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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말하라. 사회가 아무리 구질구질할지라도
"희망을 말하라. 사회가 아무리 구질구질할지라도" 내용보기
한 사람이 이토록 많은 주제를 끄집어낼 수도 있단 말인가? ''박학다식''이라는 단어는 진정 이런 사람을 위해 존재하나보다를 깨닫게 해준 한 권의 책이었다. 러셀의 삶은 그 길이만큼이나 다이내믹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지위도 확고했으나, 그의 글은 문학이라기보다는 논리학, 철학, 과학, 수학 등 인간의 모든 영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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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이토록 많은 주제를 끄집어낼 수도 있단 말인가? ''박학다식''이라는 단어는 진정 이런 사람을 위해 존재하나보다를 깨닫게 해준 한 권의 책이었다. 러셀의 삶은 그 길이만큼이나 다이내믹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지위도 확고했으나, 그의 글은 문학이라기보다는 논리학, 철학, 과학, 수학 등 인간의 모든 영역을 건드렸다. 게다가 반전운동을 비롯한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류 진보에 대한 믿음을 실천하기도 했으니, 어찌 보면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도 있을 듯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이었다.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제 1차 세계대전의 그늘에 유럽 전역이 멍든 시절이었기에 어느 누구도 인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할 수 없기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할 수 없는, 그런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 그 당시로서는 분명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의 거대한 산을 넘었지만 더 큰산이 슬며시 인간에게 다가오고 있던 시절이 1930년대 초반이었다. 치유되지 않은 아픔과, 또 다른 아픔을 준비하는 시대로부터 러셀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글은 냉철하되 어둡지만은 않다. 사회 전 영역에 걸친 그의 생각은 거침없었고, 그 자유로움이 도달한 곳은 ''인간성 긍정''이라는 성지였다.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의 그의 삶은 교육 문제에 관한 지대한 관심을 가능케 했다. 그 동안 간과되어 오던 양육에 있어서의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고려했다는 것부터가 그의 시대에서는 획기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오늘날로 따지자면 일종의 ''대안학교''를 세워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었으니, 글은 자신의 실천이 닿아있는 사상을 아주 약간 내비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하겠다. 어린이들에게 사회의 위선과,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피상적인 것들만을 가르쳐 온 기존 교육에 대해 그는 통렬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교육은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못하다 못해 아이들에게 존재하는 창의성마저도 감퇴시킨다는 그의 지적은 오늘날 교육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1930년대에 쓰여진 글이 2000년대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웃기지 않은가. 남녀 문제에 관한 그의 놀라운 통찰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남자들만을 위한 글이라며 써내려간 ''위험한 페미니즘''이라는 글의 놀라운 반전(?)을 경험하고 나면 여전히 많은 이들에 의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갈리아의 딸들''이 생각난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단어만 바꾸었을 뿐인데 왜 하나는 지독히 자연스럽고 또 다른 하나는 한없이 어색한지... 하지만 무엇보다도 반전이 돋보이는 것은 ''비겁의 이점''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글이었으니, 이 글에서 나열된 성공을 위한 조건은 ''굴욕'' 그 자체이다. 철저히 자신을 버리고 오로지 권력자를 위해 아첨하길 바라는, 하지만 마지막 단 한 문장을 통해 그는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나무랄 데 없는 충고이긴 하지만, 나 자신으로 말하자면 이 충고를 따르느니 차라리 죽고 말겠다''고... 시대가 낳은 냉소마저도 유머로 승화시켰다고 해야 될까? 그의 글은 그랬다. 아프지만 그 아픔을 웃음으로,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강력한 바람으로 변화시킬 줄 알았던, 그의 글이 지닌 힘은 컸다. 삶 뿐만 아니라 그가 써내려간 글마저도 20세기 최대의 사상가라 일컬어지는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으니, 이 정도면 지행합일의 경지에 올랐다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2 2006.02.09.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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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러셀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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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1~2장 분량의 컬럼형식으로 써내려간 러셀의 글들 을 싣고 있다.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수학, 철학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했던 것만큼 그의 넓은 지식과 소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예컨대 글의 주제들은 '협력에 관하여', '범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한가?','위험한 페미니즘'같은 식이다. 읽어가면서 나는 러셀의 글에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러셀의 단상'" 내용보기
이 책은 여러가지 주제들에 대해서 1~2장 분량의 컬럼형식으로 써내려간 러셀의 글들 을 싣고 있다.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수학, 철학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했던 것만큼 그의 넓은 지식과 소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예컨대 글의 주제들은 '협력에 관하여', '범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한가?','위험한 페미니즘'같은 식이다. 읽어가면서 나는 러셀의 글에 동감하기도 하고, 어떤 주제에 관해서는 강한 반발심을 느끼기도 했다. 예컨대 '위험한 페미니즘'이라는 글의 경우,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을 비꼬면서 '다행히도 지금의 남자들은 이런 수모(여자들이 겪었던)를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자들이야 겪든 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기왕지사 그런 수모에 익숙해져 있는 것을.' 이라는 말로 글을 끝맺는데... 이것에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아니, 러셀이 제정신으로 이 글을 쓴것일까! 하는... 나는 지금도 그가 이 글을 약간은 흥분된 상태에서 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도 '공적인 일'에는 이성적인 러셀이, 남자 만 투표하던 시대에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던 러셀이 어떻게 제정신으로 저런 말을 했 단 말인가!!! (물론 나는 페미니스트도 아니지만, 저 문장의 오용은 강하게 느껴진다. 저건 극단적으로 말하면, '성폭행 당한 여자를 상관하지 맙시다. 어쨌든 그 여자도 쾌 락을 느꼈을테니까 무슨 상관이겠어요.' 와 동급아닌가.) '협력에 관하여'와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것에 관하여'라는 컬럼에는 큰 공감을 느꼈다. 특히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는 것에 관하여'를 읽으면서는, 나의 지금 까지 뿌리박혀있던 인생관 중 하나를 조금은 바꾸는데, 적어도 다시 생각해 보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의 컬럼을 하나하나씩 읽을 때마다, 이미 세상엔 없는 '20세기의 지성' 러셀과 토 론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졌다. 그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오랫만에 다양한 분야 에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p*******i 2005.12.0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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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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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가 : A+ 노벨문학상을 받은 러셀의 글솜씨를 보면 글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의 가치관에 있어서도 지평을 넓혀주는 듯 하니 좋은 책이라 할 만 하다.     내가 엄청나게 존경하는 러셀의 에세이 모음집. 그의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며 책 구성 자체도 3쪽 정도의 분량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것이라 시간날 때마다 한 번씩 들춰 본다.   국내에서 러셀의 저서를 가장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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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평가 : A+

노벨문학상을 받은 러셀의 글솜씨를 보면 글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의 가치관에 있어서도 지평을 넓혀주는 듯 하니 좋은 책이라 할 만 하다.

 

 

내가 엄청나게 존경하는 러셀의 에세이 모음집. 그의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며 책 구성 자체도 3쪽 정도의 분량인 에세이를 모아 놓은 것이라 시간날 때마다 한 번씩 들춰 본다.

 

국내에서 러셀의 저서를 가장 많이 번역한 송은경(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존경스럽다!)은,

 

"러셀의 글은 절대적으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가 이유없이 사용된 경우가 없고 중언부언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하면서 그의 폭넓은 언어구사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극찬했다. 나 역시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여튼, 그러한 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글들이 많은데, 이들을 보면 대부분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1. 처음 서론에서는 대체적으로 가벼운 주제, 일상적인 소재로 글을 시작하게 된다.

 

2. 끝에는 매우 중대한 결론, 결코 가벼이 들을 수 없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 짓는다.

 

 사견으로는, 이러한 구성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한 때 '흉내'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어느 정도 괜찮은 듯 했지만 역시나 러셀에게는 미치지 못 했던 아픈 기억이...(당연한 것이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서, <립스틱을 써도 좋은 사람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단지 립스틱과 여자의 외모에 대해서 논하다가 갑작스레 교사들의 자격요건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게 된다. 이렇게 설명으로 들었을 때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으나 막상 읽어 보면 이런 치밀한 구성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만큼 글의 구성이 탄력적이라는 이야기다.

YES마니아 : 로얄 l****k 2007.03.2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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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에 대한 빛나는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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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철학자이자, 문필가이자 왕성한 사회참여 활동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버트런드 러셀. 그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학자였지만 결코 상아탑에 들어앉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상물림 사상가와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결코 관심을 끈을 놓지 않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의 실현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 더욱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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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철학자이자, 문필가이자 왕성한 사회참여 활동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버트런드 러셀. 그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학자였지만 결코 상아탑에 들어앉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상물림 사상가와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결코 관심을 끈을 놓지 않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것의 실현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 더욱 노력하였다.  그의 사회적 진보에 대한 열정은 단순히 정치적 민주화나 사회시스템의 개혁으로 만족하는것이 아니었다. 진정한 사회진보를 위해서는 지성이나 문화의 진보에서 먼저 진보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결국에는 사회, 교육, 정치 등 세계의 여러분야에서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었다.  흑백분리가 엄연히 존재하고 냉전의 광기가 가시지 않은 시대에 이렇게 근본적인 진보를 꿈꾸었던 러셀은 당연히 세상과 많은 마찰을 빛었다. 자신의 사상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투옥을 경험하기도 했고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역경도 러셀의 사상을 결코 바꾸지 못했고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전쟁반대, 평화운동 등에 투신하며 사회변화의 기둥이 되었다.    러셀이 신문 등에 기고한 글들을 묶은 이 책은 러셀의 사상에 대해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대중이 읽을수 있는 칼럼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러셀의 사상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스쳐지나가기 쉬운 사회의 여러현상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놀라울만큼 치밀한 해석을 시도한다.    러셀이 세상을 떠난지 30년이 넘었고 책속에 실린 글들도 오랜세월이 지난 글들이지만 그의 글들은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것 같다.   * 러셀에 대해 관심을 갖게한 첫번째 책이었다. 앞으로 러셀의 책을 찾아읽게 된다면 이 책의 덕분이 아닌가 싶다.
c******3 2005.04.16. 신고 공감 1 댓글 0