹쳐서 겁이난다. 에어포켓이 있었으면, 아니 이런 사건자체가 가찌이길 빌어본다. (책을 읽으면 온몸이 긴장으로 뭉친다.) 시스템을 점검하다보니 이상한점이 발견되었다. C회사에서 시스템을 고의로 침입한것을 발견한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강정식은 예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A그룹 경영권 상속 작업을 위한 치미란 자금 동원 경로에 관한것이었다. 어느한곳 빠지지 않고 모든곳에서 힘을 쓰고 있었다. 외부감사가 쉽지 않은 원자력 발전소를 타깃으로 삼은것을 알수도 있었다. 이런 내용을 알고 있기에 MV번성호에 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대로 손놓고 기다릴순 없다. 만철은 사무실에서 정식은 배안에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또 점검하다. 실마리를 찾을때쯤 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하지만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할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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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이 책은 세월호 사건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내용을 읽으면, 저자가 오늘날 일어난 많 은 '사회문제'를 인용하였다는 확신도 들기에, 세월호도 물론 그의 작품세계에 있어, 많은 영향 력을 미친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한국의 사회에 만연한 비리와 부패,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 일종의 분노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고, 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타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자와 기업가들, 그리고 있는 자들의 지지와 지원을 위해서, 나라의 법까 지도 바꾸는 정치인의 존재들... 그야말로 베델과 후세의 세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이른바 '사회 파 소설'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은 책으로서, 독자들에게 부조리와, 약육강식에 대한 많은 생 각 거리를 만들어 준다. 각설하고 시스템 오류로 인해서 표류하는 번성호는 독도 관광을 위해 서 승선한 수 많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그러나 그 배는 이른바 굴지의 대기업에 의해 만 들어지고 운영되는 선박이였기 때문에, 언론은 쉽사리 '번성호에 대한 쓴소리'를 내뱉지 못한다.
물론 신참 언론인들은 '언론의 정의'를 이유로, 진실과 그에 대한 책임과 의혹을 부르짖으려 하 지만, 그 대기업을 통해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언론사들의 수뇌부는 그야말로 '갑'의 눈 치를 보면서, 쉬쉬하고 심지어는 대기업의 심기에 대한 눈치보기에 연연한다. 그렇기에 다수 의 국민들은 잘리고 자체검열된 일부분의 사실이나, 윗선이 바라는 거짓된 정보를 보면서, 잘 못된 정의과 결론을 내리게 된다.
저자의 작품속에서, '돈' 그리고 '권력'은 점차 그 사용인의 양심과 이성을 좀먹고, 또 그에 길들여진 주변의 사람들의 양심도 좀먹는 무서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그려 진다. 예전에는 나라경제 활성화의 기관차였지만, 지금은 권력유지를 위한 도구가 된 '대기업' 진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돈과 안정을 위해서, 원칙을 내던진 '언론' 대기 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정당의 이익과 권력을 강화한 '정치인'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이용 하여 있는자들의 뒤를 봐주며, 그들에게 많은 대가를 받아온 각종 '전문가'들 그야말로 이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믿는 정의에 대한 신뢰에 대한 심한 회의감을 느끼게 해주는 가장 큰 원 인이다.
누가 세상에 '권선징악'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을까? 도리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은 이용당한다' '좋은사람 이 더일찍 죽는다는 비정하고 인정하기 싫은 격언이 더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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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손에 잡혀 읽게 된 것이《뒤집힌 배 번성호 요지경 세상을 뒤엎다》라는 이름도 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모그룹과 세월호 생각이 안들었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일이겠지. 인천에서 출발 제주도를 향해 운항하다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이 책은 독도를 향해 출발했다는 것과 동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 외엔 많은 부분에서 세월호를 떠올리게 만들어 준다. 천천히 침몰하고 있다는 것도 비슷하지. 원인을 알수없는 가운데 서서히 바다속으로 빠져들어가는 MV 번성호의 소식을 알려주며 시작된다. 동해 바다에 빠지고 있는 MV 번성호에 타고 있는 수백명의 선원들과 승객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독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대기업인 A그룹은 여기에 시선을 보냈고 X회장의 큰 관심속에 최신식공법으로 제작된 선박 MV 번성호는 운행을 시작했다. 운임도 다른 선박보다 비쌌음에도 안전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던 MV 번성호가 사고가 났음에도 정부나 대기업 A그룹 본사에서 구조를 위해 해야 할 특별한 어떤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여기서 무엇을 떠올리게 될런지는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겠지?) '이렇게 우리들이 배 안에서 노력을 하고 또한 배 밖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으니 하늘도 우리들의 노력을 보아서 제발 배가 구조되어야 할텐데.' (p.302) 누가 무슨 잘못을 저질러 배가 침몰하게 되었는지 몰라도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배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사람의 목숨이니까. 사고의 책임여부와 자잘못을 가리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그럼에도 구조보다 책임소재를 먼저 가리고자 하는 이들은 뭘까? 대기업A그룹은 MV 번성호를 운영하면서 보안책임을 자신들의 자회사인 C보안회사가 아닌 작지만 세계적인 전문성을 띤 중소기업 B(사장 김인석)에 맡겼다는 것, 그런데 만약 시스템 오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한다면? 시스템 오류를 잡아내기 위해 담당자 만철과 동료들이 투입되어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 과연 그들은 시스템 오류를 잡아내고 수백명의 사람들 목숨을 구해낼 수 있을까? 단순한 조작에 의해 배가 운행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오류가 생겨나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하는 일이 생겨난다면? 그것도 단순한 표류가 아닌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면? 시스템에 대한 외부 해킹의 흔적을 발견했다? 한편으론 책임소재를 확실히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배가 침몰하는 것이라면 오류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지는 것이니까. 단순히 외부 해킹에 의해 문제가 생겨난 것이라면 문제를 고치면 되지만 만약 최고 수준의 해커나 내부 시스템을 잘 아는 자의 소행이라면 그것을 밝혀내고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되버린다. 해커의 침입에 의해 시스템이 고장나고 배가 표류하게 된것이라면 이 역시 커다란 문제가 된다. 그 누군가는 바로 수백명의 사람들 목숨을 담보잡고 있다는 말이 되니까. 혹시 어떤 목적에 의해 그들의 목숨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런지. 아니 이 책은 공포물이나 스릴러물이 아니니 그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봐. 다시 세월호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의 바램(기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체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학생들의 귀중한 목숨을 구해내지는 못했다. 저자가 이 책속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과 인솔자들 그리고 일반 여행자들의 목숨을 구할런지 여기서 밝힐수는 없겠지? MV 번성호의 선박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복구해야만 사람들을 구할수 있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그들의 목숨을 구할수는 없을지 몰라도 결정적인 순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말해두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일수도 있는 베델- 후세 재단 소속 회원 만철은 컴퓨터 시스템 보안 관련 전공자로서 컴퓨터 보안 회사 B에 입사했고 대기업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착실하게 자리를 지켜 사장의 신임을 받아 MV번성호 선박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담당하게 되었다. 컴퓨터 시스템 보안 관련으론 최고의 전문가라는 것, 그런 그도 쉽게 잡아내지 못한 흔적을 남긴 내부 침입자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MV 번성호에 타고 잇는 사람들의 목숨은 시스템 오류를 잡아 복구시킬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삶과 죽음으로 갈리게 된다. 베델- 후세 재단은 과거 조선을 위해 외국인으로서 자신을 헌신하였던 베델 선생과 후세 다츠지 선생의 정신을 토대로 하여 설립되었다. 일본인이면서 조선인을 비롯한 억압민족의 편에서 변호사로서 민중운동가로서 일생을 바친 후세 다츠지의 이야기는《후세 다츠지》를 통해 읽은 기억이 난다. 반면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운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독립 운동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이제부터 어니스트 베델에 대한 공부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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