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동북 지방의 시골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꽤 자란 다음에야 기차를 처음 보았습니다. 정거장에 있는 육교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도 그것이 선로를 건너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 못 하고 그저 정거장 구내를 외국의 놀 이터처럼 복잡하고 즐겁고 세련되게 만들기 위해 설치된 것이 라고만 믿었습니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던 것입니다.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일이 저에게는 퍽이나 세련된 놀이로 생각되었고, 철도청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괜찮은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그것 이 단순히 손님들이 선로를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극히 실용적인 계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단박에 흥이 깨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