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 등으로 반항아 이미지가 강한 정우성. 그의 눈빛은 정말 강렬하고 멋진데 그것 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더욱 성장해서 눈물 가득한 그의 눈에선 우수에 찬 고뇌를 볼 수 있고 표정연기 또한 최루성 멜로물에 적합해졌다. 거기에 아직까지도 청순형 이미지가 강한 손예진이 가세를 하여 둘의 눈빛 만으로도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다.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으나 그런 것을 다 가려버리는 감성 풍부한 영화이며 기억상실이라는 어찌보면 진부한 소재를 새롭게 그려낸 것도 좋은 시도. 다만 몇몇 조연의 역할이 너무 어색하다. 일례로 김부선 씨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슬프고 진지해야 함에도 그녀의 어깨 문신이 너무 눈에 튄다. 그런 것 쯤은 후반부 CG 작업으로 가렸으면 어땠을까. |
| 대개 사랑을 테마로 한 멜로 영화는 지극히 많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선 사랑에 대한 기억을 소재로 다룬 영화로서 사랑에 대한 기억에 대한 것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사랑이란 이성에 대한 사랑 한 눈에 반하는 사랑, 단순히 육체를 탐닉하는 사랑, 천천히 만들어 가는 순애보 같은 사랑, 운명적인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납치되었다 상대방과 함께 지내다 서로를 이해하게되어 하는 사랑. 미움에서 사랑으로 변하는 것 등 다양한 모습을 지닌다. 사랑에서 헤어짐으로 사랑에서 헤어지는 것은 신분적인 한계. 사랑이 식어서 이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헤어짐. 다른 사랑이 생겨서 헤어지는 등 사랑에서 헤어지는 것도 각양 각색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의 사랑이야기 여기서 나오는 사랑은 건망증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사랑이다. 물론 보는 사람이야 당연히 아는 것이긴 하지만, 정작, 극중의 주인공인 수진이 그걸 기억을 잘 못하는 게 문제인거지 뭐. 불륜으로 사랑에 아픈 기억을 지닌 수진과 사랑을 잘 모르는 철수. 이 둘은 건망증 하나로 시작해 서로의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변해가며 사랑을 이룬다. 정작 이들의 사랑이 결혼이란 열매를 맺은 뒤, 다시금 고비가 찾아오게 되며 그 결과 수진은 알츠하이머 병 즉, 치매에 걸리게 된다. 사랑이 만들어진 다음 찾아온 시련에 수진은 그 사랑을 잃기 싫어 노력하지만, 결국 어느 순간 그녀의 머리 속의 지우개는 자신과 철수와의 사랑을 지워내기 시작한다. 수진의 건망증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걸 느끼는 철수. 진실을 알게된 후 수진을 위해 무한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지만, 수진은 점점 철수를 잊혀가기 시작한다. 철수의 지극한 사랑에 잠시 정신을 찾은 수진은 철수와의 행복했던 추억과 그에 대한 사랑으로 결국 그의 주위에서 사라지게 되는 데... 사랑은 기억인가? 마음인가? 문득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마음이다. SEX다. 또는, 기억이다. 사랑하는 기억마져 사라지면 사랑하는 마음도 사라지게 될 거라면 사랑이 존재하는 건 단순한 기억이 아닐까? 기억이라면 사랑의 값어치는 기억에 불과하단 말인가 라면 이 영화는 기억을 담은 그저 색다른 영화일지도 모른다. 그 기억으로 사라져 가는 그 속에 한 쪽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임으로 인해 지고지순한 사랑의 모습으로 승화되고 만다. 물론 이건 사랑에 대한 모든 걸 승화한 그 자체겠지만, 물론 영화적인 미화가 있는 것도 사실이긴해도 그자체가 사람의 감정을 순화시키는 그 무언가라고 본다. 아쉬운 점 아무래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극 초반에 너무 미적인 관점을 강조해서 광고나 뮤직 비디오 같단 생각이 든 부분이 아쉽다. 물론 영화적 전개에서 보자면 이건 뒷 부분에 나오는 비극과 지극한 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요소이긴해도 볼 때 극에 몰입하는 데 단점인 요소로 들어간다. 병에 대한 비현실성. 이건 아는 이가 말해준 것이긴 하지만, 치매는 저렇게 미화할 수 있는 게 있을 수 없다고 한다. 물론 동감하긴 하지만, 둘의 사랑에 대한 관점에선 적당히 넘어갈만한 요소라고 본다. 내가 기억 속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사랑은 언제나 기억에선 아름답게 포장되기 마련이다. 물론 그 끝이 아무리 안 좋게 끝났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 기억속에 좋은 것만 남거나 아니면 그 기억조차 흐려지게 마련이다. 물론 나 역시 건망증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더 와닿는 지도 모른다. 사랑은 추억일 때가 더 아름답다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의 아름다움을 영화에서 찾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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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독 : 이 재 한
* 출 연 : 정우성 , 손예진
요즘들어 퇴근후에 걍 손에 잡히는대로 그간 못 본 영화 한편씩 보고 잠이드는게 버릇이 된 듯하다..
이 영화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 최근에 하우스코너에서 혼자 들누버 보았던 영화이다..
뭐 뻔하고 허접하겠지란 생각으로 틀었으나..
이게 예상외로 무척 보기 좋았다..
아아..
내가 왜 이러지..
이런 멜로가 요즘 다 땡기다니..
정녕 장가갈때가 된듯하다..
유부남과의 사랑의 아픔도 슬기롭게 잘 극복한 수진은.. 매사에 자신있고 긍정적이며 발랄하고 예쁘고 날씬하며 집안좋고 능력좋은 목젖조차 아름다운 그런 이상적인 부잣집 딸래미다.. -_-
다만 흠이 있다면.. 건망증이 약간 심하다는것과 발이 못생겼다는것.. (손예진 발 정말 못생겼더라.. -_-)
반면 철수는.. 이름조차도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틱하며.. 하나있는 핏줄인 엄마는 감방에 가있고..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입에 풀칠은 하지만.. 그래도 건축가가 되려는 꿈만은 간직하고 있는.. 허우대 멀쩡한 청년이다.. 아니 멀쩡한 정도가 아니라 간지 좔좔이다.. -_-
극초반에 정우성의 패션은 국방색 난닝구로 일관하는데.. 그조차도 그녀석이 입고있으면 간지가 난다.. 아아..
암튼 이 둘은.. 편의점에서 수진의 건망증으로 시작된 콜라 날치기 사건으로 서로 안면을 트게되는데.. 그 후로 수진의 집요한 뒷조사가 있었지만.. '작업의 정석'이란 영화를 찍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고향출신 손예진양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방식으로 철수를 쫓아다니게 되고.. 그 콜라 날치기 사건을 기억하고있던.. 아니 뭔가가 될려고 했는지.. 이미 철수는 몰래 그녀의 얼굴 조각상을 시간나는대로 파고있었다..
그래서.. 초등학생 불장난에 팔공산이 홀라당 타버리듯 그 둘의 사랑은 시작을 하게된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거다..' '안마시면..??' '그럼 뭐 평생 볼 일 없는거지..'
쪽(소주잔 들이키는 소리..) 쪼~옥(뽀뽀하는 소리..)
그렇게 꿈같은 시간들이 흘러간다.. 이게 참.. 정우성이랑 함께라면 그림이 참 잘나온다.. 특히.. 길거리에서 목젖이 보이게 웃어제끼고.. 대로에서 포옹하며 파란하늘위로 날라가던 풍선.. 그 장면.. 참 좋았다..
허나.. 수진이의 점점 심해지는 건망증은.. 일반인들이 노인들이나 걸리는줄알던.. 알츠하이머병임이 판명된다.. 치매..
가슴아픈 대목이다.. 본인의 외할머니께서 그걸로 돌아가셔서.. 2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자꾸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가족들이 느끼는 그 고통을 잘 알고있기에.. 가슴아팠다..
이제 수진이는.. 옛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철수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있다..
어느날 집안을 돌아다니던 수진은 철수의 물건들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게된다.. 아아.. 내가 결국 그 사람을 아프게 해버렸구나..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철수씨뿐인데.. 그리고는 편지를 한장 써놓고 요양원으로 떠나게 된다..
난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내게로 스며들었어요.. 난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며 당신의 냄새를 풍깁니다..
수진아.. 수진아.. 꺼이꺼이 절규하던 철수는 그녀를 만나러가고.. 자신의 얼굴을 그려놓은듯한 수진의 스케치북을 보고.. 그녀에게 인사를 한다..
처음뵙겠습니다.. 최철수입니다..
우리가 만났던 편의점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그곳에는 수진의 가족을 비롯한 관심일촌들이 있었다..
'여기가 천국인가요..??'
그들은 끝없이 펼쳐진 고속도로를 차를타고 달린다.. 그리고 철수는 말한다.. 이제까지 한번도 못했던 그말을..
'사랑해..'
필자는 이 장면을보고 정우성에게 뿅갔다.. 세계적인 미남 리스트에 올랐다던 원빈도 싫으며.. 요즘 꽃미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이준기도 싫지만.. 항상 본인이 인정하던 우성이형이랑 동건이형 아니던가..
아마도.. 건국이래 '사랑해'란 3음절을 가장 완벽하고도 폼나게 읊조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정우성은..
일반적인 젊은 남자들은 이 영화를 보고서.. 야.. 손예진이 참 예쁘구나.. 이런 생각을 해야 정상일텐데..
정우성의 나즈막하고 정갈한 나레이션을 듣고싶어서.. Special Features 까지 다보고 잠이들었다..
진정 나는 왕의 남자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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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대신 다 기억해줄게, 내가 네 기억이고, 영혼이야" ( 철수 역 정우성의 극중 대사 ) " 나한테 잘해줄 필요 없어, 나 다 까먹을 텐데..." (수진 역 손예진의 극중 대사 ) 간만에 또리와 최루성(?) 멜로 영화를 보다. " 내 머리속의 지우개 " 한 편의 CF 를 보는 듯 한 감각적 영상과, 화면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배경음악들, 절제된 연출, 작위적이면서도 가슴 저리게 만드는 스토리, 잘 어울리는 두 배우의 적절한 연기 ( 손예진의 눈물 연기는 정점에 있는 듯 하다 .) 끝으로 절망적인 상황 이지만 따스하게 바라 보려는 연출자의 시선 등. ( 좀 신경 쓰이는 건 영상 중에 클로즈 업과 뿌연 화면 효과, 슬로우 모션의 빈번한 남발로 답답함과 몽롱한 기분이 든 정도..) 감수성 풍부한 또리는 펑펑 울고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ㅜㅜ 아내와 살면서 모르는 새 나의 감수성도 말랑 말랑 해져감을 느낀다. |
| 손예진은 이제까지의 청순한 이미지 그대로~ 정우성은 CF에서의 이미지 그대로~ 영화는 무슨의미?!! -_-a 워낙 손예진을 싫어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내용과 정우성의 눈물연기가 볼만하다고 해서 보기로 마음먹었다. 손예진은 싫어하기는 하지만 이런 이미지에는 딱인 분위기와 페이스인것은 인정. 연기는 연기일뿐이고 손예진이란 사람은 손예진 나름대로의 이미지가 있는데 연기와 실체가 너무 너무 달라서 어쩔수 없이 모순으로 받아들여지고 거짓으로 까지 받아들여져 손예진의 연기가 보기 싫어질 정도다. (나의 과민 반응이겠지만.. ㅋ) 정우성은 연기는 곧잘 하는것 같다. 똥개를 봤을때 절실히 느꼈던.. 한가지 이미지가 아니라 여러 역할들을 잘 소화하는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두가지 이미지가 겹쳐 보였다. 처음 공사장 인부의 후줄근한 모습에서는 똥개의 이미지.. 뒤에 양복을 입고 나온 모습에서는 모 CF의 이미지.. 그래서 약간 영화가 주인공만 믿고 막 만든느낌이 들었다. 그치만 역시나 얘기 들었던 대로 정우성의 눈물연기는 좋았다. 전체적인 내용에서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감정조차 몰입돼지 않았었는데 정우성의 터져나오는 울음에서는 나 역시 울고 말았다. 정우성이 울수밖에 없던 영화 상황이 그랬고.. 정우성의 눈물이 그랬고.. ㅠ_ㅠ 두 배우를 좋아하고 단순한 멜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