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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공포 스릴러계 '호러 덕후'로 잘 알려진 유영선 감독의 영화 <마녀>의 소설판이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마녀로 불리는 세영의 '애정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시작된다. 깨진 머그컵 조각을 맛있는 쿠키를 베어먹듯 씹어먹고, 날카로운 연필심으로 자신의 살갗을 뚫으며, 새파랗게 날 선 커다란 사무용 가위를 손에 들고 있는 풍경, 피로 쓴 이름, 집까지 찾아와 손가락을 가위로 자르는 행위 등 디테일하게 야만적이고 섬뜩하다. 팀장이라는 권력을 등에 업은 이선은 악녀의 이미지로 부하직원들을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하지만, 알맹이를 막상 까놓고 보면, 이선은 세영과는 애초에 게임 자체가 안 되는 부류다. 타고난 마녀 앞에 악녀라는 타이틀로 도전장을 내밀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어떻게 세영은 뒷조사를 했는지 밝혀진 바 없지만, 집요하게 전화를 거는 대부업체 텔레마케터의 개인 가족관계부터, 팀장 이선의 애정사 등 자신을 공격해 오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호러물을 즐기는 마니아라면, 엄지 손가락을 추켜 올릴 정도로 상상력의 끝 간 데 없이 섬뜩하고 흥미롭다.
"한번은 초등학교 때 짝꿍이 제가 왼손잡이라 싫다면서 짝을 바꿔달라고 담임선생님한테 건의를 한 거예요." "근데 사실 전 그 짝꿍이 되게 맘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밤마다 집에서 기도했어요." "그 아이 오른쪽 손이 없어지게 해달라구요." "그런데 신기한 건요. 얼마 뒤에 정말 그 소원이 이뤄진 거예요." -p26~27
팀장인 이선은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세영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착할 것 같이 생겼고 다루기도 쉬울 것 같았기에 그녀를 자신의 팀원으로 채용했다. 하지만 세영은 입사한지 몇 달이 지나도 업무 파악은커녕 기본적인 문서작성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그야말로 골치덩어리였다. 세영을 모든 팀원들이 보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타박하던 이선은, 결국 8시까지 문서작성을 못 끝내면 세영의 손가락을 걸라고 지시하고, 세영은 적반하장으로 시간에 맞춰 자신이 일을 끝내면 이선의 손가락을 내걸 것을 약속받는데.. 세영의 입에서 나오는 무엇 하나 진실이 없고, 함께 있으면 불길한 기운이 감돌며, 과거 행적은 기이하기 짝이 없다. 세영은 오로지 타인으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자해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실행하는 그냥 불쌍한 여자일지도 모른다. 관심 받고, 사랑받고 싶어 미쳐버린,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 사랑을 받으면 꼭 그걸 부셔야 만족하는, 살인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불길한 여자다. 죽은 사람의 손금을 지녔으며, 귀신이 들렸고, 누군가 사랑받는 걸 참지 못해서 과도한 애정에 대한 집착은 그녀의 본능으로 발현된다.
보너스처럼 들어있는 <괴담 20선>도 독특한 재미를 준다. 죽은 사람이 살아 생전에 가장 아꼈던 사람을 데려간다는 내용을 실은 '그리운 할머니', 넋 놓고 한곳을 바라보면 귀신과 눈이 마주쳐서 귀신이 붙을 수도 있다는 '귀신이 붙은 이유', 자신도 모르게 죽은 사람과 영혼결혼식을 올려 산 송장이 되어버린 한 여인의 이야기 '결혼식', 죽음을 인지하는 개들의 모습 '개들은 본다' 등 짤막한 단편들이지만, 익히 들어왔던 그러나 모골이 송연해지는 괴담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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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의 한보다는 여자의 한이 더 무섭고 소름이 끼친다. 집요하고 섬뜩하고.. 착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입사하게 된 신입사원 세영. 하지만 착한 것이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세영이 답답하기만 한 깐깐한 팀장 이선은 세영과 내기를 한다. 제 시간까지 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손가락 하나를 걸라는 조금은 섬뜩한 제안. 제안을 수락하기는 했지만 이선은 기분이 이상하다. 그 즈음 세영에 대한 무서운 소문이 들리고 마감 시간이 다가왔을 때 세영은 한 손에 서류를, 또 다른 손에 가위를 든 채 이선에게 다가온다... 그날 이후 이선은 괴기스러운 세영이 두렵고 그와 동시에 남자친구와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선은 세영의 주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녀에 대해 알아가지만, 알아갈수록 점점 무서워지고 충격적인 현실에 경악하게 되는데... 간혹 뉴스에 나오는 스토커나, 유난히 집요한 사람들의 범죄 행각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사람에 집착하고,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을 마녀라고 생각한 여자가 있다. 자신과 가까이 지내면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진다고 믿는 여자. 착한 인상으로 친구들에게 따스하게 다가가지만 여자는 버림받고 자신을 무시하는 걸 견딜 수 없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친구나 지인 선배들의 말을 철썩 같이 믿어버린 여자는 상대에게 무서울 정도로 집착한다. 집착이 두려운 상대는 여자를 냉담하게 대하고, 그런 감정이 보이기 시작하면 여자는 그때... 숨겨둔 날카로운 이를 드러낸다. 뒷조사는 물론 살인까지도. 너무 더워진 날씨 탓일까? 갑자기 뒷골이 서늘해지는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책인데... 오매나...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여자다. 이런 여자가 주변에 있다면... 말 걸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겉모습이 너무도 착하고 순해 보여, 다정하게 대할지도 모르겠다. 사랑받고 싶었던 여자. 하지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여자.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는지 알겠다고 말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사랑받는 방법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 그리고 생각한다. 단지 사랑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여자의 주장대로 태어날 때부터 불운한 기운을 가진 아이가 있기는 한 것일까? 하는... 만약 태어날 때부터 불운한 기운을 가진 아이는 평생 이렇게 암울하고 무섭고, 복수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여자의 인생이, 그녀가 만들어 가야 하는 인생 앞에 또 어떤 희생자가 나오게 될지 두렵기만 하다.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면 안 된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되는 말도 상대는 아픔이 되고 상흔으로 남게 되니까. 여자가 진짜 마녀인지는 모르겠다. 마녀인 그녀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런 무시무시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될까? 여름이라 더욱..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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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영화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가진 유영선 감독의 영화 '마녀'를 책으로 만났다.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소설을 이불 뒤집어쓰고 읽을 수는 있어도 영상물로 만나는 것은 극도로 꺼릴 정도로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책으로나마 풀 수 있어 좋았고 누구나 한 번쯤 이런저런 들었을 법한 공포이야기를 따로 모아 책의 뒷부분에 담아낸 것도 흥미롭고 재밌다.
세영의 차분하고 착하게 보이는 이미지만을 보고서 부하직원을 뽑은 이선 팀장.. 헌데 그녀는 몇 달이 지나도 업무적으로 여전히 제 역활을 못하는 신입사원 세영이 답답하고 한심하다. 따끔한 한 마디를 통해 세영에게 자신이 맡은 일 처리를 원했던 것이 도리어 그녀를 옥죄어 오는 결과를 갖게 한다. 사실 현실에서는 아무리 상사라고해도 이런 조건을 내세우며 일을 재촉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선 역시 그만큼 세영이 자신의 일을 올바르게 해냈으면 좋겠다는 다소 강압적이고 팀장이란 지위를 한껏 이용하려던 것이었을 뿐인데...
세영의 모든 것이 의심스런 이선은 세영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세영을 아는 모든 이들은 이선에게 세영을 멀리하라는 경고를 한다. 세영이 학창시절 잠시나마 호의를 보였듯 여자선배를 통해서 예상치도 못한 말을 듣게 되는데...
세상에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사람... 세영이 딱 그런 사람이다. 그녀가 말한 내용 속에는 진실은 하나도 없다. 세영이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너무나 원하지만 정작 누구도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 내가 사랑을 못 받아도 괜찮다. 사랑이 넘치는...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에 있는 사람을 결코 편안히 바라볼 수 없는 것이 문제다.
섬뜩할 정도로 컵이나 연필의 일부분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거나 스스로 상처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의 모를 방문을 알기 위해서 놓아 둔 압정, 약속을 지키라며 천연덕스럽게 가위를 들고 있는 모습은 '마녀'란 제목과 세영이란 인물이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질 만큼 섬뜩하면서도 무서운 존재로 다가온다. 보너스로 독자들에게 들었던 실제 괴담을 따로 구성해 놓은 부분 역시 짧지만 그 느낌은 너무나 무섭다.
우리나라 공포, 호러 소설의 재미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다른 나라 장르소설에 비해서 우리나라 장르소설이 다소 약한 것은 아닌가 늘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녀'를 보면서 앞으로 더 재밌는 장르소설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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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생각을 해본다. 요즘 아이들에게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귀신이나 도깨비 이야기가 과연 무서울까? 오히려 학교 괴담이나 도시 괴담처럼 실제로 이웃동네 어느지역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게 사실이다. '마녀'는 이렇게 어디선가 있을법한 도시괴담을 글로 옮겼다. 영화 제작이 먼저인지 책출판이 먼저인지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어쨌든 지금 상영중에 있는 영화라그런건지 책표지 뒷면의 여주인공 얼굴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더니 정말 실제 영화장면을 떠올리며 책을 읽을수 있어서 몰입도가 상당히 괜찮았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곳은 평범해보이는 한 사무실. 질투심 많고 직장후배들의 물건이 자기것인냥 취하는 '이선'팀장은 입사한지 몇달이나 지나고도 업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신입사원 '세영'이 못마땅하고 그녀의 보고서를 닥달하는 과정에서 홧김에 손가락 걸기 내기를 하고 만다. 저녁 8시까지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면 세영의 손가락을, 작성하면 이선 팀장의 손가락을 하나씩 걸기로 한 것. 단지 '착해'보인다는 인상으로 세영을 뽑았지만, 실은 자신의 마음대로 부려먹을수 있을거라는 이선의 계획에 세영은 그날 제대로 한방 먹여준다. 보고서를 정말 8시 까지 끝냈고 내기는 내기이니 가위를 내밀며 손가락을 달라고 제촉한 것이다. 그동안 이선이 세영을 알게모르게 많이 괴롭힌 탓도 있겠지만, 세영의 행동에는 조금 섬찟하고 무시무시한 행동들이 하나씩 보이는데, 손가락을 달라는 항의를 뿌리치고 도망치듯 사무실을 빠져나온 그날밤 이선의 침대앞에 세영이 등장했을때는 정말 그녀가 마법을 부리는 마녀라도 되는걸까하고, 소름 다 돋았다. 물론 손가락을 가져가진 않았지만, 세영은 스스로 자신의 손가락을 상처내어 사무실 다른 직원들에게 관심과 동정을 사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그녀의 집착과 애정결핍적인 행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스스로는 그것을 사랑받는 법이라고 칭하였지만. 그날부터 이선은 세영의 과거와 그녀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고 해서는 안될 '뒷조사'에 들어간다.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계속 주다보면 내가 준만큼 돌려받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상대가 내마음 같지 않다는걸 알게되었을때는 기대한만큼 상처로 되돌아온다. 특히 어린시절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라지 못한 사람이 배신당했다고 생각되면 어떻게 돌변하는지 이야기는 참 살벌하게 그려간다. 뒷심이 살짝 부족해서 허무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읽을만했다. 이 허무함을 달래주는듯 마녀 이야기가 끝나면 괴담 20선이 단편으로 등장하는데, 몇몇개는 나도 학창시절 많이 들어본 내용이다. 가장 무서운건 옥상위의 아이라는 괴담이였다. 내가 알고있는 스토리와 쬐금 다르지만, 옥상 난간에서 중얼중얼 숫자를 말하는 아이에게 위험하다고 다가가보니 오히려 나를 확 밀었다. 알고보니 그 아이는 '99..99...99..99' 이렇게 숫자를 외치다가 내가 떨어지자 '100...100...100' 이렇게 말했다는 괴담 ;;; 지금 생각해도 오싹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한때 재미있게 보던 케이블 티비의 드라마의 작가였다. 어쩐지 눈앞에서 장면이 그려지는듯한 스토리가 다 이유가 있었나보다. 세영과 숨겨진 동조자가 참 불쌍하단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마녀들의 활약이 참 무섭다. (아차, 내가 스포일러 해버렸네) 착해보인다는 인상에 저 안착해요 라고 말하거나 자신이 마녀라고 주장하는 여자를 만난다면 얼른 그 자릴 피하시길. 안그러면 아주 끔찍한 일이 일어날테니까. 책속 내용이 어떻게 영화화 되었는지 영화관에서 꼭 확인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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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을 드라마나 영화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가 개봉된 후 각본을 책으로 엮는 경우도 종종 있죠. 이 책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지난 9월에 개봉한 영화 <마녀> 허술한 면도 없지 않지만, 저예산치고는 잘 만들었다는 블로거의 평이 많았던 공포&스릴러 영화입니다.
리뷰를 읽을수록 궁금증이 커졌지만, 본능적으로 공포영화는 피하고 보는 1인 ^^;; 하여 이 책의 출간소식이 누구보다 반가웠다죠.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비교평가는 못 하겠지만, 충분히 오싹했던 소설 <마녀> 입니다.
각본도 쓰시고 직접 감독도 하신 분은 유영선님이고, 소설화 하신 분은 이상민님입니다.
필모를 보니 알게 모르게 저 이 분의 작품을 많이 봤더군요
200페이지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소설'이라 잡자마자 휙~ 읽어버렸습니다.
낮에 읽으려다가 밤늦게 꺼내 들었는데, 일단 시작했으니 궁금하여 멈출 수는 없고 중간에 몇 번이나 오싹! 했네요. 후반부에 나름 반전도 있고 말예요.
영화는 못 봤지만 예고편과 포스터는 자주 본데다가 이렇게 책 뒷표지에 주인공 스틸도 넣어주시니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연상이 되더라구요.
표지 속에서 그녀가 쥐고 있는 연필. 뾰족한 연필이 이다지도 오싹하게 느껴질 줄이야!!!
줄거리는 영화 소개만 봐도 다 아실 듯 하니 패쑤~ 장르자체로도 모른 채 봐야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요. ^^
몇몇 영화 리뷰에선 그녀에게 동정심이 느껴진다... 라는 글을 보기도 했는데, 소설 내용이 영화와 똑같다는 가정하에 생각해보면 저는 동정심까지는 느껴지지 않네요.
그렇다고 피해자인 팀장 캐릭터를 옹호하는 건 아녜요. 팀장도 영~ 재수없는 스타일 ㅡㅡ
그러고보니 이 책은 누구 한명의 시점에서 읽은 게 아니라 '그냥' 글만 읽는 시간이었네요. ^^;;
소설 마녀 뒷쪽에는 괴담 20개를 같이 실어주셨어요. 책 내용이 너무 짧아서, 그것만으로 출간하긴 왠지 미안하신 듯? ^^;;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던 듯한 짧은 괴담들인데, 오랜만에 읽으니 뭐 새롭기도 하고요 ㅎㅎ
어쨌든 저는 '습관적으로' 책을 읽는다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뭔가 처음 하려고 하면 이런 책이 있나? 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죠.
또한 공포영화는 도저히 극복이 안 되는 사람인지라 앞으로는 이렇게 공포영화도 '글'로 봐야겠어요. ㅎㅎ
영화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글로 읽어도 충분히 오싹했던 소설 <마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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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즐겨보는 프로 중 하나가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마녀>는 책이 아닌 영화로 먼저 알게되었고 영화소개를 보면서 여름이니까 무서운 영화 한편 봐야해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천을 못하던차에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마녀>는 세영이란 주인공이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말 그대로 오피스 괴담이라고 보면 된다. 그동안 학원괴담, 학교괴담은 들어보았지만 오피스 괴담이라. 어떨지 기대하면서 읽었다. (암튼 읽다보니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다. 왜냐하면 팀장이라는 권한으로 남의 물건을 자연스럽게 달라고 하거나, 망가뜨리는 일이 진짜 있을까 싶으면서도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그럴 것 같기도 하고...@@~!) 무튼 책은 한번 잡으면 그 자리에서 2시간 정도면 휘리릭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힌다. 또한 영화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보니 읽는 내내 이 부분은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했을까, 책이랑 얼마나 다를까하고 나름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읽다보니....마지막 부분에서는 살짝 고어적인 부분도 있어서 눈을 찌뿌리기도 했지만 괜시리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외롭기도 하고 소외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마도 외롭기 때문에, 나를 인정받고 싶기때문에.......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기때문에 이 사회에 <마녀>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표지가 너무 무섭다. T^T 아이가 둘인 아지매다보니.... 책을 보면서도 참 신경이 쓰였다. 첫째가 책 표지를 뚫어지게 보더니..이게 뭐야라고 물어볼때에는 참 할말이 없더이다.... 참 뒷부분에 들어있는 부록같은 단편도 중고등학교시절... 친구들에게 듣거나 책으로 읽었던 풍의 내용들이어서 또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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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공포영화의 각본을 소설로 각색한 '마녀'를 읽었다.
영화로 보려고 했었다가 빨리 막을 내려서 놓쳤었는데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줄거리는 한 회사에서 팀장 이선과 신입사원 세영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이선은 일을 못하는 세영이 마뜩찮기만 하여 심한 말을 하고 심지어는 8시까지 업무를 끝내지 못하면 손가락 하나를 자르라고 한다.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이었지만 세영은 자신이 8시까지 일을 끝내게 되면 팀장의 손가락을 가져가겠다고 한다.
그렇게 그날의 악몽이 시작되는데, 다른 회사 직원들은 세영의 꺼림직한 과거이야기를 하여 팀장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이윽고 8시가 되기 전에 세영은 일을 끝내게 되고 한 손에는 서류, 한 손에 가위를 들고 다가오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무서웠다.
아마 이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큰 가위를 들고 다가왔을 것인데, 누가 나에게 그렇게 큰 가위를 들고 다가오면 정말 무서울것 같다..
세영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마녀'라고 할 수 있는 악녀이다.
요즘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악역 연민정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그렇고 악역은 언제나 흥미로운 존재이다.
나도 악역이 강력한 책, 드라마, 영화가 좋다.
하지만 세영의 악행은 막장드라마로 욕을 먹고 있는 '왔다 장보리'보다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마 사이코패스의 설정을 가진 것 같고, 또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어느정도 배경 설명은 되지만 그 배경 설명 또한 납득은 가지 않았다.
하긴 세영은 사이코패스임이 확실해 보이고 애초에 사이코패스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 점을 제외하고 호러소설로는 정말 무서웠다.
세영의 자해하는 습관은 남을 괴롭힐 때도 섬뜩하게 이어졌으며, 후반부의 무시무시한 장면은 짧았지만 강한 임팩트를 주었다.
영화에도 똑같은 장면이 나온다면 영화는 아마 못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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