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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미국] 다르면서 같은 : 교포 만화가 데릭 커크 킴의 섬세한 성장 기록 ★★★★
"[만화-미국] 다르면서 같은 : 교포 만화가 데릭 커크 킴의 섬세한 성장 기록 ★★★★ " 내용보기
데릭 커크 김 저/김낙호 역 | 길찾기 | 2005년 01월 | 페이지 140 | 302g | 정가:6,800원 한국계 미국인, 읽다보니 그는 한국사람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미국인이다.  미국인이면서도 미국에 완전히 섞여 살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인다.  어쩌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신주쿠 역 근처의 포장마차에서 본
"[만화-미국] 다르면서 같은 : 교포 만화가 데릭 커크 킴의 섬세한 성장 기록 ★★★★ " 내용보기

데릭 커크 김 저/김낙호 역 | 길찾기 | 2005년 01월 | 페이지 140 | 302g

| 정가:6,800원


한국계 미국인, 읽다보니 그는 한국사람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미국인이다.  미국인이면서도 미국에 완전히 섞여 살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인다.  어쩌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신주쿠 역 근처의 포장마차에서 본 한국계 일본인 아저씨는 '나는 여기서도 외국인, 한국에서도 외국인'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서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어떤 미국계 한국인이 서바이벌 게임에서 1등을 하고 미국에서의 동양인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국에 있는 동양인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국이 열린나라라고, 다민족 국가라고는 하지만 국적을 취득하더라도 완전한 백인의 피부색을 갖지 않는다면 차별은 있게 마련인가보다.  그러니 마이클잭슨이 검은 피부를 버리고 싶었겠지.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진다.

 

섬세한 그림체와 잘 짜여진 내용으로 혼란과 죄책감 그리고 외로움과 심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독특한 비아냥으로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갖게 한다.  독특한 성장만화라는 생각이다.  매력있는 작가로 머리 속에 기억해 놓아야 겠다.

 

- 시리작가 & 엇지님 부부 제공

k******m 2008.01.10.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힘든 자아 찾기
"힘든 자아 찾기" 내용보기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같이 방을 쓰던 Eli는 덴마크인이었다. 예루살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발런티어 관리자는 잠깐 독방이던 내 방에 이미 룸메이트를 넣어 둔 것이다. 그는 어린 동양인이었고, 나는 당연히 그가 한국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수살렘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나는 두 명의 한국인 룸메이트와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내가 건넨 한국말을
"힘든 자아 찾기" 내용보기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같이 방을 쓰던 Eli는 덴마크인이었다. 예루살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발런티어 관리자는 잠깐 독방이던 내 방에 이미 룸메이트를 넣어 둔 것이다. 그는 어린 동양인이었고, 나는 당연히 그가 한국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수살렘 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나는 두 명의 한국인 룸메이트와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내가 건넨 한국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그는 덴마크인이었다. Park 이라는 미들 네임을 가진 한국계 덴마크인이었다. 당연히 그의 성장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미군 부대 생활과 키부츠 생활을 경험한 나는 양놈들 사이에 끼인 황인종의 주눅듦을 이미 체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무식하고.. 힘이 세다. 그런 상황에 던져진 입양아는 힘든 성장기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연한 피부와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늘 힘들다. 데릭 커크 킴은 Eli처럼 힘든 성장기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성장의 단면은 섬세하게 그렸다. 얼마 전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이 갑자기 종영된 것은 나로서는 의문을 자아내게 된다. 헤어진 부모를 만난다는 것은 좋은 취지지만, 너무 단편적이어서 위험하다. 갑자기 종영된 이면에는 분명 그런 고통이 불거졌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부모와 버려진 체 생김새가 전혀 다른 서양으로 가게 된 아이들은 도무지 첫 단추부터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버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감하기는 힘들어도 분명 공감할 수 있다. 그 프로그램은 당사자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시청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진행자였던 김제동은 뭔가 알고 있을 텐데.. 하여튼.. Eli는 한국인이 아닌 덴마크인이고 데릭 커크 킴 역시 한국인이라기보다는 미국인이다. 정체성을 찾아가는 괴로움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초반 이야기들은 매우 호흡이 길고 재미있고 섬세하다. 중반 이후의 이야기들은 다소 맥이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테마가 있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만하다. 다음 만화를 기대해 본다.
d****b 2006.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